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23 11:26:01
Name alwaysys
Subject 맵추첨 방식의 변경에 대한 조그마한 제안
먼저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4강 진출을 축하합니다.
벌써부터 기대감이 팍팍 올라갑니다.
더불어서 서지훈 선수, 박정석 선수,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 모두 파이팅 하십시오.

벌써부터 너무나 뜨겁게 고조되어서 대회의 분위기가 거의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만(8강의 멋진 경기들로 인해, 16강때 루즈하다는 이야기는 쏙 들어갔죠) 한편으로 지난 질레트배때의 실패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당시에도 4강전, 34위전까지만해도 최고의 경기들로 채워졌었습니다만, 결승의 맵밸런스 실패로 말이 많았었죠. 에버배도 임진록의 성사와 함께 최고의 분위기로 마무리지을수도, 혹은 올라간 분위기만큼이나 실패할 가능성도 많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개인적으로 맵밸런스 논쟁을 좋아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이번 시즌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되는 리그에서도 사라질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맵 추첨 방식을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겨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것도 아니고 이전부터 여러 분들께서 지적하신 이야기기도 합니다.

<5판 3선승제의 경우>
1. 각 선수가 가장 자신 없는 맵을 제외시킵니다(프리미어 방식을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2. 각 선수들이 제외한 맵을 빼고 맵을 추첨합니다(동일 맵을 제외시킬수도 있습니다)
3. 5판 3선승제의 경우 첫번째와 마지막경기때 추첨된 맵을 사용합니다.
4. 나머지 맵을 가지고 경기순서를 추첨합니다(각 선수들이 제외한 맵도 포함됩니다)

<3판 2선승제의 경우>
1. 각 선수가 가장 자신없는 맵을 제외하고 추첨합니다.
2. 추첨된 맵을 3번째 경기에 배치합니다.
3. 3경기에 사용될 맵을 제외한 3개의 맵중에서 각 선수가 1개의 맵을 선택합니다.
4. 선택한 맵을 1, 2경기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맵추첨을 하면 8강에서는 각 선수가 각자 선택한 맵에서 1, 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부커진의 음모를 가속시킬수도…(3경기 갑시다!!!)

맵이 다양하기 때문에 추첨방식으로 특정 선수에게 아주 많이 편중되는 현상이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PS. 이건 조금 빗나간 이야기입니다만 계속되는 게임시장이 확대되면서 논쟁거리가 계속해서 생기는 듯한 기분입니다.(해설자, 맵, 옵저버, 운영방식, 관중태도 등등). 각 논쟁마다 서로 생각하는 바가 틀리긴 합니다만, 무시하지 말고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마음으로 토론하신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2. 위의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에서 오늘 게임에서는 옵저버님께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고 계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면 전환 같은 경우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원래 불만이 없어서…) 최연성선수 대 이윤열선수의 경기에서는 최선수의 선가스를 강조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홍진호선수대 박성준선수의 경기에서는 해설진에게 홍선수의 방2업을 강조해주셨죠. 많은 비난에 맘도 많이 상하셨을텐데 수고하신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부탁드립니다.

