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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1 23:07:19
Name 보고싶소_부인
Subject [요번 수능부정사건 어떻게 보시나용~~~]
결국-_-;;

사실이었군요-_-수능 부정 사건

참가인원만 100명이 넘어간다는 흐흐

`수능부정' 6개고교 100여명 가담(종합2보)  



주도 4개고 6명 영장.`2천만원 갹출'진술 수사

(광주=연합뉴스) 남현호.손상원.형민우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적발된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 가담 학생이 1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가담학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오후 2차 수사 브리핑을 통해 "주범인 광주 S고교 L(19)군 등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연루된 가담자가 10명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날 1차로 주범격인 4개고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결과 휴대전화 구입비등으로 2천만원 이상이 학생들로 부터 갹출됐다는 학부모 진술을 확보, 학부모 사전인지 및 입시전문 브로커의 연루여부를 캐는 한편 가담 학생들의 정확한 규모를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수능시험 감독관 및 교육청 관계자 등도 소환, 부정행위 인지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휴대전화등을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가 광주뿐 아니라 전국에 걸여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토록 긴급지시했다.

▲ 가담자 규모 및 1차 사법처리 이날 현재 이 사건 연루 학생은 6개고교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전날까지 드러난 가담학생은 이 사건을 주도한 L군 등 4개 고교 7명의 수험생과 공부를 잘하는 소위 `선수' 40명, 학업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수험생 10명, `도우미'로 불리는 이들의 후배 40여명 등 90여명이었다.

그러나 추가조사 결과 고3수험생과 고교 2년생,대학생등 10여명이 추가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20일 밤 이번 사건과 연루된 `선수'와 `도우미' 학생 12명을 임의 동행 및 자진 출석시켜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며 "가담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시험부정을 주도한 L군 등 4개 고교 6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수능 시험 당일 `도우미'로 불리는 후배 40명을 동원한 뒤 광주시내 6개 고사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50여명의 학생에게 답안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초 이들 6명과 함께 주범으로 간주됐던 수험생 1명은 단순가담자로 판명돼 불구속입건됐다.

▲범행계기 L군 등 부정행위를 주도한 6명은 중학교 또는 고교 동창들로 지난 8월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른바 분담과 협업을 통한 `성적 올리기'에 의견 일치를 보고 각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 40여명을 끌어들인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 3명의 명의를 빌려 뚜껑을 열지 않아도 수신이 가능한 `바(Bar)형' 휴대전화 40여대를 대당 10만-13만원에 서울의 한 대리점에서 우편으로 구입했다.

시험 하루 전에는 광주 동구 산수동 모 놀이터에서 예행 연습을 한 뒤 도우미들은 광주 북구 용봉동 한 고시원에 방을 빌려 합숙에 들어갔다.

▲범행수법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방식 외에 `모스' 신호방식을 이용, 부정행위를 했다.

`선수'들이 송신용과 수신용 휴대전화 2개를 들고 고사장에 들어가 어깨나 허벅지 부위에 부착한 뒤 어깨 부위를 정답 번호 숫자만큼 두드려 신호음을 고시원에 대 기중인 후배 도우미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도우미들은 전달받은 답안 중 다수의 답안을 정답으로 간주, 이 답을 다시 정리한 뒤 선수들과 일반 수험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했다.

▲ 브로커 개입여부 및 돈 갹출규모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입시전문 브로커 등 외부세력이 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브로커가 개입된 조직적 시험부정이라기보다는 이들 7명의 학생이 주도한 단순 시험 부정이라는 것.

