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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30 12:44:28
Name forangel
Subject 늦은 게임후기[온게임넷 8강]
서지훈 - 박정석

최근 테란의 대 플토전 대세빌드는 4-6마린 원팩 멀티 이후 타이밍 잡고 많은 벌쳐를 이용 한번에 조이는 형태입니다.
테란의 이 빌드의 운영에 있어서 팩토리에서 첫 탱크 이후 마인업을 해서 벌쳐를 뽑는것이 있고 시즈업을 하며 탱크를 추가하는게 있습니다.

마인업후 벌쳐가 빠져나가서 마인을 매설 하게 돼면 분명 시즈업 탱크 보다 더 좋은점이 많습니다. 추가 스타팅 포인트 멀티를 플토가 쉽게 가져가지 못하고 옵져버를 강요당하게 돼니까요....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 리그의 임요환 선수와 박정길 선수간의 경기를 비롯 몇몇 게임에서 마인업 벌쳐추가 빌드는 드라곤 드라이빙에 능한 선수들에게는 약점을 보였습니다.
이 마인업 벌쳐가 약점을 보인후 임요환 선수는  강민전에서 벌쳐가 아닌 시즈업 탱크를 했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시즈업 탱크는 확실히 앞마당을 가져가는것이 안전합니다.
벙커건설이후 지속적으로 탱크가 추가돼고 시즈업이 돼면 플토가 앞마당을 저지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분명 박정석 선수도 이 4-6마린 원팩 멀티를 예상했을것이고 이에 대한 대비로 빠른 사업 2게이트 드라곤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드라곤 드라이브로 승기를 잡으면서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다템 드랍,하템 드랍의 효과도 컸지만 이것이 없었다 할지라도
무난하게 박정석 선수가 이겼을꺼라고 봅니다.)

서지훈 선수는 지난 대회 8강에서 박성준 선수 상대로 동일한 맵 동일한 스타팅에서도 졌었죠. 당시에도 마메 병력이 대치하면서 무리하게 드랍쉽을 운영할려다가 입구를 뚫리면서 4강이 좌절돼었구요..
준결승으로 가는 두번의 마지막 8강 경기에서의 과도한 자신감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게
아닌가 합니다.  

박정석 선수의 다음 상대는 최연성 더군다나 머큐리는 1,5차전 최연성 선수는 원팩 멀티를 할 가능성이 다분하고 벌쳐가 아닌 탱크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과연 이걸 박정석 선수는 어떤식으로 뚫어낼지 최연성 선수는 어떻게 막을지 아니면 원팩 멀티가아닌 다른걸 선택할지......기대 돼는군요..

최연성- 이윤열

너무나 기대돼고 그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게임을 보여주는 두 머씨 형제들의 경기..

양선수 모두 초반 벙커 조이기를 염두에 두면서 이윤열 선수는 언덕위에 배럭을 지으면서 2마린 생산후 원팩 원스타, 최연성 선수는 언덕 아래에 배럭 짓고 이윤열 선수의 마린숫자를 scv로 파악하고 본진을 오랫동안 정찰하는데 성공하면서 과감히 팩토리 에드온을 취소하고 투스타레이스를 선택하면서 마린을 5기까지 뽑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마린5기에 배럭이 어느정도 컷트 당하면서 정찰이 늦었고 2스타 레이스,
소수 탱크 터렛이라는 안정된 체제를 택합니다.
정찰이 좀더 잘된 최연성선수는 3스타까지 늘리면서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게 돼죠.
첫번째 눈치 싸움 최연성 승!!

탱크가 있는 이윤열 선수는 최연성 선수의 체제를 뒤늦게 배력과 scv로 확인후 터렛 탱크라인으로 조이면서 앞마당을 가져갈려고 합니다.
하지만 터렛 완성 직전 scv에 의해서 발각당하고 뒤로 물러납니다..그러나 이윤열 선수는
물러나는척 하면서 바로뒤에 터렛을 완성시킵니다.
앗차 하는 순간 최연성 선수 조여져 버렸죠.
두번째 눈치 싸움 이윤열 승!!

그러나 여기서 최연성 선수의 초반 생산된 5마린이 옆으로 빙 둘러서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으로 향하고 먼저 선수를 치게 됩니다..터렛 파괴후 레이스까지 추가됩니다.
이순간 이윤열 선수의 전진 탱크가 멈칫하면서 약간의 방황을 합니다..
그 때 이윤열 선수가 탱크,scv, 레이스가 최연성 선수의 앞마당까지 바로 진격하면서 터렛을 건설 했다면 최고의 선택이었을것이나 약간의 머뭇거림으로 자신의 앞마당을 파괴한 레이스가 도착하고 커멘드 파괴에 실패하게 되었죠..
3번째 눈치 싸움 최연성 승!!

테란의 극에 도달한 양 선수간의 치열한 이 눈치싸움에서 이 한번은 경기의 승기를 완전히 뺏을수 있는것이었습니다.

