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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3 17:25
미성년자들은 성매매 금지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지요...
여튼 제 생각으로는 인터넷이 너무 발달해서 생기는 부작용들이 하나 둘 씩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매우 씁쓸하군요.
04/12/13 17:27
모든게 그저 '재미'와 '흥미'로만 접근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청교도 적인 사고방식이나 순수와 낭만을 돌려달라는 것도 아니니 그저 상식만-이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04/12/13 17:28
성폭행해도 보통 1~2년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이렇게 행동이 쉬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발 강력한 법안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04/12/13 17:29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5년전만 해도 안이랬는데....
역시 교육이 문제일까요... 상대방의 아픔을 가르쳐주면 이런 행동은 안할텐데..
04/12/13 17:35
쩝 학교성교육을 근본적으로 다시 싹 갈아치워서 바꿔야합니다..
제생각에는 요새들어 갑자기 이런일이 생겼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가 고등학교다닐때부터 좀 논다싶은 애들이 어제 누구누구돌림빵했다라는 소리가 많이 들렸었거든요.. (단어표현이 좀 눈쌀을 찌푸리게하신것 죄송합니다. 그대로 표현하다보니...) 아무튼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합니다. 성교육과 윤리교육등...
04/12/13 17:45
성인인증도 절대 필요없는 불법P2P 프로그램의 보급화가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학생들이 너무 야동에 빠져사는게 아닌지..;;; 야동을 학생들에게 끼친 악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윤리 교육 아무리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집에가서 밤에 보는 영상들이 머릿속에 각인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그저 본 걸 흉내내고 싶고, 그런 충동을 자제할 수 있는 자제력이 부족할때 입니다. 이미 손댈 수 없는데 까지 가있는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04/12/13 17:48
이런말을 하면 돌을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기 나오는 중학생의 잘못도 많이 커보이네요.... 저나이에 잘알지못하는 그런 사람과 집에서 술을 먹는다는것은....물론 남학생들이 살려둬서는 안될...그런류의 인간들이라고 하더라도 여성자신부터 조심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04/12/13 17:54
미나리/ 지금이라도 그 리플을 삭제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얼마전의 썻던 글의 일부분을 가져와 봅니다. 그 시절 제일 듣기 싫었던 소리는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 그 시간에 남자 따라서 나간게 잘못 아니야? " " 걔가 좋아서 했을수도 있는거잖아. " 그런 말을 들을때면 언제나 작은 주먹에는 힘이 들어가고 눈에는 눈물이 흐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소리가 작게나마 들려오곤 합니다. " 여자 둘이서 왜 밀양에 간건데 ? " " 1 년 동안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또 뭐고 ? " 너무나 역겹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뭐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분이 써주신 글이 있기에 이 글로 대체합니다. ━━━━━━━━━━━━━━━━━━━━━━━━━━━━━━━━━━━━━━━━━━━ 기억하시는 분들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시골 마을에서 정신 박약인 소녀를 주민들 몇몇이서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져오다가 소녀의 임신으로 은폐될 뻔 한 사건의 전모가 들어난 사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시고 할머니 한분과 함께 살고 있었구요. 소녀의 임신으로 뒤 늦게 알게된 할머니가 그 소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들을 가지고 주민 몇몇을 신고 했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은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 했지만, 그 소녀의 임신으로 친자 확인을 해서 그 임신 시킨 당사자만 법적인 책임을 지게되었죠. 그 사건을 보며 어처구니 없었던것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죠 그 소녀가 "평소에 행실이 좋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가해자들이 주는 용돈과 식사대접을 몇번 받았다. 그러니 합의 된 것이 아니냐. 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 측 입장에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들이 강제로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것이고 .그 돈도 그들이 일방적으로 쥐어준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본인은 올바른 판단을 하기엔 문제(정신 박약)가 있는 상태였구요. 그런데 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주변의 반응이 소녀가 마을을 시끄럽게 했다고, 자신의 몸 단도리를 못했다고, 그리고 할머니에게는 손녀단속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성 폭력 사건들이 사건발발의 책임을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으로 떠 밀고 있습니다.피해자의 도덕성이니, 행실이니, 처신이니, 이런 문제들로 말이죠. 이러한 시선들의 결과는 피해자의 정당한 법적 대응을 망설이게 만들고,한편 가해자에게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책임 일부를 피해자에게 떠 맡기는 결과로 만들어 주고 맙니다. 피해자의 잘 잘못을 떠나서 우리가 주목 해야 하는 것은 본의의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나. 협박과 폭력으로 이루워진 성관계는 분명히 범죄라는 것입니다. 사건에 대한 피해자의 잘 잘못을 운운 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킵니다. 이러한 시선들이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법적으로 호소하는 길을 차단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맙니다.그래서 많은 사건 자체가 은폐되여 버리고 성범죄는 피해자의 주변 시선에 대한 수치심을 악용해서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는 것이고요. 물론 범죄에 대한 예방과 조심은 아무리 강조 해도 지나치지 않지만,이미 일어난 일이라면,피해자의 잘 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익한 수고 일뿐입니다. 더구나 그 무익한 일이 피해자를 한번 더 깊은 고통으로 몰아가는것이 되고요. 한편으로 가해자에게 변명꺼리를 제공해 주는 일이지요 .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 있다면, 이런 사건들에서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는것이 아니라.불행한 사건을 당한 당사자들이 그들 자신의 피해사실을 정당하게 호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 돋아주고, 격려로 지켜봐 주는 자세일 것일것입니다.
