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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22 20:05:45 |
Name |
EX_SilnetKilleR |
Subject |
The Marine.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
'이것이 김정민식 조이기입니다!'
'못 뚫어요,못 뚫어요!캐리어가 자원낭비 유닛으로 변해버리죠..'
'임요환에겐 뭘 해보기도 전에 지고,김정민에겐 뭘 해봐도 진다'
김 정 민.
Fanta_Karrigen이란 아이디로 알려진 그.
늘 아마추어 테란 플레이어들의 존경의 대상이자 테란이란 종족의 교과서.
정석 테란.
귀족 테란.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들은 이랬습니다.
프로토스가 아무리 질럿 드라군을 쏟아 부어도 뚫릴 기미도 없는 그의 조이기 라인.
한번 센터를 장악하면 끝내 놓치지 않는 가공할 물량.
눈에 띄진 않지만 묵묵히 해 주는 컨트롤...
어쩌면 김정민 선수야 말로 진정한 퍼펙트 테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G IBM Team League 결승전의 눈물..
그러나 요즘 그는 눈에 띄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년만의 부활인가 싶었지만,온게임넷 질레트배 16강 탈락.듀얼토너먼트에서 챌린지 예선으로 탈락.챌린지 예선 통과 실패.
MSL 탈락.현재 당골왕 MSL 1승 1패 중.
약한테란,눈물의 테란...
그는 2년 전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혀지나 싶었습니다.
박서와 더마린으로 대변되던 양강 테란들의 잇달은 부진과 그 당시 등장한 이윤열 선수.
그리고 제로스,우브등 쟁쟁한 신인 혹은 중고(-_-)신인들이 등장했습니다.
박서는 한게임배까지 스타리그에 출전하며 자신의 모습을 알렸지만
The Marine.그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질레트배에 화려하게 복귀한 그.그는 1경기에서 킹덤을 만나 그의 예전 프로토스 전 실력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를 만들지만,스타포트의 부재라는 하나의 실수로 패배합니다.
대 실버벨전.그는 바이오닉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무기력하게 패배.
대 제로스전.T vs T 엘리전이라는 그는 레이스 2기로 승리를 가져가려 하지만
아머리 강제공격판단을 너무 늦게 내려서 골리앗 2기에 gg를 치고 맙니다.
물론 그에게 화려한 전략이 추가 된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하지만,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전략보다는 자신감,스타일을 되찾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석이란 틀에 갖힌 것이 아닙니다.그는 그 자체이며 그것으로 숨을 쉽니다.
대 저그전의 7배럭 BSB...8배럭 BSB.. 저그와의 소수병력 교전에서 빼고 마는..
더 마린.자신감을 가지세요.컨트롤 미스 나서 실수한다고 해도 당신은 그 경기를 이길 능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더 마린.당신은 웃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늘 피곤한 모습인 당신.
당신의 우는 모습은 이미 보았습니다.
당신이 정상에서 활짝 웃는 모습.그 모습을 보길 원합니다.
더 마린.당신은 존재만으로도 테란 진영의 가장 커다란 기둥중 하나가 되는 남자입니다.
Go,Go,Go! The 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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