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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9 23:30:49
Name 연성이여신화
Subject 2004년의 주인공은 누구냐!!!???
언젠가였던가요, 애틀랜타와 뉴욕양키즈의 월드시리즈를 두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90년대의 팀과 20세기의 팀의 대결이라고,, 그 해가 아마 20세기의 마지막해였던것
같네요.

오늘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첫째로!! 글쓰기가 가능해졌지요. 2개월이 이렇게 길줄이야.
그동안 눈팅^^해 오면서 느낀거지만, WRITE버튼의 압박이란건 상당하더군요
그래서 글쓰기금지(?)가 풀려도 한참 지난 후에야 쓰게 될 줄 알았는데
바로 써버리네요.

글쓰기 버튼이 생긴 바로 이날, 스타리그와 저에게 매우 재미미있는 일 둘이 벌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WRITE버튼을 눌러버렸죠)

먼저 아이옵스 스타리그 조추첨식,
A조. oov와 JULY가 같은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첫번째 지명받은 선수들이
하나하나 세번째 선수들을 지명하면서 ..어..어..란 감탄사가 절로 나왔죠
조형근 선수가 협력(?)해준다면 oov가 그를 만날 수 있겠구나..
그리고 일은 벌어졌습니다.
같은 리그에 있더라도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두 선수가 만나는건 쉽지 않으니까
가장 확실하게 만나는건, 역시 조별 리그에서겠죠. 내심 바라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윤열 선수는 초점 바깥이므로 빼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보고 있던 MSL 패자8강!
에버 이후 몇경기 침체로, 저에게 약간의 초조함을 주었던 oov가
아주 가뿐한 모습으로 김동진 선수를 제압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더 쓰겠지만 제가 oov를 좋아하는건 그 '압도적인 강함'때문이거든요
무엇보다 경기를 '편하게'보게 해준다는거..!! 이쪽으론 말이 길어지니까 생략

최연성-박성준-김동진 선수의 삼각관계,, 김동진선수가 도와주네요.

그래서

마치, 운명과도 같이

그는 두번이나, JULY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양대 메이저 리그의 중요한 고비에서, 그 검증된 게임에서
2004년의 마지막 두 날들에...말입니다.

12/30 MSL 패자 4강
12/31 OSL 16강 2차

oov.. 양대 메이저 석권! MSL 3연속 우승! 4대 천황 압도!
2004년은 '최연성'의 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한가지

JULY
최연성의 OSL 첫 출전 우승을 좌절시키면서..
스스로 OSL 첫 출전 우승을 이루며, 최초의 ZERG우승..
Itv 랭킹전 결승무대에서 최연성 선수를 잡아내며 우승..
이윤열선수 외에 3대천황을 중요한 고비에서 잡아내고..

JULY의 포쓰에는 '그 최연성'을 '중요한 고비'에서 잡아냈다는 점이
많이 플러스 된 감이 없진 않지만, 그가 이룬것만으로도 2004년,
박성준도 양보하기 어려운 해인것 같습니다.

이 즐겁고도 애매하고 운명적인 두 라이벌이
한 해를 마감하는 이틀간, 양대리그에서 만난다니 (정말 부커진이 있나봅니다^^)
오늘 전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oov와 JULY의 팬 여러분..스타리그 팬 여러분..
여러분도 즐거우시죠!?!?!?

프리미어리그..머머전..임진록..앞으로 멋진 경기들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 제가 가장 기대하는 경기는 저 두 경기입니다.

2004년, 누가 마무리를 지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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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바보
04/12/09 23:46
수정 아이콘
근데 오늘 인기 게임단이랑 올해의 선수 이런거 시상한다고 안했나요? 결과가 궁금합니다.
04/12/09 23:48
수정 아이콘
우수 게이머상에 최연성 선수가 뽑혔습니다. 그리고 저도 줄라이와 우브의 대결이 정말 기다려지네요. 물론 머머전도~
04/12/09 23:49
수정 아이콘
12월이가기전에 OSL , MSL 다 붙을 수 있나요??
안전제일
04/12/09 23:53
수정 아이콘
31일에 예정대로 아이옵스가 진행되면 붙을수 있지 않을까요?
역시나 태클인 프리미어.....
빛의정원
04/12/10 00:02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가 왜 12월 31일날에 리그챔피언쉽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뻔히 그날 스타리그가 있다는걸 관계자분들도 아실텐데 말이죠. 그리고 보통 결승전은 팬들을 생각해서 주말에 많이 했던거 아니였나요? 일정을 바꿀려면 빨리빨리 바꿔서 선수들과 팬들에게 문제가 없게끔 했음 좋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만 아니면 30,31일 양일간 연준록 즐길 수 있게 되는군요^^
요시오카세이
04/12/10 00:42
수정 아이콘
빛의정원// 어이가 없네요...-_-;; 날짜를 먼저 잡은건 프리미어리그입니다. 그날 박성준 vs 최연성 선수가 붙을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정해진거죠~^^;; 그렇다고 민족명절인 설날에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님 댓글을 보니 ' XX낀놈이 성낸다 ' 라는 옛속담이 떠오르네요~^^ 어쨌든 파포에 나왔듯이 알아서 원만하게 일정이 조절되겠죠~^^ 괜히 엄한 태클 걸지 맙시다^^
[couple]-bada
04/12/10 04:12
수정 아이콘
날짜를 먼저 잡은것보다.. 원래 금요일은 온게임넷쪽에서 스타리그가 있는데도.. 프리미어가 왜 그날 잡았느냐에 대한 의문이겠죠. 그날 박성준 vs 최연성 경기가 없다면 프리미어를 그날 방송해도 되는건가요?; 다른 선수들 경기도 중요할텐데 말이죠.. 뭐 어쨌든 잘 조절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uple]-bada
04/12/10 04:13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1월 1일은 민족명절 설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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