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13 23:31:22
Name 일택
Subject 오늘 헥사트론의 팀플..^^
안녕하세요..^^ 이번에 또 글을 올리게 하네요..
제가 할 얘기는 오늘 프로리그에 관한 얘기인데요..

일단 저는 오늘 한 프로리그를 생방으로 보지 못했습니다..(친구들하고 노느라..-_-;;)

대다수의 사람들이 얘기하는 김동진선수의 폭렬테란도 보지 못했구요..

온게임넷 들어가니까 vod가 벌써 나왔더군요.. 그래서 vod 다봤습니다..
정말 김동진선수 대단하더군요.. 다크스웜안에 러커들이 떡하니 있는데 무시하고 그냥
어택땅으로..-_-;; 어쩃든 보고 감탄받았습니다.. 이제 제가 할 얘기는

마지막 헥사트론 vs 이고시스 pos의 팀플 얘기인데요..
헥사트론에서는 역시나 장진수/김갑용 조합이..
pos에서는 도진광/임정호라는 조합이 나옵니다..

일단 장진수선수와 김갑용선수는 저그를 선택하고
김갑용선수와 도진광선수는 랜덤을 선택합니다..

맵은 Eye In The Sky..

장진수선수 5시 김갑용선수 1시 랜덤 저그..
임정호선수 7시 도진광선수 11시 랜덤 태란..

일단 시작운은 헥사트론이 더 좋았다고 봅니다..^^
팀플에서 2저그의 위력은 강하거든요.. 김동진선수도 살짝 웃었구요..^^

일단 헥사트론의 2저그 모두 9드론을 사용합니다..

그러고나서 모인 헥사트론의 2저그 저글링들은 일단 임정호선수를 노립니다..
장진수선수는 드론 1기 더 데리고가서 성큰러쉬를 하려고합니다..

그러나 임정호선수 자신의 본진에 성큰러쉬 할부근에 성큰 1기를 지어놓고 잘방어합니다..

도진광선수는 본진 2배럭하면서 벙커에다 심시티로 잘 방어하고있는상태..

헥사트론팀은 도진광선수쪽의 러쉬를 포기하고 임정호선수를 노립니다..
저글링들 계속 모으면서 김갑용선수는 러커 테크를 탑니다..
장진수선수는 해처리 늘리면서 저글링 모으구요..

이떄 도진광선수 본진에서 모은 마린, 메딕, 파뱃 병력이 나오기시작합니다..
임정호선수의 저글링들도 나오기 시작하구요..

장진수선수의 저글링들은 많지만 일단 pos팀의 파뱃과 저글링이 조합됬기 때문에
쉽사리 진출하지를 못합니다..

이때쯤에 김갑용선수의 러커 3기가 나옵니다.. 러커 3기를 입구쪽에 버로우시키고
임정호선수가 저글링으로 확인해보지만 도진광선수가 미니맵을 잘 확인하지못해

1차 마린, 메딕, 파뱃 병력은 김갑용선수의 러커에 일단 막힙니다..

그러면 헥사트론팀 바로 치고나오죠..

김갑용선수의 러커와 장진수선수의 저글링들은
바로 도진광선수를 조여오지만 파이어뱃을 많이 생산한 도진광선수 어느정도 버텨줍니다..

임정호선수는 장진수선수의 빈집으로 가보지만 성큰이 3~4기 있는터라 빈집도 실패합니다..

팀플은 헥사트론쪽으로 기울기시작합니다..

그리고 도진광선수는 스캔사용하면서 김갑용선수의 조이던 러커를 잡고 임정호선수의 오버로드가 디텍팅을 해주면서 다시한번 마린, 메딕, 파뱃 부대가 진출합니다.. 임정호선수의 저글링들도 가주구요..

pos의 병력들은 장진수선수를 노립니다..

근데 이 팀플 맵 Eye In The Sky는 입구가 2개라 장진수선수의 저글링들이 몰래 좀 빠져나오고 김갑용선수의 저글링들과 합쳐 임정호선수를 노립니다.. 2칼라 저글링러쉬가 바로 공격가는거죠..

임정호선수 성큰 3기나있지만 역시 뚫립니다.. 일단 pos팀의 병력은 일단 빼주게 되는거죠.. 막긴막았지만 임정호선수 여기서 드론 약간 잃습니다.. 게다가 레어를 올리는중이었는데 레어까지 취소시킨상태입니다.. 김갑용선수는 그러면서 러커들로 도진광선수를 노립니다.. 도진광선수는 스캔 뿌리면서 다시한번 모은병력들 서서히 진출합니다..

