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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6 23:39:28
Name 맛있는빵
Subject 이해할수 없는 마린의 불운
피지알에 자주 오는 분들중에 랭킹을 매일 매일 보는 분들이 몇분이나 될까요.
피쟐의 자산은 자게와 추게의 좋은 글들과 전략들, 그리고 퍼온게 대부분이긴해도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자산은 방대한 전적자료의 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그렇네요)

지금 4위에 랭크되어있는 선수가 김정민선수입니다.

랭킹대로만 한다면 김정민선수도 지금 10만 팬카페에 억대연봉을 받는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오늘 프리미어리그에서 차재욱선수에게 역전패 당하는거 보니까 너무 답답하네요

며칠전에 자기 카페에 "이기는 감을 찾았다"라고 글을 올린거을 보고 뭔가 기대해보려고 했는데 ...쩝...

사실 제목은 불운이지만 .. 김정민선수는 뭐라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정말 분위기 좋았는데...  

00년부터 김정민선수의 방송경기를 쭉 봐온사람으로 느낀점을 쓰자면

한마디로 "고비를 못넘는 선수" 라고나 할까요..

원래 김정민선수는 탄탄한 정석을 기반으로 부침없이 꾸준한 승률을 올리는 선수였습니다. 그랬기에 피쟐랭킹도 4위까지 올랐지요.

하지만 한 1년전부터는 연승과 연패를 왔다갔다 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네요.

오늘도 이기면 거의 결승에 오른거나 다름없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젠 결정적인 순간을 잘 넘길수 있게 누가 옆에서 잘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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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빈
04/12/06 23:44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스타를 쉬는 기간도 좀 있었고 아직 시간은 많다고 봅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리미어리그 떨어졌으니 이제 MSL만 남았군요 MSL도 테테전이고 상대또한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윤열 선수입니다.. 이윤열 선수를 이긴다면 전 우승까지 가능할꺼라 봅니다..
피터팬을 꿈꾸
04/12/06 23:46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 안타깝네요.
보는 제가 이렇게 아쉬운데 본인은 얼마나 아쉽겠습니까?
늘 최고의 자리에 근접한 선수, 유일하게 황제의 아성에 도전했던 선수, 너무나 착한 눈동자속에 열정을 불태우는 선수,
순수하게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 여린 선수, ....
이것이 제가 느끼는 김정민선수에 대한 감정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항상 그랬잖아요,
좌절하지 않고 다시 목표에 도전했잖아요.
그토록 그대가 원했던 꿈꿔왔던 정상의 자리에서 박서와 결투.
언젠가는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박서가 아니 더 마린 때문에 술 한잔 해야겠습니다..힘내세요
Rock[yG]
04/12/06 23:49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화이팅~
이디어트
04/12/06 23:50
수정 아이콘
하아... 귀족...
아직 황국을 뒤집어 엎어버리기에는 황제가 뿌려놓은 씨앗이 너무 많네요... 힘내세요
강은희
04/12/07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마지막 경기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ㅁ;다 이긴걸 놓치다니!!본인은 얼마나 속상할지..
바카스
04/12/07 00:23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개인적으로 2001SKY 4강 이후로 쭈욱 이런 분위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 당시 4강전 임요환 선수와의 일전;; 1경기 이기고 2경기도 분위기 좋으나 배틀에 역전..그리고 3경기는 어느 정도 임요환 선수의 원사이드한 승리;;

이 고비를 넘어 결승에서 만약 우승했다면 그도 현 4강 테란(혹은 3강)의 대열에 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04/12/07 00: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1년 전보다 더 나은 성적, 2년 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성적입니다.임요환 홍진호 선수 등과 함께 계속 향상되고 있는 몇 되지 않는 올드보이 중 한 명이지요.
프리미어리그만 해도 작년 성적보다는 좋은 성적으로 마친 셈입니다.
그리고 엠게임에서는 3연속 위너스 4강이지요.
그래서 전 아직도 희망을 봅니다.
우승을 하지 못했을 뿐, 우선은 방송경기에 계속 나와서 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이번 경기 역시 자이언트 킬러에게 당했으니 마린도 이제 자이언트다! 라고 자위를 합니다^^
이번 승자조 4강에서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로 또 조금이라도 강해지겠지요. 이기건 지건 간에요.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잡은 기회를 낚아채서 비상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다른 올드보이에게는 별로 없는, 그리고 많은 올드보이들이 다시 재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신예 게이머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400을 넘나드는 APM이 그것이지요. 거기에 오래도록 축적된 경험과 전략의 소프트웨어는 마린만의 자산입니다. 그것이 언젠가는 꼭 빛을 보리라 믿습니다.
예전 글에서 주문했던 독기를 품으라는 말은 이제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감과 독기를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까요.
동료 홍진호 선수의 멋진 재기를 보며, 한 때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황제 임요환 선수의 결승무대를 보며 김정민 선수도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쥘 것이라 믿습니다.

