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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6 19:41:36
Name 정태영
Subject 불운의 박태민
강민은 일반 유저들의 생각보다
훨씬 훨씬 훠어어얼씬 오래된 올드유저지만
건강의 문제로 한동안 게임을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곽광받은 플토.

박태민은 일반 유저들도 '올드유저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훨씬 훨씬 훠어어어어어어얼씬 오래된
현존 활동하는 프로게이머중 공백기간이 없는 최장수 게이머.

그럼에도 같은 종족인 최진우, 봉준구, 홍진호,  박성준 계보로 이어진 저그의 대세 계보 No.1자리에는 한번도 오르지 못한 저그.

약 1년전까지만해도 그를 보면
날때부터 최고였던 대플토전 (오리지날부터 꾸준히 게임을 한 올드저그유저들은 프로토스를 홍진호나 박성준처럼 '포스있게' 잡는다기 보다는 박경락처럼 뭘 어떻게 해도 플토가 결국은 이길수 없는 유연한 방법으로 '스무스'하게 잡는다)

생각보다 더 발전하는 저그대저그전 (생각해보면 조용호의 얼마전까지의 몰락의 원인은 테란전 부진이 가장 컸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박태민과의 저그대저그 연패로 사기침전도 큰 이유라 봄)

하지만 그에 비해 달리는 대테란전

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요즘같은 경우엔 테란전이 가장 강한 것 같다.

정말 박태민이 No.1이다.
실력만 놓고보면 요즘은 홍진호,박성준 보다 박태민이 최고다.
그럼에도 박태민이 최고라는 말을 이들보다 듣는 빈도수가 적은 이유는 스타일,포스같은 진부한 말은 집어치우고 난 이렇게 본다.

저들은 질땐 지더라도 방심은 하지 않는다.
(최근 임진록 제외 -_-;)

박태민의 어떻게 보면 자만에 가까울정도의 자신감은 게임에 플러스 작용 게이지가 99, 마이너스 작용 게이지가 1이다.(실지 박태민은 정말 자신감덩어리이고, 같은팀에게도 인정사정이 없다. 최연성보다 더하다.)

박태민은 아직 자신만이 갖고 있는 저 특유의 게이지를 가끔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No.1은 언제나 그만이 가진 특유의 껀덕지가 있었다.

테란의 넘버원 계보였던 임요환 - 이윤열 - 최연성
(김정민은 양대산맥이었을때 자신의 껀덕지인 '단단함'이 중요한 길목에서 자신을 '답답함'으로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넘버원이 되지 못했고, 서지훈은 언제나 넘버원으로 만인이 인정하기 일보직전에 자신의 껀덕지인 '자제력? 냉정함?'을 끝까지 고수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윤열과 함께 빅투, 현재는 최연성까지 합해서 빅쓰리 정도로 대우받는 것이 사실이다.)

저그의 넘버원 계보였던 최진우 - 강도경 - 홍진호
(조용호, 박경락도 서지훈의 예와 비슷하다.)

플토는 김동수 - 박정석 - 강민 - 박용욱
(가장 특이한 구도로 현재 박정석 강민 박용욱은 정말 셋이 누구하나 앞서지도 누구하나 뒤지지도 않는 포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현재 당장으로선 박정석이 강민-박용욱이 최강토스였을때 한발 물러섰던 것에 비해 최근 다시 한 발 나아간 정도로 볼 수 있다.)

모두 그들만이 가진 껀덕지.

박태민에게도 그런 껀덕지가 존재한다.

그것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을때 박태민도.. 되지 않을까?

