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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0 11:04:33
Name 밀림원숭이
Subject 노스탤지어도 한때 저그맵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PGR21 가족여러분.
어제 있었던 송병석-변형태 선수의 경기때문에 많은 글들이 있네요.
그 글들을 보면서 2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송병석 선수의 팬이 이렇게 많았나? 였습니다.
송병석선수는 도발적인 발언과 Game-Q 시절의 "송병석과아이들" 이라는 사건으로
개념없다 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안티들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은퇴경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웬지모를 아쉬움과 연민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안티는 또 다른 팬의 형태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결과는 송병석 선수의 패배.
그리고 그를 위로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Autumn이라는 ID가 그의 패배를 더 쓸쓸해 보이게, 그의 뒷모습이 더 작아 보이게 만듭니다.

안티라고 생각했던 저 조차 이런 아쉬움과 씁쓸함이 드는걸 보니
그의 뒷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들을 계속 보면서 맵을 비난하는 글을 봤습니다.
계속 읽으면서 기분이 나뻐지더군요.
아직 경기가 10경기도 채 치뤄지기 전에 맵 밸런스에 대해서 이렇게 심한 글을 남기다니..
(윗글에서 경기수는 특정 종족과 특정 종족의 대진을 의미합니다.)

노스탤지어..???!!!!!!!

제 머릿속에는 이 다섯글자가 떠올랐습니다.


저그-테란
한때 저그맵이라고 소문이 자자했죠.
저그유저들 조차 테란상대하기 편하다고 했습니다.

변길섭-주진철, 김정민-신정민. 나도현-장진남.

테란이 엄청 선전했지만, 저그의 막멀티에 이은 계속 되는 교전에 테란은 결국 자원이 없어 굶어죽는 경기였습니다.

토스-테란
앞마당에 미네랄만 있고 언덕도 없는 형태의 맵에서는 과거부터 토스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노스탤지어 역시 초기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중앙의 구조물을 이용하면서 토스가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토스-저그
초기엔 저그에게 많은 힘을 실어줬습니다.
Ever배 프로리그였을겁니다.
이명근 감독이 전태규선수에게 비프로스트2에 나갈래 아니면 노스탤지어에 나갈래?
전태규선수는 그냥 출전 안 할수 없냐며 약한 소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노스탤지어에 출전해 이재항선수에게 패배했습니다.
챌린지리그 1위 결정전이었죠.
박정석-이주영.
김창선 왈, "여태까지 이 맵에서 한 토스중에 박정석선수 제일 잘하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 박토스의 패배.
우직~하고 토스의 힘을 느끼게 하는 곰토스조병호.
저그의 출전이 당연지사 되는 경기에서 프로리그에 출전합니다.
상대는 박경락 선수였습니다.
많은 미네랄을 이용해 질롯으로 센터를 잡고 저그의 해처리를 부수며 앞마당을 가져간 뒤,
정말 남아도는 미네랄로 가스멀티에 캐논공사. 그 이후 한방러쉬.
곰토스'스타일은 토스의 새로운 해법이었으며,
노스탤지어-토스>저그 라는 소리도 간간히 들렸습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 노스탤지어의 밸런스는 어떠한가요?
모든 공식전을 다 합치면 100전은 거뜬히 넘게 사용됐을 노스탤지어의 지금 밸런스는 어떻죠?
(200전이 넘으면 낭패인듯 -_-;)
제가 위에서 적은 경기 양상들이 약간씩 달라졌습니다.

압박테란의 등장, 벌처 마인으로 저글링과 럴커를 잡는 테란.

구조물을 이용한 테란에게 물량과 컨트롤로 센터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토스,
빠른 가스멀티 확보후 캐리어체제 전환,
리버와 다크등을 이용한 초반부터 테란 흔들기.

아드레날린 업저글링을 이용하는 저그.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초반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싶었든 것이 변색되는것 같아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본 세상을 글로 옮기십쇼.

가끔은 여러분들의 말 한 마디, 글 한 구절이 보는이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수도,
평생 지지 않을 예쁜 꽃 한송이를 피울수도 있습니다.



PS) 1.근무중이라서 맞춤법 확인 할 시간이 없네요.
여러분들의 양해 구합니다.

2.저라고해서 맵에 화가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비프로스트 본진과 뒷마당에 미네랄을 추가한 것은 저그를 죽이는 길인데..
그걸 예상못한 온겜이 심하게 밉습니다.  

