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크래프트 사이트인 Teamliquid.net 에 강민 프로와의 인터뷰가 올라왔네요.
어설프지만 이번에도 번역해 보았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릴 것은
이 인터뷰는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본래의 취지, 의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점을 감안하여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게임계에 잠입해있는 우리의 고정스파이 ujhoo의 도움에 또다시 힘입어 Teamliquid.net은 스타크래프트 세계의 최고의 선수와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태양의 신이신 Nal_rA( 역자 주: Nal_rA에서의 rA는 이집트의 태양신 )가 몸소 uhjoo와 함께 자리하셨고 스타크래프트와 그 한국에서의 현주소에 대해 대화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시고 도와주신 uhjoo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uhjoo님이 없었다면 이런 인터뷰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할 시간이 5분 밖에 없었던 저에게 적절한 질문으로 도와주신 FakeSteve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Nal_rA는 한창 연습중이었고 친절하게도 우리를 위해 그의 시간을 할애해 주었습니다.
Manifesto7: Hi
Nal_rA: Hi ^^;
Manifesto7: 우선 나이와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Nal_rA: 제 이름은 강 민입니다. 올해 23살이 되구요.(이건 한국나인데 British나이보다 한살 많다. 그러므로 22살.)
Manifesto7: 사람들이 강민선수의 게임특징을 말할때 독창적이라고 얘기들 합니다. 그런 칭찬들은 프로토스로 플레이하면서 생긴거겠죠?
Nal_rA: 그런면이 있죠. 프로토스로는 제가 고급유닛을 전략의 핵심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고급유닛을 사용하는 게임을 보기가 힘들었지요. 그런 부분이 그런 칭찬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Manifesto7: 저희 Teamliquid.net에서 강민선수는 "Boxer of Protoss"라고 불려왔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서와의 경기를 막 끝냈는데 소감한마디 부탁합니다.
Nal_rA: 음... 저는 팬들이 지어주는 별명이나 팬들의 의견에 크게 상관하지 않아요. 그런 것은 전적으로 팬들의 권리니까요.
박서와의 경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정신적인 측면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해요. 좀더 냉정하고 차분한 자세로 경기했다면 이겼을 거예요. 물론 박서가 잘해서 제가 진 것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박서와 경기할 기회는 앞으로도 많을 것이고 다음에 만날 때엔 내가 이길 수 있을 거예요.
Manifesto7: 지난 경기들을 돌이켜 봤을때 맘에 드는 방송경기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Nal_rA: 이런 질문은 많이 받아봤는데 정말 대답하기 힘들어요. 저는 제가 치뤘던 경기들을 모두 생생히 기억하거든요. 2년이 지난 게임들도 다 기억해요. 그래도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최근 패럴렐라인즈에서 했던 이병민 선수와의 경기가 무척 기억에 남네요.
Manifesto7: 아 그 경기요. 정말 명경기였지요.
Nal_rA: 감사합니다 ^^;
Manifesto7: 경기에 지면 그 패인을 어떤 식으로 분석하나요?
Nal_rA: 글쎄요... 저는 특정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보진 않아요. 대신 저는 상대의 빌드오더나 내가 무슨 실수를 했고 어떻게 졌는지 전반적인 게임운영을 보지요.내가 뭘 잘못했는지를 알고나면 내 실수를 염두에 두고 게임을 다시봅니다.
Manifesto7: 스타크래프트계에서 성공한 지금, 삶의 어떤 부분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나요?
Nal_rA: 제가 스타크래프트에서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지만 지금은 급여를 받지요. 그래서 지금은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고 여러면에서 숨통이 트였다고 할까요... 그런 것이 아마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Manifesto7: 길가다가 사람들이 알아보거나 소녀팬들이 스튜디오에서 강민선수에게 환호할 때 기분이 어떤가요?
Nal_rA: 글쎄요... 스튜디오에서는 여자분들이 대개는 강민파이팅이나 강민 최고를 외쳐주시죠. 거리에서 누군가가 나를 알아볼 때는 음... 정말 기분이 좋아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게임문화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게임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은 게임이 인기있고 인정받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것이 저를 행복하게 해요.
Manifesto7: 그런 변화를 일으킨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후원사가 늘어난 것이나 프로게임계가 오래가는 것이 이유가 될까요?
Nal_rA: 프로게임계를 후원한 업체들은 그 효과에 꽤 놀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광고매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요. 우선 게이머들이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었지만 지금은 기정사실이 되었지요. 이제 게임이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고 다른 스포츠처럼 인기있는 산업이 되려면 저같은 프로게이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Manifesto7: 지금같은 상태로 스타크래프트가 얼마나 더 지속될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Nal_rA: 음... 몇 년 전에도 스타크래프트는 얼마 못갈 것이라는 얘기는 나왔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의 인기를 능가하지요. 혹시 이 게임이 언젠가 없어진다고 해도 다른 게임이 그 자리를 대신할 거예요.
