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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0 20:43
전 지금 고등학생이지만 체벌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선생님들께서도 수업 잘하는 애 때리고 그러시진 않죠-_- 핸드폰 만지고, 거울 쉴새없이 보고, 화장하다가... 사실 이유는 있기 마련이죠.. 어느 뉴스에서인가 뺨 한대 때렸다가 선생님이 400만원 보상했다는 얘기가..
04/12/10 20:46
귀싸대기요..?
그게 체벌인지 궁금하네요. 뭐 그렇다고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몇센티 매 어쩌꾸 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식의 폭력이 아직까지도 참 많이 남아있다는것도 잊으면 안되겠죠. 학생이 문제라면 과연 선생은 문제가 없는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기어오르는 학생이 많다곤 하지만 모든 선생에게 적대적인 학생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폭력이 되는건 참 싫습니다. 전 고3때 담임한테 한번 죽도록 맞고서 그뒤론 담임을 아예 안봤죠. 일부로 학교 늦게 가서 조회시간에 안보고 일찍가서 종례시간에 안보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그 선생 때문이라고만은 할수 없고 나에게 잘못이 없다고는 할수없지만 전 아직까지도 그 담임이 징글징글합니다. 그게 과연 제자를 위하는 체벌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나라는 인간에 대한 폭력이었는지 .. 답이야 뻔하지만 곰곰히 생각해주는 척은 해야겠죠.,, 휴
04/12/10 20:48
저희 사회 선생님이 여자선생님인데, 항상 '귀싸대기 날아간다'하고 말씀만 하시고 때리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애들이 얕잡아 봤는지 열라 떠들고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짝!'하는 소리가...! 맞은 학생은 울고 -_-;; 그 후로 한동안 사회 시간에는 조용했습니다. 뭐 워낙 때리는 걸 안좋아하시는 선생님이라, 금방 다시 개판 됬지만, 언제 또 한번 날리실지 -_-;;
전 집에서 좀 많이 맞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하는 말인데... 확실히 말로 하는 것보다 때리는 것이 더 효과가 큽니다. 중학교 들어와서는 엄마가 별로 터치를 안하시는 편인데요..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데 엄마가 좋게 말하니까 그냥 놀다가 어느날 오지게 얻어터지고 나선 정말 맘잡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엉엉 울면서 -_-;; 선생님이 된다면 꼭 매 하나는 들고 다닐거에요...;;
04/12/10 20:55
//비롱투유 고등학교때 뺨맞은 애는 내가 수업시간에 딴짓 했는데 그래서 어쩔꺼냐고 그랬답니다..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그런다고 뺨맞고 그다음부터 안그러더군요..
04/12/10 20:56
뭐가 씁쓸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럼 다른 일을 찾아보십시오
저는 이글보고 더 씁쓸하네요 . 살다보면 생각이 바뀌고 마음도 바뀌는 것이지만, 원래 가지고 있었던 생각 , 또는 신념을 한번에 부정해 버리는것이 결코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죠.
04/12/10 20:56
그런데 문제는 선생님이 체벌을 하는 나라가 거의 우리나라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른나라에서는 체벌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04/12/10 20:56
학생분들 보면....공감하기 어렵겠지만,
학교만 졸업하면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하실 내용이네요. 저도 학생을 이제 1년 반째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을 때려본 적은 없습니다.(아...남학생 등짝을 한 두번 정도 때리긴 했습니다. 아......여학생들 볼도 한 두번 정도 꼬집.. -_-;;) 학생들이 거의 선생님이 아니라 동네 언니나 누난줄 압니다...... 교단위에 서 있으면 뒤에서 머리 쓱쓱 쓰다듬는 남학생도.....-_-;;;;(그 학생은 그게 옳지 않은 행동인줄도,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지켜야할 예의도 모를 뿐...나쁜 학생은 아닙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황당할 뿐이지 화가 나진 않죠. 이런 경우는....) 때릴 수가 없는게.... 때리면 제가 있는 학교 아이들은 몸이 재산인지라(예고입니다...-_-;) 잘못 때리면 손바닥 한대 맞고 진단서 끊어오기 때문에 때릴 수가 없습니다. ... 농담이고...... 때리시는 선생님도 꽤 되시지만 전체적으로 체벌은 거의 없는 분위기 입니다. 기껏해야 엉덩이 한 두대 정도..... 물론 수업하다 보면 화가 날때가 많습니다. 직접 가르쳐 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참다 참다 너무 화가 나서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죠. 그냥 수업안하고, 공부 좀 못하는 학생들은 별로 화가 안나는데... 인간적으로 화를 돋구는 학생들이 좀 있죠. 그러기는 싫지만 그런 학생을 볼 때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이 학생 부모님은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운거야....'입니다.(나쁜 생각이란 건 알지만 솔직히 저 생각 밖에 안듭니다. 정말 나쁜짓 하면 부모 욕먹인다는 거 실감합니다.) 음..말이 좀 샜는데....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어릴 때 부터 적절한 도덕교육은 필수라는 거죠. 사실.... 맞지 않고 자란 아이, 오냐오냐 대접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때렸을 때 그게 얼마나 아픈지, 또 누군가를 괴롭힐때 그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이론상으론 알아도 체감은 못한다는 거죠. 적당한 사유를 가지고, 적당한 정도의 체벌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성을 상실한 청소년은 도덕성을 상실한 사회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기본적인 도덕교육과 사회 예절(더불어...넷티켓도....-_-;;)을 철저히 교육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04/12/10 20:59
그리고.... "아 GG! GG!'님....