스캔 파괴후 클로킹 레이스로 레이스 차이를 줄여나간 이윤열선수는 천재적인 센스는
대단했지만 경기를 역전하기엔 자원의 차이가 너무나 컸습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은 최연성 선수의 5마린이 아닐까 합니다.
별로 쓸모 없어 보이던 이 5마린이 경기를 조금씩 유리하게 이끌어나갑니다.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 방어에 가장 중요한 터렛을 파괴하였고 그 이후  후퇴하는 탱크 마린 까지 파악하여 이윤열 선수가 앞마당에 커멘드 센터를 다시 건설하는 타이밍을 가르쳐주면서 앞마당을 못가져 가게 하였죠.

최연성 선수 역시 괴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듯 합니다. 어떻게 게임 후반까지 팩토리에서 벌쳐 한기 탱크한기 뽑지 않을수 있는것인지.. 그 종이비행기에 대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것인지...

승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스타리그
누가 이겼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그 선수가 지면 씁슬합니다.
이기더라도 진선수의 모습이 오버랩돼어서 역시나 씁슬합니다.
누가 이기던 지던 씁쓸한것은 마찬가지군요..
야구는 삼성 이기면 안씁슬한데 스타리그는 왜 그런지...

오늘 열리는 2차 프로리그  결승 역시 보고나면 씁슬하겠죠...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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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4/10/30 13:0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의 앞마당에서 레이스만 잃지 않았었다면 5마린 러쉬를 쉽게 막을 수 있었을 텐데.....ㅡㅜ
아드레날린아
04/10/30 13:11
수정 아이콘
다템 드랍,하템 드랍의 효과도 컸지만 이것이 없었다 할지라도
무난하게 박정석 선수가 이겼을꺼라고 봅니다.)
이건 도데체 무슨 근거로 하시는 말인지... 대놓고 이런말하시면 낚시글밖에 안됩니다, 뭔가 근거를 드시던가 해야지 무난하게 이겻을거라니. 서지훈선수가 그렇게 약한선수입니까?
아드레날린아
04/10/30 13:18
수정 아이콘
다템 한마리 킬수 안보셧나요? 한마리가 17킬인가 햇고 또 한마리는 안보여줫지만 그만큼은 햇을것입니다. 하템은 이미 경기가 많이 기운감이 있긴햇지만 일꾼만 많이 남아있어도 모아서 나오는 테란의 한방은 무시할수 없는 것인데요
아드레날린아
04/10/30 13:27
수정 아이콘
또 서지훈선수가 박정석 선수에게 약한선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상대전적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forangel
04/10/30 14:07
수정 아이콘
아드레날린아콘// 무시했다뇨..확대 해석 하시는군요

근거라면 프리미어 리그의 임요환 선수대 박정길 선수의 경기를를 예로들었구요.
그 당시 박정길선수는 다템 드랍을 하지도 않았고 초반 탱크도 못잡았지만 앞마당을 밀어냈고 그 이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나갔습니다.
그 경기 말고도 최근 프로토스대 테란전에서 원팩 마인벌쳐 빠른 더블은
2게이트 사업 드라곤후 드라곤 드라이빙에 많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명 다템드랍이 없고 서지훈 선수에게 한방병력을 모으게 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지만 제가 말하고자 한것은 서지훈 선수가 좀더 안전한 원팩 탱크시즈업 빠른멀티를 택하지 않고 벌쳐마인업을 택한것은 과도한 자신감으로 인한 잘못된 선택이지 않았나 하는것입니다.
(이또한 저번 스타리그 8강 박성준선수와의 경기를 예로 들었구요.)

무난하게 박정석 선수가 이겼을것이다-> 서지훈 선수 는 약하다-> 서지훈 선수를 무시한다.. 이렇게 느끼시다니...어이가 없군요.
04/10/30 15:03
수정 아이콘
카레이스님//레이스가 있었어도 최연성 선수의 레이스가 더 많지 않았나요? ㅇ_ㅇa
5마린으로 터렛 부수는건 순식간이고 금방 뒤집어 진 것 처럼 보였는데..
그것보다는 탱크가 한대라도 멀티에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5마린이 돌아가는걸 캐치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04/10/30 15:14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앞마당에서 레이스를 모두 잃은게 아쉽고 또한 탱크를 뽑았는데 그걸로 상대앞마당을 공격하지 못할바에야 윗글분 말씀대로 차라리 자신의 멀티를 방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카이레스
04/10/30 15:27
수정 아이콘
Dizzy님// 네 최연성 선수의 레이스가 더 많았었죠. 하지만 제 기억엔 그 타이밍에 레이스 차이는 그렇게 많이 벌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앞마당에서 레이스를 모두 잃지 않았더라면 최연성 선수 역시 레이스를 함부로 운용할 수 없었을테고 그러면 앞마당 견제 역시 최소한의 피해로 막을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네요. 레이스를 최연성 선수의 앞마당에서 모두 잃었던게 최연성 선수가 병력 운용을 하는 부담감을 상당히 줄여줬을거라 생각합니다.
04/10/30 17:45
수정 아이콘
특공마린은 6기 였는데..
04/10/31 02:14
수정 아이콘
흐흐 6기 맞죠 .. 그걸 그렇게 까지 이용 하다니 .. 대단한 최선수~
레이스 싸움은 3스타 포트를 감지하지 못한 이선수가 그상황에서

싸우면 최소한 마바꾸기는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 한데소 온것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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