이떄 장진수선수는 다시 임정호선수쪽으로 공격가는 찰나에 도진광선수는 빈집을 선택합니다.. 방어병력이 별로 없는 임정호선수 막긴막았지만 드론 피해는 큰상태입니다.. 그리고 도진광선수의 병력과 임정호선수의 소수저글링 장진수선수쪽으로 공격을 가보지만..

장진수선수의 성큰은 5개나 됬습니다.. 저글링도 좀 있었구요.. 게다가 김갑용선수의 러커들이 도와주면서 pos팀의 병력은 완전히 쌈싸먹히면서 병력이 전멸됬죠..

결국 pos의 2칼라러쉬도 실패하고 저는 이제 "헥사트론이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임정호선수가 힘들긴하지만 아직 아웃된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pos도 아직 할만했습니다.. 도진광선수의 지상병력도 어느정도 있었구요..

김갑용선수는 다시 러커들로 도진광선수의 양쪽입구를 러커로 조여놓고 있는상태..
장진수선수는 임정호선수를.. 각각 1:1 마크를 하고있는상태입니다..

김갑용선수는 입구쪽에 조여논 러커들을 뺴고 장진수선수와 함꼐 임정호선수 쪽으로 러쉬를갑니다.. 성큰이 하나 저글링만 몇기 남은 임정호선수는 소수 러커에 의해 무너지고맙니다.. 이러면 2:1 상황이 되죠.. 임정호선수는 오버로드로 디텍팅해주는정도..

하지만 도진광선수가 본진에서 쥐어짜낸병력으로 김갑용선수쪽으로 러쉬를 갑니다..
마린, 메딕, 파뱃 그리고 탱크.. 이떄 헥사트론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김갑용선수가 이 러쉬를 막냐 못막냐.. 과연 어떻게 될까요?..

김갑용선수 장진수선수한테 go라는 채팅을 보낸뒤..^^
저글링 러커들이 달려들어 탱크는 전멸시킵니다.. 그러나 마린 메딕들이 아직 살아남았죠..

이떄 도진광선수의 소수 컨트롤이 빛을 바랩니다.. 마린 1부대 메딕 5기 가량으로 무려
김갑용선수의 러커 6기, 장진수선수의 저글링 1부대 반 가량 잡았습니다..

그러면서 장진수선수에게는 드랍쉽공격까지..

저는 여기서 설마 역전이나올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때 쯤에 도진광선수 앞마당멀티가 완성되고 베슬까지 나온상태입니다..
게다가 헥사트론팀의 2저그는 멀티가 없어 서서히 자원줄이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도진광선수 이제 본진자원을 바탕으로 짜낸 한방병력 다시 나옵니다..
마린, 메딕, 파뱃, 탱크 게다가 베슬까지 추가시켜서 나옵니다.. 언뜻 보기에도 많아 보였습니다..
이떄 장진수선수가 6시멀티를 시도하구요..

그러나 장진수선수의 진영에 비춰지는 스파이어.. 이것은 pos에게는 아쉬운상황이..
헥사트론은 한줄기 빛이 될수도있습니다..

저 도진광선수의 한방러쉬를 막을수도있기때문이죠..
  
일단 도진광선수의 병력은 센터쪽에서 김갑용선수 러커 4~5기와 저글링 좀 잡고 김갑용선수쪽으로 러쉬를 갑니다.. 김갑용선수가 이제 앞마당을 하려고 하는데 김갑용선수 어쩔수없이 앞마당을 취소합니다..

그러나 장진수선수의 스파이어 효력인가요? 스커지들로 베슬을 잡아낸뒤에.. 정찰 꾸준히 하는 드랍쉽 1기마저 잡아냅니다..

도진광선수 급히 베슬 1기 더 추가시키고 김갑용선수 진영으로 gogo..

이떄 김갑용선수 러커 저글링들이 맞상대를 해줍니다.. 그러나 도진광선수 베슬의 디펜시브 탱크덕분에 교전에서 도진광선수가이깁니다..

