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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02 14:37:51
Name 박지완
Subject 게이머분들.. 쉽게 포기 하지 맙시다.
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좀 황당스런 경기가 있었습니다.

차재욱 선수 대 홍진호선수의 대결이었는데요.

차재욱선수는 머린 한부대가량을 생산하고, 벙커 하나를 만든후.. 곧장 투스타포트 레이쓰 체제를 택합니다.

홍진호선수는 평범한 럴커 체제..

차재욱 선수는 두기의 레이쓰를 생산후 곧장 홍진호선수의 진영으로 들어갑니다.

동시에 홍진호선수는 다수의 저글링과 럴커로 차재욱선수의 입구를 돌파후 본진입성에 성공합니다.

해설자분들도 다 이미 끝난경기라고 단념했었고, 저 경기를 지켜보는 저도 끝났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차재욱선수는 그 뽑아논 레이쓰로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합니다.

물론 홍진호선수가 다 잡은 경기라고 방심한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역전승은 차재욱선수가 일궈 냈습니다.

우선 오버로드 트러블을 일으켜 병력생산을 중단시킨후, 스타포트를 은근슬쩍 내려서 자원이 되는한 최대한 레이쓰를 생산했습니다.

그렇게 준비된 한방이 바로 유효가 된것입니다.

바로 차재욱선수의 침착함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독기와 투지가 일궈낸 역전승이었죠.

포기 하지 않는다면..무언가 할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비록 승리를 장담할수 없더라도, 게이머분들.. 쉽게 포기 하지 맙시다.

P.S 홍진호선수 매우 아쉬웠습니다. OSL 4강전에서 좋은모습 보여주시길..
차재욱선수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그런능력들을 OSL과 MSL에서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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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너를
04/11/02 14:39
수정 아이콘
1% 의 가능성이라도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프로에게는 필요한것 같습니다
단테vs베아트리
04/11/02 14:42
수정 아이콘
저도 자주 그 생각하는데. 가끔 5판3선승제라고 첫쨰판이나 둘쨰판을 쉽게 gg를 치는 게이머들이 있더라구요.(또는 2판먼저 딴상태에서 셋째판 넷째판)전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 합니다. 역시나 쉽게 gg쳤던 그가 4,5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지 다 부셔지도록 못나가고 있는 모습을 꼭 가끔 보게 되더라구요
04/11/02 14:49
수정 아이콘
그 경기는 정말 특이한 경기기는 했습니다. 처음 차재욱 선수가 엔지니어링베이를 먼저 건설해서 터렛과 벙커 그리고 엔지니오링 베이로 입구를 가려서 럴커라도 잘 못들어오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들고요. 홍진호선수가 너무 방심한 것도 아쉽고요. 하여튼 양선수 모두에게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이긴경기를 역전하니깐 참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저 역시 경기가 기울어 졌다고 쉽게 gg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테vs베아트리
04/11/02 14:52
수정 아이콘
뭐 인식이 나중에 버티다 압도적으로 밀려버리면 강* 당했다고(요즘은 관광으로 순화시켰죠;)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던데 소수병력으로라도 멋지게 버티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역전나오면 대박이구요.
04/11/02 15:34
수정 아이콘
요즘 선수들이 워낙 다 잘해서 역전이 웬만해선 잘 안나오고, 그러다 보니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 하다보면 다 이긴 게임 상대가 안나가고 버텨주면 사실 고맙죠. 온갖 엽기적인 짓을 해볼 수 있어서.. *-_-*
04/11/02 15:51
수정 아이콘
끝까지 버티는 것도 빨리 포기하는 것도 선수들의 선택사항이죠..최근들어 경기를 빨리 포기하는 선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유닛 하나하나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윤열,임요환 선수가 이때문에 욕을 먹기도 하지만 그런 반면에 가끔 생각할 수 없을정도의 역전극을 만든다는 것도 선수들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04/11/02 16:17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서 가장 희대의 역전극이라 생각나는 것들은 임요환vs도진광 파라독스전 한승엽vs이윤열 신개마고원전 그리고 예전의 50게이트사건 그런것들이 떠오르는데 전 일찍 gg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게이머입니다. 어찌어찌 막고 역전 가능성은 언제나 조금은 있게 마련입니다. 이윤열이니까. 임요환이니까 역전이 가능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해설자들도 일찍 gg쳤다 싶으면 쿨하다고 막 칭찬하고 그런데 조금 더 버티고 scv하나까지 수비에 동원하는 그런 프로게이머들이 전 더 멋져보입니다.
김환영
04/11/02 16:40
수정 아이콘
이런말 해도 될지는 모르겟지만.. 해설자 입장에서는 경기가 질질 끌리는것보단 빨리 끝나는게 좋겟죠.. 그게 곧 퇴근시간 이니까요 ㅡㅡㅋ
04/11/02 18:1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정말 재미있었죠~ 김성재, 변길섭 선수 전 역시 보기드문 경기.

몇마리의 프로브가 붙으면 짓고있는 배럭이 완성과 동시에 파괴당할까요? 갑자기 궁금해 지더군요.
04/11/03 00:37
수정 아이콘
김성'재'.....-_-;; '제'죠.......그리고 5판3선승정도의 장기전의 경우는 일찍 gg치는게 좋다고도 보여지는데요......경기를 하는 선수입장에서는 어차피 진다고 생각되는 경기를 계속 끌어봤자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너무 심할거 같거든요......다음경기를 위해 비축해놓는것도 좋아보이네요..
04/11/03 04:33
수정 아이콘
gg치는 타이밍의 빠르고 늦고의 의미가 아니라 박지완님 말씀의 경우는 gg칠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는 의미로 쓰신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거라면 전 찬성입니다.

다음 경기가 얼마나 걸릴지, 이길지 질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5판 3선승제 아닌 7전 4선승제라 할지라도 자신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시간을 갖는 것이 프로게이머는 물론 그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경기가 끝난 후, 결과가 난 후에도 더이상의 미련이나 아쉬움을 안갖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환영님// 온겜 해설자의 경우엔 시간단위로 급여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사 시간이 아닌 회당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쳐도 해설자의 퇴근시간을 위해 gg를 빨리 쳐야 할 의무나 책임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때 편한 시간에 해설자들이나 온겜 관계자들이 나와 준비해줘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론 방송시간이라는건 정해져 있고 그에 맞춰 경기장에 오지 않으면 게이머의 잘못이 되거든요.

스텝의 사정까지 게이머가 봐줄 필요는 없다는겁니다.
04/11/03 04:35
수정 아이콘
앗 쓰다보니 온겜만.... ^^;;; 물론 엠겜, 겜티비 등 방송사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은빛영혼
04/11/03 06:28
수정 아이콘
5판 3선승제에서 첫판, 둘째판 빨리 gg를 치는것은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어짜피 역전이 불가능한데 다음경기를 위해서라면 빨리 끝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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