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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5 04:16:03
Name DR.jekyll
Subject 스포츠와 e-sports 에대한 이런저런 생각..
1982년 프로야구의 개막....1983년 (당시로는)월드컵 4강에 필적할만한 청소년 대회 4강신화..어린나이에 그런 스포츠의 감동에빠져 지난 2002년까지 모든 스포츠 (야구,농구,축구,배구)등..그어떤 스포츠도 놓치지 않고 시청할만큼 스포츠 매니아 였습니다..
(기억하는 스포츠선수만 수천에 달하고 명기도 끝이없죠^^)

그후2002월드컵 이후 스타방송에 빠져 (스타가 처음 나올때부터 시작은 했지만 많이 시청은 안했었죠) 지금은 한국 시리즈를 제쳐놓고 스타를 볼정도로 스타에 푹빠져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지 모든분들이 (해설진,방송,선수,팬 모두..)무엇인가를 잊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글을 적어 봅니다..

제가처음 게임을 접한건 단지 막대 하나에 점하나만 받아내면 끝나는(벽돌깨기죠^^)게임이었죠..

그후 엄청난 그래픽의(?)겔라그가 나오고 오락실이 생활의 일부로 다가왔죠.
그리고 테트리스,보글보글,스트리터파이터 등이 세월을 풍미하며 게임은 발전했죠..
저역시 그런 모든 게임을 즐겼고 지금까지 이르렀었던 같습니다.

스타도 마찬가지지만 그모든 게임의 즐거움은 말그대로 "즐거움"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타를 보거나 게시판 등에 들어가보면 어느덧 즐거움은 사라지고
해설진과 방송사들은 권위만을 앞세우고, 선수와 팀운영진은 실리만을 추구하고,
팬은 잘잘못만을 성토 하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축구와 야구등 대부분의 스포츠는 100년 전통 입니다...
거기에 단 한가지 맵(?)에서만 펼쳐지는 게임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하고있고 영원히 할것이고 모두가 열광 할것입니다..

e-sports 사실 스타 스포츠란 표현이 더적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생명은 이제 7년째이고 급격한 변화는 3~4년 남짓인듯 합니다..
그짧은 기간에 너무많은것을 이루었고 또그만큼 놓치는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아마 일반 스포츠와 결정적인 차이는 일반 스포츠는 나는 절대 할수없는 것에대한
대리만족 일수 있지만 e-sports는 나두 할수있는데 저것밖에 못해라는 차이인듯도 합니다..솔직히 이제는 처음 3분, 게임이 기울기 시작한 이후 부터는 저역시 집중을 안하게 됩니다...어쩌면 여기까지인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모든 해설진분,팬분들,선수들..즐거웠기에 여기까지 온것같고 또 이만큼 잘하고 있지만
처음같은 여유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글이지만 맥락은 똑같네요 ^^;..참고로 첨에 느끼셧겠지만 나이많은 스타팬 입니다 ^^..유일무이한 국민겜(?) 즐겁게보길 바래요 )

p.s//전 장종훈을 지금도 한국최고의 타자라고 생각 합니다(이승엽 보다도 더).그가 몇년간 2할에 겨우 10홈런을 넘길때에도 모두들(상대팀이라도) 그가 나오면 홈런을 외치고(물론 보통 타자 보다도 약하고 대타일 지라도)모든 중계진은 기록의 사나이라 추켜 세우고 항상 최고의 예우를 해줍니다..모든 선수에게 쟨 저게 안돼보다..역시 저건 저선수 못따라와..같은 시선으로 봐줬으면 합니다 ^^(형편없는 문장이지만 나이들어 그려려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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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수요일
04/10/25 08:55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아, 저도 장종훈선수를 가장좋아합니다.
firstwheel
04/10/25 10:5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해설진과 방송사의 권위내세우기!! - 저도 꽤나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온xx넷이 좀 심한 편이지요.
자신들이 주도한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자신들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건지 .. 자부심을 조금 넘은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pgr여러분들도 발전적인 토론위주로 댓글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보기싫은 글은 댓글을 안다는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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