경찰은 그러나 인터넷 등에 브로커 등이 개입한 흔적이나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글들이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학생 1인당 30만-50만원의 돈이 갹출됐다는 의혹과 관련, "휴대전화 구입비 등으로 모은 520만원 외에 추가 갹출한 돈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돈을 내지않은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10만원에서 최고 90만원까지 돈을 갹출,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등 이들이 모은 돈이 2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있다는 학부모 진술을 확보, 정확한 돈의 규모와 사용처를 캐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수능부정에 가담한 광주 C고 3학년 K군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책을 산다며 부모에게 10만원을 타냈고 20만-50만원을 낸 학생도 있다"고 밝히고, "C중 출신으로 현재 C고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 주도했으며 8월부터 모의, 고시원 등에서 2-3차례 예행 연습을 했지만 브로커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학부모 묵인 의혹 경찰은 가담 학생들이 돈을 갹출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이번 입시부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학부모 3-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라는 이름으로 부정행위 가담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풍기는 글이 올라 학부모 묵인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hyunho@yna.co.kr sangwon700@yna.co.kr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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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04/11/21 23:12
수정 아이콘
기성 세대가 10대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죠.

거창하게 성적위주의 사회...같은 이야기는 식상하고요,

분명 수능 시험 전 인터넷에 그런 제보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나 교육청, 교육 감독원에서는 별로 주목하지 않았답니다

(저희 외삼촌이 법원에 근무하십니다)