Manifesto7: 어떤 종족을 만나면 편한가요? 상대하기 힘든 종족은 뭔가요?
Nal_rA: 맵에 따라 다르죠. 특별히 그런 건 없어요.
Manifesto7: 어느 종족을 만날 때 가장 만족스러운가요? 아니면 이겼을때 희열감이 드는 종족이 있나요?
Nal_rA: 하하 전 정말 그런거 없어요. 이겼을땐 그저 좋아요. 저그를 이겼을 때나 테란을 이겼을때나 기분좋은 건 마찬가지예요. ^^;
Manifesto7: 현재 매크로나 마이크로에서 가장 뛰어난 게이머는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Nal_rA: 정말 어려운 질문이군요. 요즘은 누구나 둘다 잘하기 때문에 그런 걸 평가하긴 힘들어요. 프로게이머들 간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정신적인 면이예요. 여러가지가 작용하겠지만 저는 스스로의 자신감과 결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Manifeto7: 외국인 게이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나요?
Nal_rA: 외국인에 대해서는 거의 몰라요. 베르뜨랑이나 기욤처럼 여기서 활동했던 사람들만 알아요.
Manifesto7: 다른 프로토스 유저들과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Nal_rA: 음… 제가 사용하는 빌드오더나 게임스타일이 좀 특이해서 그렇다고 얘기들 하죠.
Manifesto7: 지금 까지 경기했던 맵들을 다 놓고 볼때 방송경기에서 사라졌으면 싶은 맵은 없나요?
Nal_rA: 하하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골라내야 할 맵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저는 프로게이머라면 경기해야 하는 맵이 뭐든간에 우리가 그 맵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지않은 부분이 있는 맵이 무척 많지만 그 맵이 없어져야 한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경기스타일에 적합한 맵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결국 우리는 프로니까요…
Manifesto7: 강민선수의 손빠르기를 지켜보는 사람들 중에는 강민선수 손이 더 빨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건 의도적인 노력의 결과인가요? 아니면 연습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빨라진건가요?
Nal_rA: 그건 절대 의도적인 노력이 아니예요. 연습하다 보니 저절로 빨라진거예요. 옛날에도 중요한 순간에는 마이크로 컨트롤하다 보면 무척 빨랐어요. 하지만 결국 손 빠르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Manifesto7: 프로게이머가 되거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Nal_rA: 음…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프로게이머는 정말로 어려운 직업이예요. 저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가 포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어요.볼 때마다 안타깝지요. 하지만 정말로 이길에 들어서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세요.
Manifesto7: 감사합니다. 강민선수.
Nal_rA: 안녕히 계세요. Manifesto7 님~ ^^;
Manifesto7: 안녕히~
인터뷰에 대해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프리미어 리그 경기 연습 중간에 시간을 허락해 주신 GO팀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훈 선수와의 인터뷰에 비해 강민 선수의 인상은 좀더 세련되었다는 것이었는데 진솔한 대답을 듣기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충분히 준비를 하지 못한 것과 강민 선수가 인터뷰 경험이 많아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 별로 없었던 것 두가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 인터뷰 방식이 너무 어설펐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는 앞으로는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 TeamLiquid.net 게시판이 이 인터뷰가 올라오는 주 게시판이니까 여러분들이 많이 호응해 주시면 앞으로도 인터뷰 시리즈는 계속 될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Cheers,
Mani~
이하 원문-----------------------------------------------------------------------------------------------------------
Again through the generosity of ujhoo, our resident insider in the Korean pro-gaming scene, teamliquid.net once again has been granted access to the best of the StarCraft world. This time the Sun God himself, Nal_rA, sat down with uhjoo and I for a chat about StarCraft and its current position in Korea.
Before I start, I have to once again express my gratitude to uhjoo for his time and work on this interview. Without him, none of this is possible. In addition, as I had exactly five minutes to prepare for this one, a thanks to FakeSteve is in order, as he helped me come up with some on the spot questions. Nal_rA was in the midst of practicing and it was very generous of him to spare some of his time to meet with us.
Manifesto7: Hi
Nal_rA: Hi ^^;
Manifesto7: To get started, can I get you age and name please?
Nal_rA: My name is KANG Min (last name first), and I will turn 23 this year.
[A note: this is in Korean age, which is one year ahead of the British calendar, so he will be 22 soon.]
Manifesto7: To start off, the biggest characteristic of your game that people comment on is your creativity. Does this come from playing protoss?
Nal_rA: There is some truth to that. With protoss, it is not as easy to see high tech units being used often in the game, so when I use those units as central to my strategies, I think this is part of the reason I get those compliments.
Manifesto7: On our site, teamliquid.net, you have been called the “Boxer of Protoss”. You just finished playing him in KT-KTF, can you give me your comments?