다른 나라는 가차없는 벌점에 퇴학입니다. 부모님 소환은 물론이구요.... 우리나라에선 봉사 처분만 내려져도..... 부모님들 학교와서 교무실 난장판 만들고 갑니다. 퇴학은...... 말다했죠.
04/12/10 21:01
솔직히.. 선생님들 애들 내버려둬도 자기한테 손해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떠들면 떠들어라.. 수업 안들으려면 듣지마라.. 난 수업한다...그러면 자기만 편합니다. 정말로요.. 성적 안나온다고 월급깍는거도 아니고.. 애들이 어쩌건 니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그래 버리면 편하게 학교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어쩐다고 기분나쁘고 그러지 않습니다.. 애들이 몇살인데.. 저 녀석들이랑 내가 나이차가 몇살인데 그럽니까.. 뭔짓하면 속으로 조금 웃기기는 하지요.. 그래도 내가 선생인데 하면서 조치도 하고 그러지요..
04/12/10 21:02
그리고 체벌은 필요할때만 행해져야 하며, 체벌시 반드시 매로 다스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뺨을 때린다거나, 발로 걷어찬다거나하는 것은 교육을 위한 체벌이 아니라 폭력일 뿐이죠. 허울좋은 미사여구를 같다 붙인다 할지라도 체벌은 인격체에 대한 물리적 폭력입니다.
04/12/10 21:03
그렇죠 퇴학시켜야죠
체벌이 안된다고 하면 이런쪽으로라도 처벌을 가해야 하는데 또 이렇게 처벌하면 그 학교 교무실은 난장판 날껍니다 그리고.. 개념없는 선생들보다는 개념없는 학생들이 훨씬... 더 많죠... 정말..
04/12/10 21:04
gg!gg!님 미국은 선생들이 경찰에 신고합니다.. 와서 잡아가라고.
그리고 전 초등이라서.. 쩝.. 심한 경우가 벌어질 일은 그렇게 없고요..
04/12/10 21:04
자꾸 우리나라 교육이 미국이좋다 프랑스가 좋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래야 할거 같습니다. 퇴학시킬건 시키고 학교에서 담배피면 공공장소 흡연으로 잡아들이고.. 해야겠죠
04/12/10 21:07
댓글 많이 달아서 죄송한데....
위에 최용훈님 말씀처럼.... 포기해 버리면 선생들도 편합니다. 떠들테면 떠들어라... 난 내가 돈받는 만큼만 수업하면된다. 듣기 싫음 듣지 말고, 딴 짓하고 싶으면 딴 짓해... 이런 마인드면 정말 편하죠. 그런데.... 인간대 인간으로 한 학생을 포기한다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포기가 안되니까 잔소리도 한 번 더 하는 거고, 지적도 한 번 더 합니다. 학생들은 귀찮아 할 뿐이지만요. 포기당하는 것보다 잔소리 듣는다는 게 더 존중받는 거라는 사실을 학생들은 잘 몰라서 안타깝습니다.
04/12/10 21:12
고등학교때 어떤 애가 꾀병으로 야간 자율학습 도망가려고
담임선생님한테 가서 아프다고 하려고 교무실 다녀왔습니다.. 와서 하는 소리가 담임욕을 막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독하네 어쩌네 아프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너 꾀병이지. 이러는게 아니고... 이렇게 말을 하시더랍니다.. 야자 끝나고 병원 가라고.. 진료시간 늦는다니까 내가 밤 늦게까지 하는 병원을 잘 안다고 거기 가라고.. 학생이 찾아가는줄 모른다니까.. 종이를 꺼내시더니 약도를 그려주더라고 약도를 들고 씨X 거리면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학생들은 이런 상황에서 기분나쁘다고 하는데.. 잘 보면 선생님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이런 식입니다.. 애들은 어떻게든 놀려그러고 선생들은 어떻게든 공부시키려 그러고.. 이러니 서로 스트레스 받지요 애들이 스스로 공부하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후..
04/12/10 21:16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최선의 교육제도를 찾으라면 저는 미국식이나 유럽식보다는
유교적 윤리에 기반한 한국식교육제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부터 유럽제도신봉자, 미국제도신봉자들이 모두 달려들어 물어뜯어서 걸레가 된 상태지만요.
04/12/10 21:23
저는 개인적으로 최선의 교육제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각각의 문화에 어울리고 알맞는 교육제도가 있겠죠 학생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에는 유럽이건 미국이건 가져다 놔도 소용 없을겁니다
04/12/10 21:24
이동현// 선생들이 골치아픈게 말로해서 안되는 학생이랑 되는 학생들이 한반에 섞여 있어서 골치아픕니다... 하다보면 두 부류가 서로 엉켜요 억울하게 같이 혼나던가.. 아니면 둘다 내버려 두거나..