한마디로...애들이라고 무시하다가, 애들에게 세게 한방 맞은 거죠...
Toforbid
04/11/21 23:22
수정 아이콘
쯧쯧, 그 녀석들 인생 말렸죠... 리버드랍 가는데 무탈 나온 격
블루스카이
04/11/21 23:27
수정 아이콘
놀랍기도 하지만 저도 고3을 겪어본 사람이라 그런지 좀 측은하네요.
고3의 목표는 오직 대학진학 뿐이니 당연히 성적 잘 받고 싶은 욕심이 들겠죠.
그렇지만 부정행위는 안 될 말이죠.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그 실수로 인해 인생을 망칠수도 있는걸 아직 몰라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임정현
04/11/21 23:32
수정 아이콘
노노... 리버드랍 가는데 상대가 스컬지로 셔틀 잡고, 자기는 포지도 없는데 뮤탈이 날라옴
처제테란 이윤
04/11/21 23:34
수정 아이콘
테테전에서 한쪽 테란이 엄청 두들겨 맞고 막 살아나려고 하는 차에 핵 한방 맞는 꼴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04/11/21 23:43
수정 아이콘
아주 강아지죠 저런 녀석들-_-a
04/11/21 23:4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그런행위 한 사람들 훨씬 많은데 못잡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네요-_-이번에도 누가 제보해서 안거지 제보가 없었으면 깜깜 무소식이였을듯..후 ㅠㅠ
lotte_giants
04/11/21 23:47
수정 아이콘
이런 사례가 더 많을 것 같네요...다른 지역에서도 조사가 필요할듯...
카이레스
04/11/21 23:50
수정 아이콘
분명 더 있을 겁니다...이번 사태가 좀 커져서 이렇게 드러난거지 예전 수능에도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할 수 없죠... 안 되기 했지만 그래도 죄는 죄. 다 밝혀내서 처벌을 해야 합니다...
강은희
04/11/21 23:56
수정 아이콘
근데 어떻게 핸드폰을 갖고 들어갔죠?케이스를 다 뜯었다고는 하나 감독관의 무신경도 너무 하네요.아니면 감독관도 한패??
sealofmemories...;;
04/11/22 00:01
수정 아이콘
제가 올해 수능봤는데요 감독관이 첨에 핸드폰가지고온사람 내라고만하지 그담부터 아무 제재도 없습니다. 한반에 있는사람들중에 반정도낼까말까하구요. 저도 안냈습니다-0- 성적때문에 걱정되서 그렇다고 이해는하지만 수능본사람입장에서는 다잡아서 징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ㅠㅠ
듣기로는 이런일벌인 수험생들은 5년인가 3년동안 수능못본다고 하더군요 ㅡㅡ
04/11/22 00:07
수정 아이콘
핸드폰 안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무신경함... 그리고 본의는 아니겠지만 폰이 울리기라도 하면 어쩔건지... 아침부터 몸수색을 할 수도 없으니 건드릴 수도 없고 괜찮아라는 생각을 가진 수험생 정말 짜증납니다. 내는 사람들은 뭔지... 룰이 밥으로 보입니까? 시계가 없으면 사면 될 거 아닙니까 시계 살 돈이 없을 만큼 가계가 어려운 학생이 그렇게 많은가요?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부정행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건가요? 소지 이용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됩니다. 하여간 규칙같은 건 껌으로 알죠
InTheDarkness
04/11/22 00:07
수정 아이콘
강은희님...전 올해 수능을 본 고3수험생으로 핸드폰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으며, 단 시험전 감독관이 배터리를 제외한 본체(?)만을 수거해 갑니다 하지만 안내도 걸리지만 않는다면 별일없다는게 문제죠 제 친구녀석도 무음으로 해놓고 쉬는 시간마다 잘도 쓰던데요...ㅡㅡㅋ
04/11/22 00:09
수정 아이콘
전 깜빡하고 주머니에 휴대폰켠채로 있었는데 별 탈 없더군요
보고싶소_부인
04/11/22 01:43
수정 아이콘
다음 수능때는 설마 -_- 수능보러 들어가는 입구에 검색대가 설치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04/11/22 02:11
수정 아이콘
수능시험.. 은근히 부정 많습니다... 적발되지 않는 것뿐이죠...
강은희
04/11/22 02:22
수정 아이콘
헐..심각하네요; 하긴 제 남동생도 이번에 수능을 봤는데 핸드폰 가지고 들어가도 별 상관 안한다고 해서 어이없었는데-_-;
04/11/22 02:28
수정 아이콘
수능시험...감독하시는분들도, 학생들 입장에서는 일생이 걸린 중요한 시험이니까 너그럽게 넘어가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빨리 시정되야 할듯...
김준철
04/11/22 02:39
수정 아이콘
처벌이 너무 간단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그냥 재수라면 들키면 재수하고 안들키면 대박나니 한번 하자 식으로 될거같습니다 그다지 생각나는 처벌은 없네요;;
BairOn..
04/11/22 02:50
수정 아이콘
업무방해죄정도가 성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04/11/22 07:06
수정 아이콘
가장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시험감독하시는 분들이나 윗분들의 생각입니다. '학생들의 수법으로 보기에는 치밀하다?' 신문에 난 수법을 봤지만 저라도 그런 방법쯤이야 생각할수 있겠더군요. 더군다나 올해가 처음도 아니고 몇년씩이나 해온 노하우가 쌓인다면 저것보다 얼마든지 더 치밀하게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애들이 뭘 알겠어~~ 이런 말도 안되는 편견은 버리고 좀 진지하게 부정행위방지대책을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대리시험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화장+가발등등 여러가지 변장도구를 동원하면 얼굴이 조금 차이가 나는 경우라도 얼추 비슷하게 보이는건 일도 아닐텐데요. 단순히 얼굴생김새만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절차 역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帝釋天
04/11/22 08:20
수정 아이콘
처벌 강화가 필요합니다. 휴대폰도 문제지만 화장실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감독관의 주의가 더 필요하죠.
04/11/22 09:08
수정 아이콘
뱅기 탈때 금속 탐지기가 이젠 교실 들어갈때 필요하겠군요...ㅡ.ㅡ;; X-ray 체크해서 가방도 다 검사해야되구..ㅡ.ㅡ;;
Milky_way[K]
04/11/22 11:10
수정 아이콘
후... 안타깝기만하네요...
Libestraum No.3
04/11/22 22:35
수정 아이콘
3년간 수능 자격 박탈이라더군요.
군대 다녀오면 딱 좋을 시간이더군요.

제가 알기론 저 수법, 전에 웃대에도 올라오고 교육청 홈피에도 올라왔었는데 수수방관했다죠.

뭐 저녁 뉴스를 보니까, 수사를 흐지부지 마무리 지으려는 것 같더군요. 도대체 뭘 하자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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