Nal_rA: Well, I don’t usually concern myself with the nicknames and opinions of the fans, because it is fully their right as fans to make them. As for the game against Boxer, I did not play with enough mental control and I would have won if I had played with less emotion and a calm demeanor. However, Boxer also played well which was part of it. But I am sure there will be more chances in the future to play against him, and when we meet again, I am positive I will win.
Manifesto7: When you look back, what do you consider you favorite TV game?
Nal_rA: I have been asked that question many times, and it is hard for me to answer because I remember all my games very well, even games from two years ago. However, if I had to pick, my recent game against Lee Byung-Min (GoodFriend) on Parallel Lines was very memorable.
Manifesto7: That was a great game
Nal_rA: Thanks ^^;
Manifesto7: When you lose a game, how do you analyze the loss?
Nal_rA: Well I don’t look for anything specific. Instead, I watch the replay for my opponent’s build and overall gameplay for what I did wrong and how I lost. Once I know what I did wrong, I watch the game again keeping my mistakes in mind.
Manifesto7: Now that you have had success in StarCraft, what parts of your life have changed?
Nal_rA: I think it is too early to say that I have had success in StarCraft. But overall there haven’t been a lot of major changes in my life except that I have a salary now. Because of this, I have some more freedom and “breathing space” in various facets of my life and that’s probably the most important change.
Manifesto7: What about being noticed on the street, or when the girls in the studio yell to you?
Nal_rA: Well, in the studio, most of the girls yell “Kang Min Fighting” or “Kang Min is the best!” When I get noticed on the street, I definitely feel good. In the past, many people had a bad impression of the gaming culture in Korea, but now people are starting to see games in a more positive light. When people recognize me on the street, that shows that gaming is popular and more accepted, which makes me feel happy.
Manifesto7: What do you attribute this change in attitude towards gaming? Is it the increase of corporate sponsors or the longevity of the game?
Nal_rA: I think that the sponsors have had a big impact, and it really shows the power of advertising. At first, many people could not imagine that anyone could make a salary from gaming, but obviously now it is true they can. It is now up to the pro-gamers like myself to maintain and increase the popularity of gaming as a legitimate sport.
Manifesto7: How long do you see StarCraft lasting as a game in its current form?
Nal_rA: Well from a couple of years ago there was a lot of talk that it would die. However, it is even more popular than it was then. Even if there is an end to this game some day, it will be replaced by another game that will come along.
Manifesto7: So what is your favorite and least favorite match-up to play?
Nal_rA: It really depends on the map, I don’t have a favorite.
Manifesto7: Well what match-up makes you the most satisfied or happy when you win?
Nal_rA: Haha, I don’t have any preferences like that. I am just happy to win. I get the same enjoyment whether I am killing a Zerg or a Terran. ^^;
Manifesto7: Who in the scene do you think has the best macro/micro?
Nal_rA: It is a really tough question, because everyone now is very good at both, so it is difficult to measure. The main difference between progamers is their mental fortitude. There are many factors in this, but I think that inner confidence and determination are the most important.
Manifeto7: Do you know much about gamers outside Korea?
Nal_rA: I hardly know any foreign players, just the ones like Elky or Grr… that played here.
Manifesto7: What makes you different from other protoss players?
Nal_rA: Well… I think that because I use builds and plays that are not common to other protoss players, people make that kind of judgment about me.
Manifesto7: Of all the maps that you play on, which television map would you like to see gone from a league?
Nal_rA: Haha, if I thought that way there would be too many maps to choose from. But because we are professionals, we are responsible for adjusting to whatever maps we have to play on. There are a lot of maps that I might think have some bad points, but I have never thought that any of them should be removed, or that maps that favor my style of play should be added. We are professionals, after all.
Manifesto7: Some people have observed that your hand speed has gotten much faster than in the past. Was this a conscious decision or just a result of play and practice?
Nal_rA: It was not really a conscious decision, but I think that through practicing I became much faster. Even in the past, my hand speed was much faster in important moments because naturally there was more micro to perform. However, in the end I don’t think hand speed is so important.
Manifesto7: Any advice for people that want to be progamers?
Nal_rA: For those people who want to be pros, don’t trust only what you see on the outside. This is a really difficult profession, and I have seen many people quit halfway through. Everytime I see that I really feel bad for those people. But, if you are confident, and you don’t think you will regret your decision, then you should go for it.
Manifesto7: Thank you very much Nal_Ra
Nal_rA: Thanks Manifesto7 Bye~^^;
Manifesto7: Bye~
As well as the thanks above, another should go out to the GO team coach who managed to rip Nal_rA away from his practice over at KTF. My impression of Nal_rA compared to ForU was that he was much more polished with his answers and it was harder to get him to be candid. I attribute this to a couple things; firstly my lack of preparation, and secondly the fact that he has done so many interviews in the past, so it is hard to ask something he doesn’t already have an answer for. Additionally our method of interviewing was pretty clumsy, so hopefully it is something we can improve on.
Lastly, as this forum is the primary populace that the interview was written for, I want you to have some input, so check out this thread.
Cheers,
M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