04/12/10 21:31
저는 절반의 책임은 가정에 있다고 봅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학교는 인성과 지식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지요.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인성은 가정에서 완성시켜 줘야 합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애들 돌봐준다고 해도 아이들 하나하나의 인성까지 바르게 되도록 해줄수는 없는 노릇 입니다. 모든 가정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너무나 많은 가정이 그냥 용돈만 쥐어주고 학교 보내주고 학원비만 마련해 주는 것으로 모든 것 다 해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학급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기 전에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입시지옥으로 만든 교육부를 욕하기 전에 자식들에게 입시만을 강요하는 풍토가 우리 가정에 너무 만연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과보호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적어도 자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며 자라는지 정도의 관심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것이 아니라 잘잘못을 가리고 칭찬과 꾸중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줄요약:아이들 교육은 가정에서 부터......
04/12/10 21:33
고전적인 규정은 낡았다고 없애버리고,
그렇다고 새로운 규정은 정서에 안 맞는다고 주저하고. 결국은 규정이 없는 말도 안되는 현 상황-_-;;;;
04/12/10 21:56
그냥 욱하는 기분으로 감정적인 리플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글의 성격은 그저 넋두리에 지나지 않는데 말이죠..
그냥 지나치면 모두가 즐거울 일인데 왜 굳이 이리저리 치이며 ' 저는 어려요 ' 이런 티를 내야할까요. 그리고 이렇게 또 넘어가지 못하는저는 왜이럴까요
04/12/10 22:22
체벌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손으로 뺨을 때리는 것은 맞는 학생이 인간적 모멸감을 느낄 수가 있죠.
개인적으론 벌점제를 도입하는게 가장 나은거 같습니다. 벌점 몇점이면 정학,퇴학 이런식으로... 학생들이 몽둥이로 몇대 맞는건 두려워 하지 않거든요.
04/12/10 22:30
체벌이 왜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성행하고 이슈가 되고 많은 논란이 되는 걸까요... 제 생각에 다소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린 학생들은 다 똑같습니다.(그렇다고 제가 나이를 엄청 먹은 어르신이냐;;; 그건 또 아니지만...) 이런애들 저런애들 있고 다양하게 있지만 어딜 가든 소위 꼴통도 있고, 사람 말로 재수없게 갈구는 애들도 있고, 말 잘듣는 애들도 있고... 진짜 다양하죠 -_-...
근데 왜 우리나라만 때릴까...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적인 성향의 문제라고 봅니다.. 바로 정이라는 놈이죠... 정이라는 놈이 한국인에게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도 높기 때문에 학생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그냥 퇴학시켜버리지못하고, 그냥 수업태도 불량이라고 생활기록부에 써버리면 되는 것을 못하고...... 그냥 펜으로 슥슥 그어버리면 자기가 편한 것을 어떻게 그 짓을 하냐고 못하고 혼자 삭히고, 얼르고, 타이르고... 이런 과정에서 체벌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젊은 선생님들의 일반적인 패턴이구요. 하지만 선생님도 나이가 먹고, 교직생활을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일 겁니다. 학생들은 늘 똑같으니까요. 개개인은 다를지언정 학생이라는 집단이 되면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매년 같은일로 스트레스 받다보면 젤 잘먹히는게 어떤 건지 찾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우리나라 선생님은 제일 좋은 방법인 펜질(!!!)은 아예 가정에서 빼버리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나오는 대안이 바로... 체벌이라고 봅니다. 물론 개인간에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학생들만큼 선생님도 다양하니까요. 진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냥 때리는 선생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1%를 보고 '체벌하는 선생은 다 똑같애'라는 건 어거지 논리라고 보기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든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 분명히 허용되지 않고, 법적으로도 무조건 가해자(?)가 불리합니다. 군대가 아닌이상(-_-;;;) 그래도 선생님들은 때립니다. 예전에는 덜했겠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학생 때리는 선생님은 아마 때리면서도 '경찰서 출두하는거 아냐?'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선생님들의 머리속에 펜질이라는 대안은 저기 깊숙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져서 정보를 찾는다면 발 뒤꿈치 제일 끝에 조그마한 굳은살쯤에 박혀있는... 눈물을 머금으면서 행하는 최후 통첩과도 같은 거죠. 그들이 왜 가장 빠른 길을 놔두고 그 먼길을 돌아오는가에 대해서 학생들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간단히 적자면, "그냥 몇대 맞고 깽판부리세요... 왠만큼 깽판부려도 몇대 맞고 나면 용서받을 수 있고, 과오를 청산해주는 사회집단은 전세계에서 대한민국 초, 중, 고등학교 밖에 없습니다 -_-;;;"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04/12/10 22:33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현직교사로서 현 교육계의 현실을 제 주관적으로 판단해본다면
1. 교육정책 제가 처음 93년도에 발령 받고나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교육 붐은 바로 “열린교육”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주입식 교육, 일제식 교육대신 열린 교육을 하라는 거였죠. 그 다음은 “수요자 중심 교육”, 그 다음은 “자기 주도적 교육” 요즘은 다시 “인성교육”으로 돌아갔습니다. 말이 인성교육이지 옛날 교육방식으로 돌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외국의 잘 된 이론을 우리 교육에 접목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우리의 장점을 버리면서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한 교육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교육환경 교육환경의 변화 중 가장 큰 것은 정보화 부분입니다. 요즘 학교 웬만하면 일반 기업수준 (대기업제외) 의 정보화 기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일부 교사들의 ict 활용 능력 은 거의 프로급입니다(저도 근무시간 후에 가끔 온게임넷, mbc 게임 동영상 봅니다) 저희 초등학교 또한 실시간 장비가 갖춰져 있어 운동회나 졸업식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고 있습니다. 