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20 22:53:06
Name 사탕발림꾼
Subject 최연성 선수.. 임요환 선수... 저를 두번이나 울게 하는군요...
황제와 머슴의 경기...
최고의계급과.. 최하위계급의 싸움..
스승과 제자의 경기...

이번 결승전을 지칭하던 여러가지 단어들이였습니다
더욱더.. 결승전 경기장을 가지 못한저를...
저 스스로가.. 싫어지는군요..

결국 티비시청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1경기,2경기,3경기,4경기 그리고.. 5경기까지...
어느경기던... 한선수에게 한번에 기운 게임은 없었습니다
소위말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명경기는.. 단연... 3경기와 4경기가 아닐까 하네요..
3경기에서의 그 멋진 운영능력을 보여준 최연성선수..
4경기에서의 그 끝을 알수없는 전략을 보여준 임요환 선수..

멋졌습니다..
최연성선수도 최연성선수의 이름값을 했고...
임요환선수도 그 스스로의 이름값을 했습니다..
누가 이겨도 3:2의 승부라는 말... 정말 그대로 멋진 경기였습니다

4경기에서의... 임요환선수의 그 놀라운 전략...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아니 테란이라는 종족의.... 아니... 그 임요환이라는 선수의 머리속이 궁굼해지는
한판이였습니다;;

4경기 종료후... 좌절하는듯 보이던... 최연성선수의 모습과...
알수없는 미소를 지은 임요환선수...(이건 몰랐지? 하는거 같았습니다;;;;)

모든경기가 끝난후...
황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황제의 첫우승이.. 약... 4년전쯤이던가요..?
그 수많은 경기에서.. 단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그의 눈물이였습니다...

왠지... 그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것 같습니다...
얼마남지않은 게이머 생활... 그에따른 스트레스...
그동안 받아온... 마음의상처들.. 고민들..
그 모든것들이... 준우승이라는 것을 계기로..
둑이터진 강물처럼.. 눈물샘이 고장이나서...
더이상 그것들을 감당할수없어서.. 눈물을 보였던거 같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최연성선수의 모습도...
그모습을 보면서..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저였습니다...
그리고.. 황제의 눈물을 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뭐 그런거 보고 울기까지 하냐? 라고 하실지 몰라도...
그정도로.. 저를 스타에 미치게 만들어준.. 그런사람이기에...
그의 눈물이.. 저또한 그 무언가를 울리게 하여... 눈물이 난것 같습니다..

오늘의 경기에서....
황제의.. 재림은 없었습니다..
우승트로피라는... 그 멋진 타이틀을.. 앞세우고
당당히 서있는 그의 모습을.. 볼수는 없었습니다..

허나... 황제의 재림이니.. 뭐니.. 그런걸 바란것은 아니였습니다..
단지... 내가 좋아하고... 우상으로 보는...
그가 우승하여 환한 미소를 보여줬음하는 바램이 있었을뿐입니다..

지금은.. 가슴이 시려오지만...
그는... 숱한 좌절과... 시련속에서도...
다시한번 황제의 권위를 보여줬습니다

황제라는 칭호는... 힘으로만 얻는것이 아닙니다..
모든이들이 인정하는 황제가.. 진정한 황제입니다..
오늘... 그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황제의 힘을 느끼게 해주세요..
다시한번 그 찬란한 빛속으로.. 우리들을 다시한번 이끌어주세요..
당신의 플레이하나하나에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당신의 당당한 모습 하나하나에 반하도록...
다시한번 정상에 우뚝서서.. 더 높은곳을 바라보는...
황제로 다시 거듭나길 바랍니다!




덧글1
정말로.. 오늘 두 선수의 모습을 보고...
눈물까지 흘릴줄은 몰랐습니다..

덧글2
온게임넷 옵저버;; 상당히 난감했습니다;
지금 이말에 대해 뭐라 하실분들 있으시겠지만;;
1경기에서 10시 앞마당을 그 앞쪽으로... 그리고 다시 6시로 날리는
그 중요한상황을 놓친... 그렇게 해설진이 말을했는데도
놓친 옵저버는... 참 난감했었습니다..

