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입니다.
가끔씩. 가끔씩 맵을 만들어 봅니다.
그러고는 좌절하죠.. 밸런스 조정.. 밸런스 밸런스 밸런스..
프로쪽의 밸런스와 아마추어의 밸런스는 다를지 몰라도 맞추기 힘든건 변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맵을 올리면.. 좋은 맵은 좋은 소릴 듣지만..
몇몇 맵은. 이런 소릴 듣습니다.
"길이 좁네요. 테란이 유리할것 같습니다.."
"중앙이 없네요. 힘싸움할곳은 어디죠?"
"싸울공간도 없고 본진도 좁고.."
맵 제작자는 맵으로 전장을 조정하려 합니다..
이승원해설께서 '캔버스'를 언급하셨지만 맵 제작자도 인간인바..
뭔가의 사상을 집어넣는건 어쩔수 없는거죠..
"이랬으면 좋겠다. 저렇게 되면 재미있겠다.."
하지만 맵은 맵 제작자를 자주 배신합니다.
특히나 요즘 공식맵은 역의 측면에서 배신을 하더군요.
정의 측면은 기본적인 전투방식을 뛰어넘은.. 강민선수나 임요환선수가 자주하는 그런식의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말함이고..
역의 측면은 너무 특이한점이 부각된 나머지 기본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버린것..
테스트를 100번.. 1000번 한다고 밸런스가 맞는것은 아닙니다.
밸런스 조정을 위해 맵을 완전히 갈아엎던지 폐기하던지.. 전문맵 제작자가 아닌
제 자신도 수십번동안 맵을 지우고 바꾸고 지우고...
하아.. 사실 하려는 말은 이게 아닌데 말입니다....
하여튼 맵을 만들다 보니 (꽤 오랫동안 만들었군요.. 벌써 2년이 넘어갑니다.)
맵의 무서움은 잘 알게 되더군요.. 언덕의 짜증남. 미네랄의 배치.. 가스버그..두뎃버그.
저런 세세한것에서도 밸런스차이가 난다는 점.. 그리고 그 나름대로의 특색을 주기
힘들다는 점.. 하아 힘들어요 힘들어요..
다음시즌.... 온겜의 맵을 기대해봅니다. 이번시즌의 맵은.. 솔직히 선정부터 운이 없었고..
동일성향의 맵이 두개나 붙은데다가..
특정종족 밸런스 붕괴까지.. 특히나 신맵(펠)과 거의 해법이 나오지 않은맵(퀴..)..
1/2의 확률도 알수없는 맵까지 추가 되어있으니.. 게이머들도 상당히 머리가 아팠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명경기의 전장을 만든 그들을 믿고 말입니다..
그럼.
* 처음에 쓰려던 이야기랑 심하게 빗나가 버렸네요.. 버럭 -_-;
* 이러면서 슬그머니 자작맵 하나 툭 올려둡니다. ;
본진 10덩이를 주고 앞마당 옆마당에 두길.. 그리고 중간에 숲을 만들어버린..
프토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만든맵인데.. 그럭저럭 목적 달성은 한 맵입니다..
(저그에게도 프토가 비등비등.. 테란에게는 앞서고.. 테-저는 박빙...)
* 이거 뭔가 글을 미끼로 맵 평가하자고 덤비는것 같은.. ;;
링크 제대로 될지 모르겠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