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2/17 11:20:23
Name minyuhee
Subject 프로토스 강자들의 저그전 포스가 살아나는가?
박정석의 vs 이주영의 유연한 체제변환 테크니컬,
강민의 vs 김근백의 노질롯리버템플러 완벽방어,
박용욱의 vs 변은종에서 보여준 천년의 봉인을 깬 다크아칸.

근래 보여준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둔 경기들입니다.
강민 선수가 침체기이긴 해도 3명 모두 프로토스진영에서 독보적인 인지도와
명성을 가진 강자들. 모두 지금까지의 대 저그전 플레이와는 다른 스타일의,
그러면서 서로 색다른 플레이로 승리했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커세어리버라는 기존전술에 캐리어를 결합시켰습니다.
지상맵에서 커세어리버는 중반에만 강력하지, 후반에 가면 무력해지기 십상입니다.
후반에 가면 리버의 스캐럽비용과 리버 5-6기의 컨트롤난조로 히드라에게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높죠. 확실히 커세어의 웹을 리버방어용으로만 쓴다는 것은 아깝죠.
이미 플리트비콘도 지어져있는 상태고, 웹을 뿌려놓으면 캐리어는 리버보다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죠. 그렇지만 그 자원으로 커세어리버만으로 벅찬데 캐리어까지 가능할까?
는 반대가 유력했죠. 그걸 가능하다! 라고 증명한 영웅. 템플러의 추가는 다크스웜으로
맞설 것까지 대비한 영웅의 화려한 플레이였지만 캐리어의 도입이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강민 선수는 입구막고 섬멀티 라는 전략이었습니다. 프로토스도 테란처럼 완벽막기가
가능하지만 자신의 병력도 나올 수 없게 되고, 그 틈새를 이용한 저글링 돌파가
프로토스의 난점이 되죠. 입구를 봉쇄해서 그 여지를 줄이고 자신은 적극적으로
섬멀티를 가져간다. 스카우트와 커세어의 활용으로 지속적인 정찰과 공중군의 우위를
점한다. 뮤탈로 갈 경우 커세어를 늘려 대비하고. 히드라돌파를 막아내는 템플러와 리버,
포톤 캐논의 수비라인.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은 질롯드라군을 전혀 뽑지 않는 긴축재정.

박용욱 선수의 VOD는 아직 보지 않아서 판단할 수 없으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본결과
저그 올멀티 울트라저글링이라는 저그필살카드를 다크아칸과 아칸의 조합으로
격파했다는 것을 포인트라고 봅니다. 전에 전태규선수가 박신영 선수의 올멀티저글링
울트라를 상대로 돌격하는 저글링에게 스톰 3방으로 저글링 몰살하고 뛰쳐나가 승리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무모한 돌격이 화를 부른 경우고, 작정하고 중앙에서 농성하는 저그의
경우 대처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글링은 죽여도 죽여도 계속 충원되고 울트라는 하나하나
씩 늘어가게 됩니다. 자신은 점점 깎이고, 상대는 점점 늘어가는 상황을 마인드컨트롤로
극복했다고 봅니다.

아직 프로토스는 저그를 한 번 이긴 것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새로운 체제의
변화는 암울한 프로토스에게 빛이 되어줄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의빛
04/12/17 11:41
수정 아이콘
역시 세 종족이 두루 활약해야 보는 재미가 살아나겠죠...
프로토스 화이팅!!
The_Pro]T[osS
04/12/17 11: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 저그전 포스은 샤이닝 프로토스가 쵝오~
아직까지도 프로토스에게 불가능하다던 해처리 조이기를 김완철선수와의 경기에서 돌파하던 그 장면은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04/12/17 12:09
수정 아이콘
물론 이 세명의 플토가 이긴것은 기쁜 것입니다..
정말 말로 할수 없을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그러나.. 이런 플레이들은 다시 나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먼저 첫경기인 박정석 선수와 이주영 선수의 경기는 박정석 선수가 앞마당과 미네랄 멀티만을 먹고 리버와 커세어, 케리어등등을 뽑은 경기이죠..
물론 이겼으니 다행이지만.. 보는 내내 케리어까지 넘어가는 지점까지는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이주영선수가 조금만 유연하게 대처를 했다면 케리어가 나오기 전에 끝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박정석 선수가 굉장히 잘했지만.. 케리어가 나오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렸죠..
그리고 강민선수의 경기.. 강민선수의 경기는 볼때마다 언제나 아슬아슬해서 재미있기는 했지만.. 그때 김근백선수가 히드라로 강민의 앞마당에 쏟아붙지 않고 12시 멀티를 완전히 부시고 이어서 앞마당까지 부수어 놓았다면 결과는 다르게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드랍업그레이드가 되었다면 먼저 12시를 쳤다가 리버가 오기전에 넥서스를 부시고 이어서 앞마당까지 부시면 플토는 암울이죠..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서 강민선수가 이겼지만 굉장히 불안했죠..
그리고 박용욱선수.. 어제 박용욱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환상이었죠.. 프로토스가 지향해야할 플레이 이지만.. 굉장히 까다로운 플레이 이기도 합니다.. 그런 플레이를 누가 또 할수 있을까요.. ?? 그 플레이를 하기가 쉽다면 어떤 선수던 다 할것입니다.. 하지만 하지 않는것은 컨트롤을 하기도 힘들고 그런 상황이 되기까지 저그가 그대로 놓아두느냐는 것입니다..
정말 4대 토스는 강합니다.. 강민 선수만 빼고 다음시즌에는 메이져에 다 올라갔군요.. 그러나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 4대 토스만을 가지고는 얼마 못갑니다.. 프로토스의 중흥기라고 하는 마이큐브배와 한게임배때에 이 4대토스말고는 다른 토스를 못 본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아무리 프로토스가 소수정예이지만 이 4명의 토스에게 종족의 사활을 걸기에는 너무 소수입니다.. 계속 이런식이면 4대 토스중 몇명이 올라가면 중흥기이고 다 떨어지면 또 암울기가 반복됩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그들 4대 토스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입니다.. 하루 빨리 4대 토스에 버금가는 토스유저를 보고 싶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지호 선수와 안기효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는 있지만.. 그들의 경기들을 보면 뭔가 1%가 부족한 것 같군요.. 플토의 중흥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홍진
04/12/17 12:18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그 경기는 정말 놀랍기 그지 없었습니다.. 더블넥을 성공한 상태라고는 하나 가스가 그리 풍족한 상황도 아닌데.. 다수의 커세어의 나온리버숫자만 1부대는 되는거 같고.. 캐리어역시 7~8기.. 무슨 가스핵이라도 쓰고 하는듯한 플레이였죠..;;
THE LAKE
04/12/17 12:20
수정 아이콘
전 저그유저라 그런지 저그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ㅠ.ㅠ
박용욱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경기 끝날 때 토스의 자원이 얼마나 남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Miracle-Aozora
04/12/17 12:34
수정 아이콘
제가 박정석선수대 이주영선수 경기를 못봐서 그러는데 어떤 리그였나요?
04/12/17 12:37
수정 아이콘
THE LAKE님// 어제 세중에서 박용욱선수 쪽에서 관전을 한 덕에, 다행히 자원 상황까지 얼핏 보였는데요 ^_^;; 끝날 때까지는 모르겠지만 자원 다 떨어지고 난 이후에 본 박용욱선수의 자원은 1000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 때 반대쪽에 있던 변은종선수의 자원이 거의 올멀티를 먹었기 때문에 그 이상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Ace of Base
04/12/17 13:28
수정 아이콘
근데 저그는 플토를 쉽게이기는 경우가 많은데...
플토는 저그를 이겨도 간당간당하게 이기는게 많아서 -_-