04/12/13 17:56
중고등학생들이 강간하는 게 성매매 금지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리고 성인이 강간했다고 해도 그 원인을 성매매 금지에서 찾는 것 또한 말도 안 되죠. 오로지 자기 자식만 최고고 행여 버릇없는 걸 혼내면 애 기죽인다고 팔팔뛰는 일부 4가지없는 어른들의 교육법 효과가 슬슬 나타나는 것 같군요. 남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만 아는 애들을 보면 저게 다 인과응보구나 싶습니다. 딸 낳으면 겁나고 아들 낳으면 무섭다는 요즘 사람들 말이 괜한 엄살이 아닙니다. 이래서야 출산률 떨어지는 거 누가봐도 당연한 거 아닌가요.
04/12/13 17:57
비롱투유님//글쎄요...전 미나리님 말씀도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됩니다...비롱투유님이 말씀하신 " 그 시간에 남자 따라서 나간게 잘못 아니야? "
" 걔가 좋아서 했을수도 있는거잖아. " 이런건 특히 보수적남성집단에서 자주 나오는말이죠..책임을 여성쪽으로 완전히 전가하는식으로요...하지만 미나리님말씀은 남자가 책임이 더 크지만 여성쪽에도 조금의 책임은 있다라고 쓰신거같네요....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남성쪽이 90%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10%는 여성분이 조심성이 없었다는것...그것도 조금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04/12/13 18:09
라스틴// 물론 어느정도 책임은 있겠죠.
하지만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건 아무런 도움도 안되지 않는다는걸 왜들 간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게 뭐가 중요한걸까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요?? 그렇다면 더더욱 아닐것입니다. 그런 사회적 시선과 피해자에 대한 질책이 성범죄 신고율을 엄청나게 떨어트리는 주범이니까요. 그들에게 과연 누가 돌을 던질수 있을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도 남자라는 존재를 무책임하고 더러운 존재로 만들려고 하는지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04/12/13 18:12
라스틴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처음에는 서로 좋아서 했다손 치더라도, 후에 여자측에서 싫다고 하는데, 계속적으로 남자측에서 강요하는건 잘못입니다. 여자가 처음 꼬리쳐서 성관계를 맺고, 후에 남자측에서 계속적인 반강제... 거의 강제죠. 이런식으로 나오면 그것은 남자측 잘못입니다. 즉... 처음 그 시간에 남자따라 나간거에 대해서는, 여자측에서도 할말이 없지만(만약 여자가 꼬리쳤다거나, 동의했다면요), 계속하면 100%남자책임입니다. 여자측의 동의가 없으니 말이죠.
04/12/13 18:15
비롱투유 님// 물론 여자에게도 책임을 약간이라도 넘긴다고 해서 도움이 된다는것은 아님니다. 제말의 결론은 법이 바뀌지 않는한 결국 저런 범죄를 당한다면 손해보는건 여자라는 것입니다.
04/12/13 18:16
이디어트님//무슨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전 이디어트님이 말씀하신거랑은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있습니다...이런논쟁 솔직히 한두번도 아니고 여기서 그쳤으면하네요....어쨋든 이런저런 생각은 조금 틀려도 공통된생각은 정부에서 칼을 뽑아야한다고 다들생각하시니까요~
04/12/13 18:23
미나리 // 이건 법이 바뀐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법은 이미 여성의 책임은 단 1% 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서로 합의하에 하고 있는 도중이라도 여자가 거부의사를 밝혔을때 바로 그만두지 않는다면 성폭행범 인정하는 판결까지 내렸으니까요. 문제는 사회적 시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성범죄 피해자를 가장 힘들게 만다는건 성폭행범의 형량이 짦아서가 아닙니다. 그들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건 사회에서 보는 기분나쁜 시선이죠.. 얼마전 밀양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들은 이미 죽었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본적 있습니다. 그들을 죽인것은 성폭행범들 뿐만이 아닌 더러운 사회적 시선이라는것도 명심해야겠죠..