외국보다 정보화 분야에서는 국가에서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화가 교육환경은 다가 아니죠. 대도시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학급 당 인원 수 (보통 30명정도가 타당하죠)입니다. 사실 40명 넘는 아동을 데리고 자기 주도적학습, 단계별 심화보충 학습, 인성교육 정말 힘듭니다. 이거 할려면 학교 업무 포기하고 승진 포기해야 합니다. 3. 교사 교사로서 교사에 대한 부분을 쓰려고 하니 정말 글쓰기가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한가지만 말한다면 승진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현 체재로는 우수한 교사의 양성은 어렵습니다. 승진 점수를 따기 위해 교육계에서 일어나는 현실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 허다합니다. 단지 스스로의 치부를 들어 내기가 힘들뿐. 이 부분은 우리 교사들 스스로의 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에서도 전향적으로 자세를 바꾸고 전교조 등 각 교직단체도 힘을 모아 제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관계는 서로 믿음으로 연결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내 자식이 각각 40명입니다. 학급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좀 더 큰 틀에서 보고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믿음이냐 불신이냐의 싹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해결의 시작이죠. 교육이라는 커다른 주제에 대해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아 몇가지만 제 주관에 의거하여 올렸습니다. 오해는 마시실..... p.s) 12년 첫 발령 후 2개월 지나 딱 한 번 때렸는데 아직도 그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후로 매든 손이든 절대 때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긴 힘듭니다. 그래도 초등학교니까.... 좀 더 노력하고 가다듬어야 겠지요 !!!
04/12/10 22:42
임용 보셨으면 사대 나오셨거나 교직 이수를 받으신 분일텐데 맞을 짓을 하면 맞아야 한다는 말을 하시니 좀 씁쓸하군요.
저도 교육 전공했고 지금 학교에 근무하고 있고 요즘 애들 좋은 말로 해서는 잘 안 듣는다는거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폭력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교육이겠죠. 이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하기는 정말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에 더 씁쓸하군요.
04/12/10 23:00
요즘엔 군대에서도 후임병 안때립니다..
그리고.. 선생한테 기어오르는 제자들같은 고참한테 기어오르는 후임들도 꽤 눈에 보였었지요.... 개념없는 애들은 매가 약입니다.. 외국과 비교하지 맙시다.. 그네들은 부모들도 애들 안때립니다.. 매에 대한 문화의 차이가 분명 존재합니다.
04/12/10 23:11
체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은 가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전쯤 담임선생님께 많이 심한 체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정말로 사랑의 매였습니다.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은 그분입니다.
04/12/10 23:16
맞는 학생은 그 매가 사랑의 매인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인격적으로 존중하여 판단한 행동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학생도 사람인데 사람이 그걸 모를려구요?
04/12/10 23:22
외국수업과 비교하는거 자체가 무리죠...
미국 중학교 수업에 참관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네들은 우리들과 수업방식부터, 모든게 다릅니다. 일단 가장 유명한 예중 하나가 바로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연필깍기로가서 연필을 깍아도 된다... 이거 사실입니다. 바로 깍더군요.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수업시간 자유로운 분위기. 정말 자유롭습니다. 우리나라 어지간한 공고 상고 이런쪽분위기는 저리가랍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쌍욕이 될만한것들이 그냥 서슴없이 나옵니다. 그때 실력이 모자라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선생에게도 그런욕을 합니다. 하지만 선생은 그런거 신경쓰지 않죠. 나중에 성적표에서 다 까지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낙제가 되기도 하죠. 여기서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선생이 중요한 부분을 설명할때는, 모두가 떠드는사람에게 조용히 해라고 합니다. 그러면 진짜 조용해집니다. 신기할정도죠... 물론 중요한거 끝나면 도로 시끄러워지지만 말입니다-_-; 뭐 우리나라 교육여건에서는 솔직히 좀 때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골프채로 몇대 맞고 정신차렸으니깐 말입니다-_-;;;
04/12/11 00:07
저도 수업시간에, '정말 선생님들 답답하겠다....'라고 느낄때도 많은데...막상 그 아이들과 좀 지내보면 그리 나쁜 아이들은 아닌 경우도 많더군요....좀 문제가 있더라도 알고보면 가정에 안 좋은일(부모가 자식을 거의 버리거나, 이혼하여 친척과 바람핀다던지...-_-;)이 있어서 삐뚤하게 큰 경우도 있구요....뭐 깊이 인연을 맺고 싶지는 않지만......-_-;
학생인 저도 어느정도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죠...서창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04/12/11 00:16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고, 반항을 한적도 없지만,
선생님의 눈밖에 났다는 이유만으로 코뼈가 부서지도록 맞은 적 있습니다. 이유는 - 겨울철에 교실내에서 교복위에 코트를 못 입게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바나 코트를 어깨에 덮는 정도로 입었지만, 저는 소매로 팔이 나오는..완벽하게 입고 있었던 .. 그 이유 하나로 죽도록 맞고, 조퇴하고 병원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제 기억으로, 다른 친구를 때린 친구도, 수업시간에 도망갔다가 들킨 친구도, 지각한 흔적을 지울려고 출석부를 칼로 긁은 친구도 그렇게 맞은적 없었는데.... 일명 이단옆차기에 이은 무릎찍기 ~ 퍼퍼퍽~ 입술 찢어지고 코뼈 내려앉았었죠 ..후후 체벌 반대입니다. 손바닥을 때리다보면..뺨을 때리게 되고 뺨을 때리다보면.. 어느날 발로 차게되고,, 발로 차다보면.. 더 심한 행동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체벌 대신.. 정학이나 근신같은 건.. 그다지 효력이 많진 않을듯 하고요 학생들이 "수업 받는 것"보다 싫어하는 벌을 주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예를 들어 부모님 호출.. 아니면.. 자율학습 내지는 보충수업이 끝난 후에.. 별도로 며칠간 몇시간씩 자율학습을 시킨다는지 하는 방안.. 등 .. 당장에 생각으론 저런 방법이 좋을듯 싶네요 ..