여전히 불안합니다.
lovebest
04/12/17 13:5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이 된 박정석 vs 이주영 선수의 대결은 지난 월요일에 마이너리그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 진출전 제3 경기입니다.
04/12/17 14:43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와 안기효선수는 강한 프로토스의 첫째 조건인 물량 부분은 4대토스에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뛰어넘는 수준이지만.....'운영'의 측면에서는 아직 많이 뒤지죠.....특히 박지호선수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요즘 저그나 테란을 '물량'하나만으로 때려잡는 것은 쉽지가 않죠. 김도형해설 말대로 스타일의 조그마한 변화만 준다면 큰 선수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BlueZealot
04/12/17 15:05
수정 아이콘
모두 어떤리그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Lenaparkzzang
04/12/17 16:06
수정 아이콘
박태민
지수냥~♬
04/12/17 16:08
수정 아이콘
박정석:이주영-마이너리그
강민:김근백-- 프로리그
변은종:박용욱 --MBC 스타리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41 PvsZ, 주력이 변하고 있다? [13] selud4520 04/12/18 4520 0
9740 박용욱 vs 변은종 엠게임을 보고 [10] minyuhee4606 04/12/18 4606 0
9739 프로토스,두 갈래의 길로 나뉘는가? [5] legend3856 04/12/17 3856 0
9738 대저그전에서의 해법. 수비형 프로토스 그 첫단계부터 현재까지. [14] 애송이3470 04/12/17 3470 0
9737 너무 화가나서..... [46] infinity_5558 04/12/17 5558 0
9736 박정석vs변은종"때론 움츠러드는 것보단 만용이 필요할때가 있소……." [7] 오줌싸개3275 04/12/17 3275 0
9735 기죽지 말아라. 최연성! 그리고 기억해내라...그때를.... [26] 청보랏빛 영혼4720 04/12/17 4720 0
9734 오늘 경기 관전평 - 저그의 귀환, 징크스는 깨어지지 않았다 [19] 어딘데3788 04/12/17 3788 0
9733 A/S 확실한 제품으로 물건을 구입합시다.. [15] 아이리네3047 04/12/17 3047 0
9732 어제 MSL에서의 대 저그전이 해법일까? [5] 저그맵을 꿈꾸3081 04/12/17 3081 0
9731 수학적 명제에 관한 고찰 [26] The Warrior3585 04/12/17 3585 0
9730 저는 온게임넷 본선만의 성적을 조사해봤습니다. [33] 찌글링3272 04/12/17 3272 0
9729 osl 수익 다변화의 한 예 [11] 데오늬 달비3137 04/12/17 3137 0
9728 실리칸스 [7] 총알이 모자라.4762 04/12/17 4762 0
9727 저만의 랭킹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22] ClassicMild4745 04/12/17 4745 0
9726 당신은 자유인 입니까? [13] 비롱투유3310 04/12/17 3310 0
9723 7736번 글에 대한 리플레이 몇개, [13] 아트오브니자3477 04/12/17 3477 0
9722 프로토스 강자들의 저그전 포스가 살아나는가? [13] minyuhee4361 04/12/17 4361 0
9720 '~스러운'의 사용에 대해... [16] Velikii_Van3401 04/12/17 3401 0
9719 현재 포스로 보는 온겜 스타리그 예상. [21] 쫌하는아이.5200 04/12/17 5200 0
9718 어제 동네에서 연예인들을 봤습니다 [16] 치토스4622 04/12/17 4622 0
9717 과연 괴물은 그의 첫번째 천적을 물리칠수 있을 것인가..... [25] HerOMarinE[MCM]4667 04/12/17 4667 0
9716 공격형 저그 + 후반형 저그의 매력...박성준! [13] 마음속의빛4017 04/12/17 40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