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2/09 06:09:07
Name Gommmmm
Subject 이봐 곰 그렇다면 이글의 기준은 무엇이더냐?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가 죽습니다. 맛있습니다. 잘 구어진 다리는 참새구이 맛이납니다.
"호오 곰님 참새구이 맛은 어떤데요?"
-_-;;.........................................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쓴다는것
정말로 난감한 과제인것 같습니다.
apm80대인 제가 바이오닉 컨트롤하는것보다 백배천배 어려운 과제인것 같습니다.
러커는 사기유닛입니다.
그런데 제가 컨트롤 하는 러커는 무지하게 약합니다.
이것은 랜덤저그 러커의 지능이 이상한 버그라고 생각됩니다.
어서빨리 패치를 ㅠ_ㅠ;;

하아 그러니까 제가 하고싶은말은

"저는 참새구이를 못먹어봤습니다!"

좋은글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객관성이라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저는 로템을 싫어합니다.
1:1채널,공방등등 대부분이 로템로템로템을 울부짖습니다.
그래서 그냥 싫습니다. 이것은 중대한 편견이죠.
제가 방송맵들을 즐긴다니까 고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로템부터 마스터하라고 빈정거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것도 중대한 편견입니다.

임요환선수의 준결승을보고 '최고다!' 라며 손가락을 치켜드신분들
머큐리의 경기들 정말로 즐기시고 좋아하시는 분들
프로토스가 한명뿐인 스타리그......그냥 그대로 즐길준비가 되신분들
이런분들은 정말 안계신겁니까?

무언가에 대한 기준이라는것 한번쯤 더 생각해 보는것이 어떨까요?
write버튼의 무거움은 자신이 만드는것이라고 감히 생각만해봅니다.(이미썻자나!!)


-번외편-  'Rhapsody for Mercury'

머큐리를 위한 광시곡
저를 가슴뭉클하게 했던 부제.....
그래서인지
만난적도없고
글을 나눈적도 없는
지금은 훌훌털고 일어나셨을 그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많이 있을수도 있지요.
어떤사람이냐고요? 들어보실래요? 자아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플토유저들에게 굴다리리콜당해도 당당히 외치겠습니다.
머큐리 훌륭한 맵입니다아아아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2/09 06: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인데요?

위트와 재치가 넘치네요 ^^;

간만에 미소가 감도는 글이었습니다.
04/12/09 07:50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그나저나, 굴다리 리콜 해드릴까요?^_^+++
04/12/09 08:25
수정 아이콘
저는 참새구이 맛을 봤는지 못봤는지 잘 모르겠군요. 맛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여러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느낄 뿐이지요. 그때그때 달라요. 먹어 봤는지 아닌지는. ㅡ.ㅡ;;
사람은 누구나 주관적인 의견을 말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걸 막는 다면 그건 정말 좋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의견을 말할 자유가 있는 만큼 자신의 의견이 다수에 의해 평가받는 것 역시 감수해야 합니다. 운 좋게 좋은 평을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공격적인 평을 받기도 하지요. 다수의 평이 부당하다면 그 부당함에 대해서 반박하면 됩니다. 다만 요즘 가끔 보면 공격적인 평가를 받는 것 자체를 억울해 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물론 평가 이전에 비난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일부라면 무시하고 나머지 비판자들과는 진지하게 대화를 하세요. 하지만 가끔은 비난자들이 다수인 경우도 있지요. 그럴때는 소통을 단절 시키고 중이 절 떠나듯이 떠나면 그만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터넷에 절은 많으니깐요.
수행이 부족한 중인 제 입장에서는 아직 PGR은 떠나고 싶은 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서 좀 더 수행을 쌓고 싶네요.(물론 아직은 잘 모릅니다. 이것도 그때그때 달라 지겠지요. ㅡ.ㅡ;;)

아~~ 그리고 전 머큐리가 더 이상 욕먹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지만 머큐리를 욕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혹시나 굴다리에 리콜 당하신다면 저도 구경 좀...(퍽!!) 농...농담이고요. ㅜ.ㅜ;;
어쨌든 리콜 당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ㅡ.ㅡ;;
04/12/09 09:49
수정 아이콘
한편으론,
머큐리 같은 맵이 있었음에...
원해처리 러커 플레이로 그 퍼펙트할 것 같던 서지훈 선수의 입구를 뚫어버린 박성준 선수의 거침없는 '우승' 포스를 예감할 수 있었고,
숨막힐 듯 조여진 홍진호 선수의 러커, 뮤탈, 저글링 라인을 신기에 가까운 스톰으로 뚫고 차기 리그 시드로 돌진한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에 감동할 수 있었고,
폭풍이 채 일기도 전에 관객들 탄식을 자아낸 박서의 결승행 벙커링도 숨죽이며 지켜볼 수 있었고,
올드보이 조형근 선수의 빠른 디파일러 공격에 이어지는 살인 미소 어택도 기쁜 맘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너무 한쪽으로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불리하다고 평가되어지는 맵이 있어야...
또 그걸 뒤엎는 명경기도 기대할 수 있고,
그걸 위한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들을 제대로 지켜볼 수 있고 감동도 해볼 수 있는 거니까요.


