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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5 16:27:08
Name 안전제일
Subject 얼마만입니까....얼마만이예요..이게..(스포일러)

조금전 오늘 듀얼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예상은 서지훈 선수에게 승산이 있다는 것이었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달랐죠.

드디어! 37개월만인가요..
조형근 선수가 2001 sky이후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그때 그시절부터 굉장히 매력적인 경기를 펼진다고 생각했었기에 반갑고 또 즐겁습니다/


레퀴엠에서의 첫경기..
9드론 저글링은 실패였지만 그게 전략의 전부는 아니었지요.
프로토스가 더이상 리버에 올인하지 않듯이
저그도 저글링에 올인할 필요 없지요.^^
앞마당에 가스가 있는 맵이라는 특성을 함뿍살려서
빠르게 투가스 확보해서 가난하지만 더 빠른 그레이트 스파이어-
가디언과 디바우러 뮤탈리스크 저글링 조합으로 첫승!

비프에서는 전상욱선수의 적절한 병력배치와
빠른 반응으로 실패한 드랍-이었지만
굉장한 가스 활용능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머큐리에서의 최종 진출전-
서지훈 선수의 탱크가 성큰밭을 뚫고
마메가 진격하는 순간 펴지는 다크스웜과 럴커 저글링-
비록 병력을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밀어내고 입구를 확보하는데 성공-
때맞춰서 테란의 앞마당진출하려는 테란을 본진까지 밀어 붙이며
승리 확정!!
아아 물론 테란 병력이 본진까지 들어오기는 했습니다만.
못막을 병력은 아니라고 다들 생각하셨듯이 못막을 병력이 아니었지요.



조형근 선수의 진출과
더불어 한빛의 스타리거 한명 확보...두가지다 너무너무 기쁩니다!
한빛의 골수 팬으로서
요새만큼 속이 까맣게 타본적이 없습니다.
스타리그 진출자 없음- 첼린지리그 진출자 없음- 프로리그 3패중-

정말 go 선수들을 좋아하지만
몽땅 조형근 선수에게 응원을 몰았습니다.
진짜 좋네요!
너무 좋아서 비명섞인 환호와 눈물 한방울 찍-했습니다.
옆에서 보고있던 룸메이트가
'언니 진정해요- 밖에서 들려요'했지만!
아니 뭐가 어떻습니까! 내가 좋다는데!!!버럭-




조형근 선수의 스타리그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서지훈선수는 첼린지리그에서 좋은경기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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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04/12/05 16:35
수정 아이콘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든 고맙단 말을 하고 싶은데,
이젠 그가 이끌어 나가야 할 어쩌면 많은 짐들이 걱정이되서,
차마 쉽게 자판을 두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안전제일님,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04/12/05 16:36
수정 아이콘
조형근선수의 웃음을 보니까 왠지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물론 서지훈 선수가 떨어진건 좀 아쉽지만, 서지훈 선수도 스타리그 같은 챌린지가 될 이번 리그에서 뚫고 올라오실꺼라 믿습니다:)

조형근 선수 스타리그에서 강한 모습 보여주기를..
(아직까진 좀 많이 불안해보여요)
Return Of The Panic
04/12/05 16:49
수정 아이콘
불안불안한 플레이가 조형근 선수의 매력.. ^^
검정색
04/12/05 16:55
수정 아이콘
아.. 한빛! 아.. 조형근!
축하드립니다.
공고리
04/12/05 17:05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를 제일 좋아하고 T1을 제일 좋아하지만
오늘 조형근 선수에게 감동먹었습니다^^
04/12/05 17:32
수정 아이콘
조형근선수, 몇 년 전 앳띤 모습을 tv에서 봤는데,
얼마 전에 프로게이머 몇 명 모여서 같이 저녁 먹을 때 얼굴을 몰라 봤더랬습니다. 많이 성숙해진 모습이더군요.
굉장히 조용한 청년이었습니다. 좌중은 선수들이 장난도 많이치고 리치가 가림토 놀리느라 “아! 저 선수 연습 안하나요?” 해서 모두들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는데 조형근선수는 조용히 미소만 지었습니다.
분위기 동참시키려고 제가 말을 많이 걸었는데, 대답만 조용조용히 할 뿐, 나서서 말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엄잭영해설이 박용욱선수와 나이가 비슷할 거라고 말했었는데, 박용욱, 박정석선수보다 어리다고 하더군요.
그날 친한 동료들이 아무리 웃겨도 가만히 미소만 짓던 청년이 오늘 활짝 웃으며 헤드폰 벗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다 뭉클해지네요. 스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서지훈선수도 매우 좋아하는데, ㅠㅠ;;; 정말 안타깝네요.
초스피드리버
04/12/05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조형근 선수 팬 할랍니다,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ㅎ, 서지훈선수 팬분들께는 아쉬운 일이긴 하겠지만요...
김민우
04/12/05 18:27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 크림슨 아일즈에서 홍진호 선수와의 엽기적인 -_-; 저그대 저그전 상당히 인상깊게 봤었죠...스타리그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Marine의 아들
04/12/05 18:33
수정 아이콘
조형근선수의 승리로, 몇몇 분들의 글과 댓글은 이미 예상 했습니다-_,-v
(기다렸단 얘기지요. 크크)
조형근선수 축하드려요~
Raesoo80
04/12/05 19:54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 오늘 승리후 웃음 정말 예술이였죠 ^_^/
정말 축하드립니다.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Wittgenstein_TheMage
04/12/05 20:0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아마도)박민현선수와 경기에서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듯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시더니 오늘 그 모습을 더 살떨리게 보여주시네요 스타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겠죠?
sweethoney
04/12/05 23:49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불안했던 기억이 그다지 없어서 오늘도 승리할 거라 생각했어요. 정말 많이 축하하고 또 더 많이 고맙네요.
이감독님 금요일 스케쥴 다시 생기신 것도 너무너무 축하드려요T_T
04/12/06 02:46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결국 경기장에 안오셨군요..ㅠ_ㅜ
그래도 경기 잼나게 보시고 응원한 선수까지 진출해서 넘넘 좋으시겠어여...^^/
안전제일
04/12/06 03:48
수정 아이콘
TRINITY님.. 경기장에 갔다면 이리저리 찾아서라도 인사를 드렸겠지요.^^;;;
저 그정도로 비밀주의-는 아니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경기 봐요! 꺄아-
04/12/06 09:48
수정 아이콘
저도 한빛이 다시 금요일 스케쥴이 생긴게 정말 기쁩니다.^^
조형근 화이팅!
04/12/06 10:38
수정 아이콘
3경기에서 지고 난뒤 낙심하고 티비를 꺼버렸는데 이런 좋은 일이 ㅠㅠ
조형근 선수 37개월 만의 스타리그 진출 축하드려요^-^
04/12/06 18:54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 진출이 확정되고 헤드폰을 벗는 순간, 제가 다 뭉클하더군요.ㅠ.ㅜ
그리고 조형근 선수가 84년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또 다른 의미로 가슴이 아팠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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