그러나.. 장진수선수의 뮤탈, 저글링 조합에 의해 도진광선수의 베슬과 한방병력 다잡힙니다.. 도진광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마린, 메딕, 파뱃 다시 추가시켜줘서 장진수선수의 6시멀티를 파괴시켜주지만 이떄 김갑용선수의 빈집.. 도진광선수 벙커와 탱크로 잘 막아냅니다.. 이제는 또다시 모르게된거죠..

헥사트론의 2저그 모두 본진자원 고갈되워가는상태에서 도진광선수는 조금이나마 자원캐고있으니까요..(이 때 임정호선수가 아웃됩니다)

그러나 이제 승부의 추가 점점 헥사트론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깁갑용/장진수의 뮤탈, 러커, 저글링 러쉬가 도진광선수의 앞마당쪽을 파괴시킵니다.. 그대로 본진까지 밀리는 도진광선수 있는건물 다 띄우고말죠..

도진광선수는 6시멀티 파괴시킨 병력들로 어떻게든 저그의 자원줄 끈으로 일단 김갑용선수쪽으로 가봅니다.. 김갑용선수 본진에는 아무것도 없죠.. 도진광선수 본진은 점점 파괴되어가고 김갑용선수 본진에 아무것도 없자 그냥 마린 몇대 툭툭 쳐주고
본진으로 황급히 돌아옵니다..

도진광선수의 건물 이제 몇개 안남았습니다.. 띄울수있는 배럭 3기와 팩토리 1개 다띄우고 다 도망갑니다.. 도진광선수 돌아온병력으로 맞상대를 해보려고하지만 아 장진수선수의 스커지들이 정말 악착같게 쫓아와 도진광선수의 마지막 베슬을 잡아줍니다.. 이제 러커를 보지 못하는 테란병력들.. 이제 거의 gg죠.. 장진수선수 앞마당 돌아가기 시작하고..

도진광선수 정말 처절하게 남은병력으로 장진수선수 앞마당 파괴시키지만 보이지 않는 러커는 무슨수로 상대합니까?.. 아.. 아쉬운 마음에 차마 gg를 못치는 도진광선수..

상대 자원줄은 따 끊었는데.. 장진수선수의 뮤탈들은 서서히 도진광선수의 건물들을 파괴시키고 결국 도진광선수의 커맨드 1기 남을떄 결국 도진광선수는 gg를 치게됩니다..

헥사트론 팀플 정말 잘하네요.. 보고 놀랐습니다..^^

게다가 pos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남은경기 잘하리라 믿습니다..


ps1.제가 이렇게 경기 분석글 올린적은 처음인것같에요.. 재미도 별로없는 제 긴글 읽어주셔서 ㄳ합니다..^^

ps2.확실히 이번 3라운드가 재밌긴하네요.. 역시 맵의 영향?

ps3.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저는 이만..

ps4.곽동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Drizzle
04/11/13 23:36
수정 아이콘
ps4.곽동훈 <-- 이건 뭡니까! 푸하핫;;

흠.. pgr에는 새로운 맵 '아키텍트'에 관한 분석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조용하군요. -_-

아차...글 잘 봤습니다!
04/11/13 23:37
수정 아이콘
아키텍트가 뭐죠..?;
SummerSnow
04/11/13 23:39
수정 아이콘
아...알케미스트...;;
04/11/13 23:40
수정 아이콘
흐음...드리즐 님 카스 좋아하시는 분인 듯...
Timeless
04/11/13 23:41
수정 아이콘
alchemist 연금술사죠^^ a, c, t가 조합되어있어서 얼핏 아키텍트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낭만드랍쉽
04/11/13 23:44
수정 아이콘
아.. 분석글 잘봤습니다.
오늘 김동진선수 멋진경기 좋았고요.
헥사트론 팀플 쎄네요.
04/11/13 23:45
수정 아이콘
크하하 곽동훈;;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이런 글 너무 반갑네요. 흑-.
찬양자
04/11/13 23:47
수정 아이콘
아...아케텍트... 떨썩;;
눈시울
04/11/13 23:50
수정 아이콘
혹시 연금술사(알퀘미스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맵은 한 경기봤지만 도저히 판단이 안 서더군요. 해보고 싶지만 초보 공방에서 누가 들어오겠습니까-_-;;;;

