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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1/03 01:00:26 |
Name |
tajoegg |
Subject |
저그에게 뺨맞고 플토에게 화풀이하고... |
제목을 써놓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요즘 pgr에 한참 화두가 되는 '밸런스&플토암울' 주제에도 포함되는것 같네요..
'플토가 암울하다~' 그런것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 테란유저입니다
몇개월 위닝때문에 쉬었다가 다시 잡았더니 정말 안되더군요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부터 잡고 있는데......
저는 대 저그전보다 대 플토전이 승률이 좋은 편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스타를 처음 시작한 2년전만해도
대 저그전은 꽤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었고 플토전이 암울모드 그 자체였는데
소위 말하는 '더블 커맨드 이후 플토의 물량폭발&발업 직전 타이밍 캐치'를
순간적으로 득도(?)를 하고 난 이후에 플토전이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쨌든 며칠째 저그한테 제대로 된 시합에서 이긴적이 없어서
(간혹 이기긴 했지만 스타 완전 처음하시는분 같더라구요..)
리플레이를 이렇게 보면서 왜 자꾸 지는걸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물량과 컨트롤의 미숙도 있겠지만 그건 플토전도 같다고 보고 생각해볼때,
플토전을 할때는 팩토리에서 생산해서 생산되는 족족 전장으로 투입됩니다.
그렇게해서 전선을 넓게 벌리거나, 아니면 전진을 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벌이게 되죠.
프로토스의 병력 역시 뭉쳐다니기 때문에 2스캔이 확보된 테란입장에선 상대의 이동을 잡아내기가 상당히 쉬운편이구요
그래서 빈집털이를 당할 일이 거의 드물기 때문에 병력을 전선에 집중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물론 벌쳐의 기동성과 마인도 무시 못하겠군요)
하지만 저그전은 그렇지가 못하다는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배럭스나 팩토리에서 나오는 추가병력은 전장으로 투입되기 보다는
본진에서 빈집털이를 하는 저그 병력을 막을 준비를 하게 되니까요
그 차이가 병력 숫자의 차이를 만들고 그 숫자의 차이가
전투에서 밀리게 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플토전같은 경우 플토의 병력이 10이라고 한다면 테란역시 비슷한 숫자이고
같이 추가가 되며 생산즉시 전투에 투입이 되기 때문에
전투의 관건은 물량, 얼마나 빠르게 연속적으로 전장에 투입할 수 있느냐가 조건이 된다고 본다면,
저그전의 경우 테란의 물량이 10이라고 치고 저그가 10이라고 한다면
저그는 멀티를 하나 내주는 대신, 그 타이밍동안에 물량을 더 모으게 되죠
그래서 테란이 성큰을 깨는 사이에 저그는 물량이 15가 되고, 10의 물량을 가진 테란은
멀티 하나깨고 병력이 소멸되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5라는 병력이 추가될동안에 테란의 추가병력은 본진에 묶여 있기 때문에
힘의 집중도가 틀리다 라고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게 원인이라면 이제 이걸 가지고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이런 말을 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드랍이나 멀티를 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전투가 벌어지는 순간이다 라는 명대사가 말입니다 ^^
드랍을 하게 되면 저그의 병력 추가를 막을 수가 있고, +@ 의 효과로 드론을 잡거나 멀티를 하나 더 깨는 효과도 있을테고
멀티를 하는 방법 역시 마찬가지의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2스캔을 적극 활용하여 저그의 물량과 추가병력을 감안해
신속한 치고빠지기 라던가 최대한 저그병력에도 피해를 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적인 가장 큰 문제는.......손빠르기 더군요
머리로는 알겠지만 실제로 하기엔 너무 정신이 없다는게 문제더군요
제가 마우스 속도가 느리게 해두고 플레이하는 편이라서 속도를 올릴려고 제어판에서 건드렸더니 일꾼나누기도 안되더군요 ...
이래저래...허접의 한숨이었습니다...
다들 테란이 좋다고 하시던데.....전 힘듭니다 ^^;;;
양민에게는 밸런스고 뭐고 간에...실력이 최고인듯 싶네요
그럼 다들 스타 즐겁게 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참. 오늘 새벽 4시 반에 챔피언스 리그
AC밀란 vs 바르셀로나가 한답니다. MBC-ESPN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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