04/12/13 18:31
대부분의 경우 남자들이 저런경우 집에서든 여관에서든 술을 마시자고 했을때 이미 성관계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여자들 스스로 저런경우 대부분의 남자는 성관계를 생각하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따라간 여자가 잘못이라는 생각은 아니고.. 에휴~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조선시대라고 성폭행이 없었던것은 아닐테고 선진국이라고 성폭력이 없는건 아닐테고.. 성폭력을 근절할순 없다 치더라도 줄일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04/12/13 18:33
미나리, 라스틴님//이럴 경우 여성의 책임은 0%입니다. 미나리님과 라스틴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 사회 인식의 현주소일 뿐 옳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중학생간의 만남에서도 그런 것을 걱정해야 하느냐 입니다. 인연으로 전화로든 채팅으로든 친해져서 순수하게 만나는 것,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것을 가지고 여성의 몸가짐 얘기를 해야하는 이 세태는 차라리 외국 다른 나라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피해자 여성의 책임은 0%이고, 우리는 그녀를 안아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녀가 부디 상처를 치유하고, 바른 성인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04/12/13 18:47
물론 안타깝지만-_-;; 중학생이 생판 모르는 남자집에가서 술을 먹었다라..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싶은데요.. 뭐 조심할건 조심해야죠.. 여자분이 잘못했다는 건 아니지만-_- 이정도 말도 못할 수준은 아닌듯 싶네요.. 혹시 아일랜드 만화책 보셨습니까? 제주도 에피소드였나? 그거 보면서 치를 떨었는데.. 자꾸 실제일로 벌어지니까.. 진짜 속된말로 모가지를 비틀어 죽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어가는 걸까요-_- 이젠 뉴스같은거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04/12/13 18:48
허허 참 기가 찰 노릇이군요.
요즘 성폭행이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보여서, 정치인 떡값에서 오고가던 100억 200억이 무슨 만원짜리 지폐한장 처럼 보이던 때 처럼, 사전의 한단어처럼 인식될 지경입니다. 비슷한 사건을 한 열 몇번째 들어보는것 같습니다=_= 1. 기본적으로 성폭행 한 놈들은 짐승입니다. 굳이 말로써 욕해줄 가치도 없습니다. 2. 이런것을 어린애들한테까지 알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씁쓸한 일입니다만, 위의 경우 현실의 시각으로 볼 때 여성도 책임이 없다곤 못합니다. 책임이 있으니까 여자가 잘못했다- 이런게 아니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던일을 방지하지 못했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물론 강제적인 협박이나 물리적행사가 있었거나, 정신적으로 옳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전제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3. 일본이 변태나라라는 건 잘못된 시각입니다-_-; 일본이 가진 변태성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다른 나라에도 충분히 있는 것들입니다. 4. 성매매 금지하고는 아무런 관계없죠. ..2번의 경우는 결과론이고 안타까운 점이라는 것이고, 일단은 그녀들의 그런 책임은 제쳐두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04/12/13 18:51
물론 인터넷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하기 쉽죠. 아주...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잘받았다서 화면은 화면일뿐 실제로는 저렇지않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혹은 내가 지금 이 동영상을 보면서 즐기고있지만(ㅡ_ㅡ;;;) 이 동영상처럼하면 그것은 인간으로써 해야 할일이 아니야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죠.... 솔직히... 보는 남자는 많지만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물론 표면상입니다. 음지에 가려져있는 일도 많겠죠.) 그 소수가 나타나지 않도록 교육을 시켜야하지 않을까요?
04/12/13 19:54
비롱투유// 14살 중학생 소녀가 채팅으로 만난 남고생 집에서 같이 술 마신걸 나무라는게 어째서 잘못된 시선과 지나친 잣대가 되는지요? 책임을 저 여중생에게 넘기려는게 아니라 저런일이 일어나기 까지의 과정에 여중생의 행동거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4/12/13 19:57
스터너님// 그런 과정에 대한 잘못이 그 이후의 사태까지 그녀들의 책임으로 몰고가는 사회적 인식의 원인이 되기때문이 아닐까요?
