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에 첫 글을 올리는 KooL입니다.

요즘 맵때문에 말이 많은데.. 이럴때 이런 글 올리는게 좀 안맞는 듯하지만..;;

로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갖고자 한번 올려봅니다.

이상한 점이 있어도 너무 구박하지 마세요;


----------------------------------------------------------------------------


발매된지 6년.

우리나라에 게임방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게임.

지금도 열심히 티비에서 방송되는 게임.

그것이 스타크래프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가 지금까지 플레이되었고 플레이되고 플레이될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한가지 요인으로 '맵'을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맵중에서도 가장 많은 전장을 제공했던 것이 다들 아시는 '로스트템플'입니다.

초창기때야 무한헌터니 뭐니 하는 맵들일색이었지만..시대가 흐르면 사람들도 달라지는 법.

무한에서 유한으로, 헌터에서 로템으로 사람들은 옮겨오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로템전설(?).

그 로템에 대한 설명을 짧게나마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로템수정판의 등장시기나 개수등을 잘 몰라서 제 컴에 있는 버전만을 가지고 설명하려합니다)



1. Lost Temple (Original Ver.)
로스트템플의 가장 첫번째인 오리지날 버전입니다.

이 버전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만한 단점이 있었죠.

그건 6시. 6시의 자원배치는 스타팅로케이션이 이상한 곳에 찍혀있는 덕에 굉장히 당황스러운 자원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건 앞마당 역시 마찬가지였죠. 센터건물에 최적화 된 미네랄은 두개(여기서 말하는 최적화란 센터건물과 한칸이상 떨어져있지 않은 미네랄을 말합니다)밖에 안되는 극악(?)의 자원배치.

또 12시 2시관계에서 2시본진에서 12시입구를 탱크의 포격, 12시 앞마당언덕바로 밑에서 2시본진가스 포격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단점을 가졌었죠.

하지만 초창기 스타계에서는 이런 단점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죠. 그만큼 로템은 신선했었습니다.



2. Lost Temple - Game Q

게임큐버전이 오리지날과 다른 점이라면 2시를 제외한 나머지 본진의 자원배치가 바뀌었다는 점뿐입니다-_-;; 굉장히 오리지날과 닮아 있는 관계로 뭐 설명할 것이...;;(제가 가진 로템버전이 몇개 없어서;;)



3. Lost Temple - Game i

지금도 수정되어 쓰이는 로템중 가장 인기있는 버전중 하나인 게임아이버전입니다.

배틀넷에서 플레이할때도 가장 많이 보이는 버전중 하나죠.

제가 가진 버전이 워낙에 구버전이라 그런지... 오리지날버전과 다른 점은 12, 6, 8시의 자원배치와 12시 미네랄멀티의 커맨드센터에 스캔장착이 되도록 수정해 준 것밖에 없군요(!).

워낙에 여러가지 버전이 존재하다보니.. 가진 버전이 두개뿐(거기다 두녀석은 타일 배치를 제외하고는 똑같은..)이다보니 설명하기가 난감하군요;; 플레이하면서 본 몇몇버전은 2시본진에서 12시입구포격이 안되도록 고쳐져있는 버전도 있더군요.

어쨌든 현존하는 로템버전중 가장 인기있는 버전중 하나입니다.



4. Lost Temple - mbcgame

엠비시게임버전입니다. 이버전이 오리지날과 다른 점이라면 6, 8시 자원배치가 다르다는 점과 6시와 8시본진 사이에 있는 계곡을 타고 테란이 공격을 오곤 하는데 그곳에 나무가 심어져있습니다. 뭐 얼마없어서 못할 것도 없긴 합니다만..;



5. Neo Lost Temple

오리지날 로스트템플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이 진행되던 수정판에서 일대 변화가 생겨나게 됩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왕중왕전의 시작과 함께 온게임넷의 전문 맵제작자였던 맵돌이 '김진태'님께서 로스트템플을 수정하셨고 Neo Lost Temple이 생겨나게 됩니다. 배틀넷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버전중 하나죠. 이 네오버전의 특징은 다른 버전들과는 달리 오리지날에 있던 문제점을 수정했다든 점입니다.

오리지날의 문제점중 하나라면 6시본진 자원옆에 있는 땅에 드랍이 되면 신경안쓰다가 큰일 날수도 있다는 점이었는데 네오버전에서는 이 지역을 물로 덮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앞마당 언덕에서 앞마당을 견제할때 12시의 경우에는 가스 이외에는 자원에 피해를 줄수가 없는 점도 수정이 되었으며 2시 지역에서 12시입구를 포격하는 것도 어느정도 완화되었고 12시에서 3해처리를 펼 때, 입구앞의 약간의 돌때문에 크립이 제대로 폐지지 않던 점도 수정이 되었습니다.

가장큰 점이라면 6시의 대대적인 수정에 있습니다. 6시지역은 센터로 나가는 길도 굉장히 먼 편이었고 앞마당의 센터건물에 걸려 유닛이 버벅댄다던지..앞마당의 자원배치가 불합리해서 수급률이 떨어진다던지 하는 것이 있었는데 네오버전에서는 센터쪽으로 입구를 당겨주면서 앞마당을 기존의 위치에서 입구아래쪽으로 바꾸게 됩니다.

