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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6 01:27
저는 오늘 군대가는데요 ^^;; 나이도 있고 하시니 장교 지원하시는게 좋을듯해요.. 공군은 2년 3개월이죠?? 장교는 4년인가요?? 장교월급이 100만원에 휴대폰 소지도 가능하고.. 출퇴근 할때도 있다더군요... 장교를 추천하고 싶습니다만 ^^;;
04/12/06 01:31
친구 중 공군병, 해군학사장교, 공군학사장교 모두 있고 게다가 그들의 나이가 글쓰신 분보다 훨씬 많은 친구들이라 그냥 들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시험에 관한 문제는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그냥 한 번에 다 붙어서 그래서 시험 붙고 떨어지고에 대한 타임로스에 대해서는 답해드릴 수가 없군요. 학사장교의 경우 복무기간은 길지만 돈을 벌 수 있고(독하게 모으면 3-4천은 모을 수 있다는데 독하기가 쉽지 않죠.), 사회생활체험도 되고(사회생활이죠.), 주중에 외출, 주말에 외박이 가능하니 사회와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고, 역시 마음만 먹는다면 자기계발이 가능합니다. 대신 공군 사병의 경우는 빨리 끝나죠. 그리고 육군에 비해서 외박이 자주있지만 장교만은 못하죠. 하지만 빨리 끝난다는 장점이 매력적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일반론이라 공군장교되도 어디 외진 산 속 싸이트나 섬에 배속되게 되면 주말 외박 나와봐야 집에 가기 힘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공군사병이라도 어디 좋은데 가게되면 아주 편하게 지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군대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사람들과 일을 하느냐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땡보직이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개같으면 지옥같고, 아무리 힘든 일을 하더라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가족같은면 천국이지요. 웬지 쓸데없는 말만 했군요. 중요한 일이니만큼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04/12/06 01:35
장교 3년 복무 4 개월 훈련해서 40개월입니다. 4년 아니고 장교는 특히 4개월 훈련이 빡셉니다. 대신 사병은 자대 가도 훈련에 훈련에 훈련이죠. 하지만 처음 기초훈련은 장교가 사병보다 훨씬 빡셉니다.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04/12/06 02:05
전 일반 현역으로 다녀왔고, 원래는 대학원 졸업후에 산업체에 가려고했었습니다. 전공이 전자쪽이다보니 그쪽이 훨씬 길이 많았는데 집에서 2년동안 싸운 결과로 그냥 다녀왔죠.
전공을 모르겠지만, 가능한 교수님들께 여쭈거나 과 선배들에게 물어봐서 산업체로 가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4년 졸업후 산업체에 가게 되면 경력도 인정되거니와, 적지않은 돈도 모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장교는 제 친한 선배분이 졸업후 학사장교 다녀오셨는데 모든이에게 극구 반대를 외치시더군요..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04/12/06 02:55
성남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역 공군 학사 장교입니다.
제가 시험볼때까지만 해도 공군만 유일하게 1년에 2번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그다지 시간적 손실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스모스 졸업으로 갈수도 있고요. 게다가 보통 연령대가 높은편이기 때문에(이번 후배가 79년생이더군요.) 81년생이라면 큰 부담은 없을 듯 보입니다. 공군 장교 시험은 큰 대중이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일반상식정도의 과목과 전공 두가지를 보는데, 전공은 그 전공의 선배장교가 내는 것이기에 크게 경향을 찾기 어렵고, 다른 과목은 공부하기엔 범위가 좀 넓습니다. 저 때는 국어는 공무원 수준, 영어는 고시수준, 일반 상식은 시중의 상식집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걸 준비하기에는 전공을 공부하시는게 더 낫겠죠. 그런데, 문제는 장교를 보통 전공별로 뽑기 때문에 님께서 유리한 전공이라면 보다 쉽게 붙으실테고, t/o가 적은 전공이라면 정말 힘든 시험이 될 겁니다. 아무래도 시험 수준은 원론적인 것에 한정됩니다만, 보통 응시자들의 학력수준이 높은 편이라 가급적이면 유리한 전공으로 선택해서 응시하시길 권합니다. 보통 사회과학 계열이 넉넉하게 뽑고, 전자공학이나 이공계 계열은 힘든 듯 합니다. 복무 기간은 훈련기간 4개월 + 복무기간 36개월 해서 40개월 입니다. 보통 공군은 대도시 근처에 기지가 있기에 왠만해서는 출퇴근하실 듯 합니다. 위에 어떤 분께서 말씀하신 사이트나 섬에 가는 경우는, 보통 특정 특기를 받게 되었을 때, 그런 경우가 되고, 대부분은 기지에서 근무하는 게 보통입니다. 장교는 영외자이기 때문에 출퇴근이 원칙이지만, 헌병과 같은 특기는 관행상 1-2개월 정도의 영내생활을 하게 됩니다. 훈련은 물론 사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 훈련에서 탈락하는 사람은 한 기수에 1-2명 정도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지만, 옆에서 동기들이 함께 하면 어떻게든 견딜 수는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여름 차수에 여군을 뽑기에 그 때 훈련 강도가 조금 약해집니다. 