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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2 11:38
첫 리플인가요?? 이런 가문의 영광이~~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동안 무서울 정도로 날카롭던 게시판이었는데, 요즘 많은 분들의 따뜻한 글 덕분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04/11/22 11:43
그의 팬인 저는 아직 그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무엇을 이루려 하는지 모릅니다. 아마 무엇을 이루려하는 그 사람조차도 그 것을 알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읆조림처럼 들려오는 한마디, "가고 가다보면 행하고 행하다 보면 언젠간 알 게 될 것이다."....이 세상 우리가 무슨 진실을 원하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길을 가는 것만큼 크나큰 진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제가 좋아하는 게이머선수들 열심히 앞으로 나아 가십시요. 당신들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저희도 항상 옆에서 걸어갈테니까요....
04/11/22 12:42
어느 남자가 지갑을 도둑 맞고 세가지를 감사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돈만 잃어버리고 목숨을 잃어버리지 않았음에 둘째는 그날따라 지갑에 돈이 얼마 없었음에 셋째는 돈을 훔쳐야 하는 사람이 아니고 돈을 잃어버릴 수 있는 사람인 것에 결승전을 보며 그에게 감사했습니다. - 비록 졌지만 멋진 경기였음에...3:0으로 끝나지 않았음에... - 그가 무대 아래서 동료를 바라보는 선수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멋지게 경기하는 선수임에 - 참고 참고 또 참기만 하던 그가 가장 큰 무대위에서 마음을 표현했음에...눈물을 흘렸음에...
04/11/22 14:34
음.. 저도 어제 졸전이 끝났는데, 미친듯이 공들여서 하고났는데도.. 하고나니까 정말 허탈하더군요. 그간 과전체의 모든 아이들이 단합되기도 했구요, 일주일에 열시간도 안되게 자기도 했었습니다. 승부를 요하는 작업은 아니지만.. 승부라면 나와의 승부겠죠. 그런 순간순간에도 나에게 느껴지는 것들은 있으니까요. 과정의 중요함도 깨닫는 순간이 었죠..
결승전을 보고 나서도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승전을 치루고 난 선수들도 모두 허탈할듯 했습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죠.. 고독이 가장 큰 적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눈물도 자기에게 만족감을 얻지 못한 허탈한 느낌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들이 밟아온 ever스타리그의 과정을 보고 싶었습니다. 5판 3선승, 3판 2선승, 풀리그에서 재경기까지. 정말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경기를 치르고 명경기를 산출하며 결승에 올라온 최연성선수.. 16강에서 탈락할것이다, 8강에서도 탈락할것이다, 4강에서 임진록의 치즈러쉬가 뭐냐...등등의 비난들..누구보다 이번 스타리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을듯한 임요환선수.. 그 과정을 보고 있으려니까 결승의 승자와 패자의 태도.. 모두 이해가 될수밖에 없드라구요. 씁쓸했지만 역시 다음 경기에 두분모두 웃으면서 나타나시리라 생각합니다.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추게로 가도 좋을꺼같아요+_+)
04/11/22 15:08
박서의 눈물을 보면서
당분간은 스타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접어야 겠구나......했었습니다.... 헌데 님의 글을 읽어보니 그러면 안될 것 같네요^^ 더 열심히 보고 하면서 응원해줘야겠습니다... 주말 내내 나를 우울하게 하던 박서의 눈물.......여전히 가슴이 아픕니다
04/11/22 15:35
한 사람을 마음에 담아두면 그 사람을 비워내기가 너무 힘든거 같아요.
첫사랑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것처럼..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첫사랑은 소중하니깐...
04/11/22 16:08
그 첫정이란 것이 참 무서운 모양입니다
이 나이 먹고도 겨우겨우 추스리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한때 박서의 전성기 시절 박서의 성적이 떨어지면 다른 선수를 응원하게 되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04/11/22 19:44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철저하게 자신의 약점을 노출했고, 그 노출된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연성 선수에게 패했습니다. 그는 결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120%까지 끌어올려 극대화 했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고, 예상하기도 힘든걸 보여주었습니다. 3경기의 아쉬운 패배가 없었다면 3:1로 이겼을겁니다. 이글을 다시 읽는순간 또 다시 슬퍼지네요. 1, 2, 3 경기 그렇게 포석을 깔고, 승리에 종점을 찍기위한 전략을 펴보였는데.. 3경기의 너무 아쉬운 패배가 그의 눈에서 눈물로 흐른걸로 보였씁니다ㅠ ㅠ 아자아자!! 박서 화이팅!!! 성악가 친구분도 화이팅!!!!
04/11/22 22:28
스타리그를 좋아하고, 저역시 부모님과 마찰이 심한데 끊을수 없는이유....-_- 임요환선수 덕분이죠........ㅠ_ㅠ 앞으로 힘내시길!
04/11/23 00:43
정말 로그인하게 만드시는군요.....제가 98년도부터 스타를 해서 아직까지 끊지 못하는 이유는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그의 승패를 떠나 그가 보여준 것들에 대한 각인이 너무나도 크게 자리잡혔기 때문입니다....아...추게로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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