그 작은 잘못을 탓하기에는 그녀들이 입은 상처도 너무크고 그 상처를 입힌이들의 잘못도 너무 큽니다. '그러지말고 조심해라'라고만 말해서는 안되는 세상이란것도 있구요. 그녀들은 그저 작은 비행을 저지른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책임을 물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특히나 책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가면서 까지는요.(뉘앙스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이렇게 글로만 대화를 나눌때는요.) 누가 보호받아야 하고 누가 벌을 받아야 하는지가 명확한데 그렇지 않은(못한-이 아닙니다 이건) 세상이 참 지겹습니다.
04/12/13 19:59
스터너님//그 말씀 그대로 여중생에게 책임이 '분명'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피의자가 어느정도 선의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까? 저는 일반 성폭력에 준한 처벌을 요구하는 바이지만, 스터너님 말씀대로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면 그런 처벌을 받을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선의 처벌을 원하십니까? 그 정도 처벌이면 처벌의 순기능인 재발 방지, 피의자 반성 촉구, 피해자에게 심적 보상 등을 이룰 수 있을까요?
여중생이 채팅한 것, 남고생을 만난 것, 남고생집에 간 것, 같이 술마신 것 vs 남고생들의 처음부터 의도된 유인과 성폭행. 과연 피해자의 잘못을 운운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죠.
04/12/13 20:00
그걸 꼭 나무라야 되겠습니까.. 그걸 나무라서 얻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그걸 나무라서 얻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은 아닌 것 같군요.
04/12/13 20:13
저는 비롱투유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쌍방의 과실이 있다고 할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피해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께서도 그러십니다. 제가 돈이나 무언가를 누가 훔쳐갔다고 하면 말이죠. '훔친사람이 나쁘지만, 그 훔친사람이 네 물건을 탐하게 물건 간수를 못한 너의 잘못도 있다' 하지만 저에게 뭐라 하시는건 아닙니다. 제가 욕을 먹어야 할것의 그것이 아니거든요.
04/12/13 20:17
글쎄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이미 '성폭행'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죠. Timeless님//그 잘못에 대해 뭐라 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 여중생도 처벌을 어느정도 받아야 된다라는 것이 아니죠.. 너무 확대하시는 거 같네요. 그리고 스티너님이 하신 말씀에 보면 분명 '책임을 넘기려는게 아니라'라는 말이 보이는데, 왜 여중생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는 걸로 보이는지 잘 모르겠군요.
04/12/13 20:17
여학생의 몸가짐가지고 뭐라 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여성분들은 이제 길거리 혼자 다니면 안되겠군요. 언제 누가 덮칠지 압니까? 그리고 '왜 혼자 다녔지? 당하고 싶었던건가?' 쌩뚱맞죠? 남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두명이서 덮쳤습니다. '왜 남자하나만 데리고 다녔지? 여러명이서 덮치면 어쩌려고? 그 여자 문제가 많네....' 더욱 쌩뚱맞죠?
04/12/13 20:22
낭만토스님//예를 든것이 님 말씀대로 쌩뚱맞는 거 같습니다. 여기서 논쟁이 되는 것은 14살 중학생 소녀가 남자의 집에서 남자 3명하고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뭐가 문제냐라고 하신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길거리에 혼자다니던 여성과 지금 피해자하고 똑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04/12/13 20:22
그 잘못을 문제 삼는 그 논리와 밀양사건 가해학생 부모님의 논리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사람(사람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들도 그러더군요 자기네 들도 억울한건 이해한다고. 근데 여자애들 몸가짐이 문제 아니냐고... 암담하네요.
04/12/13 20:30
예... 제가 극단적이다 못해 정말 쌩뚱맞은 예를 들어습니다. 여학생이 과실이 있다고 보여지긴 합니다만 위에 쓴데로....그것가지고 여학생을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썼었죠. Timeless님 말대로 중,고등학생들끼리의 만남도 그런것을 걱정하고 행동해야 할만큼 타락한게 정말 문제인것 같습니다. 사기꾼에게 당한 사람한테 '그걸 속냐?'라고 말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신뢰성있는 자료나 그런것들을 조사해보지 않고 사기꾼말을 덥썩 믿어버린 과실도 있겠지만, 사기꾼이 다 유인하고 교모하게 속이는거죠. 우리가 피해자를 욕하진 않지 않습니까?
다른 내용을 하나 말해보겠습니다. 지금 제가 이번 밀양사건을 관심있게 보면서 이상했던건, 계속 보도내용이 달랐다는 거죠. 즉 여학생이 채팅으로 만나서 갔다는것도 100%믿을 수 없는 내용이고요. 여학생이 좋아서 그랬다면 자살시도까지 했겠습니까? 자살하려다가 안한것도 아니고 자살을 했는데 실패한것이죠. 지금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네요.
