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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21 14:31:24 |
Name |
산적 |
Subject |
스포츠 혹은 엔터네인먼트 스포츠 |
보통 스포츠라고 하면 우리들이 즐기는 야구, 농구, 축구, 배구 등등이 있습니다.(전부 구기종목이네 확실히 인간은 공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 듯~)
이런 스포츠들은 각본 없이 서로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각본있는 스포츠도 있습니다.
바로 프로레슬링이 그것 이지요.(혹 다른 것도 있나요? 있으면 가르쳐 주시길~)
미국의 wwe로 대표되는 프로레슬링은 짜여진 각본에 의한 연기를 합니다.(실제 스포츠 처럼 하는 프로레슬링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이것도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뭐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에 가깝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연기를 펼치면서 가지는 위험이나 그런 연기를 실현함에 있어서는 엄청난 육체적 능력이 필요하기에 그들도 스포츠인이라 부를만 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 두가지는 각본이 있다와 없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만......
가끔은 이 두 영역이 역전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일이 있어났지요.
보스톤의 3연패 후 4연승~
영화에 나오는 스토리였다고 해도 너무 작위적인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의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졋습니다.
특히나 밤비노의 저주까지 곁들어져 있으니 시나리오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가지요.
2002년 월드컵때 우리 한국의 경기도 그랬습니다.
골 넣은 선수들을 찬찬히 살펴 보면 나름대로 한을 풀었다고나 할까요.
첫골 넣은 황선홍 선수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94년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 전 이후로 국대생활 하면서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은 선수 입니다.
두번째 골을 넣은 유상철 선수 역시 황선홍 선수 다음으로 욕 많이 먹은 선수였죠.
그리고 터키전에서 골을 넣은 이을룡 선수는 미국전에서 패널티 킥 실축으로 마음의 짐을 지었었구요.
이탈리아전의 설기현 선수 역시 골을 넣기전에 몇몇 찬스를 놓쳤다고 빈축을 샀었죠.
안정환 선수 역시 패널티 실축의 아쉬움을 골든골로 풀었구요.
이렇게 스포츠는 종종 각본이 없어도 각본이 있는 드라마 보다 더욱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시나리오를 만들 곤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인 프로레슬링 역시 비록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불리고는 있지만 때로는 리얼스포츠들 보다 더 강한 열정을 선수들에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서로 약속 된 액션을 펼친다고는 하지만 때로는 서로 약속 된 합이 맞지 않아 피부가 찢어지기도 하고 코뼈가 부러지기도 하며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하다 관절이 나가기도 일쑤죠.
그렇게 다치고 피 터지면서도 끝까지 자신이 맡은 역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악역을 맡은 선수는 비록 상대선수가 자신의 실수로 다치더라도 계속 악역을 완수해야 하지요. 솔직히 자기때문에 다쳤는데 속으로 얼마나 찔끔하겠습니까. 그래도 역을 끝까지 수행하는 그들을 보면 프로는 역시 프로구나 라는 생각을 하지요.)
게다가 꼭 선한 역 선수들만이 이기는 것이 아닌, 악역들이 교모한 반칙 등으로 경기를 이기는 것을 보면 만만하지 않은 현실을 반영 한다고나 할까요~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이쪽이 더 리얼한 것일지도 모르지요. ^^
어쨌든 그냥 스포츠든 각본있는 스포츠든 스포츠는 우리에게 열정을 느끼게 해주고 또한 기쁨을 줍니다.
따분하고 지루한 그리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지요.
그렇게 해서 얻은 생기를 통해 일상생활에도 좀 더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다면 더욱 좋구요.
그런 기쁨을 주는 스포츠들 중에 E-SPORTS 또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국민 모두가..... 아니 세계인 모두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하길 빕니다.^^
언제나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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