04/12/11 00:30
저도 까불다가 싸대기 40대를 넘게 맞은 적이 있는데, 생각외로 무덤덤하더라구요. 뭐 표정이 안 좋았데나 뭐래나.. 각설하고..
전 체벌은 찬성입니다. 현 교육제도가 진행되는 한 체벌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맞지 않고는 어떻게 해결이 안되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선생님한테 반말을 찍찍한다던가 수업시간에 책상에 발을 올려놓고 잔다던가 하는 행위를 하는 아이들 말입니다. 체벌이 없어지려면 교육 제도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아니, 어쩌면 부모들부터, 아니 나라 전체가 바뀌어야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체벌이 필요악인 시기입니다. 세상의 순수한 악에 찌든 아이들을 말로만 나불거려서 어쩔 수 있는 시기가 아니죠.
04/12/11 00:42
gkrk//
제일 좋은 방법은 생활기록부에 잘못한 건 다 기록해버리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형태의 인생 벌점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퇴학시켜 버리면 그만이구요... 단지 그 좋은 방법을 우리 선생님들이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겠지만요. 확실히 님의 그런 상황은 참 안타깝고 슬픈 일이고, 그 선생님은 그 일로 비난을 받아도 별로 할 말은 없을 것 같네요.. 님께서 쓰신 글을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정학이 체벌보다 더 효력이 클 것 같습니다. 생활기록부에 정학 당한 적이 있다고 씌어지는 것은 평생 따라다니는 꼬릿말이니까요... 물론 학생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 걸 못 느끼고, 계속 설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는 제일위에 썼던 것 처럼 퇴학해버리면 만사 오케이겠죠 -_-;;; 저같은 사람이 있어서 대한민국은 교육후진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저렇게 된다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나이와는 무관하게 인생에 지우개는 없는 것이 현실이 된다면 말입니다...
04/12/11 00:51
글쓴분께서 꼬리글을 다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체벌이 없어서 문제가 많다는것은 우리나라 사람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기본 전제인가요? 체벌을 안하는 외국을 생각해보시죠.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이 정당화되는 경우는 군대든 학교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4/12/11 01:19
외국이랑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쪽과 한국은 기본 자체가 다릅니다. 비교될게 없습니다.
미국..그냥 내버려 둡니다. 학교 안오면 집에 쪽지 날리고 성적 깎을뿐 신경 안씁니다. 한마디로 기회는 얼마든지 주겠다. 하든 안하든 니네 맘대로 해라입니다. 그쪽은 10명의 평범한 사람보다는 한명의 인재를 육성시키겠다는 방침의 교육이고 우리나란 평범한 10명을 육성시킨다는 방침이죠. 그쪽은 체벌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너아니라도 사람은 많다...이런 생각이거든요. 그리고 학생들도 굳이 공부안해도 할일은 많다...이렇습니다. 학부모들도 애들이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이만큼 키웠으면 할일은 다했다..라고 내버려둡니다. 실제로 고등학생정도 되면 왠만한 애들은 다 돈 벌기 시작합니다. 한국 학부모들과 생각 자체가 다르죠. 자기들도 그렇게 자라왔으니까요. 한국사회에서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하지만 않다면야...
04/12/11 01:24
신의 왼손 Reach..//체벌안하는 외국은 퇴학에.. 선생님이 경찰에 아이들을 신고한단 잖습니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퇴학시키면 그 잘난 학부모님들이 달려와서 교무실 난장판 만들어놓는다고.. 저 위에 써있잖습니까..
체벌은 있어야 합니다. 나이에 따라 개념에 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은 자기에게 해가 가해지면 그 이유를 생각하게 돼있습니다.
04/12/11 01:32
최용훈님이 교육쪽으로 일을 해야하는것 자체가 모두에게 참 불행이네요. 학생에 대한 사랑이 없는 분이 어쩌다 보니 교사가 된것이 불행이고 그런 교사를 선생님으로 두고 불신만 쌓을 학생들이 불행이겠죠.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선생님이 된다고 한다면 자세가 바껴야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봉급노동자가아니라 스승이란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과 똑같은 인격에 지식만 조금 더 있다면 학생에게 가르킬건 하나도 없는거죠. 본문과 댓글을 읽으면서 어쩔수 없는 현실의 거대한 벽을 느끼게 되는것 같아 슬픕니다.