04/12/13 20:31
아 미치겠네요;;;;저런 녀석은 그냥 거기를 잘라;;;버리는 센스?;; 아무튼 이건 가해자쪽이 99퍼센트의 책임이 있는것은 물론이지만, 낯선 남자랑 여관방에서 술을 먹는 여중생의 책임도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여동생이 없는게 다행이네요..
04/12/13 20:37
음...그 글쓴뒤로 그냥 계속 눈팅만 하려했는데...낭만토스님...계속 이상한 예만 드시네요-_-;;사기꾼을 예로 드신것도 절대 부합하지않습니다
04/12/13 20:43
왜 남자를 짐승으로 보는지 모르겠군요.
그건 정말로 선택의 문제일텐데 말이죠.. 사람과 짐승이 다른점은 바로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술먹은 여자가 있다면 바로 덮치는게 남자입니까? 그게 남자니까 당연한거고 그런 상황을 만든 여자가 잘못입니까? 저도 한 남자로서 왜 그렇게 남자를 짐승으로 만드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강간범의 말과 다를께 없죠.. "여자가 그렇게 술먹고 다니는게 이상한거 아녀? " "그렇게 입고 다니는건 한번 해달라는거 아닙니까? " "대체 뭘 믿고 남자를 따라간건데요? " 여자쪽에 잘못이 어느정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이죠... 그리고 언제부터 그렇게 위험하고 더러운 세상이 아주 당연한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04/12/13 20:48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잠시 덧붙혀 보자면..
제가 사랑한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런 말은 참 많이 들었었죠. " 그 시간에 나간게 잘못이다 .. " " 왜 자기 관리도 못하느냐 .. " 그런 말을 듣는 피해자나 그 가족들의 심정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그렇게 쉽게 말하지 못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항상 옳은말이 환영받는건 아니거든요.. 가끔은 현명한 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04/12/13 21:03
익명의 인터넷이다 보니 어딜가나 황당한 댓글들은 꼭 따라 붙는군요.
위 사건을 보면서 여자들도 잘못했다라는 얘기를 하는 참 뜻은 무엇입니까? 누가 잘했다고 한 사람 있습니까?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첨 만난 남자 집에 찾아가서 술 취하도록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압니다. 그래서 뭘 주장하고 싶은 건가요? 잘못이 있으니까 성폭행해도 괜찮다는 겁니까? 굳이 다 알고 있는 얘기를 꺼내서 엉뚱한 논쟁을 유발하는 참 뜻이 뭔지를 모르겠군요.
04/12/13 21:05
저도 고등학교 졸업한지 이제 1년도 안되서 아직 학생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지만 음주행위가 청소년이 했다는 것 자체는 비난이라는 단어를 쓸정도로 무거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생때 어른들 피해서 그런짓 한거는 나중에 다 추억이 되죠. 근데 지금 상황은 물론 저 4가지 없는 놈들에 죄가 99퍼센트지만 여중생의 자기관리 상황처신을 제대로 못한점이 적어도 1퍼센트 정도는 있겠죠. 아무튼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성폭행은 살인 다음가는 중죄라고 생각됩니다. 한 여성의 인생을 아예 망가뜨리는 일이될테니;; 아무튼 이런 뉴스좀 안봤으면 좋겠네요.
04/12/13 21:07
고뇌하는 리버// 잘못을 했다고 성폭행을 해야 된다는 예기는 좀;;;-_- 지금 위에분들 예기와 제 예기의 논점은 애시당초 그런 여지를 남기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비통함이라고 해석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04/12/13 21:34
비롱투유님//안좋은 추억이 있으신건 알겠지만.. 그거랑 이 사건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여중생을 탓하는게 아니라.. '왜 그랬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안타까움을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여중생을 탓하지 않습니다만.. 건빵님 말씀처럼 약간 그 행동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긴 합니다.. 그리고 감정에의 호소는 그만해주시길;;
04/12/13 21:37
Dizzy // 감정에의 호소가 아니라 아주 이성적으로 따진다 해도 답은 나올꺼라 믿습니다.
왜냐면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건 확실하고, 그보다 더 확실한건 그런 몇마디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는것이거든요. 그런 의구심과 안타까움이 옳은것일지는 모르겠지만 현명하겠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리고 이런 댓글 또한 다른쪽의 안타까움쯤으로 봐주셨으면 하네요 ^^
04/12/13 22:12
중국처럼 성폭행범에게는 무서운 형벌을 주어야 합니다.
기본으로 불구자 정도는 만들어야 -_- x알을 떼어버려야.. 그리고 여중생도 이해가 안가는군요.. 성교육을 안받았나...
