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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1/19 21:31:18 |
Name |
임정현 |
Subject |
이것이 진정한 가을의 전설이다... |
토스에게 모두 불리한 맵.
한때 토스의 무덤이라던 비프로스트가 가장 유리한 맵이 되어버린 이 시절.
가을의 전설이 깨졌다.
토스의 가을의 전설 5연속 우승이 깨진 것이다.
괴물 최연성에 의해서...
2000년 프리챌배 김동수, 2001년 스카이배 김동수, 2002년 스카이배 박정석, 2003 마이큐브배 박용욱...
토스의 이단아(혹은 상식 파괴자) 강민이 가을의 전설 대신에 혼자서 한게임배를 우승했지만 토스의 전통인 가을의 전설이 깨진것이 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3,4위전...
암울 그 자체...
머큐리, 레퀴엠, 비프로스트3, 펠레노르 에버, 다시 머큐리.
상대는 최고의 저그 홍진호.
그것도 허무하게 준결승에서 졌기에 독기를 품은.
맵도, 상대도 박정석 선수에게 불리.
그 누구도 그의 승리를 예측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이겼다.
1경기 지고, 2,3경기 이기고, 4경기에서 졌을때 난 그의 패배를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예측을 깨고 이겼다.
온게임넷 최초의 우승, 준우승, 3위, 4위, 8강, 16강, 그리고 예선 탈락, 챌린지 탈락까지.
이른바 싸이클링 히트와 막먹는 기록이다. 한 경기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치는 싸이클링 히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아무래도 그랜드슬램하고는 개념이 다르기에...)
안그래도 이번 듀얼 토스 최악의 대진.
그런데 역시 영웅이 희망을 살렸다.
다음 시즌에 토스가 당당히 시드를 받게 된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을의 전설이다.
비록 우승은 못했을망정 우승만큼이나 값진 3위라고 본다.
비록 홍진호 선수가 졌지만 박정석 선수가 이겼기에 나는 오늘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결승전은 준결승의 허무가 사라지도록, 오늘의 이 흥분이 이어지도록 멋진 경기였으면 한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수 있는 선수들이 올라왔다.
ever배의 성공을 기원하며...
(그동안 ...을 남발해서 이번에는 좀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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