3.요즘은 온겜보다 엠겜이 더 재밌더군요.
하지만 계속보던 습관이란.. 쉽게 바꿀 수 없나 봅니다.

4.오늘은 직원체육있는 날입니다.
배구 이길 수 있게 리플 달아주세요^^;

5.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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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0 11:12
수정 아이콘
많은 이들이 펠렌노르에 분개하는 것은 회전형의 좁은 길->프로토스나 저그의 병력이 테란이 조인곳을 뚫기 위해서 한 방향에서만 공격할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구조물마저 존재하여 테란의 손을 들어줌 때문입니다. 머큐리도 초반 평지형이라는 이유때문에 많은 테란유저들이 반대한 맵이지만 실제로 초반을 버티고 나면 프로토스는 암울해지죠. 바로 회전형 좁은 길밖에 싸울 곳이 없다는 점 때문이겠죠. 다른건 몰라도 구조물은 정말 문제 있다고 봅니다.
비롱투란
04/10/20 11:1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배구 꼭 이기세요. ~,~
그리고 노스텔지아는 200전 넘었을껄요.
모진종,WizardMo
04/10/20 11:14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당시 노텔 저그맵은 납득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펠레 테란맵 논쟁과 온겜 테란맵 논쟁는 납득할수 있습니다.

차이가 뭔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비롱투란
04/10/20 11:1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강민틴이라고 불렸던 기요틴도 생각나네요.
그 맵이야 말로 저그상대로 토스가 초 암울하다고 했던 그런 맵이었죠.
그때 등장한 강민..
그 뒤론 경기 양상이 많이 바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역시나 앞으로의 경기들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듯 하네요 ^^
04/10/20 11:31
수정 아이콘
문제는 펠레노르와 머큐리가 재미가 없다는거죠
souLflower
04/10/20 11:37
수정 아이콘
송병석선수의 머큐리와 펠레노르는 재미있더군요...신기하죠...
04/10/20 11:56
수정 아이콘
펠레노르 제가 보기엔 대각선 나오면 왠만하면 테란이 토스 못이기는 시나리오 같던데..
박정석 선수처럼 맞서싸우지 않고 빙 돌아서 빈집털이 하면 테란 초난강
자기는 갓 나온 캐리어로 막고 말이죠..
너무 한쪽으로 몰아세우는것 같은 느낌이..
04/10/20 12:06
수정 아이콘
지켜 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보고 보고 나중에 또 봐도 밸런스가 안 맞는 맵도 있습니다. 그때가서 제외 시킨다 해도 그것이 증명되는 동안 (짧은 시간도 아닙니다) 불리한 밸런스 때문에 좌절했던 종족 선수들은 어떻게 하나요? (패러독스 같은 경우가 있겠죠?)
문제는 이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테란에게만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패러독스는 딱 한맵뿐 문제였지만 이 문제는 범위가 다르죠) 하고 하고 또 해서 증명되는 동안 테란이 계속 시쳇말로 '먹고 들어간다'는 거죠.
그래서 테란이 너무 좋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신인 선수들이 대거 테란으로 몰리기도 하는 겁니다. 테테전은 그나마 다른 같은 종족전 보다 재밌어서 경기는 볼만해서 다행입니다만, 이러다 정말 테란 선수들만 남겠습니다.
지금 등장하는 신인들을 3세대 쯤으로 보자면 플토의 3세대 선수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힐 정도 입니다. 전적으로 2세대에 의존하고 있죠. 2세대 플토 선수들이 은퇴할때 쯤이면 플토는 전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04/10/20 12:27
수정 아이콘
물론 타(레퀴엠정도) 맵도 어느정도 작용하지만 유독 펠레노르는 위치운이 무엇(운영)보다
중요시 되는것 같습니다........(운이 좀 따라줘야 할 듯...)
04/10/20 12:2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되겠죠.
풀토가 작살나고, 저그는 테란한테 압살당하는 걸 테란팬들은 즐겁게 지켜 볼 듯하네요.^^
04/10/20 12:44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글이 올라온김에 댓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테란이 메카닉을 할땐 가스 멀티 확보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건 팩토리 숫자와 주 화력을 담당하는 탱크 수와 바로 연관이 되기 때문이죠.

때문에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은 게이트웨이와 질럿 그리고 포톤으로까지 환원이 가능한 토스가 유리하다는게 정설 이였습니다.