04/12/13 22:20
비롱투유님//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 할 순 없죠..
이런 일이 또 되풀이 될 지 누가 아나요.. 다른 여자분들은 그런 실수를 안할 수 있겠죠.. 아무튼 중고생들.. 성교육좀 제대로 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희때도 쥐뿔도 없었습니다-_- 여학교는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하는 거 같던데.. 남중남고는.. 진짜 할말 없죠.. 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제대로 해줬으면 하네요. 이거 무서워서 딸 낳겠습니까-_-
04/12/13 22:29
글쎄요. 저는 비롱투유님의 생각에 동조합니다.
남고생과 여중생이 밀폐된 집에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던 일은 제가 학생일 때도 흔치 않지만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로라장-_- 부킹후에 말이죠. 그러나, 그런다고 성폭행이 일어났던 건 아닙니다. 여학생이 낯선 남자와 함께 그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행위는 학생이므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이상의 잘못은 없습니다. 여학생으로서는 어쩌면 그렇게 해서 좀 멋진 (어른들이 보기엔 불량스럽고 그 또래가 보기엔 간지나는) 오빠들이랑 친해지고 사귀어 보기를 원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그 생각이 다소 "순진했다"고 해서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두 가지는 다릅니다. 여학생이 방금 언급한 연애과정을 상상하고 그에 따른 것이 성폭행에 대한 책임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여자애가 그런 위험한 상황에 가면 어떻게 하니"라는 말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요? "위험할 뻔 한" 어느 잘 아는 여동생에게요. 조카에게요. 자신의 딸과 친구에게요. 이미 피해자가 되어 평생을 한국이라는 답답한 나라의 가치관이 찍어주는 주홍글씨를 바깥으로 달고 살며, 가슴 깊숙히 성이라는 것에 대한 끔찍한 오해와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살아가게 된 그 소녀에게 또 그런 말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런 말이 유효하고 적절한 상황이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여성이 반나체에 가까운 옷차림으로 유혹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고 해서 성폭행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남성에게는 억울하게도 들리는 말이라고 하실 분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욕망에서 자유로울것이라고 장담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책임은 100% 남자의 약해빠진, 불순한 의지에 있습니다.
04/12/13 22:59
솔직히 이런 사건의 책임은 100%남자라고 생각됩니다. 비록 그 여중생이 낯선곳에서 술이 만취가 되도록 먹은 것이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남자가 딴 생각을 품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는 겁니다.
04/12/13 23:13
여자들은 모든 남자들을 항상 의심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남자분들은 의심받는거 좋아하시나요? 남자들과 술 마시는 여자들은 모두 남자들을 보면서 ' 저 남자는 내가 많이 취하면 성폭행 할지도 몰라~ 조금만 마셔야돼~ 절대 취하면 안돼~ ' 이런 주의를 항상 하면서 있어야 된다는 건가요? 그건 아니죠~ 저 여중생은 그냥 저 고등학생들을 믿은겁니다. 아니~ 믿고 안 믿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던 거겠죠. 저 중학생에게는 학생으로서 술을 마셨다는 질타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것이 성폭행의 원인이, 아주 조금이나마 되었다고 질타할 수는 없는거 아닐까요? 참~ 어쩌다가 세상이 남자두명하고 단순히 술만마시는데 그것이 성폭행으로 발전할 충분한 소지가 보인다고 인식하는 세상이 되었는지... 씁쓸하네요...
04/12/14 00:41
물론 평소에 친분이 있던사람과의 술자리라면 만취해서 몸을 못가눌정도로 술을 마셔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저로서는 아직 중3인 여학생이 생전 처음본 남자들과 술을 만취할때까지 마셨다는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무조건 성폭행범의 잘못이긴 합니다만..)
