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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3 10:20
흐흐. 복잡하고 길더라도 없는 시간 한번 내어줘요조요조요..
99투니버스때부터 저도 봐온지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들 많은데요. 이런것도 정리가 한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했더라 통신들이 많아져서 비교적 정확한 정리가 각 개인들의 기억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말이죠. 옛날 래더 토너먼트 기사는 아직 블리자드 홈피에 있는걸로 알고있고, 이전에 방송이 되지 않았었던 기타대회들이라던가, 래더 시절의 유명 유저들의 이야기라던가, 이런것들은 모아서 글 뿐만 아니라 온겜넷에서 다큐형식으로 한번 다루어줬으면 하고요. 또 관심도 많을거 같고요. 아 저때는 저랬구나 하면서, 그리고 올드유저들을 다시 memorizing할수도 있겠죠. (memorizing의 다른 국어가 생각나지 않은걸 용서해주세요)
04/12/13 10:23
변성철 선수가 없군요? 강도경과 함께 양대신예저그로 온겜에 모습을 드러낸 정말 잘하는 저그유저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랜덤의 시대....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랜덤이 한창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박서가 등장하기 바로 직전시기가 바로 램덤이 유행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도진광 선수는 이미 알려진 랜덤유저였고, 김동준, 최인규(플토에서 랜덤으로 바꿨죠.) 기욤(역시 플토중심의 랜덤이었습니다.) 봉준구(저그유저였지만 랜덤 곧잘 했습니다.), 이기석, 최진우 등등 오래전 기억이지만 박서의 인터뷰 가운데 '요즘 랜덤이 굉장히 유행하는데 왜 테란만 선택하는지...?' 라는 질문에 '3종족 모두 신경을 쓰는 것보다 한종족만 파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라던 박서의 대답이 생각나네요. 김동준 vs 최인규 의 랜덤최강전도 있었죠. 전....최강의 공격수 김동준 선수를 좋아했는데... (솔직히 해설자 모습보다 선수때의 모습이 더 좋습니다.) 당시 즉 임요환 선수가 등장하기 이전 가장 마이크로 컨트롤과 멀티 태스킹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기욤, 이기석 등 컨트롤 잘하는 유저들은 많았지만 소수 유닛으로 끊임없는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장악해 나가는 김동준 선수의 플레이는 화려함 그 자체였죠. 지금은 소수유닛 컨트롤이 박서의 전유물이지만... 저에게는 아직도 골리앗2기, 벌쳐 1기, 마린 2~3기, 메딕1기가 저그의 본진으로 공격가는 모습과 메딕5~6기 정도가 히드라를 가로막으면서 탱크가 퉁퉁퉁 거리는 모습이 기억나는군요.
04/12/13 10:36
The Drizzle님. 저도 기억나요. 그거그거! 세계최강의 공격수란 화려한 별칭에 가장 어울리던 선수! 김동준선수에 그것. 골리앗2기, 벌처1기, 마린 2-3기, 메딕1기가 공격가던 모습. 그 맵 이름이 으으으... 사막타일로 되어있던 마치 바람개비 돌아가던 모습을 하던거였는데. 감동이었죠.
전 개인적으로 앤투루키를 그때당시 너무 좋아했었는데 8강이었나요? 봉준구선수를 상대로 아방가르드에서 더블커맨드하시다 9드론에 무너져버려서 4강진출에 실패했었던 그 장면이 너무 기억나네요
04/12/13 11:28
프로게임계의 역사라면 지금 해설을 하고 계시는 김창선,김동준님이 잘 아실 것 같은데 요즘은 피지알에 오시나 모르겠네요.
김정민선수가 KBK 대회 두 번 우승한건 맞는데 2연패는 아닙니다. 1회, 3회 대회 우승이죠. 2회 대회는 프레드릭 선수가 우승했습니다. 쉐르파배 스타리그는 당시 온게임넷에서 방송을 해줬는데 그 때 홍진호선수의 결승 상대는 나경보선수가 아니라 조성봉선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제 기억력이 정확치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 그 때 홍진호선수는 저그만 한게 아니라 프로토스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04/12/13 11:42
질리아스같은 경우.. 예전에 dc에서 보고.. 낯익은 아이디란 생각에 나모모에서 뒤져봤습니다. 98년 말에 한창 말이 많았던 한국 랭커들 비하로 유명했던 유저더군요.. 그때 당시는 pc방에서 친구들하고 (스타 전략에 대한) 개념없이 게임하던 때라 '이 쉑 뭐야~! 재수없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기억속에는 '이론은 뛰어나지만 실제론 그저 그런... (어디까지나 초고수 수준에서..) 재수없는 놈'으로 남아있습니다 -_-;; 아마 (대부분) 섬맵에서만 플레이하던 유저였죠? 질리아스가 그르르와 함께 놓이기엔 많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절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네요.. ^^
04/12/13 11:46
그때 한참 이야기되던 zagi님, 오성길드 마린님, 신주영님(이야 유명하니..)등등에 대해서도 궁금하군요... 그때 질리아스와의 대화를 올리신 마초님도 말이죠.. 지금생각해보면 왜 난 그 시절 밑바닥에서만 놀았던 건지...-_-;; 참 아쉽습니다..