하지만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이 많이 쓰임에 따라. 또 언덕이 없는 평지맵이 많이 쓰임에 따라. 기요틴에서의 최연성 전태규 전에서 보여줬듯이 벌쳐를 주 화력으로 바꾼다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벌쳐는 탱크의 보조화력, 탱크에 달려드는 질럿 컷트, 우회해서 일꾼 타격, 마인 매설이 주 임무였지 화력으로서의 유닛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주 화력으로 쓰이기 시작하더군요. (노스텔지어에서 테란이 할만해 지기 시작한것도 벌쳐에 대한 테란유저들의 인식이 바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 절정이 아닌가 싶은게 요즘 무적의 빌드라고 까지 칭해지는 소수마린 + 퉁퉁포 탱크 + 마인업 벌쳐 로 치고 나가서 토스의 병력을 본진으로 밀어 넣은 다음 벙커건설하면서 앞마당 가져가고. 원팩에서만 꾸준히 탱크를 뽑고 남는 가스는 모조리 팩토리 건설로 돌리고 지어진 팩토리에선 무한 벌쳐를 뽑아서 엄청난 수의 벌쳐로 치고 나가는.....


이 말을 왜 하느냐.

머큐리 펠렌노르 등의 맵에서 미네랄이 많고 입구를 막기가 힘들다는것 자체가 토쓰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였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예전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요즘 테란 유저들은 입구를 막을수 있는 맵에서도 안막고 얼마든지 플레이를 하고 많은 미네랄을 벌쳐로 환원. 주화력으로 이용을 합니다.

맵이 테란에게 웃어주는 점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테란 유저의 적응력이 테란에게 불리하라고 만들어놓은 점을 극복한 부분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04/10/20 12:57
수정 아이콘
theo님이 적응력 이야기를 하셔서 저도 좀 덧붙여 보겠습니다.

먹기 쉬운 앞마당, 가까운 앞마당은 로템을 근원으로 계속 많이 쓰였죠. 이 앞마당은 '기동성이 떨어져서 거리가 먼 멀티 지키기가 어려운 테란을 위한 배려'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것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만)
하지만 테란 선수들의 뛰어난 적응력으로 이제 테란이란 종족의 성격 자체가 바뀌었지요. 테란은 더 이상 기동성이 떨어지는 종족이 아닙니다. 단언코 아닙니다. 일부 맵에서는 되려 플토보다도 병력이 운용이 쉽습니다.

이렇게 선수들의 뛰어난 적응력으로 종족의 단점을 극복하고 나서는 그 단점을 배려했던 부분이 그냥 '덤'이 되는 거죠. 그 부분이 지금 가장 발휘되는 것이 '앞마당 빨리 먹고 밀고 나가기' 이죠. +1, -1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프로의 세계이니 만큼 이 하나의 '덤'만으로도 테란이 절대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단점이 있을때도 원래 약한 종족이 아니었지요.

이제 맵 밸런스에서는 바탕에 깔고 있는 인식을 바꿀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적어도 프로게임의 세계에서는 말이죠.
edelweis_s
04/10/20 13:16
수정 아이콘
감히 한마디 꺼내자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결국 올라갈 사람은 올라 갈 수 있고 우승할 사람은 우승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종족이 어려울 때 우승한 선수도 몇 명 있고, 밸런스가 붕괴 된 맵에서도 이기는 선수들은 수많이 있습니다.
송병석 선수와 플토를 응원하시는 분들, 물론 맵 때문에 분한 건 알겠지만- 이미 시작된 리그 중간에 맵을 변경 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응원하시는 선수가 그런 불리까지 극복할 수 있는 강한 게이머가 되기를 바라시는 편이 더 낫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허나, 다음 시즌 맵은 제발 제대로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옹호 입장을 펼치고 있는 저도, 이런 사태가 재발한다면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할테니까요.
미주랑
04/10/20 13:35
수정 아이콘
펠레노르 플토 대 테란 대각선 나오면 플토가 유리한지 알았는데..
저번에 보니까 한승엽 선수가 박지호 선수 대각선 나왔는데도 걍 이겨버리더군요.. 차재욱선수는 오히려 대각이 좋다고 하고.. 이거 참 난감..
하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겠지요..
04/10/20 13:41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 댓글로 있는겁니다만...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z vs t = 63(49.5%) : 67(50.5%) ----z vs t = 42(43.8%) : 54(56.3%)
t vs p = 50(46.5%) : 57(53.5%) ----t vs p = 53(48.6%) : 56(51.4%)
p vs z = 30(44.6%) : 47(55.4%) ---p vs z = 27(52.9%) : 24(47.1%)

덤으로 올해 두시즌간 상위 16강에 든 종족 분포.
온겜 : 테란 15 플토 8 저그 9
엠겜 : 테란 15 플토 7 저그 10

플저전은 무너진게 사실입니다만. 온겜넷맵이 테란맵이라는 얘기를 굳이 들을 필요는 없는것 같군요.

