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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2 23:35
음.. 제 친구들은 이번주에 거의다 군 면접을 보러 가더라구요. 전 한학기나 1년 정도 더 학교 다니다가 군에 가려고 생각하고있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휴.. 전쟁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04/11/22 23:56
면제자가 신의 아들이라는 말도 있지만, 진정한 신의 아들은 상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집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현역 대우이고.. 진짜 최고죠. 아파서 상근이냐고 묻는 사람들은 상근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가 봅니다.
04/11/23 01:07
Requiem님 이야말로 상근을 모르나 보군요. 저 상근 나왔습니다. 물론 현역병들보단 편하죠. 불침번없이 잠자는것만해도 행복하죠.
다만.. 상근도 현역병과 같이.. 혹한기 훈련, 유격훈련 받습니다. 물론 강도는 조금 덜 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더 심할수도 있습니다. 조교들이 현역이다 보니 상근을 엄청 무시하고 굴리니까요. 또 부대에서 근무하는 상근들은 주로 예비군 훈련에 관련된 업무와 작업만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육체적으로 힘듭니다. 예비군 훈련 있을땐..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합니다. 또.. 8시 다 되서 출근합니다. 훈련없을땐.. 무조건 작업합니다. 정말 쓸모없는 제초작업부터 시작해서 진지공사.. 모든 부대내 작업은 현역보다 오히려 상근을 시킵니다. 또 월급이 동대상근인 경우 10만원 조금 넘게 나오고 부대내 상근인 경우 5만원 정도 나옵니다. 현역보다 많다구요? 한달 차비로 5만원 다 쓰고.. 같이 생활하는 현역병들 먹을거 사주고 하느라 최소 한달에 15만원에서 20만원 씁니다. 실질적으로는 현역대우라고요. 네.. 전역하면 현역으로 나오죠. 다만.. 복무하는동안 무시받고.. 휴가나오면 대접해주는지 아십니까? 그게 현역대우 입니까. 정말 어처구니 없군요. 더구나 상근은 신분이 군인이기 때문에 사고치면 바로 영창갑니다.이건 현역과 같은 대우 이군요. -_-;; 보기에 쉬워보인다고 쉬운것 아닙니다. 뭐든일에 쉬운 것은 없습니다. 아예 면제가 되서 안하면 모르겠지만.. 공익근무요원이나 상근도 생각처럼 쉽지많은 않다는 걸 알아두시길..
04/11/23 01:11
OOv 님 군복무에 쉬운 것은 없습니다. 물론 잘 적응해서 이른바 땡보직만 잡으면 편하게 지낼 수도 있다지만.. 너무 쉽게만 생각하다간 큰코다칠겁니다. 하지만 마음 굳게먹고..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면.. 할만한것도 군 생활입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하게 제대하는게 최고입니다.
잘 다녀오시길..
04/11/23 01:13
저도 상근입니다..상근도 힘든점은 많지만...."그래도 현역보다 낫다"..이게 맞는 말일겁니다..상근 나올수 있는데 군 지원해서 간 친구들이 전화하면 전부다 절대 지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전부다..
04/11/23 01:41
상근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 그래도 육군보다는 낫지않을까요 ..