반드시 만인이 인정하는 넘버원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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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04/11/26 19:56
수정 아이콘
저그 선수들 가운데 한명이 빠졌군요. 바로 조용호 선수.
04/11/26 20:32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강하게 공감되네요 // 잘봤습니다-
04/11/26 20:32
수정 아이콘
승자조 끝났는데.. 박태민선수 대프로토스전 저그본좌다웠습니다. 그리고 비록 졌지만 안기효선수도 정말 연습많이 한것 같네요..
La_Storia
04/11/26 20:32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너무 잘하는데요;;;
이 분위기라면 차기 스타리그 우승해도 이상하지않을듯
거짓말처럼..
04/11/26 20:36
수정 아이콘
최근 가장 포쓰가 느껴지는 게이머를 고르라면 저는 박태민선수에게 한표를 ..꾸준히 박태민선수 응원하는 사람인데 정말 박태민선수 가끔 너무 허무하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속상했습니다만.. 최근엔 그런 모습이 사라진 듯 보이네요. 이번 스타리그...박태민선수에게 올인해보겠습니다!
Ace of Base
04/11/26 20:39
수정 아이콘
운영의 최강 박태민..
Return Of The Panic
04/11/26 21:1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뮤탈 콘트롤 정말 배우고 싶던데요.. 오늘 안기효 선수와의 경기 너무 잘하셨습니다.
04/11/26 21:11
수정 아이콘
전 스타일이 없는데 잘해서 멋져보이던데요. ^_^
태민선수 별명 지어줄때도 되지 않았나요.... 맞춤저그, 운영저그 아무튼 멋진 걸로;;
핸드레이크
04/11/26 21:1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박태민 선수가 어느정도나 됐길래 저정도 강조를?-_-;?
그럼 가장 장수하고 있는 선수들인가요?어쨌든 태민선수 msl승자4강에다가 프리미어 플레이 오프 진출이고..컨디션 대박...
04/11/26 21:17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경력은 오래 되었지만 나이는 어린편 아닌가요? 물론 어린 나이에 빛을 본 이윤열선수의 경우도 있지만 박태민선수 이제부터 빛을 보더라도 늦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실력도 있잖아요. 요즘 분위기 보면 정말 저그 일인자로 언제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하던데......
04/11/26 21:20
수정 아이콘
장수라고 할 수 있나... 아무튼 중간에 공백기라 할 수 있는 숨어있던 기간이 좀 있었죠;;
Peppermint
04/11/26 21:24
수정 아이콘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박태민 선수가 불과 1,2년 전만해도 플토전이 제일 자신없다라고 했던 점이죠. 정말 미스테리한 일..^^
나백수..
04/11/26 21:45
수정 아이콘
글 멋있네요
영웅의물량
04/11/26 21:52
수정 아이콘
진짜 차기스타리그 박태민선수가 우승하는게 아닐까요-_-;;
전 프리미어리그 인터리그에서 이윤열선수 잡을때 보고는 대형사고 칠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후우... 안돼요;; 차기시즌은 리치의 우승을 바랍니다-_-;; 좀 뜬금없는가? 하;;
KTF엔드SKT1
04/11/26 22:01
수정 아이콘
맵만 좀바꾼다면 전승우승도 가능? 하하
04/11/26 22:41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산적님 말데로 올드게이머 맞지 않나요?
그런데.. 스타리그 나이 아직 열살도 안됐는데.. 올드게이머를 나누는 기준이 좀 모호하더군요..
알고보면 대부분 다들 올드게이머더라고요....-_-;
어쨌거나...박태민 선수 요즘 너무 좋죠.. 지난 에버배 16강 재경기 이후 진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MSL에서 박성준선수한데 한번 졌나? 하여간 요즘 엄청납니다..
선수들 보면 정말 삘~* 받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 확 몰아쳐야 될 것 같더라고요...
한번 주춤하기 시작하면 다시 복구하기가 웬만해선 힘들어 보여서요..
박태민 선수 이 고삐를 늦추지 말고 계속 몰아쳐서.. 꼭 정상에 오르길 바랍니다..
04/11/26 22:44
수정 아이콘
나이는 어리지만 올드게이머죠. WCG의 전신인 WCGC 우승자~ 하여튼 요즘 정말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기세 대로면 MSL이나 프리미어 둘 중 하나는 우승할 것 같네요.(박태민 선수 아직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다연승 기록자 아닌가요? 분명 대단한 기록인데 묻혀버린듯한......)
04/11/26 22:47
수정 아이콘
최다연승맞죠. 어제 김동준해설께서 선수경력말할때 언급했답니다.
천재여우
04/11/26 23:01
수정 아이콘
Go Rush Final~~~(^o^)/
엘도라도
04/11/26 23:33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고등저그(딩은 필터링 되네요..ㅜ,ㅜ)라는 별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등학생때 프로게이머로 데뷔해서 생긴 별명이라더군요. 그리고 학업때문에 1년정도 공백이 있었던 걸로도 기억되네요..아니라면 대락 낭패..^^:
edelweis_s
04/11/26 23:37
수정 아이콘
진짜 박태민 선수 요즘 포스 장난 아니네요. 꽤 빡빡한 스케쥴에서 모두다 승리를 거두고 것도 아주 훌륭한 모습으로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게임도 게임이지만, 인터뷰, 외모 등등 외적인 요소에서도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외모..^^;; 첨 볼땐 몰랐는데 볼수록 핸섬함.
夢[Yume]
04/11/26 23:52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태민선수랑 정영주선수인데
두 선수 모두 어릴적부터 게임을 하시구 올드게이머인 점이 똑같네요^^;
Beyond.TheGrave
04/11/27 00:04
수정 아이콘
저는 항상 No.1 저그 유저로 박태민 선수를 꼽고 있습니다.
대 저그 , 대 플토전은 이미 입신의 경지고 대 테란전도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죠..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저그라고 생각합니다.
04/11/27 00:06
수정 아이콘
같은 저그 선수들은 언제나 동지같이 느껴졌었는데...
박성준선수의 질레트배 우승이후 같은 저그라도
이제 라이벌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현시점서 저그는
홍진호-조용호-박성준-박태민의 4파전인듯...
다 프리미어리그 1,2위 진출...-_-//
테란전 왕좌싸움이후 저그전 왕좌싸움도 재밌을듯~~
벌처사랑
04/11/27 00:30
수정 아이콘
현재 박태민선수 방송경기 10연승중입니다..
대단한 포스죠~
지금까지 박태민선수를 평가하는 글들이 대부분 대저그전 대 플토전 본좌!!테란전만 극복하면 우승권1!이라는게 많은데요..
이제 정말 우승권에 다가간거 같습니다..
요즘 너무너무 무섭구요...
정말 이번 겨울 한건 할 선수입니다!!박태민 화이팅!!!


