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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2 20:27
전 교인은 아니지만.... 신앙은 실존의 문제가 아닌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신이 있는지는 인간으로써는 알수가 없는거죠. 단지 미약한 인간의 마음을 의지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종교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이라는 존재는 인간이 왈가왈부 할 존재가 아닙니다. 믿고 의지하고 싶으면 믿으면 되는 것이고,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죠.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는 인간의 능력으로 알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04/11/12 20:33
제 친구가 교회 그런 신앙쪽 많이 생각하는데
전 잘 모르는대 맨날 저한테 말을 해요... 그 친구고 5년은 다니는데 이제 뭐 좀 알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전 몰라요=_=;;
04/11/12 20:46
1. 우선, 종교에서 너무 자신이 이해 가능한 한도에서 모든걸 해석하려고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사실은 교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의심을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믿지 못하고 어떠한 답을 원하는 것 또한 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구요.
2. 운명론에서 보면 기독교에서는, 적어도 성경을 보면 사명을 받고 큰 일을 행한 사람들은 있지만, 처음부터 그러한 운명을 타고 나서 운명의 길을 따라 살다가 죽은 사람은 없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히브리 노예들을 이끌고 나온 모세 조차 백성들이 신 (일단 종교게시판이 아니니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마는) 의 심기를 결국은 약속받은 땅에 도달하지 못하고 죽었지요. '운명'이 정해졌다는건 최소한 기독교에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 점쟁이들이 손금을 보고 운명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요. 3. 기독교가 전파되지 못하여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걱정하기 전에, 옛날 선구자들이나 종교적인 신념이 강한 사람들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라는 의지를 받들고 신앙을 전파하러 목숨을 걸고 여행을 떠났지요. 그런 분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지에 대해서 먼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4. 종교생활을 하는 모습은 다 틀립니다. 두 사람이 있는데 둘 다 독실한 신자라고 하더라도 한 사람은 매일 교회에서 살면서 전도활동과 예배에 전념할 수도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것 이외에 사회활동을 하면서 모범적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두사람중 어느사람이 더 훌륭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기준을 잡아서 판단내릴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건 신이 알아서 해주실 일입니다. 그리고 방언이나 환상 등은 기독교에서 신께서 내려주시는 은사라고도 부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비교적 가장 모범적이라는 위인들 조차 다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회의가 드시는건 사실 건전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마음을 잡고 성경책을 차근차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목사님에게 가서 여쭈어보시구요. 한층 더 성숙해지기위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
04/11/12 20:55
그런데...이해가 안가는게 한가지있습니다..아직두 ㅠ.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다 하면 내가 어떻게 될찌 모두아시겠죠... 전지 전능 하시니까..못하는게 없다고 하지않았나요..ㅠㅠ 그러면 저는 나중에 천국갈찌 지옥갈찌 하나님은 알고 계시겠죠..전지 전능 하시니까..그게 아니면 하나님은 저의 미래를 모르시는겁니까...그러면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는 않은거 아닙니까..;; 이게 해소가 안됩니다..ㅠ.ㅜ
04/11/12 21:03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사람에게 그 만드신것을 다스리게 하시며 자신을 예배하며 섬기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자유의지란걸 주셨습니다..
