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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08 14:54
좋은 분석입니다.
팩토리 둘을 추가하면서 2개의 팩토리를 막아버려 결국 400/200 이라는 자원을 낭비했고 갇혀있는 팩토리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묶어두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첫경기를 패배로 이끈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04/11/08 15:03
lions71// 자원 낭비 측면보다 scv가 팩토리를 건설할때 결과적으로 팩토리가 하나 줄어든게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04/11/08 15:13
분명 2개의 팩토리가 돌아가지않는데도 중앙교전에서 몇번은 최연성선수가 이긴적이 있습니다. 20%의 병력이 더 나왔다면 냉정하게봤을때 중앙교전에서 최연성선수가 승리,1경기를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이죠. 1경기를 박정석선수가 이겼다는건 변함없는 사실이고, 최연성선수가 2개의 팩토리가 돌아가지않았다는것은 본인의 실수라서 안타깝기는 하겠지만 억울하진않을껍니다
04/11/08 15:19
정확한 분석에 먼저 감사...
이런게 있단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던 전...역쉬 개초보인가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다들... 그런걸 어떻게 알아낼수 있는거죠 ? 전 그저 티비 보기에 쏙 빠져설랑... 그러고 보면 최연성 선수가 괴물인 괴물인가 봅니다 근데 최연성 선수가 이걸 알았는지 누가 직접 물어 볼수는 없나요? 오히려 전 그게 더 궁금하군요
04/11/08 15:22
하늘사랑님// 최연성선수의 개인화면때 유닛이블럭된 팩토리에 골리앗을 찍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도 미네랄 4000이 남은 이유를 정확하게 모르는듯 인터뷰 내용이 나왔습니다. 종합해볼때 최연성선수는 인터뷰할 당시까지도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박정석선수가 1경기 직후 리플레이 확인때 그것을 확인했느냐 못했느냐인데 만약 확인했다면 박정석선수는 2경기부터 최연성선수와의 물량전에 더 심한 압박을 받고 시작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박정석선수도 몰랐으리라 생각됩니다만^^)
04/11/08 15:24
저도 화면을 보면서 계속 블럭이 걱정되긴 했었는데 어차피 순간 물량 폭발은 적겠지만 물량 지속 시간은 길어지게 되는 것이니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맵의 반을 먹으면서 미네랄이 6천까지 남았다고 하는데 그 자원이 두자리수 까지 되도록 난타전을 벌인 최프로에게 원츄를~ 그런 최프로를 이긴 박프로에게는 투츄를.. (...)
04/11/08 15:50
아주 좋은 분석이군요.. 저 팩토리가 풀가동됐었다면 최연성이 무조건 승리한다라고 할 순 없지만, 최연성의 1경기 패배요인 3가지 즉 12시 6시의 먼거리, 초반투팩빌드 , 팩토리블락 이 세가기중에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것같군요..
04/11/08 16:20
좋은 분석입니다.
저도 글쓴 분의 세세한 분석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2팩에서 벌처가 꾸준히 나왔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이기기 어려웠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공세의 프로토스가 상황상 병력싸움에 자신감이 없으면 수세로 돌아서며 방어하면 결과는 같았을거라는 생각이거든요. 하지만 한가지 지적해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 데 blocked 보다 차단 정도의 단어가 적절합니다. 매우 잘못된 표현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4/11/08 16:31
저 사진을 보니 최연성 선수가 중간에도 모르고 있었던게 확실하네요.
저것때문에 최연성 선수가 졌다라고 말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나 최연성 정말 괴물이라고 말할순 있습니다.
04/11/08 16:45
Elective님// 벌처가 아니라 골리앗이 나와야죠 계속 골리앗 찍었는데.. 애드온 없는 팩토리에서도 골리앗이 나오죠. 골리앗이 20% 더있었다면 냉정하게봤을때 연성선수쪽으로 기우는건 사실입니다. 계속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네요. 박정석선수가 이긴건 변함없는 사실이고 최연성선수가 잘못한것도 사실입니다.^^
04/11/08 17:03
저도 경기 보면서 저 생각했는데요.. 저것만 아니었어도 더 박빙의 승부가 되질 안았을까요~ 근데 블락되서 유닛이 안나오면 돈이 돌아오느게 맞는건가요? 안 돌아 오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ㅡㅡ;
04/11/08 17:25
컥!! 일단 글을 올리신 forangel님의 정성에 감복!! 그리고 세세한 설명에 또 감복!!
