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도 터보플레이어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이글을 퍼 왔습니다..
네이버 스트리밍서비스, 사용자 PC를 자기네 것인줄 안다
2004-11-04 10:47 | VIEW : 9,995
국내 웹 사이트들의 이용 약관은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 중심이란 것은 다 아는 사실. 이러한 약관에 대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지만 최근 네이버(
http://www.naver.com)의 터보 플레이어(Turbo Player)의 이용 약관은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히 특정 서비스 제공자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약관이다. 이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비스 제공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나누어 부담하고 있다.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의 도입(P2P 방식 동영상 플레이어)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충분히 공지하지 않고 있어 문제 생기는 것이다.
도깨비 뉴스 독자 ‘ 터보 ’ 님의 아래와 같은 글에서 이 약관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그 전문.
■ 터보 플레이어 요주의.
오늘 이 터보 플레이어(Turbo Player)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점심무렵 일을 하고 있는데 회사가 입주한 건물 네트워크 담당자가 절 찾아오더니 제 컴퓨터가 10일동안 10기가가 넘는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묻더군요.
실은 지난 휴가 이전에도 15일간 10여기가의 트래픽을 유발한 전과가 있었는데 그때는 카레이도 스타를 좀 과도하게 받느라 실제 데이터만 4기가 정도 받았던 관계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트래픽에 꽤 신경쓰고 있었던지라 아무리 많이 잡아도 1기가 이상은 쓰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좀 납득이 되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혹시 웜이나 바이러스인가 싶어 바이러스 검색만 각기 다른 프로그램 및 사이트를 통해 4번이나 돌려보고 스파이웨어 제거기도 여러 종류를 돌려 보았지만 전혀 잡히는게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동으로 체크 해보기 위해 태스크 매니저를 열고 프로세스들을 살펴보았더니 TurboAgent.exe라는 놈이 불현듯 눈에 들어오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재부팅을 하고 바로 netstat를 실행했더니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을 전혀 실행하지 않았음에도 커넥션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바로 그 TurboAgent.exe 프로세스를 죽이고 나니 그 커넥션이 끊기더군요.
구글 신의 힘을 빌어 그 괴 프로세스의 정체를 추적해봤더니 터보 플레이어라는 것을 깔면 같이 깔리는 프로세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아주 황당한 놈이더군요.
바로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저 TurboAgent.exe가 설치한 컴퓨터를 일종의 스트리밍 서버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이 터보 플레이어를 제공한 서버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보려고 하면 실제 그 서버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 동영상을 보유하고 TurboAgent가 작동 중인 다른 사용자의 컴으로 연결되어 서로 P2P방식으로 동영상을 보게 만드는 것이죠.
즉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컴퓨터가 그 터보 플레이어를 제공한 회사를 위한 스트리밍 서버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제공할 동영상 파일도 컴퓨터 주인의 허락없이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로컬에 저장해두고 서비스를 하는 방식이라는군요.(*참고: Turbo Player 를 확인하세요.)
게다가 이 터보 플레이어의 이용자 약관도 가관이었습니다.
제 8조
[데이터 및 기타 자료의 수집 및 사용]
①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제품 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사용자PC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회사는 제1항의 자료를 본사의 제품을 개선하거나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또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며 그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③ 회사는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원활히 전송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 중인 사용자의 PC를 일부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PC의 네트워크 장비를 임의로 사용합니다.
- 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PC의 스토리지를 임의로 사용합니다.
- 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사용자 PC에서 자동으로 가동될 수 있습니다.
*출처: 터보 플레이어의 이용자 약관...가-_-관..
전 여기까지보고 기가차서 단번에 언인스톨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레지스트리에 찌꺼기는 좀 남지만 프로그램 자체는 깨끗하게 지워지더군요.
이 터보 플레이어는 다름 아닌 MBC나 네이버, 투니버스 등에서 VOD용으로 많이 사용되는것 같은데 저도 아마 네이버에서 잠시 동영상 뉴스를 볼때 깔아던 모양 입니다. 그 이후로 제 컴퓨터가 스트리밍 서버 역할을 하게 되어서 지난번이나 이번에 그렇게 트래픽을 유발했던 것이죠.
뭐 사실 한국처럼 인터넷이 무제한인 곳에서는 속도가 좀 느려지는 것 이외에는 별로 큰 타격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쪽처럼 트래픽양이 제한되고 트래픽이 곧 돈인 곳에서는 재산상의 피해도 입힐 수 있는 물건 입니다. 이용자 약관을 아주 철저하게 안읽어본 저도 좀 잘못 입니다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을 좀처럼 지울 수 없군요.
