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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1/03 14:32:24 |
Name |
이동혁 |
Subject |
스타와 함께한 시절... |
처음으로 스타를 접한 것은 98년이었다...
그 당시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pc방이 생기면서 스타와 연을 맺게 되었다...
처음에 접한 종족 프로토스, 아직도 그녀석만 하고 있다...
그 당시에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도 파악은 안되었지만 이런 소문들이 있었다.
*캐리어에 인터셉터 200개들어간다.(아비터를 이용해서)
*배틀쿠르저위에 시즈탱크가 올려진다.
생각은 지금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소문들이 돌았었던 것은 기억한다.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아시는 분은 말씀좀 해주세요)
그리고 당시 난 프로토스가 가장 강한 녀석인줄 알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당시에 매일 하던 맵은 헌터무한이었기 때문이다.
팀플을 해도 개인전을 해도 무서울 것이 별로 없었다.
있다면 바로 옆에 붙어있던 저그정도... 4드론정도...
오리지날에는 메딕도 럴커도 없었기에 프토로스 정말 할만했다.
무한맵의 특성상 장기전으로 가면 항시 보이는 캐리어와 캐논 밭...
이젠 추억이지만 난 그게 제일 좋았다.
그리고 생겨난 부르드워...
솔직히 난 부르드워는 조금 늦게 시작을 했다. 이유는 조잡해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리지널에 한동안 남아있었다.
(오리지널을 하신 분들이라면 몇분은 공감하실듯... 부르드워가 나왔어도 오리지널을 하고 있었던...)
처음으로 부르드워를 했을 때 난 경악을 했다. 바로 럴커... 아직도 생각난다. 캐논을 파일런 뒤쪽에 박아놓아서 일단 럴커는 보이지 않고 럴커의 가시만 보이는 말도 안되는 상황...
그리고 몇시간뒤 난 더 경악을 했다. 바로 다크템플러...
아실것이다. 그 당시에는 저그유저들이 지금의 테란 유저들보다 많았다는 것을 ...
당시 간만에 테란유저를 만난 저는 다크템플러로 뭐 해보지도 않고 이겨버렸다...
(그 때의 추억때문인지 아직도 테란만 만나면 로버틱스보다 아둔을 먼저 짓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다크템플러 하나로 공방에서 일정 시간동안 엄청난 승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접한 것이 itv였다.
이기면 한 게이머가 계속하는 그 방식...
그리고 거기서 왜? 저그가 강하고 플토가 저그에게 힘을 못쓰는지를 간접체험을 하고 만다.(그전까지 저그가 플토에게 강한지도 몰랐음...)
그 당시 보던것은 지루한 저그대 저그전.. 정말 재미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그 떄 팬이 된 게이머가 두명이 있다. 김정민과 최인규...
저그판이던 itv에 두명이 눈에 띄었다. 김정민 테란과 최인규 랜덤...
특히 김정민의 경기는 항시 처절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입구가 정말 넓은 맵이었다. 헌터보다 더 넓어보였다.
상대는 저그
일단 김정민은 입구를 막으려고 노력을 했으나 그 넓은 입구를 막는게 너무 힘들어 보인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동영상처럼 저그는 계속 공격을 하고 김정민은 계속 막고 있었다.
오래된 기억인데도 그장면은 생생하다.
그리고 최인규 itv 10연승의 주인공... 말이 필요없다. 당시 최고였다.
이렇게 생활을 하다가 나에게 닥친 입영영장.. 바로 군대...
군대를 같다오니 모든게 변해있었다.
물론 휴가때 조금씩 했지만 모두 친구들이랑 한 것이니 pass~~~
난 절망에 빠져버렸다. 왜? 이렇게 모두들 잘하는 것인가??
분명 당시에는 나도 조금 했는데...
그래서 당시에 휴학기간이었기에 가능했을테지만 온게임넷과 각종 싸이트를 돌아다니며 나도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제 내가 생각하던 예전의 강력한 모습은 없어진 프로토스
그리고 복학... 그 당시부터 이제 테란유저들이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난 영원한 플토유저...
대부분의 플토 유저들이 생각하지만 남자의 로망... 힘... 프로토스.. 캬~ 맘에 든다...
복학후에도 나의 스타인생은 계속되었다. 나이를 먹어도 지는 것은 너무 싫다.
그냥 단순한 게임일 뿐인데 말이다.
그 때부터 나만의 빌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친구들이랑 할 때는 그녀석의 최적화된 빌드.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졸업...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곳은 회사...
그것도 게임회사...
이제 글을 마무리 할때가 된 것 같다...
그냥 이곳에 오늘 들어 왔을 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었습니다...
모두들 스타를 좋아하니까 이곳에 오시겠죠...
그렇다면 하나의 게임이지만 모두들 그 게임으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나른한 오후 회사에서... k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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