이렇게 사진과 함께 설명을 보니깐 느낌이 확실하게 전해지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테란은 역시(최연성선수는 더더욱) 본진 땅이 넓어야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저나 건설을 잘못했다고는 하지만 저 많은 양의 팩토리를 보니 정말 징글징글하다는 생각이......ㅡ.ㅡ;;
04/11/08 17:52
아무것도 모른채 본 1경기만으로도 경악을 금치못했었는데..
더욱더 치열한 물량전이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아쉽네요.. ^^;;
04/11/08 18:08
미래님, 벌처가 아니라 골리앗이 맞군요. 하지만 생각엔 변함없이 없습니다. 전장이 박정석 선수의 기지 쪽이라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3시 부근에서 전투가 이루어졌고 그 투팩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전장을 박정석 선수의 본진쪽으로 옮겨서 그 곳에서의 싸움도 이길 수 있을만큼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후반에 2개의 팩토리가 가로막혀 집중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중반 이후부터 막힌 것이기 때문에 전장에 계속 동원되더라도 골리앗 2기~4기가 더 있더라도 이기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디는 elective가 아니라 elecviva입니다 -_-;; 서로가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계속 가정만 생기니 그저 제 의견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04/11/08 21:59
그 3시부근에서 대략 5-6번정도의 주요 교전이 있었는데, 그중 2-3번은 최연성이 이겼었죠. 모모시로 타케시님 말대로 "매번의 싸움마다" 최연성 병력에 벌쳐 혹은 골리앗이 4기씩 더 있었다면 교전의 횟수만큼 여러번에 걸쳐 좀 더 이익을 보았거나 ,적어도 덜 손해 봤을 확률이 컸고, 캐리어가 커맨드 깨러 돌아다닐 정도의 상황이 안되었을 수도 있었겠죠.. 그러면 그 돌아가는 커맨드들에서 벌어들이는 자원으로 계속 유닛뽑아내었다면, 무조건 이긴다는건 장담할 수 없지만, 캐리어 템플러 지상병력을 다 갖춘 프로토스와 꽤나 오랜시간동안 전혀 밀리지 않는 싸움을 하는 최연성을 보면, 그래도 졌을거다 라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아무튼 승패를 떠나서 좀 더 많은 물량의 멋지고 화려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최연성의 명백한 실수로 인해 그렇게 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드는군요..뭐 어짜피 그 1경기를 테란이 이겼으면 아마 3:0으로 다소 싱겁게 끝이 났을테고, 박/최의 4강전과 제일 재밌었던 1경기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거리가 되진 못했을듯 하네요..이번 기회를 통해 팩토리블락이라는걸 잘 알게된 분들도 많았을테고.. 아무튼 여러모로 유익한 분석 잘봤습니다..
04/11/09 03:00
위와 같은 결과로 봤을 때 버그로 인해 최연성선수가 아쉽게 졌느니하는 말은 어울리지 않게 되었네요.
버그가 아니니까요. 미처 위와 같은 결과를 알지 못하고 팩토리를 저렇게 지어버린 최연성선수의 명백한 실수가 되겠네요.(누구라도 알기 힘들긴 하지만;) 돌이켜 보니 예전에 무한할 때 해쳐리 다닥다닥 붙여 지으면 라바가 안 나온다고 붙여 짓지 말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이 위에 경우와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04/11/09 09:51
훌륭한 글이군요. 추게로 가서 근거없는 비난을 하거나, 마구잡이식, 건져올리기식 낚시글에 경종을 울리면 좋겠습니다.
추게로 보내주세요.
