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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9 09:30
제가 딱 그런 타입이군요.. 실력은 완전 공방천민수준인데..(천민은 너무하니까 신량역천정도로 할까요;;) 입담은 정말 프로게이머 같죠..;;
04/12/09 09:57
하는 거랑 보는 건 틀리죠.
야구나 축구 해설자가 선수보다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물론 스타 해설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보면서 즐기고 잘 안 되더라도 따라해보고 하는게 방송의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04/12/09 10:25
자신을 안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한 2년쯤 전에, 한참이나 스타크래프트를 하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스타를 아는 분과 했는데... 형편없이 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오기로 프로게이머들 경기를 엄청나게 보고 따라해 봤는데 승률은 오히려 낮아 지더군요. 미묘한 차이나.... 따라오지 않는 손으로 고난도의 플레이를 하려니 오히려, '주화입마'에 빠진거죠.
그러던 어느날... 당시 겜티비의 여성부 게임이 있었는데, 해설도 좀 다르고 플레이도 많이 다른게 아니겠습니까... 아하... 그 플레이들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번 했죠. 엄청나게 승률이 좋아지더니, 아예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는 겁니다. 역시 자기한테 맞는게 따로 있는거죠. 그렇지만, 보고 즐기는건, 특히나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선수에게 자신을 투사해보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각자의 유희가 아닌가 하네요.
04/12/09 10:30
방송은 양쪽을 다 보여주니까 그런것 아닐까요? 막상 자신이 일대일을 하게 되면 맵핵이 아닌한 상대의 상황을 정확히 짚어내기란 쉬운게 아니죠. 따라서 정찰과 상대 병력을 꾸준히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야하는데 그게 쉬운게 아니니 방송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듯..^^;;
04/12/09 10:51
예전에 임요환선수 대 홍진호 선수 4강전이 끝나고 베넷에 들어가서 1:1저그만의 방제를 가진 방에 대강 클릭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물어봤습니다. "너 8배럭이지.." 5게임 했는데 3명이 8배럭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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