출처 :웃긴대학
위와 같은 제보 내용을 보고 터보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네이버를 찾아 봤다.
1)그 어디에도 이용자의 컴퓨터를 스트리밍 서버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찾을 수가 없으며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시 장점만을 설명하고 있다..
2)이용 약관에서 “이용자가 온라인 상태일 때 PC의 자원을 일부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사용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용자 컴퓨터가 스트리밍 서버로 이용된다는 내용도 없으며, 이용자의 하드 디스크 공간을 사용 한다는 설명도 없으며, 스트리밍 서버로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트래픽 유발로 인한 인터넷 속도의 저하 및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다.
위 그림은 네이버가 인수한 퓨처밸리(
http://www.futurevalley.co.kr )에서의 터보 플레이어 설치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가사제보에 포함된 터보플레이어 이용 약관 8조는 네이버(
http://www.naver.com )에서 설치할 때 이용약관에서는 찾을 수 없었으며, 퓨처밸리(
http://www.futurevalley.co.kr )에서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할 때의 이용약관으로 확인 되었다.
같은 동영상 프로그램인데 이용약관이 각각 다른 이유를 네이버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제보의 이용약관 8조의 내용은 "이용자가 온라인 상태일 때 PC 자원을 일부 활용할 수 있습니다"에 포함되는 내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제보의 내용은 이론적으로는 일어날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현실적으로 너무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을 하였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터보 플레이어가 P2P 방식의 동영상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충분히 공지 하지 못한점은 죄송하다며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하는 이용자들이 알아 보기 쉽게 공지하겠다고 하였다.
3)c:/Program Files/TuboPlayer/cache 의 디스크 할당 크기를 살펴보면 5.14MB로 터보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1개의 뉴스를 보았을 때를 나타낸다.
4)c:/Program Files/TuboPlayer/cache 의 디스크 할당 크기를 살펴보면 100MB로 터보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7개의 뉴스를 보았을 때를 나타낸다.
5)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후 캐쉬 설정을 살펴보면
이용자 컴퓨터 하드 디스크 용량을 최소 640MB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며 터보 플레이어의 캐쉬 설정을 하지 않는 한 기본 설치만으로 이용자의 하드 디스크 용량 중 3.6GB를 터보 플레이어 임의로 사용하겠다는 것에 동의를 한 것이 된다.
리포터가 최근 동영상 뉴스를 실행해 본 결과
1회 실행 : 5.12MB
2회 실행 : 21.1MB
3회 실행 : 41.1MB
4회 실행 : 55.1MB
5회 실행 : 68.1MB
6회 실행 : 87.1MB
7회 실행 : 100MB를 터보 플레이어가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P2P 방식의 동영상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들은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이라는 조건하에 자사가 부담해야 할 스트리밍 서버증설 비용을 이용자들에게 나누어지게 하고, 이를 이용자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받기 위한 기회비용으로 간주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빠른 고화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 택했다면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공지를 하며, 전용 플레이어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은 이용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다.
[터보 플레이어 삭제 방법]
1. 시작-프로그램-Turbo Player-Turbo Player 제거
2. Turbo Player 제거 후 시스템관리 프로그램이나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작 프로그램에서 삭제
예)다간다의 스위퍼/시작 프로그램 관리/TurboAgent 체크 후 삭제
[터보 플레이어의 작동 원리]
인터넷으로 스트리밍 전용으로 개발된 P2P 방식의 플레이어입니다. 기존 플레이어 보다 사용자가 집중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하는(다른 방법에 비해 저비용으로 사용자 체감 속도를 향상시킬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론적으로 운영체제의 메모리상에서 터보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로 실행이 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P2P방식이기 때문에 리소스 오버로드가 발생하여 다른 프로세서를 붙들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현상으로는 시스템다운을 발생하며 심할 경우 강제로 부팅을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것을 여러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외부에 있는 컴퓨터에서 여러분의 컴퓨터에 있는 동영상자료를 공유하게 되므로 사내의 전반적인 대역폭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출처 :
http://www.powerse.net/board_comm/contents.asp?idx=2102&gub1=%B3%D7%C6%AE%BF%F6%C5%A9&gub2=FAQ
도깨비뉴스 리포터 육군헌병 ebc613@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