04/12/14 01:34
여자가 밤에 짧은 치마를 입고 길을 걷다가 치한에게 끌려가 강간을 당하면
여자의 옷차림을 문제 삼죠. 남자와 여자가 술을 마시다 여자가 취해서 쓰러져 강간을 당하면 처음엔 저지른 남자에게 손가락질을 하다가 나중엔 그런 결과를 초래한 여자의 행실을 욕 합니다. 여자는 남자와 술 마시다 취해선 안 되고 남자들을 흥분시킬만한 미니 스커트를 입고 배회해서도 안 됩니다. 날라리처럼 나이트에서 부킹해도 안 되고 옆집 아저씨가 친절하게 대한다고 웃으며 마주해선 곤란합니다. 그러다 성폭행 당하면 영락없이 먼저 꼬리쳤다는 소리 듣거든요. 밀양사건에서도 그들중 한명이 그러더군요. 여자 있으면 그러고 싶은 게 남자의 본능 아니냐. 너무나 당당하게요. 그런데 남자는 인간 아닙니까? 짐승에 비해 판단력이나 이성 능력이 탁월하다는 인간이란 종족 말입니다. 툭하면 남자의 본능, 남자의 본능 그러며 면죄부를 주는데 그건 그냥 이성적으로 자제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세우는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일 저지르고 본능이 어쩌니 해 버리면 편하니까, 그리고 사회적으로 그 시시껍절한 소리가 오랜동안 받아들여져 오니까 마치 그게 무슨 정설이라도 되는양 당연히 그러는거죠. 착각들 하지 마십시오. 혹여 벌거벗은 여자가 자기 눈앞에 있다해도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면 손끝 하나 대서는 안 되는 겁니다. 여중생이 남학생 집에서 술 마시고 쓰러져 강간을 당했으면 학생이 술 마셨다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있어도 강간당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순 없습니다. 남의 물건을 뺏고 사람을 죽이는 짓은 다들 잘못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강제로 한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짐승같은 행위에 대해선 참 많이들 관대하시군요.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04/12/14 02:42
네버마인님의 말씀에 백만스물네번 공감합니다.
피해자의 행실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남성위주의 편협한 가치관이 지배하는 교육의 피해자입니다. 벌거벗고 유혹하더라도 합의가 없으면 절대로 손끝하나 대서는 안됩니다.
04/12/14 03:16
위에 댓글을 달긴 했습니다만..
피해자의 행실과 성폭행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죠. 하지만, 피해자의 행실에 대해서 꼬집으신 분들이 그것이 성폭행의 이유다! 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생각은 안합니다(물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다만, 우리가 집에다가 열쇠를 달고 세콤같은 것을 설치하고 돈을 은행에 맡기는 것처럼, 사전에 주의도 필요하다는 것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당연한 이야기가 당연하게 펼쳐지지 않기에, 씁쓸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필요한 행동들을 할 수 밖엔 없을 꺼라 생각을 합니다. 저는 '남자는 늑대다!' 라는 말을 우스갯 처럼 하는 소리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분명 남자 중에 늑대가 있습니다. 서로 못믿는 사회가 된다는 것, 이런 말을 쓰는 것 조차 씁쓸하지만, 성폭행이라는 범죄와는 무관하게, 너무나 무방비했던 행동을 법이나 도덕이나 자기만의 기준이 아닌, 자기방어의 기준으로 생각 정도는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위의 네버마인님의 말씀에는 분명공감합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ps 물론 이 사건을 봐라보는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점..이라는 생각을 쓴 덧글입니다. 사건피해자에게 지금 그런걸 강요해선 안되겠죠.
04/12/14 03:48
환타님/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피해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 글에서는 최대한 그 부분을 다르게 표현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주위 동생이나 친구들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해 주어야 겠군요. 씁쓸하지만 세상이 좀 무서워지네요." 와 "어쩌자고 낯선 남학생과 방에서 술을 그리 먹었는지.. 그것도 썩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는 좀 다르지 않겠습니까? 피해자들에겐 그저 끔찍한 일을 빨리 극복하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04/12/14 04:26
∵Keeper®∵님//
50대 50이라니... 좀.. 받아들이기 힘든 의견인 듯 합니다. 성과 연애에 대한 남과 여의 생각은 굉장히 다릅니다. 남자가 여성의 연애관을 이해하지 못해 로맨틱하고 섬세한 남자친구가 되지 못하는 무지처럼, 여성이 남성의 성욕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가 있는 것인데... 어린 여학생들이 멋진 오빠랑 사귀어 보고 싶어서 오빠들 말만 믿고 로라장도 가고 술도 마시고 뽀뽀도 담배냄새 참으면서 해보고.. 그건 "당해도 싼 멍청한 짓"이 아니라 "아직 어린 맘에 품은 설레임"이 아닐까요? 그 순수함을 자기들 맘대로 "쉬운 애로구만"하면서 능욕한 남자의 잘못이지, 여학생은 어디에도 그런 "강간"을 원하는 의도는 눈꼽만큼도 가져 본 적이 없을 겁니다. (또 비유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조심스럽게 하나 해 봅니다.) 저는 약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순진하게 믿는 청소년입니다. 그래서 또래로 보이는 담배피는 아이들에게 "야, 좋지 않은 일은 우리 하지 말자" 라고 말합니다. 아주 신나게 맞습니다. "아주 때림직하게 생기고 때림직한 말을 했고 기분도 드러워서 때렸다. 거기와서 시비거는 건 죽여달라는 이야기 아니냐?" (정말 학교 다닐 때 그런 이야기 서로 듣거나 해 보셨을 겁니다. 정말 맞을 컨셉으로 개겼다.. 는 식의.. 혹은 괜히 패주고 싶게 생겼다.. 