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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5 19:44:37
Name Lucky_Flair
Subject 'XX가 잘하긴 뭘...OO에겐 상대도 안돼'

요즘 그 선수가 각종 스타 크래프트 리그에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저는 그의 경기가 참으로 재미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재미있는 구석이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보지만,

여전히 그의 경기에서는 재미를 못 느낍니다.


하지만 그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누가 뭐래도 그는 최강 선수 중 한명이고,

그의 등장 이전엔 그런식으로 플레이한 선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왠지 지지 않을 것 같은 포스를 느낍니다.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자유입니다.

'나는 그를 좋아하니, 너도 그를 좋아하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런데 가끔 감정이 묻어나는 좋은 글들에 덧붙여진 댓글에는,

'xx가 잘하긴 뭘 잘하냐 ㅇㅇ가 더 잘한다'

식의 댓글이 보입니다.

이건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자면,

'나는 xx를 싫어하는데 왜 xx를 응원하는 글을 남겨서 내 기분을 더럽게 하냐?'

라는 식입니다.





프로 게이머들은 혼자 잘해서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있어야 하고, 또 상대가 필적할 만한 실력이 있어야 재미있는 겁니다.

이긴 선수가 주연이라면, 진 선수는 주연을 돋보이게 해주는 조연이죠.

누구나 항상 주연일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조연, 때로는 까메오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혼자서 대회에 참가하면, 재미있을까요?

자신은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스타리그는 '없어'집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이 좋아하는 선수도 존중해 주세요.



p.s: 요즘 좋은 글에 달린 댓글들 중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댓글을 생각없이 다는 분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p.s2: 개인적으로 리치의 팬이지만, 제로스도 우승한지 좀 됐으니...

      

         누굴 응원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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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마이스터
04/10/25 20:05
수정 아이콘
저도 연성선수에 한표지만 그게 중요한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람의 호기심이란 것이.....있긴하지만.....그래도 '댓글로 본문과 전혀 다른소재 가지치기'는 하면 안되긴 하겠지만.....;;
Lucky_Flair
04/10/25 20:06
수정 아이콘
그냥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인데 특정 선수를 지목하시면 난감합니다 ㅜ.ㅡ

저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는 있습니다만,

싫어하는 선수는 없어요^^
04/10/25 20:1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게임의 상대자는 적이 아니죠..

그는? 괜히 궁금.... (OOO에 한표!..맞나요?)
사그마이스터/님..어떻게 하라고요?^^ 글이 너무 난해합니다.
영웅의물량
04/10/25 22:32
수정 아이콘
'제로스도 우승한지 좀 됐으니...' <ㅡ 아직 1년6개월정도-_-? (잘모름;;)
리치는 2년이 넘었어요!! ㅠㅠ;; 이번에는 리치가 해야지요^^;
플래티넘
04/10/25 23:33
수정 아이콘
제로스는 1개월도 안됬죠 -_- WCG를 빼시다니!!!!
마술사
04/10/26 01:51
수정 아이콘
플래티넘님 원츄-_-b
Lucky_Flair
04/10/26 10:35
수정 아이콘
흐음...그렇군요...-_-(<-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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