박태민선수 중학생때 wcgc우승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꽤 올드하죠.....^^
세상에서젤중
04/11/27 05:08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16강 A조 3패하셨죠 -_- 엥? 요거~ 쌩뚱맞져~!
독고구패
04/11/27 09:29
수정 아이콘
코카배 16강 탈락의 원인은 약간 살펴보면 같은조에 임요환,성준모,김신덕이라는.. 저그의 무덤이라는 라그나로크에서 임요환선수, 당시 임요환선수를 제외하곤 선수들 투표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됬던 성준모선수, 당시 최강 포스였던 임요환선수를 울트라리스크로 멋지게 잡아냈지만(1마린 1럴커의 대결의 경기입니다^^) 재경기끝에 아깝게 8강진출 실패한 김신덕선수까지. 다 쟁쟁한 선수들이었죠. 물론 다른조 선수들도 막강했지만 코카배 16강A조는 그당시 상당한 죽음의 조였다는^-^ 뭐 이제 다 지난일이지만요. 아무튼 박태민선수의 우승을 기대하며~
Lake_Pearls
04/11/27 09:35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박태민선수 우승 한 번 해야될텐데요!
04/11/27 09:48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를 참 좋아하는데(뭐, 저그 게이머는 다 좋아합니다만) 예전 WCGC(?)에서 우승했다는 말만 들었고 우승하는 모습을 한번도 못 봤습니다.
인터뷰 들어보면 성격도 멋지더군요. 이제 우승컵 든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글 참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사탕발림꾼
04/11/27 12:02
수정 아이콘
조금 딴소리지만.. 코카배 16강 재경기때 2차 재경기를 갖지 않으려고..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바람에.. 김신덕 선수가 떨어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녁하늘의종
04/11/27 15:54
수정 아이콘
엣,, 예전부터 박태민선수의 선전을 바랬습니다=_=!
드디어 그것이 시작된것 같아 기쁘네요-
요즘은.. 저그가 대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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