판타캐리건의 멋진 나래가 결승의 무대에 빛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04/12/07 00:28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 김정민선수가 1경기 크림즈아일즈에서 지고 2경기 인큐버스에서 이겼으나 3경기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04/12/07 00:51
수정 아이콘
1경기를 내준 재욱선수의 눈빛이 2경기부터 완전 다른 사람이 된듯 매서워 지더라구요.. 티비시청하면서 속으로'마린 조심해'라고 나름대로 메시지를 날렸지만.. 4경기 마지막gg를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믿어봅니다. 그는 매경기마다 업그레이드 된다는 느낌이거든요- 하지만..하지만.. 그것만은 안바뀌더군요.. 어떤 틀에.. 갇혀있다는느낌.. 이번 엠겜에서 이윤열선수와의 경기에서 꼭 이기길 빕니다. 최강으로 가는 한고비를 넘는거겠죠..?

꼭 이기셔셔.. 오늘처럼 눈물 핑~돌게하지마세요-_ㅠ
sealofmemories...;;
04/12/07 00:57
수정 아이콘
집에 오자마자 결과부터 봤는데 아쉽네요.;
곧다시 이윤열선수잡고 비상할꺼라 믿습니다^^
라스틴
04/12/07 01:29
수정 아이콘
부루님//제 기억은 1경기가 인큐버스였던거같네요...아마 1경기이기고 2,3경기 진걸로 알고있습니다
04/12/07 01:43
수정 아이콘
공룡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04/12/07 03:2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김정민 선수의 피지알 랭킹은 4위로 오른 것이 아니라 떨어진 상태입니다. 원래는 임요환 선수에 이어 2위를 꽤 오랫동안 지켰었죠. 당시만 해도 kbk 등 굵직한 대회 1위를 밥먹듯 했었을 때니까요^^ 하지만 오래 2위를 했던 것만큼 누적랭킹의 특성상 다시 상위랭킹으로 오르기는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점수 차이가 꽤 나니까요. 이윤열 선수처럼 한 시즌 정도 그랜드슬램을 하면 모를까... 하지만 상위 랭커들이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으니 참 쉬운 일은 아니죠^^
최근 김정민 선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kespa 공식랭킹입니다. 12월에 11위까지 올랐죠. 참고로 금년 초만 해도 20위권 밖이었습니다.
04/12/07 10:12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날아 갈 수 있을꺼 같은데 !!!
漬膣離
04/12/07 11:48
수정 아이콘
차재욱 선수 축하합니다
눈시울
04/12/07 12:27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정말 아쉽지만, 언제나 높은 곳에서 꾸준히 만날 수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비록 이번 MSL에서 상대가 이윤열 선수지만 테테전은 모르는 거고, 설령 지더라도 패자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겠지요.
The Marine!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lotte_giants
04/12/07 12:38
수정 아이콘
송병석선수가 은퇴 인터뷰에서 김정민선수는 자기 안의 틀을 깬다면 우승을 차지할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었죠. 그 틀을 깰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어 봅니다. 파이팅!
Fighting [RED}Nada
04/12/07 13:56
수정 아이콘
첫경기보고 오늘 컨디션 좋은날이구나 하고 정민선수의 압승을 예상했습니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네요.
아직 MSL 남아있고, 프리미어 4위도 좋은 성적이기에 실망은 아직 안하려 합니다. 힘내세요~ 정석테란~!!!
와룡선생
04/12/07 15:52
수정 아이콘
마린과 폭풍이 우승하는날이 언젠가는 올거라고 믿어요...
나옹이다옹~
04/12/07 16:24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화이팅~
04/12/07 17:54
수정 아이콘
어제처럼 전략적인 승부를 거는 모습도 좋지만..
아무도 뜷어내지 못할 것 같은, 한발씩 한발씩 조여들어오는 그의 탱크라인이 그립습니다.
그렇게 한발 한발 올라올 거라고 믿습니다. 김정민 선수.
04/12/07 18:39
수정 아이콘
예전 엠비시게임 스타우트배였던가요? 김동준 해설위원님이 임요환 선수와 김정민 선수를 비교하면서 임요환선수의 상대방은 아무것도 못 해보고 진다면, 김정민 선수의 상대선수는 할 거 다했는데도 지고 마는 그렇게 탄탄한 선수라고 칭찬했던 게 기억납니다.

아마 짐레이너스 메모리에서 백영민선수와의 경기였을 겁니다. 이 말을 듣고 단박에 김정민 선수가 좋아졌습니다. 김정민선수 스스로는 경기가 잘 안풀리고, 힘들어도 그는 이미 강한 선수입니다.
pgr눈팅경력20년
04/12/07 23:00
수정 아이콘
..운칠기삼 [運七技三]
☆FlyingMarine☆
04/12/08 15:32
수정 아이콘
2001 Sky배 4강전 경기는 정민님께서 1경기 지시고 2경기 이기셨으나 3경기에서 지셔서 안타깝게 3위에 머물르신걸로 확실히 ! 기억합니다. 제가 몇년전부터 쭉 정민님만 보는 정민님의 초광팬이니까요. 정민님 인큐버스전적도 요번해에 한승엽선수에게 진거외에는 그때까지만해도 전승이셨으니 ; 후 하튼 정민님 우승합시다 ! 힘내세요 !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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