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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2/14 12:45:51 |
Name |
The Siria |
Subject |
For Cloud. |
5경기에서 gg라는 단어를 입력했을 때,
그대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굳이 말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손안에 거의 다 넣었던 광주로 가는 길을.....
그렇게 날려야 했던 그대의 마음을 굳이 다시 들쑤시고 싶지는 않다.
자이언트 킬러.
세상은 그대를 그렇게 부른다.
그리고 그대는 지금껏 훌륭하게 그 이름을 지켜왔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로 그대는 자리잡았고,
위기의 순간마다 팀의 승리를 이끌어 준 것은 바로 그대였다.
프로리그에서 두 라운드에 걸쳐 다승왕을 차지했다는 것은 그대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대 최초의 큰 대회.
선전했고,
마지막 그렇게 아쉬운 gg로 대회를 접었지만,
그대가 보여준 능력과 열정은......
결코 적지 않으며, 그대가 충분히 강력한 선수임을 일깨워 주었다.
자, 시즌이 끝났다.
그대는 당분간 개인전 무대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마, 이는 그대가 원하지 않은 것이리라....
하지만, 그대 여기서 주저 앉지 말기를.
휴식 동안 그대가 해온 경기들을 되짚어보라.
그리고 강할 때의 모습은 항상 기억하라.
약할 때의 모습을 보고, 그대의 잠재된 힘을 끌어올릴 부단한 노력을 하라.
그대는 팀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강하다.
단지, 그 강함을 때로는 어이없이 표현하지 못할 뿐.....
구름은 하늘에서 많이 피어올랐다.
멋있게 피어올라, 그대는 세상이 다 볼 수 있었다.
이제, 더 많은 곳에서 그대의 모습을 피어오르라.
잠시 자신을 돌아 볼 휴식은, 그대를 더 높게 피어오를 수 있게 만드리라.
그대가 더 멋있게 하늘에 걸린 구름이 되기를.
감히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멋있게 올라가기를.
Cloud, 더 높이 비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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