는 식의) 이거 위험한 학생들의 생리를 몰랐던 무지한 순진학생이 50의 책임을 져야 할 일입니까? "뭐 믿고 그런 골목 구석으로 갔대." "어쩌자고 그런 말까지 한거야" .... 크게 다쳐 건강은 물론이고 평생 불구가 될 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주위에 아는 친구나 동생이 그런 행동을 하겠다고 하면 "위험해, 그러지 마라" 라며 충고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렇게 되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다친 환자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 건 너무나 가혹하고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나 동생이더라도 그렇게는 말 하지 못 할 것입니다. 제 아는 여자후배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과연 제가 "너 어쩌자고 그런델 갔니!"라고 해야할까요? 거기에 갈 뻔한 일만 있었다면 화를 내면서 그렇게 말하고 무척 나무래서 다시는 그런 일이 안생기게 하려는 의도로 그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 일을 당한 후라면... 그저 위로할 갖은 방법을 찾아 애쓰겠습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04/12/14 06:36
답답합니다..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저는 지금26이지만 저도 중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를다녔고 대학교졸업을 앞두고있지만...정말 저희 학교다닐때랑은 정말 다른거같네요..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04/12/14 10:11
참... 어이가 없군요.
무턱대고 그들과 술을 마신 것은 여중생의 잘못이겠지만 그것이 성폭행을 정당화 시켜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의 잘못을 줄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자측 책임이 90 여자측 책임이 10? 천만에요. 성폭행은 가해자측 책임이 100입니다.
04/12/14 10:56
환타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성폭행은 범죄이고 피해자가 행동을 유발했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주위 동생이나 친구들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해 주어야 겠군요. 씁쓸하지만 세상이 좀 무서워지네요." - 이건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탄식이죠.. "어쩌자고 낯선 남학생과 방에서 술을 그리 먹었는지.. 그것도 썩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 이건 성폭행범 죽일놈..그렇지만 여학생도 동기유발을 했으니 잘못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바탕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책임은 없지만 동기유발은 했다...뭔가 이상한 말 아닙니까? 이말은 결국 "책임이 있어"라는 비난입니다. 다른 어떤 범죄도 피해자가 잘못한 점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돈다발을 들고 밤늦게 돌아다니는 어린애가 있다거나 술에 취해서 인사불성으로 거리에 쓰러진 중년남성이 강도를 당했으면 범죄를 당할만한 여건을 만든 잘못된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라고 하실겁니까? 제가 알기론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그들에 대한 비난이 그들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 현실이나 관습보다는 옳고 그른 것을 확인하면서 판단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들이 다시 행복해줄 수 있기를... ps. 가능하면 이런 놈들에게는 사형이나 징역보다는 죽고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저한테 권리가 있다면 그러겠습니다만...
04/12/14 16:22
법적으로 분명히 책임은 100%남자에게 있습니다만
여자들도 분명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남자가 책임이니까 여자는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일이 일어난 다음에 이미 엎질러진 물은 누가 챙겨 담습니까? 여자가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여자 스스로도 남자들이 혹심 못 품도록 미리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살벌한 사회가 아니냐고 불평하시지만 이미 우리 사회는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법 개정만 외칠게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조취는 다해야 하는 겁니다.
04/12/14 17:37
제가 남자임에도 솔직히 밝히자면, '남자는 성 본능에 약하다' 혹은 '남자는 어느 정도 수위를 넘어서면 멈추는 게 불가능하다'와 같은 말들은 모두 말도 안되는 거짓말입니다. 모두가 이런 상황들에 대하여 면죄부 혹은 면벌부를 주기 위해 꾸며낸 말들이지요. 흥. 저 같은 경우에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여러 번을 함께 자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벼운 페팅 정도까지 해본 적도 많지만 그 애도 원하지 않고 저도 원하지 않았던고로 마지막까지 간 적은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도중에 절제하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도 않았습니다.
04/12/14 19:08
곧 아기를 가질 사람으로서, 이런 뉴스를 보면 '딸은 낳아서 어떻게 기르나.' 싶습니다.
아들 낳으면 정말 똑바로 성교육 시켜야겠습니다... 아...물론 딸에게도 바로 교육 시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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