기타 6시와 8시사이의 계곡에서 6시센터건물이 포격을 받는 다던가.. 12시 미네랄멀티의 센터에 스캔장착이 되는 것등 많은 수정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버전중 하나이기도 합니다-ㅁ-;;



6. Lost Temple - GameTV

로스트템플 겜티비버전의 경우에는 다른 로템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 존재합니다.

바로 8시지역의 입구가 바깥으로 돌아나와있다는 것인데요. 그만큼 센터로 가는 길이 가까워진대신 앞마당먹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합니다.

그외에도 센터의 성벽 두개가 지워진점, 섬멀티의 자원이 5개로 줄어든 점, 8시본진이 입구가 반대로 바뀌면서 본진이 약간 작아진점, 앞마당의 자원배치가 바뀐점 등이 있습니다.

누가 수정했는지 정확하게는 알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가장 싫어하는 버전중 하나입니다;



7. Lost Temple - Game TV G2
이맵의 설명은 제작자이신 송기범님의 설명으로 대신 하겠습니다(절대 무책임한게 아니에요;;)

기존의 로스트 템플과 가장 다른 점은 앞마당을 견제하기 위한 언덕입니다.

원래 이 언덕은 'High Dirt' 지형으로 구성되어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자동으로 시야확보가 되지 않았지만, GameTV 2 버젼으로 수정되면서 'Raised Jungle' 타일로 바뀌어 자동적으로 시야확보가 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마당 자원 주위에 방어 시설을 갖추면 자동적으로 언덕 위까지 방어가 됩니다. 다시 말하여 앞마당을 수비하기가 상당히 편리해졌고 반대로 견제 플레이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센터의 구조물이 대폭으로 철거되어 보다 힘싸움을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섬멀티의 미네랄이 8덩이에서 5덩이로 하향 조정되는 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8시의 입구는 1차 KT-KTF 프리미어리그에 사용되었던 'Lost Temple GameTV 1'의 형태와 동일합니다.

개인적인 소감이라면... 언덕이 레이즈드 정글로 바뀐게 굉장히 불만이라면 불만.. 왠지 안어울려요@,.@;;



8. wgtour - Lost Temple

WG투어버전은 현재2.4버전까지 나와있는데 가장 최근에 등장한 2.4버전을 설명하겠습니다.

2.4버전의 경우에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12시지역의 3해처리강요가 사라졌다는 점을 들 수 있겠군요.

사실 3해처리를 가게되면 테크도 조금 늦게 되는 등 문제가 있습니다만, 2.4버전으로 오면서 그런 문제가 해결된 점이 저로서도 굉장히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또 12시를 제외한 각 앞마당의 언덕이 작아지면서 앞마당만 견제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뀐 점, 섬멀티의 자원이 최적화 되어있다는 점등이 wg투어버전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점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로템의 섬멀티 자원은 최적화가 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섬멀티 자원이 잘캐지면 괜히 심사가 꼬이는...(응?)




9. Desert Lost Temple

데저트버전의 경우 '김진태'님께서 겜티비리그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하신 버전입니다.

데저트버전은 일단 12시가 2해처리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12시와 2시의 미네랄멀티위치가 바뀌어 있습니다.

12시의 경우에는 본진의 구석에 붙어있었습니다만 데저트버전에서는 본진밑에 붙어있어서 수비가 좀더 쉽도록 되어있습니다.

2시의 경우에는 앞마당 언덕밑에 붙어있어서 2시본진밑에 붙어서 저그가 미네랄멀티에 해처리 막펼치면서 성큰 스포어 러커라인을 갖추는데 태클(?)을 걸었다고나 할까요? 어쨋든 위치가 바뀌면서 좀더 플토에게 극악의 수비라인의 압박을 덜어줬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저 역시 그렇지만 데저트 로템의 경우에는 좀 더 밸런스적인 측면이 맞는 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프리미어리그1차시즌때 데저트로템에서 박정석선수와 장진남선수의 경기가 있었는데... 맵이 잘못 사용됐다면서 게임티비버전에서 다시 경기를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왜 그랬는지... 데저트가 나아보였는데 말이죠(이런말하면 수정하신 분한테 맞을 지도;;)



10. Ice Lost Temple

온게임넷에서 본 적이 있는 맵이긴한데... 경기를 본 적이 없어서..(아이스로템에서의 경기는 일부러 안봤다는..쿨럭)

아이스버전의 경우에는 정글이나 데저트와 달리 워터와 언덕간의 호환이 전혀 안되는 관계로(아이스타일셋은 아이스가 언덕과 호환이 됩니다) 본진옆에 샛길이 생긴 버전입니다. 8시본진 밑에서 본진센터때리기등등... 샛길덕에 여러가지 전략이 생긴 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로템스럽다라는 느낌이 별로 없어서..;;





몇개 되지 않는 로템소개였습니다만.. 그래도 저도 스타를 하는 사람으로 이런 글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로템은 아직도 플레이 되고 플레이 될 맵인 만큼.. 앞으로 얼마나 많은 버전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지켜 보는 맛도 있을 듯하네요.

허접한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p.s) 첫글이라 그런지... 말도 안맞고..맞춤법도 틀린 것같고..;; PGR의 Write버튼이 왜 무거운지 알거같습니다T^T

p.s2) G2버전의 이미지가 없어서 저도 찝찝했는데 구해서 업데이트했습니다;;

p.s3) 다음부터는 온게임넷부터 엠비시게임까지 지금까지 나왔던 공식맵중 구할수 있는 맵들을 전적신경안쓰고 오로지 처음 제가 가졌던 생각대로 한번 써보려 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