04/12/11 01:37
물론 저는 선생님에게 사랑받은 학생이었습니다만, 조용한 편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많.이. 맞았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기합을 주시고 잊어버리셔서 눈물이 쏙 빠지도록 힘들게 버틴 적도 있죠. 오기로 ㅡ.ㅡ 물론 머리가 굵을대로 굵어진 중,고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으로 부터 체벌을 받으면 대략 느낌이 옵니다. '아.. 오늘 쌤 컨디션 영 아닌데 된통 걸렸네.. 제길' 그리고 욕도 합니다. (뒤돌아 서서) 그래도 압니다. 괜히 다 싫어서 자율학습을 통채로 날려버리고 이런짓 저런짓하다가 (뭐 사실 범법행위 비슷한것도 안했지만;;) 신나게 맞으면, 압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후련합니다. 마치.. 암묵적으로 약속된 대화 형태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국밥 같은 걸 사주십니다. 뭐, 대략 압니다. 제가 중학교 때, 반 친구가 신나게 맞았습니다. (어느 정도는 저나 다른 애들 잘못도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짱"인터라-_-;;) 음... 농구장에도 안나타나길래 찾아봤더니 어느 놀이터에서 맥주를(죄송합니다;;) 마시고 있더군요. "..샘 마니 화났나? 뭐래여? (경북북부지역의 이상한 사투리입니다;;)" 압니다. 모르면. 위의 어느 분 말대로. "주ㅡ 욱!" 그어주는 수 밖에요. 그래도, 알기를 기대해 봅니다.
04/12/11 01:38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이제 고3이될 학생이구요...
밑에글이 교사의 시점에서 쓰여졌다면, 저는 학생의 시점에서 한번 보고싶습니다. 솔직히말해서 우리교육은 지금 문제가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사를 학생들이 '물'로 본다는 개념인데요, 이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저는 두가지고 꼽습니다. 첫째는 수업수준이 많이 뒤쳐진다 라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고 농담따먹기를 하거나 자면서 시간을 때우죠. 왜냐하면, 요즘 학생들의 생각엔 학교수업보다 학원 유명강사 수업, 인강, 이런것들이 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수업의 질이 더 낮으니, 집중을 안하게 되고, 선생님을 무시하게 되는거죠. 둘째는 선생님이 여성위주로 구성 되어 있는점을 꼽을수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대략 5:5정도로 구분되어 남선생님은 강하게, 여선생님은 부드럽게 대해주면서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우리학교만 보더라도 대략 비율이 3:7입니다. 그 여선생님들이 대부분 20대~30대라서, 애들이 동네 누나인줄 알죠. 저희 학교에서 제일 어리신 선생님이 23살이신데, 저랑 5살 차이납니다. 저희 누나 보다 어리구요. 존경심이란게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죠. 하지만 이런 저런걸 재쳐두고 생각해봐도, 가정교육이 형편없다는것이 가장 큰 요인이죠. 아무리 선생님이 잘해줘도 그걸 고마워 할 줄 모르는 현실... 우리나라 교육은 어디로 갈까요?
04/12/11 01:50
고등학교 졸업한지 어언 15년쯤~~
글쎄요.. 참 운이 없게도 전 선생다운 선생을 만나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영향이 뇌리속에 박혔는지 할게 없으면 선생질 하냐고 하곤 넋두리를 펴 놓습니다. 지난이야기 한번 하자면, 고등학교때 선생님께 한번 신나게 맞았습니다. 야자시간에 짤짤이 하다 동전소리에 때리셨는데... 야자끝나고 바지를 갈아 입을려니 허벅지에 피가 터져 입기 힘들더군요~ 이상하게도 맞고 나서도 전혀 기분이 나쁘거나 반항심리가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맞아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 이 처벌이 어떤건지 저희에게 어떤건지 설득시키더군요. 그 선생인 결국엔 전교조 문제로 학교에서 쫓겨나셨습니다. 그 당시 멋모르는 나이에 교문 막아서며 눈물흘리며 막았습니다. 어느 선생이 막아서는 저희를 밀치더군요. 한 학생이 그 선생 얼굴을 주먹으로 쳤습니다. 그리고 퇴학당하고.... 오래된 얘기지만, 그때 그랬었습니다. 아직도 선생 이야기 나오면 안 좋은 기억만 듭니다. 현재 아이가 있지만 학교라는 공간이 미덥지 않습니다... 편견과 왜곡으로 가득찬 생각이죠. 과연 현재 학교 선생님들중 얼마나 교육을 위해 체벌할까요? 전 솔직히 선생이라는 사람들의 체벌중엔 자기 감정과 욕구 불만과 화풀이식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때린다는 건 이성을 잃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흔히 말하는 요즘세대... 과거때 저희 세대도 이런 소리 많이 들었고 그 이전에도 그랬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지, 지난 가치관으로 평가하려 드니 답이 안나오는 경우라 봅니다. 저도 PGR에 많이 분 들과 논쟁을 펼치지만, 전혀 세대간 차이나 그런거 못 느낍니다. 때론 설득당하고 수긍하게 됩니다. 그들의 회원정보보니 ....OTL.. 공통된 주제의 커뮤니티 안에서 서로 대화하다 보니 나이나 권위나 그런건 합리적인 생각과 주관에는 못 미치더군요... 아직 합리적인 대화나 토론보단 권위가 앞서는 학교사회,,, 그들속에 억압받는 합리성,,, 전 그렇게 봅니다. 물론 합리성도 부족하고 이해력도 부족하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다수를 믿어보면 그들은 그중의 일부분일꺼란 생각이 듭니다. 참 길게 썼네요.. 전 무조건 적인 체벌반대 .. 그런 거 아닙니다. 적어도 학교내에서 합리적인 의사소통과 설득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학생과 선생이란 입장에선... 현실을 모른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노력은 적어도 선생님의 몫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들의 보다 스승된 모습을 그려봅니다.
