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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1/20 22:45:26 |
Name |
임정현 |
Subject |
이정도면 귀환했다고 해줘도 되죠??? |
오늘 임요환 선수는 졌습니다.
3:2.
최종스코어.
2,4경기 지고, 1,3,5경기를 패했습니다.
불리할거라는 펠레노르에서 이기고 유리할거라는 머큐리에서 졌습니다.
2경기나 하는 비프로스트에서 모두 지고 레퀴엠에서는 이겼습니다.
1경기도, 3경기도, 5경기도 분명히 이길 타이밍이 있었으나 졌습니다.
왠지 모르게 최연성 선수의 불가사의한 힘에 밀리는듯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준우승하고 울었습니다.
팬으로서 안타까웠습니다.
3경기에서 그 유리한 경기를 몰래 멀티 못 발견해서 졌습니다.
정말 안타까울겁니다.
하지만 상대는 현재 최강의 포스를 지닌 최연성 선수입니다.
2년만에 오른 결승전...
그에겐 버거웠을지도 모릅니다.
1여년동안 3번의 결승전을 치룬 최연성 선수와의 대결...
이미 결승에 홀로 서 본지는 2년...
그에겐 정말이지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였습니다.
4강에서 3:0으로 이기고도 욕을 많이 먹은 그입니다.
교통사고 나고도 욕을 먹은 그입니다.
우승을 해도, 준우승을 해도 어차피 욕을 먹을거라 생각하며 우승을 기원했짐나 역시 최연성 선수는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어제 박정석 선수의 승리로 가을의 전설이 이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정도면 황제의 귀환 아닙니까???
이정도면...
2년만에 올라온 경기에서 현역 최강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고 팽팽하게 3:2로 졌으나 분명히 모든 경기에서 초반에 유리하게 가져가고...
예전에 보여주었던 고집스러운 모습...
끝까지 투스타 클로킹 레이쓰...
오늘 그는 졌지만
다음 대회 결승에서 그가 웃으리라 믿습니다.
황제 귀환을 축하합니다.
다시 우승하는 당신의 모습으로...
또다시 정복자의 모습으로 변신하세요...
당신의 테란의 황제입니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드디어 온게임넷까지...
당신의 최강입니다.
이제 당신의 세상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세요.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당신은 꼭 지키리라 믿습니다.
우승자 징크스따위는 눌러버려요 당신의 물량으로...
그리고 다시한번 황제와 멋진 결승전을 보여주세요...
두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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