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03 14:16:08
Name 다인
Subject 플토의 마지막 희망- 프로브
게시판의 글을 쭉 읽다보니 밸런스 논쟁에 대한 글이 많더군요.

그중에서도 주 내용은 '플토가 불리하다' 라는 것이구요.

그리구 그 이유로 '플토의 최대발전한계점이 여타종족에 비해서 떨어진다' 는 내용이 대새를 이루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플토에게는 극초반에 여타종족에 비해서 유리한점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브의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특히 건물을 워프하고 바로 다른일을 할수 있는 플토의 장점은 정말이지 프로브가 가지는 최대매력입니다.

근데 지금까지는 이 기능을 단지 자원수급이 조금 더 원활하게 하는데 사용했던것이 전부입니다.

즉 '일꾼은 일을 하는 유닛' 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잡으면서 일꾼을 공격유닛으로는 활용할 생각을 잘 안했던거죠.

근데 그 고정관념을 조금씩 깨는 플레이가 나오더군요.

레퀴엠에서 포톤으로 저그의 입구를 틀어막는 플레이를 할때 프로브가 드론이 뛰쳐나오는걸 방해하는 역활을 하기도 하고 또 변길섭선수와 김성제선수의 경기에서도 프로브 4기가 변길섭선수의 진영에 가서 여러가지 견제플레이를 해주었죠,

저는 이 점이 플토가 아직 발전가능한 여지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을 지을때 월등한 능력을 발휘하는 프로브로 인해 일꾼의 움직임이 좀 더 자유로운 플토의 특성을 이용해서 일꾼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는것이죠.

물론 일꾼으로 끝내자!! 이런게 아니라 일꾼으로 다양한 견제를 해주면서 이어지는 콤보플레이가 전략의 주축을 이루겠지만요.

'테란이나 저그도 할수 있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실런지 모르겠지만 테란이나 저그로는 이 플레이가 힘듭니다.

일단 저그는 여타종족에 비해서 드론확충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꾼을 빼서 어떤 전략을 펼친다는것이 위험부담이 크죠.

더군다나 플토 진영에 가서 딱히 뭘 할일도 없구요.

테란은 일꾼의 수야 플토와 비슷하지만 일꾼이 달라붙어서 건물을 짓는다는 테란의 특성상 scv동원력이 떨어지게 됩니다.(10기에서 4기씩 뺀다고 가정할때 테란이나 플토나 건물 둘 짓고 있으면 자원캐는 일꾼은 6:4가 되니까요)

더군다나 유일하게 일꾼이 달라붙어야지만 건물을 지을수 있다는 테란의 특성은 일꾼게릴라에 정말이지 취약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물론 쉽지는 않은 전략이겟지만 프로게이머들의 나날이 발전해가는 전략을 볼때 불가능한 전략만은 아니라 봅니다.

나중에 가면 진짜 스타 공상과학대전에서 나왔던것처럼 프로브 4기의 무빙샷을 보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럴려면 순간 apm이 적어도 7~800은 넘어야 할듯)

p.s: 게시판에 글을 올릴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글을 처음 시작하는것과 끝내는것이 가장 어렵더군요. 중간 내용이야 할말을 쭈~욱 써내려 가면 되지만요. 다른분들 글 봐도 p.s로 끝내는것이 대세라는(그러면서 은근슬쩍 p.s로 끝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의빛
04/11/03 14:2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물량 위주의 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다소 힘든 컨트롤이겠군요.
세상만사
04/11/03 14:21
수정 아이콘
프로브의 진정한 사기성은 공격사정거리입니다. scv가 0, 드론이 1인데 반해 프로브는 대충 눈어림으로 봤을 때 1.5에서 1.8정도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습니다(질럿두기 바로 뒤에서 양쪽을 모두 커버해주는 프로브의 사정거리를 보면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극강의 프로브 컨트롤러인 박용욱, 김성제 선수의 경우는 scv 상대로는 한대도 맞지 않고, 드론 상대로는 반정도의 에너지만 닳으면서 1대1을 이긴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김성제 선수의 4프로브 러쉬는 예전에 차재욱 선수한테도 했었죠(테프전으로 시작해 테테전으로 끝난 안드로메다 관광게임-_-;). 그나마 저그는 저글링도 빨리 나오는 편이고 드론 자체도 사거리가 있어서 좀 나은데, 테란은 scv 사거리가 0일 뿐더러 초반에 어쨌든 입구가 안정적으로 막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 신경긁기에 게임이 말리게 되는 거죠(그러고보니 테란이 불리한 점이 하나 있었군요...scv의 사정거리).
흐르는 물
04/11/03 14:28
수정 아이콘
한 때 SCV가 최고의 일꾼 소릴 듣던 때가 있었거늘... 이제는 SCV랑 동수 혹은 -1정도의 드론으로 벙커러쉬를 막아애는가 하면 4프로브로 입구 뚫고 마린(!)에 SCV를 무더기도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_-;;