04/12/13 11:52
쉐르파 배 관련 전적 자료 입니다.
http://cafe3.ktdom.com/pgr21/zboard4/zboard.php?id=newvod&no=12
04/12/13 11:57
어라? 캐노피님?
오래된 얘길 하니까 못뵙던 분도 보고... 아웅, 이젠, 올드 유저들 얘기 자주 좀 해야 겠습니다.... 남질님도 자주 뵙기 힘든데...요즘은....
04/12/13 13:10
질리아스는 지금 블리자드 직원이죠.. 작년 한국워3대표팀이 미국방문을 온게임넷에서 찍었는데요 블리자드사 방문했을때 이중헌선수와 블리자드사 직원과 워3게임을 하더군요. 이중헌 선수 질뻔했습니다;;; 그 직원이 바로 질리아스였거든요. 스타는 아니지만 워3도 엄청잘합니다. 질리아스는 원래 스타오리지날시절 래더에서 뜰때 전산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고 스타를 접은뒤 공부를 계속해서 대학졸업후에 블리자드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04/12/13 13:28
아~ 맞다. 신길재 선수 아이디가 디감마였죠. 천지스톰의 창시자. 캐논류방어. 그리고.. 쉐르파배 우승자는 조성봉 선수입니다. 준우승이 홍진호 선수죠. 나경보 선수도 다이어에서는 토스 했었던듯....
04/12/13 13:35
아..남자의로망은질럿님의 아이디 오래간만에 봅니다
한번 시간 내서 정리해주세요.. 그리고 간간히 요즘 선수들이나 경기에 대한 글도^^
04/12/13 14:36
KBK는 김동구 김정민(장일석) 프레드릭(장일석) 김정민(손승완,베르트랑) 김성제 선수의 순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괄호 안은 2,3위
디감마 신길재.. 크으.. 오래되었네요. 아자아자배 우승자인 정영주 선수도 있죠. 저그배 우승자인 변길섭 선수도.. ^^;; 게임큐는 임성춘(임요환) ... 어라? 2차대회가 갑자기 기억이 안나는 군요-_-;; 외국선수들이 들어와 함께했던 대회인데;; 변성철 선수였나요?;; 3차대회는 임요환(최인규)였습니다. 4차대회는 세계대회로 진행하려다 무산되었구요. 게임큐 종족최강전에서 김정민 선수가 다시 두각을 나타내죠. ^^ 프로토스가 부족하다고 프로토스로 출전했던 김동준 선수의 애환이 기억납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김동준 선수는 명경기가 많았죠. 아주 유명한 것이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블레이즈 5시에서 대각선 11시 최인규 선수의 저그를 상대로 한 4벌쳐 마인업 +0+ 후 골리앗 러쉬. 요즘 나오는 벌쳐 게릴라를 방송에서 거의 최초로 보여준~ 그리고 또 하나 있다면 정글스토리 대 국기봉전에서의 메딕으로 히드라 버벅거리게 만들면서 히드라 사거리 밖에서 쏘는 탱크 퉁퉁포~. 좁은 길이 아니었다는 점이 경악스럽죠. 김동준 선수는 이기거나 지거나 재미있는 경기로 유명했습니다. 임정호 선수와의 게임큐 3차리그에서의 뉴노웨이아웃 플토 대 저그는 서로 화려한 공격을 주고 받은 명경기로 많이 기억되었죠. ^^
04/12/13 16:24
질리아스는 미방을 풀어서 일꾼의 자원최적화를 계산한 공대생으로도 유명하고-_-
리버드롭, 파워드라군 등등.. 프로토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죠.. 그렇지만 그의 전략은 섬맵에 많이 의존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이어 스트레이츠(4인용 섬맵)에서 무적이었다고들 합니다.. 그래도 그르르르랑 비교해서 손색은 없을 듯 하네요;; 빅터마틴 선수도 예전부터 유명했고.. 사우론 등등.. 이름을 날린 외국인 많았는데..흐흐;; 디씨에 잘 찾아보면 예전 스타에 관한 글 많은데.. pgr에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04/12/13 22:19
질리아스는 플토 초암울 시절에 플토의 유일한 희망...으로 유명했던 선수죠. 1.04 건틀릿 - 아쉬리고 시절에 체감상 저그가 레더의 70%이상을 차지하던것 같았던..;;
질리아스는 거의 플토의 해법을 리버쪽으로 잡고 리버의 컨트롤로 유명했지만(플토의 최후의 희망은 둠드랍이다..라는 요지의 그의 글이 기억이 나는군요) 1.05 그리고 브루드워 등장 이후 접었다고 알려졌죠..(리버의 약화에 낙심하고 접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닐듯 합니다; 왜냐하면 질리아스 본인이 브루드워 베타테스트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저그의 계보에서 빠질수 없는 존재가 있죠. ~(sauron)~이라는 외국플레이어인데요. '사우론 저그'라고 왠만한 스타경력이 있으신분들은 들어봤을 겁니다. 플토로선 절대 이길수가 없다고 하던 그의 전략에 플토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다가 강력한 하드코어 이후 질템으로 사우론저그 상대법을 확립한 김동수선수는 방송데뷔하기전부터 그의 전략으로 '가림토'란 아이디를 세상에 알렸었죠. 질리아스 이후 레더탑10에 드는 몇안되는 플토중 하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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