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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1/13 01:32:42 |
Name |
마요네즈 |
Subject |
[주절주절] 파이널을 기약하며.. |
많은 화제와 논란 속에 그렇게 스타리그 4강 2주차 경기가 막이 내렸습니다..
승리선수는 다들 아시다시피 박서 임요환 선수입니다.. 그것도 삼연속 치즈벙커러쉬를 하며 3대0이란 스코어로 스윕을 해버리며..
저도 이번 임진록을 다른 누구만큼이나 기대를 했었습니다. 며칠동안 부푼 기대를 안으며 말입니다.
솔직히 어제 경기, 기대 이하였습니다. 아니 실망스러웠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겠죠.
기대한 만큼, 실망도 그만큼 크다는거.. 다 이해합니다.
더군다나 저그유저로써, 테란 상대로의 저그의 암울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구요.
뭐 최악의 4강전이었다고들 말하더군요.. 그게 지금 여기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의 요지기도 하죠.. 무려 게시판의 세페이지를 훌쩍 넘길 만큼 말입니다..
나름대로 스타리그 오래봤다고 생각하는 저조차도.. 지금까지 이런 5판3선승제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허무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과가 이렇게 난거 어쩔수 없지 않습니까? 재경기를 가질수도 없는거고,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겁니다.. 그리고 어떠한 부정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 지금 이런 글을 적기가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게시판이 온통 이번 4강전에 대한 불만으로만 가득차있어서 말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결승전 예상이라든지, 결승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글들이 최소한 한, 두개는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이제 조금만 여유로워져 봅시다.
그리고 남은 3,4위전과 결승전을 기대해봅시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역사상 최초의 테란과 테란전. 그것도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사부와 제자라 일컫는 두 선수들끼리의 대결. 그리고 오래전의 최강과 현재의 최강의 대결.. 충분히 기대할만한 거리는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이 결승전이 명경기가 되기를 바랍시다.
앞으로 우리가 스타리그를 볼 날이, 지금까지 우리가 그것을 본 날 보다 훨씬 더 많이 남았을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어제 있었던 준결승은 그 긴 역사 중 하나의 과정이구요.
조금만 차분해져서..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한번 기대해봅시다.
그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Forever Star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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