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GR의 WRITE버튼을 자주 누르게 되는군요,^-^
예전에는 버튼 누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눈팅으로만 게시판의 모든글들을 거의 읽기만 했었는데,
어찌되었던,요즘 다시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나다의 플레이를 보면서,
'그를 한번 따라해보자'라는 다소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면서,
테란으로 플레이한지 4일째군요-_-;;
오늘은 제가 했던 저그전을 그냥 글로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오늘도,어김없이 배틀넷의 CREATE버튼을 누르고,
'1:1저그만 오세요a'라는 방제와 함께 기다린지 2분가량이 흘렀을까,
드디어 한 유저가 조인을 했고,
'no ran'이라는 초보테란의 한마디에 저그를 선택하게 됨과 동시에
경기는 시작되었다,
5..4..3..2..1 화면이 잠시 깜깜해지더니 이윽고 눈앞에 덩그러니 놓인,
용접기4기와 UFO한대,
'후 8시구나,6시만 아니면 좋겠는데'
이윽고 미네랄에 붙어서 신나게 지져대는 scv들,
서플을 지은후 scv한기가 벽면쪽을 붙어 빠지는 오버로드가 있는지를 체크,
'오버로드가 안보이는구나,12시나 2시인가'
그러면서 동시에 투배럭을 올리면서 유유히 본진을 빠져나가는 scv한기,
저그의 진영이 어느곳인가를 확인해야할 임무를 띠고 출발,
정찰은 한번에 성공했다,12시였다,입구에 해처리가 펴지지 않는것을 보고 9드론인가,
하는 생각에 본진 깊숙히 들어갔을때 보인 스포닝,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다,그러면 앞마당부터 해처리를 피고난후에 3해처리를 가겠구나,
초보테란의 판단은 정확했다,scv로 3번째 해처리가 펴지는것을 보고 몰래 구석에 숨어버렸다,
본진에서는 꾸준히 마린들이 생산되면서,팩토리가 먼저올라가고 난후에 아카데미가 올라가고 있었다,이후에 곧바로 건설되는 스타포트,그랬다 초보테란의 생각은 이러했다,
'3해처리니까 테크가 느릴꺼야,본진 노가다 드랍으로 괴롭혀줘야지'
시간이 흐른후 메딕4기와 마린한부대가 시위성 압박을 떠났고,
스타포트가 완성됨과 동시에 구석에 숨어있던 scv는 본진을 다시 확인해본다,
본진 크립에는 테크트리 건물이 없었다,다시 앞마당이 보이는 언덕쪽에 자리잡은 그때,
scv의 시야에 걸린 스파이어,초보테란의 본진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배럭이 추가되고 엔지니어링베이가 건설되면서 벙커가 미네랄 뒤에 건설되기시작했다
마린들은 배럭주위로 몰려들어 방어준비를 단단히 했고
베슬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해졌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드랍쉽,마린메딕들을 구석에 몰래 싫어올리는 것은 쉽다는 듯이 연방 풍선껌을 씹으면서 풍선을 불어 대고 있었다,
저그의 본진 구석에 몰래 바이오닉 병력들을 실어올린 후에 드랍쉽은 본진으로 귀환을 했고 바이오닉병력들은 스팀을 난사한후에 저그의 본진을 덮치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날라오는 뮤탈들,그러나 마린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을까,
금새 녹아내리고 드론들 마져도 희생되고 있었다,
'좋았어,이대로 본진을 무너뜨려야지'하는 생각을 하기도전에
어디선가 덮치는 저글링들,
'아 이런-_-;;젠장'
그러나 그사이에 테란의 본진에서는 베슬이 추가되고 멀티가 완성되었다,
다시진출하는 바이오닉부대와 베슬,스캔으로 저그의 멀티가 없음을 확인하고,
저그의 입구앞에서 자리를 잡는다,
그러면서 다시 앞마당에 스캔을 긁어본다
히드라가 모습을 보였다,
'러커로 전환을 하는구나,투팩토리 탱크로 끝장을 봐야지'
한개의 팩토리에서 열심히 탱크를 생산하면서 팩토리 하나를 더확보하면서
멀티방어를 위한 벙커와 터렛을 지으면서 언덕위에 탱크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앞마당의 방어는 완벽 그자체였다(-_-지극히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다시 스캔으로 2시지역을 긁었을때,보이는 해처리
입구에서 농성하던 바이오닉부대와 베슬이 멀티를 응징하로가기 시작한다,
2시해처리가 완성됨과 동시에 덮치는 바이오닉부대에 의해 해처리는 파괴,
그러나 베슬이 스커지와 뜨거운 포옹을 함으로써 나를 배신하고 도망을 쳐버렸다-_-
그러면서 입구에 자리잡는 러커들,
'아 갇혀버렸네-_-;;'
다시 버로우를 풀고 전진하는 러커들
'이때다 덮쳐야지'
스캔을 긁음과 동시에 스팀을 먹고 달리는 마린들-_-
그러나 곧바로 들리는 마린들의 비명소리들
'ㅠㅠ,왜 나는 안되는걸까,나다는 잘만 하던데-_-;;'
그렇다-_-;;나는 나다가 아니였던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탱크는 이미 쌓일때로 쌓였고,다시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시즈모드를 풀었을무렵,
달려오는 러커들,곧바로 다시 모드해버리는 탱크들
녹아내리는 러커-_-(사실 저그분이 초보더군요 ㅠㅠ)
'좋아,이대로 나가서 밀어버리는거야'
자신감 100%에 정비된 한방병력으로 2시에 다시 펴진 해처리를 향해 전진하는 초보테란의 사단들,
여느때완 다르게 승리를 직감하고 자신만만하게 어택땅신공으로 전진을 시작했다,
2시 본진으로 무사히 입성,
한꺼번에 모드해버리는 탱크들,저그의 마지막 발악이었을까,
소수의 저글링러커로 쪽수가 바글바글한 테란의 사단에게 돌진,
그러나 금새 한그릇의 케첩으로 변해버리고,조금씩 무너져가는 성큰방어라인,
이윽고 채팅창에 뜨게되는 메세지
gg
'아! 이겼다~'
그랬다-_- 테란을 시작하게 된지 얼마 안되서 맛보는 승리감이었다,
아직까지 한참 멀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더욱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했다,
나다의 경지에 오르는 그날까지(죽어라해도 안되겠지만요 ^-^;;)
P.S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몇분이 될련지 궁금하군요(한분도 안계시다면-_-;;)
리플을 첨부해봤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