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있었다.
몸을 가누고 있기도 힘들었다.
나무가 휘청휘청 거렸고, 나뭇잎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이제 곧 입학식을 시작할 마당인데, 바람이 이렇게 세차게 부니...
것도 3월 따스한 봄날이었다.
학생들 모두 갑자기 세차게 부는 바람에 놀랐고,
어서 입학식이 끝나 세찬 바람을 피했으면 했고,
그걸 알아챈 교장 정수영은 마이크를 잡고 입학식을 시작하려 했다.
"안녕하십니까, 입학생 여러분..."
대답이 없었다.
대답 대신 바람이 세상을 가르는 소리가 들릴 뿐이었다.
"자, 입학식을 시작하도록 하죠. 별달리 할말씀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3년동안의 학교 생활 사고없이 잘 해주십시오.
그게 제 바램이죠...그럼 바람도 부는데 잔소리는 안하겠습니다.
어서 반 배정 받으시고 반에 들어들가세요."
매서운 눈빛에 조금 작은 키.
그의 모습에 뭔지모를 무서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묵직한 목소리에, 첫인상은 무서웠다.
학생들 모두 그를 무섭다고 느끼는것 같았고,
반 배정결과가 적혀있는 커다란 표를 향해 학생들이 줄을 서서 갔다.
1반 - 박정석, 강민, 나도현, 한승엽, 차재욱, 김정민,
한동욱, 조용호, 박경락, 송병석, 김영미
2반 - 최연성, 임요환, 이재훈, 전태규, 김종성, 이용범,
전상욱, 주진철, 성학승, 베르트랑, 김지혜
3반 - 이윤열, 박용욱, 홍진호, 김현진, 기욤패트리, 박상익,
이병민, 변형태, 마재윤, 고인규, 이혜영
4반 - 안기효, 나경보, 김민구, 변은종, 서지훈, 박성준,
변길섭, 정영주, 김환중, 조정현, 서지수
"후....저기가 1반 선생님인 것 같군. 저기로 가자"
같은 1반을 배정받은 정석과 정민은 함께 1반 담임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로 갔다.
1반 배정을 받은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선생님은 학생들이 다 모인것 같자 입을 열었다.
"흠, 다 모인것 같군요. 그럼 반으로 들어가죠"
조용했다.
왠지모르게 조용했다.
아무도 장난을 치거나 잡담을 하지않았다.
첨 보는 담임선생님의 기에 눌려버린것 같았다.
모두가 말없이 선생님의 뒤를 따랐고,
이내 반에 도착했다.
"여기가 반입니다. 여러분이 1년동안 쓰실곳이죠"
문을 열자, 한참동안의 정적을 깨고 환호가 터져나왔다.
방은 최고급인테리어에 엄청난 시설과 장비들이 있었다.
그래, 지금은 2017년이다.
과학기술은 발전할만큼 발전했고, 학생들이 지금 본 교실정도는
그냥 만들수 있겠지만 나라살림을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갑자기 닥쳐온 저너머 외계의 생물체들에게 나라가 휩쓸릴뻔한 위기도
여러번. 그 기회를 넘기고 버텨온것만으로도 기적인 지금 이 세상에...
누가 이런 시설을 바랬겠는가....
모든 학생들은 환호했다.
지금 학생들이 첫 발을 내딛은 이 학교는 엄청난 능력을 지닌 학생들만 다니는 곳이다.
학년은 1,2,3학년으로 나눠져있으며.
1학년을 마치고 또 2학년이되면 다른 위치에있는 다른 건물로 옮겨지게된다.
더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육을 받기위해서다.
지금 이 학생들은 1학년 교육을 막 시작하려한다.
학생들은 멋진 최첨단 의자에 각자 앉았다.
"예상 밖이지 않아 ? 허름한 학교를 예상했었는데. 너무 다르네..."
"그런것 같아. 정말 좋아. 앞으로 생활이 기대되는걸...
앞으로 날 놀래킬일이 더 많을것 같아..."
정석과 정민이 입에 미소를 띈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자 이제 반도 다 구경했으니 날 소개할차례군요.
난 주훈이라고 합니다. 1년간 여러분을 가르칠 담임선생님이죠.
제 소개는 이게 끝입니다. 더 할게없습니다.
제 자세한 모습은 같이 생활하면서 느낄수 있으실겁니다.
그럼 여러분 소개를 한분한분 해주실까요?
우선 여기부터"
주훈은 자신과 제일 가까이 앉은 병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전 송병석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부족하고 무식한놈이지만
그래도 1년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박수를 쳤고, 병석은 자리에 앉았다.
병석에 이어, 재욱, 도현 등등 학생 여러명의 소개가 끝났고,
정민과 정석의 소개만 남게 되었다.
정민은 일어나 당당히 말했다.
"전 김정민이라고 합니다. 부족한놈이지만 잘 봐주세요.
앞으로 잘해봅시다"
소개가 끝나자마자 정석이 바로일어나 소개를 시작했다.
"전 박정석입니다. 다들 좋은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정석의 소개를 끝으로 소개가 끝났고,
주훈은 말을 시작했다.
"그럼 자리를 배정해볼까요? 테이블이 3개니 3명,4명,4명 이렇게 앉도록 하죠.
그럼 앉고싶은 친구들과 자리에 앉으세요"
학생들이 우르르 이동했고, 자리배정은 순식간에 끝났다.
첫번째 테이블엔 도현,용호,병석이.
두번째 테이블엔 승엽,재욱,영미,동욱이
세번째 테이블엔 정석,민,경락,정민이 앉게되었다.
주훈은 자리배정이 끝난걸 보고 흡족해하며 말했다.
"좋아요. 자리배정도 끝났고, 먼저 여러분의 능력을 볼수있는 테스트를 한번 해볼까요?"
소란스러워졌다.
교실전체가 와글와글 거리기 시작했다.
"모두들 따라오시죠...."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떠들어대며 주훈을 따라갔다.
모두 4층까지 올라갔고,
4층에 올라가 몇걸음을 더 걷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모두가 놀랐다.
모두의 눈이...휘둥그레졌다.
세상 태어나 한번도 보지못한....
그런 놀라운것이었다.
아주 끔찍하고 놀라운...
P.s: Pgr와서 처음써보는 소설이네요.
늘 정민동에선 제가 소설쓰면 다 외면받고 ㅜㅜ
다 실패했다죠. 얼마나 제 소설이 구렸으면...
그래서 더 열심히 소설 쓰기로하고 다시썼습니다.
저번에 삘좋아서 잘썼는데 '님ㅇ ㅏ'라는 단어가 안된다는 바람에ㅜㅜ
그래서 다른 소설 썼습니다.
부족해도 재밌게, 봐주시고 앞으로 많은관심가져주시고
꼬릿말 달아주시는거 잊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