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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1/19 19:06:49 |
Name |
ProtossArchon |
Subject |
boxer 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
피지알에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99년 PKO때부터 지금까지 쭉 스타를 애청하고, 즐겁게 play 해오고 있는 녀석입죠^^
스타라는 게임은 저에게 있어 꽤 특별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딱히 별다른 취미가 없는 저에게 재미있는 소일거리가 되어주었고, 친구들과 만나면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주었으며..프로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열광하며 즐거워 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요.
제가 올 해 스물다섯살인데..12월6일날 입대를 합니다^^; 학과 선택을 잘못한 탓으로 3년씩이나 다닌 학교를 때려치고 다른 곳으로 학교를 옮겼었거든요 (옮긴 학교에서도 벌써 2학년이 거의 끝나가네요). 입대를 한 보름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많은 것들이 아쉽게 느껴지는군요. 아쉬운 것들 중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스타에 관한것들..특히 임요환 선수에 관한 겁니다(임요환 선수의 골수팬 이거든요^^;). 임요환 선수..처음 그를 본게 3년전 한빛배에서 였습니다. 처음으로 메가웹에 가서 경기를 본 날이었는데요..임선수가 현란한 손놀림(현기증 나더군요)으로 정완수 선수의 저그를 잡는 것을 보고 팬이 되어버렸죠.그 후로 저는 임요환 선수의 경기라면 빼놓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제 정성이 갸륵해서 인지..^^; 임선수는 2001년 당시 펄펄 날며 승리하는 경기만을 보여주었더랬죠. 그가 승리할때마다 저는 제 일인양 매우 기뻤습니다. 마치 축구나 야구에서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이길때의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아니 그 이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의 승리하는 모습은 제게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누구와 붙어도 이길것 같던 임선수도 조금씩 힘을 잃어가더군요. 나가는 대회마다 결승진출을 하던 그가 16강 탈락,8강 탈락을 할 때 마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이름뿐인 황제로 전락한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늘 훌륭한 실력으로 신진세력(?)들과도 좋은 승부를 주고 받기는 했습니다만..예전 막강하던 그의 모습이 늘 그리웠었죠.
그런데 그가 최근 엄청난 힘을 보여주면서 결승에 진출하더군요..홍선수를 제치고 결승 진출하는 모습에 정말 기뻤습니다.
요새 전 주위 사람들에게 농반진반으로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임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군대에 가는게 소원이라구요^^ 나이도 같은데다가..쭉 그를 지켜봐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전 그가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결승을 앞두고 있는 임선수를 생각하는 제 마음이, 마치 오랜 친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부디 꼭 우승하십시오. 꼭 우승하셔서 자랑스러운 승리의 웃음을 보여주십시오. 그래서 제가 즐거운 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boxer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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