덧글3
최연성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이대로 엠겜도 우승해 버리세욧!!
(쓰다보니 이말만 싹 빠졌군요;;)

덧글4
이 글을 원래 쓰고 있던게 있었는데...
다쓰고 글을 올리려는 순간..
정전이 되서 다시 썼습니다 =_=;;;
쓰면서 틀려진 내용이 꽤나 많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1/20 22:55
수정 아이콘
옵져버도 옵져버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관중석을 비추는 화면이 정말 화났습니다. 온게임넷 결승전에 이만큼 왔다고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다모토리
04/11/20 22:56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보면서 욕 많이 했네요..-_- 중요한 순간에 관중석 비춰주고.. 옵저버도 난감하고..
크로캅
04/11/20 22:58
수정 아이콘
접전이 아닐 시에 관중들을 보여주는 건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접전에 관중석을 보여주는 센스란 욕먹고 싶다는 거겠죠.
-rookie-
04/11/20 22:58
수정 아이콘
저도 차마 눈물을 참지 못하는 박서와
그런 스승을 보며 어쩔 줄을 몰라하던 우브를 보면서
잠깐(아주 잠깐-_-) 눈시울을 붉혔더랬습니다.
비호랑이
04/11/20 23:15
수정 아이콘
관중석을 비추려면 미리 게임시작전에 비출것이지 왜 꼭 게임중에 비추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80 심심풀이로 써보는 본격E-sport소설[Who am I?]5 [2] McBaB3250 04/11/21 3250 0
9179 심심풀이로 써보는 본격 E-sport소설[Who am I?] [1] McBaB3415 04/11/21 3415 0
9178 심심풀이로 써보는 본격 E-sport소설 [Who am I?]1~2 McBaB3605 04/11/21 3605 0
9177 1.07 당시의 스타계의 판도를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24] 그래도너를6585 04/11/21 6585 0
9175 인간 최연성 .. 더더욱 그가 좋아지네요 [11] OOv5372 04/11/21 5372 0
9174 다섯가지 이런 저런 이야기 [12] 삭제됨3366 04/11/21 3366 0
9173 개인적인 시점에서의 임요환의 패인 [9] 황제의재림4408 04/11/21 4408 0
9172 온게임넷 옵저버분 뭐하세요~중요한 장면인데?? [18] N.E.X.T4658 04/11/21 4658 0
9171 You Still My No1! [4] 테리아3417 04/11/21 3417 0
9169 아....삼성 칸~~~올킬 승!! [16] 소유3513 04/11/21 3513 0
9168 허... 최상용캐스터.... [20] 사탕발림꾼5972 04/11/21 5972 0
9167 임요환 선수의 눈물을 보면서 느낀 홍진호 선수 팬의 단상... [9] HatcheryOK5745 04/11/21 5745 0
9166 그 사람의 글은 미워하되 그 사람을 미워하진 맙시다.. [13] 치토스3106 04/11/21 3106 0
9165 첫 외박... 그리구 2년만의 결승전 [1] 햇빛이좋아3504 04/11/21 3504 0
9164 그저...연성선수, 요환선수 그리고 T1팀 화이팅!!! [10] 청보랏빛 영혼3404 04/11/21 3404 0
9163 pgr이 논쟁꺼리 글을 만들어내나요?(제목 수정했습니다.) [14] 마음속의빛2964 04/11/20 2964 0
9162 최연성 선수 우승 축하...임요환 선수 준우승 축하.. [7] deathknt3529 04/11/20 3529 0
9159 한빛스타즈.. [3] Planner3359 04/11/20 3359 0
9158 'Boxer'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은 여전히...멋지셨습니다...^^ [6] 얼음과 불꽃3135 04/11/20 3135 0
9157 pgr하고 파이터포럼하고 바뀌었나?? [6] OnePageMemories3669 04/11/20 3669 0
9156 슬프고도 슬픈 대관식 [9] 만달라3165 04/11/20 3165 0
9155 경기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네요. [32] 산적3601 04/11/20 3601 0
9153 최연성 선수.. 임요환 선수... 저를 두번이나 울게 하는군요... [5] 사탕발림꾼3179 04/11/20 31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