04/11/09 09:55
Elecviva님// 어째서 단순 2~4기라고 생각하시는지.. 단순 2~4기가 아니라 전체병력의 20%가 추가됩니다. 9개와 11개의 차이죠. 단순계산해도 20%가 훨씬 넘지만 자원수급을 따져보았을때 대충 20%의 병력이 추가생산됩니다. 그러면 일반적일때 1경기 중앙싸움에서 몇번 승리를한 최연성선수를 생각해볼때 그대로 경기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11팩일때에도 9팩일때와 같은 전투상황이 벌어진다면이란 가정하에죠. 단순비교는 힘들지만요.
04/11/09 13:15
1경기는 박정석선수가 물량에서 압도를해서 승리를 따낸게 아닙니다 두선수다 처절한 물량전을 했지만, 솔직히 캐리어가 다수 모인이후로 캐리어 이외의 물량전에선 박정석선수가 밀렸습니다.(물론 캐리어쓰느라 유닛을 많이 뽑지 못했을겁니다.) 상황상황마다 골리앗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캐리어잡기도 수월했을겁니다. 물론 업그레이드가 풀업인상태 골리앗이라면 말이죠. 팩토리 2개가 다른팩토리 처럼 돌아갔었더라면 경기는 달라졌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경기보면서 이러다가 최연성선수가 역전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마지막에 들어서 말입니다. 아무튼 저도 잘 몰랐던 사실인데 알게해주셔서 감사하네요~
04/11/09 13:41
Blocked에 대한 좀더 쉬운 설명좀...유닛이 나올 공간이 확보되지 않느다면 생산되지 않는다는 말씀인가요????
위 이미지 (게이트 이미지)처럼 건설하면 정말 안나오나요?? 지금 실험을 해 볼 없는 관계로..전 항상 저렇게(후반쯤.) 건설하는데... 앞으로 좀 유념해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첨 알았네요....오늘
04/11/09 21:53
제 개인적인 말이지만 좀 변명처럼 들리네요. 건물짓는것도 실력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일꾼 시야 뭐 등등 이런 실험을 하는걸로 아는데요 같은팀인 최연성선수도 이정도는 알지 않을까요? 이런경우 최연성 선수가 처럼인거 같은데... 제 생각엔 거리가 멀면 프로토스가 유리할거없죠. 먼만큼 테란도 멀티를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가까우면 플토 불리, 멀면 비슷?
04/11/10 01:33
렌체스터 제2법칙도 좋지만, 본진과 전장사이의 거리 즉 병력의 투입속도도 고려해야 합니다. 11팩이 가능했다면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던 시점은 22분에서 27분사이 였었죠. 이 사이의 전투는 1.5부대 정도의 탱크, 골리앗, 벌처조합과 캐리어소수, 동규모의 질럿, 드라군의 소규모 전투였습니다. 그렇다면 2팩의 위력은 2-3기정도의 골리앗추가로 요약되죠. 이러한 이점은 전장이 3시 위쪽에서 좀더 아래 박정석선수의 멀티 부근으로 후퇴하게 했을 정도입니다. 이후의 병력의 전장 도달속도를 비교해 박정석선수도 짧아진 동선의 유리함을 살리게 되었다면 박빙의 전투 정도면 몰라도, 최연성선수의 완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차피 최초의 전진이 다수 템플러에 의해 돈좌된 시점에서 플토에게 어느정도의 유리함이 넘어간 시점이니까요.
몇번 박정석 선수의 멀티까지 최연성선수가 전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게 바로 박정석선수의 병력 충원거리가 길어지면서 생긴 틈이었죠. 이 간격이 바로 2팩의 맞물렸다고 봐도 될겁니다. 서로가 한꺼번에 진형을 펼쳐서 화력을 뿜는다면 화력의 증가는 분명 법칙대로 제곱의 위력을 내지만, 끊임없는 소모전에서는 다소의 증가는 큰 차이를 낳지는 못하는 법입니다. 오히려 소모전에서는 병력 충원속도가 훨씬 전투의 향방을 좌우하게 되죠. 그 것이 발이 느린 골리앗, 질럿, 드래곤이었다면 더욱 그렇죠. 테테전 벌쳐싸움에서 1팩의 차이는 크지만, 이 제1경기에서까지 2팩의 추가가 경기의 향방을 좌우했으리라고 믿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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