이쪽에서는 전세역전이군요 확실히...;;
04/11/03 15:11
수정 아이콘
-_-; 간단히 말하자면, 프로브 2~3기 빼서 상대방 기지로 가는 동안 자원채취 못하는 것보다는, 본진에서 자원캐는게 기회비용이 더 커보입니다.
혹시 아나요? "X"처럼 프로브 4기 무빙샷이 가능하다면야, 모든겜을 5분안에 끝낼수도 있겠지요. .. 시작하자마다, 각 프로브들 스타팅멀티로 정찰보내서 공격시작일텐데 말이죠. ^^
간혹가다, 2프로브로 견제는 하는 편입니다만, 잘막습니다. -_-;;;;;
눈시울
04/11/03 15:18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프로브는 1:1로 싸우면 scv도 잡지요(단, 컨디션 좋을 때만;;;;)
04/11/03 15:34
수정 아이콘
이런 글 그만....ㅠㅠ
FreeAsWind
04/11/03 16:00
수정 아이콘
시즈모드됀 탱크 한방에 죽는 일꾼은 프로브뿐이죠.. -_-;;
04/11/03 16:34
수정 아이콘
밸런스 논쟁이 점차 약해지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있는 유닛들을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태를 유지하되.. 왕따유닛들을 더 쓸모있게 만들어서.. 새로운 갈래..

즉.. 사용할만한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테란을 살펴보면..
고스트 -> 업그레이드를 줄여야 합니다.. 시야는 그냥 업그레이드 된 채로..
공격도 노말형태로-_-;; 하면 좀 더 많이 뽑으려나...
음... 근데 왕따유닛이 거의 없군요-_-;; 발키리 버그라는 것도 고치면 좋겠죠..

저그를 살펴보면...
퀸의 부르들링을 125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렇게 해도 아마 안쓸껄요-_-;;
저그도 딱히.. 왕따라고 할만한 유닛이 없군요.. 이쯤 하고 넘어가고..

플토는 우선 스카웃 패치를 다 없애고 원래 있던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찰로 그나마 쓸만하지-_-;; 무슨 플릿비콘까지 가서 그거 할 돈이 어딨나;;
역시나 저렇게 해도 거의 쓰지 않을 테지만.. 효용성이 높아지겠죠.. 저그전에서 커세어 대신 뽑을 빈도수도 늘어날 것이고요..
다크아콘은.. 마엘스트롬을 약간 고칠 필요가 있죠.. 지속시간을 넓히던지.. 버로우 유닛도 걸리던지.. 마나량을 줄이던지..
그 외에는 역시 프로토스도 그다지 건드릴 만한 유닛이 없군요..