물론 스타리그 까지 올라온 과정이라던가 언젠가 여기서 본. 최상위 테란이 상위 플토를 잡고 상위 플토가 듀얼이나 첼린지리그에서 하위 저그를 잡고 다시 올라온다. 와 같은 상대에 따른 고려가 없습니다만. 무작정 해대는 원색적인 비난은 좀 막고 제대로 된 비판을 끌어낼수 있지않을까 해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제 생각으론... 제가 테란 유저라서 좀 죄송합니다만.


뭐 양민들이야 테란이고 플토고 별 상관 없습니다만....

상위 레벨로 올라가면 갈수록....

테란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난감 -_-
abyssgem
04/10/20 13: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토스가 어렵고 힘들다고 화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머큐리 비프로스트3 레퀴엠 펠레노르의 라인업을 보면 한숨밖에 나오질 않네요. 현재 8강에 진출한 유일한 토스 박정석 선수가 혹시나 우승을 하여 가을의 전설을 이어나간다해도 이번 대회 맵이 토스에 좋았다는 말은 못할듯 합니다.

순수한 가정입니다만, 가장 심각한 저-프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머큐리가 빠지고 딱 노스텔지어나 신개마고원 정도만 토스가 할만한 맵이 추가된다면, 막말로 토스가 8강에서 아예 사라진다 해도 웃어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 그정도 할만한 맵 구성에서 토스가 살아남지 못했다면 토스 선수들이 이번에 노력이 부족했는지 좀 부진하구나, 저그와 테란이 이번엔 참 잘하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금의 상황은 동일한 9단 프로기사들끼리의 3점 접바둑을 보는 느낌입니다. 공정해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죠.

완벽한 밸런스와 공정성은 가능하지도 않고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만, 전체적인 경향과 흐름을 파악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완하는 노력은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지난 2시즌에 걸쳐서 온겜넷은 이점에서 좀 부족한 듯 합니다. 뭐 유능한 맵퍼님과 관계자분들이 계시니 앞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가리라 믿습니다.
HASU-N-ZERG
04/10/20 14:28
수정 아이콘
기요틴 노스탤지어는 재미라두 되게 있엇는데..머큐리 레퀴엠 펠레노르 인가 그것들은..재미도..영 ㅡ.ㅡ;
HASU-N-ZERG
04/10/20 14:30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때...정말 맵 다 재밌었는데...말이죠... 저는..
04/10/20 14:52
수정 아이콘
저는 펠레노르 맵은 완전 실패작이라고봅니다.
위치에 따른 유불리가 너무나 심각합니다.
무슨 프로들이 게임을 뽑기식으로 운따라간다면 말이 안되지않습니까?
위치운만 약하게했어도 문제는 달라졌을거라고 봅니다.
어린 굴젓
04/10/20 15:35
수정 아이콘
어제의 게임후 연이틀간의 맵논쟁과 맵제작자의 비난....

탐정님의 " 맵 제작, 그 고정관념을 깨자!!! " 란 글과
변종석님의 "Gillette 2004 Star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
"Ever Star League 공식맵 분석 및 설명"의 글과 리플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 많은 리플중에 지금과 같은 비난을 준비한 분이 계셨던가요?..
이미 맵은 공개되어 있었는데...
(자료실에 있을텐데 한번 컴터랑 해보세요.
맵의 불리함을 전술로 찾아보자구요.)