맵 '머큐리'...
프레디 머큐리 처럼 지나고 나면 우리에겐 그저 또 하나의 추억의 전장일 뿐...
Forgotten_
04/12/09 10: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이런 글 보러 아직 pgr에 옵니다.
안전제일
04/12/09 12:05
수정 아이콘
여기있어요! 즐길준비 된 사람 하나!^^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참새구이를 먹어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으나.....
저희 아버님의 특성상 이미 왠만한건 다 한번씩 먹이셨었으니(몸에 좋은거 안좋은거 안가리고..--;;) 아마 먹어봤을꺼라 생각합니다. 기억못하고 먹은 동물이 몇종류인지...으하하하!
04/12/09 12:16
수정 아이콘
V.O.Xer 님 말씀처럼.. 그 멋진 경기들을 기억에 남게 해준 것이 머큐리 아니던가요. 이제 그 숱한 논쟁들은 머큐리와 함께 묻히겠군요.

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굴다리 리콜 당하셔도 아비터만 잘 살리시면 됩니다. 컨트롤 잘하세요.^^
번뇌선생
04/12/09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맵빨탓을 정말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안되면 되게하는 것이 프로게이머의 사명이 아니냐라고 닥달하는 쪽인데.... 그래도 분명 이번 시즌 온게임넷의 맵들은 종족밸런스를 심각하게 못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4/12/09 13:13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04/12/09 13:3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준결승을 보며 쵝오다 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필자분의 글에 중대한 오류가 있어 지적하려 합니다.
.
.
.
개구리 뒷다리보다 참새가 훨씬 맛있습니다! ^^
04/12/09 16:03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네요..잘 읽었습니다^^
술푼기대
04/12/09 19:43
수정 아이콘
요츰 참새보기가 너무 힘드네요...(무슨소리야-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64 정말 너무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옵니다...밀양사건 [14] Narcis3770 04/12/10 3770 0
9563 응원할 선수가 있다는게....(조형근 선수 화이팅!!) [23] Spend3215 04/12/10 3215 0
9561 2004년의 주인공은 누구냐!!!??? [8] 연성이여신화3396 04/12/09 3396 0
9560 (첫글) 해설진의 우리말 사용에 관해서 [18] 히또끼리4550 04/12/09 4550 0
9559 [당골왕배 MBC 스타리그 패자 2회전 최연성 선수 vs 김동진 선수 1경기 중계기] [12] 달라몬드3579 04/12/09 3579 0
9558 나다 따라하기, [8] 아트오브니자3492 04/12/09 3492 0
9557 어떤말이 맞는 말이야?? (표준어사용) [1] [20] yoon_terran3392 04/12/09 3392 0
9556 테란과 저그의 향연 시즌의 도래입니다^^;; [4] 마동왕3300 04/12/09 3300 0
9555 화려한 스타리그 조 지명식.... 그 뒤에 챌린지리그... [16] 김민수5218 04/12/09 5218 0
9554 역대 OSL 조지명식의 전통은 이어집니다. (16강예상) [75] 초보랜덤6171 04/12/09 6171 0
9553 조형근선수의 선택,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조지명식 이야기. msl 이야기) [7] 산적4210 04/12/09 4210 0
9550 슬램덩크 작가가 말하는 그 뒷 이야기 [25] 해골6833 04/12/09 6833 0
9549 KeSPA의 역할과 프로게임리그에 대하여 [1] 홍승식4066 04/12/09 4066 0
9548 키가 머길래......... [42] 희망7373 04/12/09 7373 0
9546 미성년자 처벌.. 그 당위성에 관한 논란?! [35] 8분의 추억4097 04/12/09 4097 0
9545 나다 팬들 긴장하세요. 초짜가 돌아옵니다! [49] nbastars_tt5161 04/12/09 5161 0
9544 정말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다단계 업체같습니다. [10] iamdongsoo4217 04/12/09 4217 0
9543 축구 소식 몇 개 [14] 수시아3446 04/12/09 3446 0
9542 사형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7] THE LAKE3604 04/12/09 3604 0
9541 이용범선수.. [22] 너에게로또다4718 04/12/09 4718 0
9539 이봐 곰 그렇다면 이글의 기준은 무엇이더냐? [12] Gommmmm3447 04/12/09 3447 0
9538 방송경기를 시청하는것이 악이 되는사람. [6] 보고싶소_부인3063 04/12/09 3063 0
9537 wow 을 하고 있습니다. [15] Hilbert3496 04/12/09 34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