04/12/11 02:13
학교가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비뚤어진 학생을 올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학교가 할 수 있는 건 아이가 비뚤어지는 속도를 늦춰주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가정에서 이미 다 망쳐진 아이들을 학교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정말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단순히 체벌이 필요하다, 불필요하다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너무 복잡한 문제죠... 교육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답답하네요...
04/12/11 02:28
정말 끝없는 대한 민국 교육의 문제인 체벌에 대해 여러 유저분들의 생각,의견을 보니 공감하는 바도 있고 한편으론 (현실이) 답답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전 체벌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윗분들 말씀중에 체벌이냐 "펜질"이냐 의 선택에서 후자를 옹호하지만, 이 "펜질"로 인한 불이익이 제도적으로 얼마나 훗날 인생에 영향이 있는지, 그리고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는 의문입니다.
04/12/11 03:22
엉뚱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교육은 그러한 면에서 백년대계라고도 하는데..... 이나라는 무슨 교육제도가 수시로 바뀌나요?후............
04/12/11 03:28
교육제도는 해방이후 거의 바뀌지 않았을텐데요~
단, 대학 입시제도만 바뀔뿐이죠. 사실 수시로 바뀌어도 답이 안 나오는게 입시제도 같습니다. 사회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
04/12/11 12:01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체벌이 있어야된다는 말인가요?
그럼 원할한 수사 진행을 위해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용납이 되겠군요. 그렇게 때리면서 가르친 결과가 과연 좋을지... 뭐 학생이라서 이런말을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글은 솔직히 공감이 가질 않는군요. 원래 체벌 많이 받으신 분들이 체벌을 없애자는 소리를 단순한 연약한소리로 받아들이시고 군대도 다녀오신분들이 안간 분들을 우습게보죠. 체벌은요... 절대로 있어선 안됩니다. 체벌뿐만 아니라 학생의 인권은 선생님과 동등하게 대우받아야죠. 뭐 어릴때부터 빌빌 굽신거리면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고 싶으시다면 체벌이 있어야겠지만요.
04/12/11 12:21
비류연님//
체벌을 폭력이라고 생각치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윗 분이 말씀하신대로 "퇴학" "법적 대응"이라는 폭력에 비하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체벌은 (손들고 서있기? ;;;) 아주 비폭력적 아닐까요? 비류연님이 학생이시라면, 현실적으로 "대화와 관용"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거라는 걸 잘 아실겁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선생님의 스킬은 물론이거니와 학생의 자세, 가정(학부모)의 협조나 기초도 터무니 없이 부족할 터입니다. 그렇다면, "무시" 하거나 "법적인 폭력"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이니 편견일 수도 있고 호되게 비판받을 생각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래도 대화를 해 봐야지요! 원칙을 잃으면 안됩니다!"라는 말 만으로 될 만큼 녹록치 않는 여건이 너무 많죠. pgr에 대화가 아닌 공지라는 규정이 존재하게 되는 것 처럼 말이죠.
04/12/11 13:08
중학교시절 담임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체벌이라고 할만한 체벌도 없고 지각을 해도 크게 혼나지 않고 그렇다고 욕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남자선생님들처럼 힘 안쓰시던 여자 담임선생님이었는데 전교생이 담임선생님이 조용하라고 하면 모두 조용했고 말도 잘 듣고 재밌게 보낸거 같습니다. 학생은 선생님하기에 달렸다고도 생각되네요. 제가 지금 학생인데 개인적으로 학주 선생님이나 나이드신 선생님은 장난반 스트레스풀이로 학생을 벌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분 매우 나쁘고 또 몇몇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본 것만이 전부이고 학생이 본것은 거짓이라는 편견으로 벌을주기도 합니다. 전 학생으로서 모든 선생님들을 존경하지만 몇몇분들은 정말 싫습니다.
1.벌을 주고 점수를 주는데 매우 불공정한 선생님. 2.선생님으로써 자신의 과목을 학생보다 잘 모르는 선생님. 3.교육철학이 '팰수록 성적이 오른다' 혹은 '학생의 선과 악을 시험점수로 구분한다' 인 선생님 글 쓰신분도 선생님이신거 같은데 몇몇말안듣는 학생이 있긴 하지만 친해질수록 학생의 장점도 알게되고 진실한 사제지간이 될겁니다. 저의 학교에서도 몇몇학생이 공공연이 어떤 선생님 존경한다고 하는데 대부분 비슷한 선생님이더라구요. "무섭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자기분야에 자신감이 있으며 모든지 다 알것 같고 공정하면서도 자신이 먼저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주어서 버리는 선생님"입니다.