육군간친구들 다 부러워합니다 ...출퇴근하는것만으로도 부러워하더라구여
04/11/23 02:14
동대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부대는 육체적으로힘들구 다행스럽게 부대//동대에 친구한명씩은 있어서 .. 그나마 든든한 빽?때문에 편하게생활할듯싶네요 ㅡㅡ
04/11/23 02:38
상근이라면 적어도 영하20~30도에 밤을 지세우는 일은 적지요-.-;; 혹한기 유격은 연례 행사구요^^:; 연대rct 대대att 중대독단 으악 제대할때까지 크고 작은 기동훈련(1주일짜리) 10개 뛴것 같네요;; 제대 말년엔 gop..철책에서 jsa 바라보며 부러워 하던 시절이 새록 생각나는... 자기가 근무한 곳이 젤 힘든게 우리나라 군대 입니다만.. 아무리생각해도 (상근을 무시하자는게 아닙니다) 현역이 더 힘듭니다.(현역도 작업+훈련 지겹도록 하거든요ㅡ.ㅡ;)
04/11/23 09:43
//울트라매니아... 심하게 공감이 가네요 출퇴근이라면 해병대두 자원 콜
상근도 힘들겠지만.. 아무래도 현역이 힘들죠... 전 눈만 오면 사단장 오는길에 눈 치우느라.. 겨울에 눈오면 거의 새벽 5시에 깨서 눈 치우죠...
04/11/23 11:14
많은 여성분들이랑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신 분들이 잘 생각 못하시는게
바로 내무실 군기 입니다. 훈련소 6주 생활은 전혀 힘든게 아닙니다. 약간의 육체적 훈련만이 있을 뿐이고, 그리고 후반기 교육은 정말 이등병의 천국인 시절입니다. 그리고 자대에 가면 그 때 부터 군대의 생활이 시작 되는 겁니다. 저희 부대가 육체적으로 편한 부대여서 내무실 군기가 흔히 말하듯이 좀 빡셌습니다... 저 병장 달기 전까지 내무실 침상에 잠자는 시간 빼고 누워 본적 없습니다. tv 리모콘 건드려 본적 없습니다..청소할 때 빼구요..부대내 pc 방 들어가본적 없습니다...고참 찾을 때 뺴구요.. 불침번 서 본적 없습니다.(보초 보다 불침번이 얼마나 편한건지 다녀오신분은 아실껍니다.) 저 상병 달기 전까지 삼푸 쓰지 못했습니다. 전화 하고 싶을 때 못했습니다. 편지 쓰고 싶을 때 못 썼습니다..중대 헬쓰장 고참 찾으로 갈 때 뺴고 들어가 본 적 없습니다.. 로션 바르지 못했씁니다. px 못 갔습니다.뽀글이 한 번 해먹지 못했습니다.. 저 이등병 일병 때 집에 전화 걸고 싶어도 여자친구한테 전화걸고 싶어도 고참이 "전화하로 가자" 소리 없으면 전화 걸지 못했습니다. 내무실에서는 웃을 수도 없습니다. 흔히 말해서 이빨 보이면 안 됩니다. 점호 시간 전에 내무실에 쭉 않아서 tv 볼 때 곁눈질로 봐야 했습니다. 8시에 학과 출장 하고, 6시에 내무실로 돌아오면 청소준비하면 7시 입니다. 7시부터 8시까지 내무실 정리 및 샤워 하고 옵니다. 고참과 함께 샤워하러 가서 고참보다 빨리 씻고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8시 부터 8시 30분까지 청소합니다. 그 때 부터 각잡고 내무실에 않아서 전방 15도만 보고 있습니다...밥 먹을 때도 고참이랑 똑같이 숟가락 나야 합니다. 더 빨리 먹어도 안 되고, 더 늦게 먹어도 안 됩니다. 식탁에 있는 각종 조미료는 처다만 봅니다. 고참이 물을 줘야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밥 한톨 남기면 그 날 죽음입니다..편지가 오면 편지는 화장실 가서 읽어야 합니다.툭하면 10시 취침 이후에 화장실에 끌려가서 한대씩 맞아 주어야 합니다..작은 목소리로 칠 때 마다 관등성명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돌아오는 보초 근무는 공포의 2시간 입니다. 보초근무 나가면 고참이랑 후임병 2명 밖에 없는 2시간이 됩니다. 그 사이에 수많은 얼차려와 구타와 정신적 갈굼이 있습니다. 전 상근에 대해서는 아는게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현역은 이런 내무생활이 정말 힘든겁니다..ㅠ.ㅠ
