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09 23:59:38
Name 킬리란셀로
Subject 언제나 아름다운 소년, 초짜....
저그 유저이지만 초짜저그 조용호 선수를 그렇게까지 좋은 시선으로는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냥 그런 선수였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전략을, 뛰어난 물략을, 뛰어난 컨트럴을 가진거 같지도 않고, 그냥 무난하게 잘

하는 네임밸류 좀 있는 선수로 바라 보았습니다. 물론 조용호 선수 대단합니다.

한때는 저그 빅3중에 한명이었고 ( 요즘은 박태민 선수나 변은종 선수, 박성준

선수 등의 저그 유저들의 선전이 대단하기에), 요즘 정말 대단한 포스를 뿜어 내는

선수입니다. 그래도 웬지 저한테는 그렇게까지 눈이 많이 가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잘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술과 담배에 쩔어서 기억력이

거의 금붕어 수준입니다. ㅡㅡㅋ  암튼 이기든 지든 경기 후에는 정말 전광석화와

같이 일어나서 상대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습니다.

경기를 주로 어둠의 루트를 통해서 동영상으로 보는 입장이라 어떤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용호 선수의 경우에는 정말 gg가 나오는 순간

마우스를 내팽쳐치고 일어나서 상대 선수에게 걸어가서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항상 뇌리에 남는것이었습니다. 정말 분하게 진 경기에서도 그는 벌떡 일어

나서 상대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고, 정말 기분좋게 이긴 경기에서도 벌떡 일어나서

수줍은듯이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탔던 적로는 주인을 해하기 때문에 서서는 유비에게 이걸 남에게

선물한 뒤 그를 해하게 한뒤 타라고 하지만, 유비는 그걸 거부합니다. 이때 서서가

유비를 보고, 만약 그가 이를 계산하여 그러하였다면 정말 무서운 사람이고, 그렇지

않고 진정으로 하엿다면 더더욱 무서운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 삼국지를 읽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맞는 애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조용호 선수가 이를 계산

하여서 그렇게 하였던, 아니던 정말 대단한 일인거 같습니다.

큰 주제 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은거 같군요. 암튼 요즘 저의 favorite한 프로게이머들

중에 한명으로 각인시키고 늘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이레스
04/11/10 00:29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그런 모습 참 보기 좋죠^^ 저도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조용호 선수 화이팅~! 정석 선수 만날 때만 빼고-0-
foraiur!
04/11/10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모습을 좋아 하고, 또 질때라도 가서 악수를 청하는건 좋다고 보기는 했지만... 최근에 승수가 다시 많아지고 가서 악수를 청할때 거절당하는 때가 많아서 참 아쉽더군요. 진 선수에게 악수를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렇다고 하던거 안할 수도 없을테고...
스머프
04/11/10 00:4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본문과 상관없는 리플이지만
김성재선수 동영상을 보고싶은데..
어디서 봐야할지..
아시는분 리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훈박사
04/11/10 01:33
수정 아이콘
용호 어린이의 악수를 거절하는 자... 천벌을... ;;
04/11/10 01:5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조용호선수를 좋아한다니까요... ^^

요즘의 좋은 분위기 쭈우욱 쭈우욱~~ 이어나가시길 바래요..

조용호선수 '화이팅'입니다...
장미의 이름
04/11/10 04:05
수정 아이콘
저도 조용호선수 참 좋아라 합니다.
용호선수도 게임계에서 상당히 선배축에 끼지 않나 싶은데, 나이 어린 후배선수들은 꼭 일어나서 악수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단테vs베아트리
04/11/10 07:32
수정 아이콘
용호 선수 악수하는거 게이머들도 다 알텐데
모르는척하고 안받는 선수들은 -_-!
눈시울
04/11/10 09:14
수정 아이콘
용호 선수 참 기분좋죠. 다른 선수들도 먼저 하라고는 안 할테니 악수나 좀 받아주셨으면-_-;
04/11/10 10:3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조용호 선수보다 나이 어린 선수들은 살짝 일어나서 악수를 받았으면 하네요~ 아님 두손으로 받던지~ ^-^
그런데...악수를 거절했던 선수들도 있었나요? ㅡ_ㅡ;
steady_go!
04/11/10 12:24
수정 아이콘
저번에 정영주 선수와는 악수를 하지 못했습니다만, 상황을 보니 정영주 선수가 악수 하러 오는 것인줄 모르시고 대화로 나누다가 기억이 나신 듯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이미 조용호 선수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챙기러....-_-;;
중박정도 되겠
04/11/10 13:11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매너와 '조진락' 중 한명인 실력...

