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11/30 01:06:51 |
Name |
Zard |
Subject |
[잡담]그냥 지나가봅니다. |
안녕하세요 요즘 백수로 지내지만 나름대로 바쁜(?) 자드라는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바쁘다보니 이 곳을 아예 접속하지 않은 지도 한 2달정도 된거 같습니다.
이유에 대해 이것저것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딱 한마디로 귀찮다고나 해야될까요 ?
피시방에 와서 꼭 글을 읽지 않더라도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실행하면 자연스럽게 타이핑해서
들어왔던 사이트가 이 곳인데 이젠 좀 귀찮은가 봅니다.
1. Life ?
사람이 살다보면 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고
주위 나이지긋하신 분들에게 가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도 요즘은 좀 그런 느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only 테란을 선택해서 베틀넷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APM(손가락 스피드라고 하면 되려나요) 350 대에서 이젠 250 로 떨어져서 올라갈줄 모르고
베틀넷 공방에서 운이 좋으면 일주일에 한 두판정도 진거 같은데
지금은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상대보다 먼저 GG를 칠때가 많아졌습니다.
즐거운 술자리에서 기분이 좋다고 대책없이 소주잔을 들이붓기 시작하면
다음날 일어나서 생각해보면 전날밤의 기억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린 어이없는 순간
다행히 실수한적은 없더군요-_-;
"사람의 존재를 이루고 있는 한 부분은 바로 그 사람이 기억하는 기억이다" 라는 말도 있는데
이렇게 존재의 부분들을 잃어서야 되겠습니까 ? ^^;
생각해보니 온게임넷 유료 회원을 한지 1년정도 된거 같은데
요즘은 제대로 경기를 챙겨보지도 않는군요-_-;
경기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전에는 금요일날 손꼽아 기다리면서 월요일을 시작할때도 있던거 같은데^^;
경기가 많아서 그럴까요 ? 최근 경기는 그렇게 가슴 두근거리면서 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2. Love ?
다행히 올해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헤어지지만 않는다면요 ~
지금 생각해보면
전에 이 곳에 제가 쓴 제가 만나왔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이런 공개적인 게시판에 쓴게
굉장히 그녀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영화 S다이어리 보셨나요 ?
그 영화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었던 여자가 기억하는 그 순간의 추억을
상대 남자친구들이 기억하는 부분이 잠깐 나오는데 ~
서로가 꽤나 다르게 기억하더군요 ^^
그 장면을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나에게는 소중한 기억이었지만 그녀들에게는 그냥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녀들에게 꽤나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가슴속에 꼬옥~ 혼자만 담고 있을 생각입니다.
3. Thinking.....
자주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자주 들어와보지는 않지만
저는 아직 이 곳을 생각한답니다.
이 곳을 통해 알게된 좋은 사람들 and 녀석들(?)
이 곳을 통해 알게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몇가지 충고들
이 곳을 통해 발전해갔던 내 생각의 표현방법들
25살에 알게되어 27살인 지금까지의 내 생각들이 적혀있는 이 곳.....
앞으로 언제 다시 이 곳에 글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생각하고 있을것만 같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었네요
편안하게 주무시고 상쾌한 아침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From 스쳐지나가는 자드....~( -_-)~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