PS3. 상대적으로 온겜에서 논쟁이 더 많은 것은 그만큼 관심과 인기가 더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엠겜에서도 많은 화제거리가 나오길 바랍니다.(잘못된 논쟁 말고 좋은 쪽으로 ^^) 좋은 게임 많이 보여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시아
04/10/23 11:32
수정 아이콘
헐.. 멋쟁2.
WestSide
04/10/23 11:32
수정 아이콘
제외하고 추첨하자고용-
하하하
04/10/23 11:39
수정 아이콘
3선2승제의 경우에는 홈맵원정맵 그런식으로 해도 좋을꺼 같네요(홈맵원정맵으로 했던 리그를 어딘가에서 본듯한 기억이 있었는데;;)
04/10/23 11:43
수정 아이콘
엠비씨 게임의 프라임리그였던듯 합니다. 하나씩 지도 뽑아서 하기..
안전제일
04/10/23 11:43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정리해주셨군요.^^
04/10/23 12:14
수정 아이콘
좋은생각이네요^^.. 확실히 2번의 경기를 치뤄야 하는맵이기때문에.. 신중하는것도 좋겠지만 앞으론 이런 논쟁이 일지않게 모든종족 할만한 맵이 나왔으면..합니다 ㅇ..ㅇ; 토스가 암울할때 기요틴,패러독스의 힘으로 플플전 결승을 보는게 아닌 모든종족이 할만한 맵들이 나와서.. 8강 4강까지 승자예측할때 맵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게요 ㅇ..ㅇ; 명경기도 좋긴하지만.. 저그유저의 힘겨운 외줄타기같은 명경기는 너무 안쓰러워보여서-_-;;
04/10/23 12:32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입니다. 특정종족에게 심각하게 기울어진 맵 밸런스 때문에 게임을 하기도 전에 승부가 기울어지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 할 수 있겠군요. 그러고 보면 프리미어리그가 참 좋은 시도는 많이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임진행 시간을 표시하는 것도 이제는 다른 방송에서도 기본으로 채택 되었으면 좋겠네요.
04/10/23 13:06
수정 아이콘
스폰서의 이름이 들어간 맵, 예를 들어 '패러독스-마이큐브'나 '펠렌노르-에버'같은 경우는 맵 제외 대상에서 빠져야 하죠 -_-
04/10/23 13:08
수정 아이콘
경기 보면서 '아 맵때문에...' 이런 생각 하기 정말 싫습니다. 좋은 생각이네요. : )
하루나
04/10/23 13:1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사전에 밸런스테스트를 한다고해도 어떤 한 종족으로 치우치는 경우는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이런식의 맵추첨방식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팰레노르보다 저번 저그--토스전에 패러독스 1,5경기는 정말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완전 맵순서보고 경악-_-;;; 저런식으로 미리부터 누가 유리하니,불리하니하는 이야기가 나도는건 경기하는 두 선수모두에게 안좋을거같다는...
마술사
04/10/23 13:30
수정 아이콘
찬성-_-!
04/10/23 13:37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는 맵 추첨을 어떻게 하든 거기서 거기라는... (-_-)
Yellow@.@
04/10/23 13:53
수정 아이콘
굿 아이디어!!
피플스_스터너
04/10/23 14:14
수정 아이콘
5판 3선승제일 경우에는 저런 방법도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3판 2선승제일때에는 절대 안됩니다. 왜냐? 1,2경기에 선수들이 선택한 맵을 나란히 쓴다고 하셨는데 누가 고른 맵을 1경기에 쓰고 누가 고른 맵을 2경기에 쓸지 정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맵을 1경기에 쓸 경우 훨~~~씬 유리하게 됩니다. 뭐 전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3판2선승제에서는 1경기를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경기를 패한 선수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을 수밖에 없죠.
조 1위로 올라온 선수가 고른 맵을 1차전에 쓰고 조 2위로 올라온 선수가 고른 맵을 2차전에 쓴다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만 그건 1위 선수에게 조금 많은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3판 2선승제에서는 좀 무리일 듯 싶네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추첨 방식이 아닌듯 싶네요. 솔직히 전 그냥 무작위로 추첨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됩니다. 맵 자체를 특정 종족에게 유불리하지 않게 만들어야지 추첨을 통해 불리한 종족 유리한 종족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요? 이번 시즌은 어떤 조합으로 해도 테란이 조금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추첨 방식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맵 자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의 의견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alwaysys
04/10/23 15:03
수정 아이콘
피플스_스터너/