뭐, 여름이라 훈련 자체의 난이도가 높아지긴 합니다만, 훈련소에서 대놓고 남군, 여군의 훈련 차이를 둘 수가 없기에 그때 가시는게 조금은 더 낫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공군은 타군보다는 훨씬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편입니다. 방공포 특기 같은 경우 육군에서 공군으로 편입된거라 그쪽 상관분들은 육군출신인 경우가 있는데, 육군 상관과 공군 상관을 비교해보면 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생활은....일반 회사에 다니는 것 정도를 떠올리시면 될 듯합니다. 특별히 훈련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출퇴근에 지장없고, 그 밖에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음, 극구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내년 1월 제대입니다.), 여기 와서 나름대로 훌륭한 사람들도 많이 사귀었고, 리더쉽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많은 걸 배웠고, 충분한 자기개발 시간을 가지며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오히려 전 주위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맘입니다. 뭐, 더 궁금한 것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성의껏 대답해 드리지요.
04/12/06 05:23
이런 군대글같은경우를 보면 답답합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따지면 군대못갑니다. 글올리신님 나이보니까 많이 늦으셨군요.. 그냥 일찍같다오는게 짱입니다. 늦게갈수록 잡생각만 많아지죠.. 글쓰신분보니가 공군이니 해군장교니.. 계속 좀 편한길을 찾으려 하는거 같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더 나이 먹으시기전에 군대가세요..
04/12/06 09:24
전 만 25세때 군대 갔었죠. 그냥 육군사병으로요.
자기 생각하기 나름이지 별다른 거 없습니다. 나이 많다고 딴 애들 때릴때 덜 때리긴 하더군요. 장교에 관해서는 기본 실력으로 시험봐서 들어간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봐서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다녀온 사람들을 봐도 4년과 2년의 차이는 엄청나죠. 편한 걸 찾겠다면 어딜 가도 불편하고 힘들어도 견뎌보겠다면 어딜 가도 할만하겠죠.
04/12/06 11:36
님께서 군문제 해결 후 장래를 어떻게 생각하시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 같군요.
저도 공군학사장교 준비중에 있습니다. 대학 올2월에 졸업하고 대학원 가려다가 뭔가 안맞는 거 같아서 휴학중이구요. 이번 114기 시험이 12월 12일에 있던데 좀 알아보니까 시험이 예상보단 어렵다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그냥 셤만 쳐서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알아두는 정도로만 하고 좀 더 준비해서 내년에 확실하게 붙어보려구요. 경쟁률도 치열하고 이른바 상위권 대학 학생들도 많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시험통과하는게 상당히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진작에 알았으면 했죠. ㅠ.ㅠ) 저같은 경우는 공대나왔고 대학원가서 열심히만 배우고 실력을 닦으면 병특에 지원도 해볼 수도 있지만 도저히 공대랑 적성이 안맞다는 걸 깨달아서 군문제 해결 후에 새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어느정도 기반을 잡아놔야 된다고 생각해서 장교 지원을 할 생각이거든요. 님도 요즘 이리저리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사실 그랬고 여전히 머릿속에 이 생각 많이 듭니다. 만약 아직 공군장교 지원접수를 안하셨으면 내년에 하셔야 될 겁니다. 올해 기수는 12월 3일부로 끝났거든요. 생각을 잘 정리하신 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04/12/06 12:58
육군 2년으로 빨리 끝내는 것이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빨리 끝내고 복학해서 취업준비를 하시거나 미래를 설계하는 편이 제일 좋아요. 군대는 직업군인이 아닌 이상 절대로 오래 있으면 안좋습니다. 학사장교는 메리트에 비해 기간이 너무 길어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아무것도 없으면 장교지원을 말리지 않겠지만...나중에 인생을 낭비했다고 후회하게 될 날이 올수도 있습니다. (붙어도 위와 같이 걱정이고, 만약 떨어진다면 그때부터 글쓴분의 20대 후반인생은 글쓴분의 희망이나 꿈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군대때문에 선택해야 하는 인생이 되는거죠. )
04/12/07 05:39
시간이 지나면 다 그게 그겁니다.
최선의 선택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지 말고 최선의 행동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세요 아무리 안좋은 선택을 했어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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