챌린지리그 1위 결정전 2주차에서 벌써 4승...

다음 시즌 스타리그 진출의 기대를 하게 하는 선수입니다.

아아...이런글 제가 먼저 쓰고 싶었는데^^
지나가던
04/11/10 13:18
수정 아이콘
저도 느끼는 거지만 악수 앉아서 받는 분들 싫습니다. 상대가 악수를 청하는데 몸만 돌려서 손 내미는 게 무슨 경우 입니까. 예의를 안다면 서서 악수를 받아야지요. 연장자가 조용호 선수에게 그러는 것도 보기 안좋은데 한참 어린 선수들이 그러면... 정말 예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람의저그
04/11/10 14:51
수정 아이콘
전에 ktf선수들이 게임 후 악수를 청했는데 어느새부턴가 없어지고 다시 조용호선수가 악수를 청하더군요. 좋은 모습보기 좋습니다. 여타 스포츠에서도 경기가 끝난후에 악수를 하는데요. 게임도 이제 e스포츠인만큼 경기가 끝난후에 중앙으로 나와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네요. 그럼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을 듯.
04/11/10 17:12
수정 아이콘
저번 d조 시드는 임요환 선수가!
이번 d조 시드는 조용호 선수가!
둘선수서 한풀이 하는듯 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27 직접 플레이 해본 각 리그맵들에 대한 감상 (MBC게임 편) [3] RedTail3414 04/11/11 3414 0
8826 한국판 수퍼사이즈 미 중단 결정... 글쎄? [21] 어딘데3598 04/11/11 3598 0
8825 본격 E-SPORTS 로망활극 - 제 13 화 태극권과 취권 [9] 번뇌선생3596 04/11/10 3596 0
8824 모든 프로게임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8] 하얀날씨3454 04/11/10 3454 0
8822 안녕하세요? [4] mint..!!3434 04/11/10 3434 0
8821 호나우도&홍진호...노력하는 그들. [11] 기억의 습작...3790 04/11/10 3790 0
8820 아마도 가을 탓일 겝니다 [6] 하늘 사랑3203 04/11/10 3203 0
8818 언제나 아름다운 소년, 초짜.... [14] 킬리란셀로3216 04/11/09 3216 0
8816 SaferZerg. 이제는 비상할 때입니다. [7] 요린★3457 04/11/09 3457 0
8814 공무원 노조 파업... [28] 최용훈3378 04/11/09 3378 0
8807 아아 프로토스 어쩌란 말입니까.......ㅠㅠ [19] 카이레스4691 04/11/09 4691 0
8806 소문,소문,소문. [6] The Siria3981 04/11/08 3981 0
8805 [펌] 네이버에서... 터보플레이어와 관련된 글.. 이거보구 바로 지웠읍니다. [13] 이동기4262 04/11/08 4262 0
8804 최연성 선수의 전략적인 경기 - (1) [20] 반지의제왕3995 04/11/08 3995 0
8803 럴커 버로우 관련 팁 [15] 드론찌개5883 04/11/08 5883 0
8800 인생의 주인이 되자..두번째이야기 [1] 세린3425 04/11/08 3425 0
8799 녹수고등학교 #007 < 무승부 ? > ☆FlyingMarine☆3176 04/11/08 3176 0
8798 영화 "썸"을 보고 나서... (알바의 습격) [10] 저녁달빛3975 04/11/08 3975 0
8797 4강 1차전 머슴 대 영웅 시간대별 팩토리 숫자에 관해서... [32] forangel4179 04/11/08 4179 0
8796 프로토스는 테란 상대로 상성상 우위에 있는가? [13] [S&F]-Lions713593 04/11/08 3593 0
8795 이번주 프리미어리그 사진+후기^^ [5] Eva0103652 04/11/08 3652 0
8794 결과론적인 이야기 몇가지. 박정석vs최연성 [29] 미래3403 04/11/08 3403 0
8793 제목을 바꿔서... 초반의 수비 테란이 가지는 병력 수 외적인 시너지 [3] 최용훈3671 04/11/08 36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