다만 만약에 정말 지금 있는 유닛을 패치를 해야 된다고 한다면.. 저는
하나만 고쳤으면 합니다.. 바로 업저버가 속도업이 된 상태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150/150 아낀다고 플토가 크게 쎄질 것도 없고.. 저그전에서는 스커지 테러를 그나마 더 효율성 있게..
테란전에선 정찰을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는 정도겠네요...
04/11/03 17:20
수정 아이콘
Dizzy//프로토스는 건드릴 유닛 좀 됩니다; 드래군 뚜껑하고 연사력 1.07시절로 돌려주고, 리버 스캐럽 불발 정말 말도 안되는거도 고쳐야 되고(개인적으로 스탑컨트롤로 스캐럽 터지는 시점조절까지 되면 자기값 할 것 같음) ..하템 스톰도 좀 원래대로-_-
04/11/03 17:45
수정 아이콘
-.-;; 글쎄요. 이글은 밸런스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의도보다는 플토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쓴 글입니다만 이상하게 밸런스쪽으로 댓글이 흘러가네요. 그리고 무조건 일꾼이 공격가는것보다 자원채취하는것이 더 좋다는건 수긍하기 좀 힘드네요. 단순히 자원을 몇 먹고 덜 먹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타이밍을 흔들어서 이어지는 콤보전략이 보다 강력해질수 있는 것이니까요. 즉 일꾼흔들기에 올인하는것이 아니라 연속기의 하나로 본다면 단순히 자원채취쪽이 낫다는 평가는 내리기 힘들지 않을까요?
04/11/03 18:50
수정 아이콘
발키리버그는 .......수가 없습니다. -_-;
스카웃은 그렇게만 된다면 미친듯이 쓸겁니다.
...그리고..
저그가 돌아가실겁니다 -_-;
커세어는 오버로드만 죽지 ;;
더블넥 이후 커세어 리버보다. 지상병력 갖추고 다수 스카웃 게릴라는
뮤탈보다 더 악몽입니다.. (갖추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_-)
04/11/04 00:11
수정 아이콘
그러지말고 스타2 대신 Expansion2 나 만들어줬음 좋겠네요.
어차피 팔리는건 확실할거고.. 스타에서 어설프게 게임 인터페이스를 바꾸다 망할 일도 없을거고. 밸런스도 적당히 조정할 수 있을테고. 게이머들은 새로운 유닛,전략들이 나올 수 있으니 재미있지 않을까요.
마술사
04/11/04 02:19
수정 아이콘
이글 보니 겜큐시절의 전설의 스타소설 '환상의 테란'이 떠오르는군요..
주인공이었던 임대건;선수가 16강까지 6scv러쉬만으로 올라왔던가요;;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공고리
04/11/08 09:42
수정 아이콘
요즘 조용호선수가 퀸을 자주 사용하더군요. 커멘드먹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61 영웅을 알게되고부터...로망을 알게되었다. [37] 애송이3563 04/11/03 3563 0
8760 드디어 이고시스 POS 로고송이 만들어졌내요... [10] 나를찾아서3375 04/11/03 3375 0
8759 부시의 재선이 가지는 의미... 위험한 '그' [30] 쓰바라시리치!3345 04/11/03 3345 0
8758 [잡담] 프로리그...진출전을 보며.. [22] 안전제일4365 04/11/03 4365 0
8756 녹수고등학교 #004 < '대단한 놈들...' > [2] ☆FlyingMarine☆3240 04/11/03 3240 0
8755 .....이런 '아둔'한 녀석 같으니... [21] Yang4068 04/11/03 4068 0
8754 맨날 져도 난 니가 좋아. [4] 치토스3197 04/11/03 3197 0
8753 테란,플토 뫼비우스의 띠의 전장 속으로.. [17] calmaja3901 04/11/03 3901 0
8751 '방어타워'간의 밸런스 [64] 자유의 환멸7014 04/11/03 7014 0
8750 녹수고등학교 #003 < '반드시...이긴다' > [3] ☆FlyingMarine☆3340 04/11/03 3340 0
8749 스타와 함께한 시절... [1] 이동혁3333 04/11/03 3333 0
8748 플토의 마지막 희망- 프로브 [14] 다인4108 04/11/03 4108 0
8747 가~ 가란말이야! 널 만나고 되는게 하나도 없어!! [6] 밀림원숭이4207 04/11/03 4207 0
8746 wow성공과 실패 그 의미에 대한 견해입니다. [68] kdmwin4621 04/11/03 4621 0
8745 4달이지났는데 [3] 유이3172 04/11/03 3172 0
8744 리그 방식과 종족 밸런스의 상관관계 [13] 행운장이3517 04/11/03 3517 0
8743 부시가 당선되는 분위기네요. [38] lennon3586 04/11/03 3586 0
8742 불후의 명반을 소개해주세요 ^^ [49] SetsuNa3703 04/11/03 3703 0
8741 듀얼토너먼트 대진표 예상 [13] Altair~★4289 04/11/03 4289 0
8739 이번 듀얼 조 예상 그리고 죽음의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7] SEIJI4236 04/11/03 4236 0
8737 요즘 테란의 빌드를 보면서 느끼는 한가지... [2] 사탕발림꾼3211 04/11/03 3211 0
8736 TeamLiquid.net에 올라온 이재훈 선수와의 인터뷰. [14] [S&F]-Lions715907 04/11/03 5907 0
8735 나는 바이오닉을 잘하고 싶다. [5] 아크3543 04/11/03 35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