04/11/23 11:40
OOv/ B형간염이라서 3급 나온거면 정밀진단을 받고 진단서 제출하시고 공익을 노려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제 경우에도 7급 두번받다가 3급 받고 훈련소 갔는데 5일만에 짤리고 퇴소했습니다.. 그나마 현역을 가고 싶으시다면 육군은 낫겠지만 의경이나,해군 같은 지원해서 가는 곳이라면 거의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간염은 술 같은거 자제하고 절대 안정을 취해서 하는데 강도높은 훈련등을 받다가 쓰러지거나 불상사가 생긴다면 그쪽의 높으신 분들이 손해를 보시기 때문에 가차없이 자릅니다.. 고로...간염이시고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확실하게 현역입대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시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괜히 육군갔다가 운 나빠서 퇴소당하면 1년이상 세월 그냥 보내게 됩니다 제 경우엔 1년 반동안 아무것도 못했다는....ㅠ.ㅠ
04/11/23 12:15
아참...B형간염이면 헬쓰는 절대절대 금물입니다..ㅡㅡ;;
화려한 벌크도 좋지만 몸 신경쓰셔야 할 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조차도 간염임에도 불구하고 이틀연속 술 약속이 잡혀있는 상황이라....ㅡㅡ;;; 아무튼 군문제 문제없이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04/11/23 13:05
상근, 현역이 문제가 되는게 아닙니다.
군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보직"입니다. 상근도 보직이 구리게 떨어지면 힘든거고 현역도 보직만 잘 떨어지면 2년간 요양생활만 하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런거죠.
04/11/23 13:51
그래도 상근은 집에서 자는게 좋죠 -_-
제 후배는 과외도 2갠가 뛰면서 돈도 많이 벌고.. 현역병들 이리저리 도와주느라 돈이 좀 들긴 해도 ^^:; 많이 벌었더군요 하하하
04/11/23 16:50
저도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입영대상이 현역인지, 아닌지 하는 것은 근육과는 상관없죠...; (왠지 누군가 떠오르지만...;) 현역보다야 좋다지만, 상근도 누워서 떡먹기는 아닐겁니다. 저는 현역을 나왔는데, 중대내 상근은 엄청나게 무시를 당했었습니다. 같은 중대 후임들에게 고참 대우도 못받고...마치 타중대 사람 취급을 했죠. 위병소에 근무했던 저는, 출퇴근 하는 그와 은근히 친분이 있던터라, 무척 안타깝더군요...
04/11/23 21:53
갑자기 전방의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육군 노도부대(2사단)로 배치받았던 동생이 생각나네요.
상근을 무시하는건 아닌데, 여기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수많은 예비역들이 미소를 짓습니다. ^^ 상근이면 좋네요. 행복하게 다니세요.
04/11/23 22:02
어차피 같은 단체생활이고.. 편하다.. 힘들다라는 구분을 짓는건.. 좀 아니네요..
자기 스타일에 맞아서.. 해병대도.. 아 정말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공익이나.. 상근 걸려도.. 정말 뭐 같은데 걸리면.. 오히려.. 현역이나.. 해병대들이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네요...
04/11/23 22:39
흠.. 리플들을 보니 제 말뜻이 조금 전달이 안 된듯 한데요.
