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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31 19:46:09 |
Name |
중박정도 되겠 |
Subject |
눈 뜬채 하는 눈먼 사랑. |
프로 게이머의 팬.
그들은(...우리는!) 프로게임계가 이만큼 커오기까지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프로게임계에도 끌어들였고,
여느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끄는 프로 게이머도 생겨났습니다.
동시에 프로 게이머에 대한 대우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죠.
프로 게이머.
그들은 게임속에서는 서로 적이지만,
게임 밖에서는 적이 아닙니다.
홀로 존재해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프로 게이머입니다.
그렇기에 경기장 밖에서는 절친한 친구요, 동고동락하는 동료입니다.
게임.
이기면 기분 좋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응원합니다.
아무 관계없는 타인을 대가없이 아끼고, 승리를 기원하는 예쁜 마음.
정말이지 소중한 것입니다......
.....만!
적이 아닌 그들이기에,
친구이자 동료인 그들이기에,
팬의 입장에서도 서로를 비방하거나,
혹은 상대방 팬들의 기분을 노골적이로 상하게 만드는 행동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커가야 할 길이 멀고 먼 프로 게임계.
상대방의 안부도 걱정하고, 자신은 팬이 아니라도 아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상대방이 최상의 컨디션과 실력을 지닌 선수일수록,
이겼을때 기분이 더욱 좋은 것 아닐까요...?
사랑하는 건 좋지만,
눈먼 사랑만 하다가는,
두눈 멀쩡히 뜬 채,
자신이 아끼는 선수를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p.s: 좀 지겨운 이야기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을 올리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 봅니다.
글을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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