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12/11 11:57:53 |
Name |
THE LAKE |
Subject |
이곳이 새롭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어젯밤부터 바람이 많이 불더니 오늘은 많이 쌀쌀하네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까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이곳 사이버공간은 1년이면 대세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한 때 정말 저를 많이 웃게했던 '연성관광' 의 합성사진은 이젠 찾아 볼 수 없는것도 그렇고,
(최연성 선수의 승률과도 상관이 있겠습니다.)
북으로 새로운 인생을 찾아 갔다는 싱하형이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말해줍니다.
몇년후에 우리들은 술자리에서 싱하형을 생각하며 그 표정을 따라하고 굴다리 라는 말을 하겠죠.
^________^ 이런 웃음과 함께요.
변해야 산다 는 것이 실생활에서의 핵심코드여서 그런것인지 우리가사랑하는 이곳,
피지알21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제가 글을 적고있는 이 순간에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속단하긴 이르지만
변하고 있다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 변화가 싫어 한때는 저도 다른 분들처럼 이곳을 떠나려고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악플이 남발하고, 15줄 규정을 지키지 않는 글들도 가끔 올라왔습니다.
초등학생이 몇자 긁적인것 같은 글을보며 더 이상 여기에 머물러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선수카페에 글을 올리며 재밌게 살자라고 마음먹었던 날 오후
비타넷을 처음으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임진록이 터졌습니다.
몇개의 섹션으로 구분지은 비타넷을 보며 정말 부러웠습니다.
제일 부러웠던 것은 역시나 후기부분이었습니다..
그 때쯤 피지알에선 괜찮은 후기를 찾아보긴 힘들었을 때였습니다.
경기 후 대부분 '최고' , 'T.T' 를 외치며 선수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외치는 글들이 주류를 이뤘으니깐요.
3:0 임진록 이후 이곳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죠.
아비규환
이 말이 딱! 어울렸습니다.
3~4페이지를 임진록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고 그 내용들이 대부분 매우 감정적이었습니다.
글을 쓰는분과 읽는 분 모두 기분을 상하게 하는.
그런 글이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키보드를 부여잡고 후기를 썼습니다.
과감히 게임레포트 란에요!!
이것이 제가 간간히 후기를 남기는 이유입니다.
제 눈에 안경이란 말.
지금의 저에게 해당하는 말 같습니다.
다시 애정을 가지고 이곳을 아름답게 가꿀려고 마음먹은 후 부터
대부분이 기분좋게 와 닿았습니다.
첫번째로 와 닿은것은
매일매일 올라오는 멋진 프리뷰였습니다.
다시한번 아임엠퍼유 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알테어님의 경기 결과 역시 피지알의 자랑처럼 느껴집니다.
재밌는 글을 유게에 남겨주시는 여러분들.
최근에 본 4:4팀밀리 글을 남겨주신 토성님.
언제나 좋은 사진을 소개해주시는 양정민님.
멋진 월페이퍼를 올려주시는 분.(아이디가 기억이 안 납니다 ㅠ.ㅠ)
아! 선수 응원글 올려주신 분도 있었죠. 에델바이스님 감사합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것들이 최근들어 저에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참 우습죠...
이 모든 것들이 3~4년이 지나면 피지알의 자랑이 될것같아 더 기분 좋습니다.
저의 자랑 역시 되겠죠.
저기 곳곳엔 저의 흔적 역시 남아있을 테니까요.
이곳이 변해가지만 이젠 이 변화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많은 부분이 변했고 많은 부분이 변하겠지만 저 역시 그 변화에 동참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물고를 트겠습니다.
적다보니 무슨 선거운동하는 사람 같네요. ^^;;
후기만 가끔 적다보니 자게에 글 남기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마무리가 안 됩니다. ㅜ.ㅜ
뜬금없이 3줄요약 ...........-_-;;;;;.....
이재훈 짱! 눈물나게 행복하다. ㅡ.ㅜ
조용호-이윤열 기대만발~!
I ♡ PGR21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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