로봇처럼 시키는 대로만하는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가 자신의 의지대로행동할수 있게말이죠.. 전지전능이란 말은 무엇이든지 할수있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할수 없는걸을 할수있는 것이죠. 우리는 현재를 살고있지만 미래에 대해선 아무것도 알수없습니다.. 모두들 자신의 미래에 궁금해하고 또한 두려워한죠.. 우리가 아직가본적없는 미래를 알수 있는건 전지전능하시다면 충분히 알수있는것이겠죠.. 내 미래가 정해져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살아도 되겠네 " 이것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앞에 말한바와같이 사람에겐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한 삶을 살아가는가? 거기에 자신의 미래가 있는것입니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시니 우리의 미래를 아신것이지요.. 성경에 보면 사람이 그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사람은 하나님의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정해진 삶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것이 결코아니지요.. 다만 성경이 말하는 정해져 있다는것은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분을 구주로 믿느냐? 믿지 않는냐? 의 구원의 문제에 대한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전파기전의 사람들... 모릅니다... 저두 이것이 궁금했지만 성경에서는 이것에 관해 적혀있는것이 없습니다... 공평하신 그분께서 모든것을 심판하신다는 것이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글재주가 부족한 관계로 잘 설명하지 못한것 같네요..신앙은 믿음입니다
04/11/12 21:07
하나님이 전지전능하다고 하셨는데, 성경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님도 또한 질투를 하시기도 하고, 한 족속을 멸망시키려고 하다가 한 사람의 애원으로 그 손을 거두기도 하시지요. 결정되어있는건 없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리고 님께서 님이 천국에 갈지, 혹은 지옥에 갈지 하나님은 알고계신가? 라는 것으로 계속 의문을 가지시는것 같은데... 창세기를 보시면 태초에 최초의 인간이 선악과를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국 그 대목에서부터 인간의 운명은 자신의 손에 달렸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님이 궁금해하시는 해답은 이제 님에게 달린거구요.
04/11/12 21:45
......지금 내가 무얼하느냐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결정론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을해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성실하게 준비되고 하나님 원리대로 내실을 기하면 하나님이 그사람을 사용한다는 개념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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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3 03:06
제 쪽지로 이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그러면 제가 생각하는 기독교와 신앙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때 저도 많이 방황했고 아직 방황의 끝자락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무언가 한 마디 서로 대화는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04/11/13 07:47
저도 모태신앙입니다만.. 요즘 교회도 통 안나가고.. 부모님이 저 손놓은지 오래.. 헤헤..
님이 하시는 고민 제가 중딩때 했던 고민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딱 그때부터 교회랑 점점 멀어지더니 나중엔 부정적으로 되더군요.. 위에 정지연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종교란 설명할 수 없는 "믿음"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팽배해 있는 오늘날에 참 헛소리로만 느껴지지요.. 제가 감히 조언해 드릴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만.. 교회에서 떠드는 것.. 다 개소리입니다..(정말 그렇다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건 본인이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달을 봐야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라는 말이 있죠.. 종교란 그런것 같습니다.. 종교지도자란 사람들 온갖 말로 사람들을 현혹합니다만.. 내게 그것이 와닿지 않으면 말짱 헛것입니다.. 님이 지금 그런단계 인것 같네요.. 결국 스스로 알아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잠시 귀를 닫으세요.. 옆에서 뭐라 떠드는것에 흔들리지 마시고요.. 가끔은 사람들말을 듣지 말아야 할 때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오로지 순수하게 본인 마음의 흐름에만 집중하세요.. 여러 종교관련 서적을 탐독하는 것도 도움이 될테고요..이렇게 낯선 사람들에게 질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누군가 숟가락으로 떠먹여주길 바라지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보세요.. 시간은 걸릴지 모르나 어떻게든 결론이 날겁니다.. 저의 경우는 기적은 있다.. 그러나 그 기적은 믿는 사람에게만 펼쳐진다.. 정도로 잠정적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저도 확실한건 더 살아보면서 생각해 볼라고요..^^; 님이 올바른 믿음의 길을 찾길 바랍니다..
04/11/13 18:42
ㅡㅡa님 / 혹시 강아지 키워보신 적 있으십니까?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조차도 산책 나갈 때 내 맘대로 이끌 수 없고, 말도 더럽게 안 듣지요(;;)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했다고 하는 인간이 개만도 못할 리가 있겠습니까(;;;;)? 인간이 하나님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수고를 들여 인간을 창조하실 이유가 없겠지요. 그리고, 전지전능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해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다는 것' 역시도 아십니다. 하나님은 꼭두각시를 창조하신 게 아니라 자신의 형상을 닮은 무엇인가를 창조하신 것이니까 말이죠.
21gram님 / 교회에서 말하는 것이나, 목사님들이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조언이고 도움입니다. 그게 님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개소리라거나 현혹이라거나 하는 건 지나친 일반화죠. 그거 아십니까? 님이 헛소리라고, 현혹이라고 말하는 말을 듣고 삶이 바뀌는 사람들이 있다는걸요. 자신이 알지 못한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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