04/12/11 13:24
개인적으로 체벌을 할 힘으로 그 학생을 교무실같이 선생님에게 유리한 곳으로 끌고 가지 말고 아무도 없는것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눈을 마주하고( 학생이 선생님 눈 처다보면 뭘 꼴아보냐고 화내지 말고) 서로의 생각을 예기하면서 잘못을 몸이 아닌 머리로 이해시키는게 낳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바로 선생님의 일이죠. 많은 학생 그렇게 하기 힘들면 선생님일 말고 다른일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친구들끼리 선생님께 혼날때 어떻게 하냐구 물어보면 다 똑같더라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머리속으로 딴생각하고 맞을때 빠릿빠릿하게 맞기"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까지 오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토론이라는것을 단 1회라도해봤으면 하는게 소원입니다.토론 한다고 해서 보면 선생님들이 예기하는거 듣고서 찬성반대만 하고 나오는데.... 답답합니다.
04/12/11 15:39
맞고 자란 시대의 분들과 지금 시대의 학생들을 비교하면 체벌이 왜 필요한지 알수있죠. 물론 분풀이성 체벌(폭행)은 없어져야 하지만요. 낄낄
그리고 아이들이나 학생들 여러명 모아놓고 무언가 가르쳐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요즘엔 말로해선 안된다는것에 공감하실듯 싶네요.
04/12/11 16:00
저는 아이디대로 지금 고등학생인데요^^ 학교에서 조금만 잘못해도 진짜 심하게 아프게 맞아요.. ^^;; 그런데요. 제가 학교다니고 있어서 아는데요
아이들 말로 해서도 안듣지만, 매로 해도 안듣기는 마찬가진거 같아요--;
04/12/11 16:07
그대는눈물겹다님.....
선생님이 학생을 교무실에 데리고 가는 이유는 선생님의 힘만으로는 학생을 제압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아무도 없는 곳에 학생과 선생님 둘만 있으면..... 선생님이 맞습니다. 무시당하거나요......(아시다시피 요즘은 학생들이 선생님보다 신체적 조건은 훨씬 좋거든요...) 그나마 교무실에 데리고 오면 듣는 척은 하거든요. 하기야.......교무실에 와서 선생님보다 큰소리 내는 학생도 비일비재 합니다만은...... 어쨌든 체벌자체가 정당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애들은 그냥 패야한다는 말도 아니구요. 체벌은 필요악입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교실의 물리적 조건하에서 다수의 학생.. 그것도 성향이 다양하고, 성적도 다양하고, 가정환경도 다양한 학생들을 한꺼번에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는 거죠. 참.... 그리고 이건 학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인데..... 학교에 있다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왜 선생님은 나만가지고 그래..'입니다. 매 시간, 매 선생님께 지적받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 학생들은 별것도 아닌데 항상 선생님은 나한테만 과민반응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요..... 정말 아무 이유없이 선생님이 지적하고 잔소리하고 하는 일은 드뭅니다. 잠을 자도 잤을 것이고, 수업과 관련없는 다른 행동을 해도 했을 겁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수업만 열심히 듣는데 매번 지적될 일은 절대 없습니다. '나만 자나...저 애도 자고, 이 애도 자는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전에 잠을 안자도록 노력을 해 보세요. 앞에 서 있는 선생님의 입장에선 40명 학생중에 10명이 잔다면, 그 10명을 일일이 다 지적할 수 없습니다. 제일 정도가 심한 한 학생만 대표적으로 혼내서 경종을 울리는 거죠.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주종관계나 상하관계는 결코 아니지만, 적어도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는 존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복도를 가다가 쓰레기가 떨어져 있을때 선생님이 지나가는 학생을 불러 '이것 좀 주워다 쓰레기통에 버려라'라고 말하십니다.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저희땐 당연히 '길거리에 쓰레기가 있으면 줍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주워다 교실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렸죠.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제일 처음 나오는 말이 '제가 안그랬는데요'입니다. 심지어는 뒤에 따라가면서 그 학생이 흘리는 걸 보고 바로 지적해도 자기가 흘린게 아니라고 우깁니다. (물론 선생님이 직접 주워다 버리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저희땐 선생님이 그렇게 주우시면 재빨리 받아들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오히려 들고 있던 쓰레기도 선생님께 버려달라고 맡기더군요.)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런 차이입니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버릇....이라는 거말이죠. 쉽게 말하면 학교 생활에서, 그리고 사회 생활에서 최소한 지켜줘야 하는 예의인거죠. 솔직히 사범 교육을 받으면서는 누구나 꿈을 꿉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실제로 경험을 하면서 부터는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자기 최면...-_-;;)을 하고 있지만 상당히 힙듭니다. 선생도 인간인데 순간 욱하는 성질을 어찌 번번히 참겠습니까? 그거 매번 참다보면...오래 못살죠.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고 그렇게 생활하는게 제일 좋지 않겠습니까? 학생도 선생님을 이해하고 최소한 지킬것은 지켜주고, 선생님도 학생을 사랑하고, 눈높이를 맞춰주고.....
04/12/11 16:15
선생님이 학교에서 맞는다는둥, 또 학교에서 대다수 선생님들이 체벌을 가하시는데 체벌이 거의 드물다는 본문이든 달린댓글이든.. 학생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게 몇개있네요.
우리학교만 이럴리는 없을꺼라고 생각되는데요. 다른 학생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너무 선생님들 입장에서만 보는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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