3판 2선승제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1차전에 맵을 선택한 사람이 꼭 승리하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요? 오히려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승리할 경우 승기를 가져가게 될 수도 있지요.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맵밸런스가 당연히 중요하겠지요. 저도 맵밸런스를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공감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맵들중에서 밸런스가 맞는 맵은 한손에 꼽을수 있을 정도기 때문에 위의 의견을 낸 것입니다(그만큼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운것 같네요)
피플스_스터너
04/10/23 16:01
수정 아이콘
alwaysys 님// 님의 아이디가 이게 맞나요? ^^ 저도 공감합니다. 사실 뭐 제가 1차전에 워낙 큰 비중을 두어서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옹겜넷 8강전은 3판2선승제이되 하루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일주일간의 유예시간이 있죠) 그나마 1차전의 비중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하루에 3판을 모두 해야한다면 위의 추첨방식은 좀 무리가 있을수 있지만(하루에 다 한다면, 첫 판을 지면 좀 그렇죠^^; 그날의 분위기라는게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게임씩 3주간에 걸쳐서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노텔같은 맵이 많~~~이 나와서 선수들이 고생안하고 겜했음 좋겠습니다. 암튼 좋은 의견입니다.
Cos]StorM[moS
04/10/23 19:26
수정 아이콘
alwaysys님// 멋집니다..
5전이나 7전 경기에서는 이렇게 하자는 의견이 많았죠.. 예전부터.. 하지만 3전 경기에서 저렇게 하자는 말은 처음 들은 것 같군요.. 물론 제외시키고 추첨한 맵을 어떻게 하느냐에 의견이 분분할지도(??) 모르겠지만..선수를 위해서도... 밸런스를 위해서도.. 팬을 위해서도 최고의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참 그리고 홈 & 어웨이 방식은.. 스타는 쪼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워3는 그나마...^^
04/10/24 02:26
수정 아이콘
앞으로 (손을 봐도 그 효과를 예상하기 힘든) 맵밸런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 이런 아이디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리그가 (따끔하게 욕 먹은 것을 추진제로 삼아)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좋은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픔 뒤에 성숙해진다죠.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83 이런 꿈이었구나.. 강도경.. [3] TaCuro4528 04/10/24 4528 0
8482 [잡담]인간 프로게이머..... [17] In[ToT]he3384 04/10/24 3384 0
8481 PGR랭킹이 약간이나마 바뀌었네요. [13] 권병국4742 04/10/24 4742 0
8480 흘러간 명경기를 찾아서! -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 [28] kikira5790 04/10/23 5790 0
8479 그의 발자취는 위대하도다! 임.요.환. [33] 바카스4427 04/10/23 4427 0
8478 귀족이란 굴레... 벗어던져 버려 [11] TheMarine...FlyHigh3460 04/10/23 3460 0
8476 오늘 KOR 엔트리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 (스포일러~) [9] 박지완3215 04/10/23 3215 0
8475 두 여성선수의 세기에 대결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17] 21gram5042 04/10/23 5042 0
8473 한 번 더 싸워봐, 꿈꾸어 봐. (스포일러 있음) [13] The Siria3833 04/10/23 3833 0
8472 남들은 작은 차이라고 한다. [20] 김홍석4225 04/10/23 4225 0
8471 여러분 이제 더욱 강해진 헐크를 눈앞에서........... [21] 최연성같은플4281 04/10/23 4281 0
8470 이윤열선수의 우승을 꿈꾸며~~ [21] marine_nada3837 04/10/23 3837 0
8469 맵추첨 방식의 변경에 대한 조그마한 제안 [18] alwaysys3304 04/10/23 3304 0
8465 임요환..임요환... [28] 마법사기욤부6992 04/10/23 6992 0
8463 온게임넷 왜 이러나(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 [101] c10048514 04/10/23 8514 0
8462 두마리 토끼를 잡지 말란 말이다!!(경기 스포일러 약간은 있음.) [9] 산적4516 04/10/22 4516 0
8461 [잡담]8경기에서 깨졌네요...^^ [6] EzMura3858 04/10/22 3858 0
8460 오랜 친구와 작별을 고하며...(H2에서 발견한 교훈) [9] 케샤르3186 04/10/22 3186 0
8459 임요환,홍진호의 완벽부활.. 그러나 힘들기만할 4강..결승.. 예측해보겠습니다.. [38] 패닉6818 04/10/22 6818 0
8457 절반의 결정, 다음주를 기대하며...(스포일러 듬뿍) [8] Lucky_Flair3888 04/10/22 3888 0
8456 황제의 팩토리는 쉬지 않는다.(스포일러) 임요환vs 변길섭 [36] 잿빛토끼7278 04/10/22 7278 0
8455 The Marine.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9] EX_SilnetKilleR3544 04/10/22 3544 0
8454 [잡담] 제목잡기, 정치, 연애, 스타크래프트. [13] 반전3746 04/10/22 37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