헥사트론 비록 투저그라는 행운도 있었지만, 초반을 잘 버텨낸 POS가 유리해 질수도 있는 시점을 잘 막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헥사트론 팀플은 역시 막강 무적(어이 이게 아니잖아-_-;;;;)
04/11/13 23:51
수정 아이콘
아케텍트 털썩....;;...김동진선수 경기 물런 좋았구...
헥사팀플도 거즌 무적인 느낌이었습니다...
04/11/14 00:07
수정 아이콘
으~ 사실 이번에 스폰을 잡은 이고시스POS도 잘하기를 바랬는데 1경기 보고 바로 헥사트론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어쨌든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소 허무하게 끝난 경기였지만 이운재선수가 나와서 이긴 2경기도 좋았구요. 헥사트론 3라운드의 돌풍을 일으켜 주시길~
이재인
04/11/14 00:41
수정 아이콘
도진광 선수가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해 줫음 잡는 경기엿는데
Ace of Base
04/11/14 01:5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마치 장면 하나하나가 연상될정도의 세밀하고 정성이 담긴 글입니다.
아직 경기를 보지 못했는데...좋은 글 먼저 읽어 감사합니다.`
이용환
04/11/14 02:29
수정 아이콘
전 김갑용선수의 인터뷰보고서 감동먹었습니다. 동진이나 석열이 너무 긴장을하는것같다. 걱정마라 뒤에는 형들이 있다~~ 보고 진짜 감동먹음 ㅠㅠ
04/11/14 02:44
수정 아이콘
요즘 김동진 선수 기세 참 좋은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정말 좋았죠. 이사테란도 좋지만 다른 멋진 별명도 슬슬 나와줘야할듯.
정지웅
04/11/14 13:10
수정 아이콘
김동진 선수 정말 잘하심..
김갑용선수 진짜 듬직하네요!

곽동훈 하하-_-
마리아
04/11/14 13:46
수정 아이콘
팀플도 재미있다. 라는것을 보여준 좋은 경기라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73 지상형 섬가스멀티가 있는 맵에서의 PvsZ [9] Port3426 04/11/14 3426 0
8972 명품 야구.. [22] 손가락바보3534 04/11/14 3534 0
8971 희생양이 된 최연성 선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5] 마음속의빛5219 04/11/14 5219 0
8970 [도전]나와 관계 된 사람 찾기 [9] Timeless3608 04/11/14 3608 0
8969 프리미어 경우의 수따지기^^ [9] 올빼미3450 04/11/13 3450 0
8968 오늘 헥사트론의 팀플..^^ [17] 일택3708 04/11/13 3708 0
8967 Yellow...Yellow... [9] [暴風]올킬3202 04/11/13 3202 0
8965 Yellow. 다시 슬럼프는 아니겠지요? 3~4위전이 있잖아요. [13] 김민수3048 04/11/13 3048 0
8963 어제 임진록에 관한 글 쓰시고 쓰실 분들에게.. [14] 지수냥~♬3201 04/11/13 3201 0
8962 맵 밸런스의 논쟁...정말 필요한 것인가.. [10] 킬리란셀로3555 04/11/13 3555 0
8960 임진록에 대한 논란에 대해... [5] 맑☆은☆아☆3397 04/11/13 3397 0
8959 8배럭 치즈러쉬도 게임의 전략일 뿐이다. [11] 치토스3468 04/11/13 3468 0
8958 만일, 홍진호 선수가 임요환선수를 상대할때 프로토스를 했다면... [39] Hendrix853633 04/11/13 3633 0
8957 K-1 과 프라이드에서 의아했던점.. [7] 아레스3381 04/11/13 3381 0
8955 그곳을 나와버렸습니다. [167] 휀톰5692 04/11/13 5692 0
8954 그렇다, 차기 시즌을 걱정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12] hero6003352 04/11/13 3352 0
8953 프로정신과 재미가 상충한다? [38] aphextal3494 04/11/13 3494 0
8952 온게임넷 맵선정 신중히 선택하길바랍니다.. [6] KTF엔드SKT13482 04/11/13 3482 0
8951 부모 그리고 자식 [6] p.p3488 04/11/13 3488 0
8950 스타크래프트! 팀플을 키우자! [3] Narcis3258 04/11/13 3258 0
8948 [첫글기념]문화 종속에 대해서 [4] 너를위해3459 04/11/13 3459 0
8947 5분후에 공격하기로하자 [9] 아레스3146 04/11/13 3146 0
8946 와~ 멋지다 김동진!!(경기 스포일러 있습니다.) [57] 산적4224 04/11/13 42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