상근이 현역보다 힘들다거나.. 그런뜻이 아네요^^;; 물론 현역보단 상근이 편하죠. 따스한 집에서 편안히 잠을자고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저녁을 먹는 것만 해도 엄청난 차이죠. 다만.. Requiem님.. 이 말씀하신 면제자보다 상근이 신의 아들이라는 소리를 두고 한말입니다. 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군복무하는동안.. 절대 대우 못받고, BairOn..님이 말씀하셨듯이 예비군에서도 그다지 대우를 못 받습니다. 뭐.. 궂이 상근이라고 밝히진 않지만요.. 상근이든 공익이든.. 현역이든.. 한참 자기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때.. 자기가 원하는 일이 아닌 것을 강제적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것은 어떤일이든 힘들다는 애기를 하려는 것 입니다. ^^;
04/11/24 02:03
이글과 댓글들을 보니 휴가나와서 공익인 친구와 누가 더 힘들다느니 현역이 좋아서 난 차라리 현역에 가고 싶다느니.. 싸웠던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 제가 내린 결론은 현역은 가보지 않은 분들은 모릅니다.. 였습니다. 가끔 주위에서 상근하고 공익하면서 여친도 만나고 술도 먹고 몰래 다른 알바도 하는 분들 보면... 현역에 견줄바가 안된다는 겁니다. 상근이나 공익분들중에 현역으로 가고 싶은분들... 1%? 현역이면서 상근이나 공익하고 싶은분들.. 100%!!! 100%는 좀 그렇고.. 99.99% 로 하죠.. -_- 좀 심한 비유를 들자면 교도소가 출퇴근이면? 그건 교도소가 아니죠... 군대 사병이 출퇴근이면... 군대가 아니죠.. 너무 심한가요? 저번 예비군 훈련에서 저희 동대장님이 동사무소 상근과 예비군교육부대 현역을 비교하시면서 말씀해주시더군요.. 상근분들이 들으면 화내시겠지만.. (제생각에도 저 비유는 좀 심했죠.. 상근도 군인인데..) 그래도 저래도... 현역들... 정말 힘들죠.. 현역은 보직에 상관없이 단지 생이별을, 즉 타의에 의해 2년에 걸쳐 20년 넘게 커온 사회와 격리된체 어떤 집단에 길들여 져야 한다는 자체만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을정도의 스트레스입니다....
저는 3사단 이구.. 철책근무를 했습니다.. 정말 첨으로 자살 충동을 느꼈습니다.. 6개월 동안 민간인과 민간건물은 TV에서 본게 전부였고 가장 오래 동안 잔 시간은 4시간이였구요..(철책은 하루 24시간중에 3시간 잤다가 근무서고 4시간 자고.. 이런 식으로 쪼개 잡니다.. 죽죠.. --;;) 활동 범위는 저희 소대가 맡은 휴전선 2Km 였구요.... 저같은 사람들은 비교하시면서 월급이 어떻다.. 몇시에 일어나니 힘이 들고 누굴 상대하니 힘이 들고.... 하루 생활비가 얼마라서 적자고..... 우울해집니다.. 암튼.. 지금 국방의 의무를 하고 계신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
04/11/24 13:49
상근 ..현역에 비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행정병은 특히 더 그렇죠. 야근도 잦고 동대에서 먹고 자면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려 일반 육군행정병보다 업무량만 따지면 더 힘듭니다. 하지만, 딱하나 '내무실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있고. 그 메리트가 너무도 결정적이기 때문에! 현역 나온 친구들을 인정할 수 밖에요.. 그래도 빡센 곳에서 근무하고 나와 참 멋져보이는 친구녀석 중 일부는 '내가 더 편했다. 네녀석같이 근무했다면 진짜 더 짜증났겠다'고 하는 녀석들도 있더군요. 이런 거 생각해보면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같아요. 군복무하는 분들 화이팅합시다
04/11/24 16:07
그럼 전 어디껴야하나요?
초창기 상근이라 1년은 전방생활 1년2개월은 상근^^ 개인적으로는 보직이나 근무형태를 떠나서 자신이 근무했던곳이 본인에게는 가장 힘든곳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04/11/24 19:34
자기 예전에 힘들었던 군생활 주르르 나열하면 그때 세월이 보상됩니까?
그냥 이제 그때기억 끄덕거리며 담배하나 태우며 웃으면 그만이지요. 현역이든 상근이든 공익이든 산업기능요원이든, 세상에서 자기가 하는 군생활이 제일 힘든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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