발란스는 정해진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 봅니다.
불린한 맵에서 일발 필살기성 전략이 성공하면 저울의 추는 수평을 향해 갑니다. 그러면서 진화를 하면 발란스는 역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변종석씨는 맵의 의도를 이미 맵 설명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은 힘싸움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타크래프트의 전체적인 흐름에 깊은 백테클을 넣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하고 저 혼자 예상해 보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힘싸움중심의 무난한 맵....
발상의 전환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맵...
이둘의 호불호는 개인적인 취향일 뿐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계란판도 아니고 테란판이라고 맵제작자에게 어리광이라도 부려보는 건가요?...
우리모두 한번 즐겨보자구요.... 이 상황에서 영웅이나 투신이 생존한다면?? 감동백배 아닐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펠레노르" 저그 유저는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ㅠ.ㅠ

T vs Z 6:0
Z vs P ?:? (플토가 압도하는 걸로 아는데)
T vs P 2:2 ...어제경기로 3:2
信主NISSI
04/10/20 16:32
수정 아이콘
코맨트를 대충봤는데, 지적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노스텔지어는 200전을 훌쩍 넘었습니다. 낭패죠? ^^;
김홍진
04/10/20 16:57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어 프로토스vs저그 밸런스를 어느정도 맞춰 갈 수 있었던 요인중에 하나는 질럿 2기로 입구를 막을 수 있는 언덕형 맵이였다는 측면입니다.. 펠레노르와 머큐리에서의 해법은 기요틴의 더블넥같은 극단적이면서 안정적인 체제여야 하는데 그러한 체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포지 플레이나.. 더블넥을 해야만 하는.. 할수 밖에 없는.. 그러나 막힐수 밖에 없는.. 그렇기에 머큐리/펠레노르 프로토스vs저그전에 밸런스를 논하는 겁니다..
04/10/20 17:01
수정 아이콘
테란대토스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데요;; 송병석선수가 떨어진 여파때문인지 무슨 펠레노르가 쓰레기맵인양 말씀하시는데, 무슨 구조물있는데서만 싸우는 것도 아니고, 싸우는 위치를 정하는 건 선수의 실력입니다. 잘 안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펠레노르에서 재밌는 경기도 제법 있었구요...
TheZtp_Might
04/10/20 17:08
수정 아이콘
P_anic//싸우는 위치를 정하는게 선수들 실력이라구요? 펠레노르 위치가 어떤지 아십니까? 위치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겁니다. 어제 경기 보면서 맵 제작자가 도대체 어떤 의도로 저딴식으로 길을 만들었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휘발유
04/10/20 17:31
수정 아이콘
전적만 가지고 그러는게 아니고요
펠레노르 맵 생긴 모양이
테란의 조이기를 뚫어내기가 너무 힘들게 되어있어서 그렇습니다
넓은 공터가 없어서 사방에서 덥치는게 불가능하고요
구조물도 되게 많고요..
만약 정상적인 힘싸움을 펼치게 될때
로템 지형에서 하는 것과 펠레노르에서 하는 것을
비교해 보시면 잘 알수 있을겁니다
04/10/20 18:03
수정 아이콘
좁고 복잡한 지형과 여러 구조물들은 밀리 유닛 활용에 굉장히 방해가 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유닛이 레인지 유닛인 테란에 힘이 될 수 밖에 없죠. 펠레노르는 그런면에서 충분히 문제가 되더군요. 플토유저인 저로서는 '펠레노르에 비하면 로템은 양반이구나.' 라는 생각이 다 들더군요.
04/10/20 18:08
수정 아이콘
대신 팰러노르에서 플토에게 힘을 실어준 측면이 있는 것 모르십니까? 터렛을 마음대로 지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루나도 그런 식으로 되어있죠. 테란에게만 유리한 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BaekGomToss
04/10/20 18: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머큐리.. 수 많은 경기가 나와도 해법이 안나오고... 이건 다른 맵들은 좀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고....

결과론 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재미가 없죠.
박용열
04/10/20 18:2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맵이 X같아서 재 미 가 없다고 하죠...
재미가 없을땐 1. 보지 않는 방법과 2. 맵교체하라고 항의하는거죠...
1번은 없고 2번만 난무하는 이 현상...
다들 그 만큼 지나치게 중독되어 있는것 같아 약간의 안타까움도...


재미없으면 항의 하는것 보다 보지 않고
그 남는 시간을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좋을듯....


다들 ㅈ ㅏ ㅈ ㅔ
한번만
04/10/20 18:44
수정 아이콘
지금 밸런스 그런거 때문에 흥분하는게 아니죠.
이상한 구조물이 한 사람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게 문제죠. 그것도 마지막에...
04/10/20 18:48
수정 아이콘
그 전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가 그 사건 하나 때문에 맵퍼가 욕먹을 이유는 없죠. 이상한 구조물 원래부터 있었습니다.
04/10/20 19:06
수정 아이콘
근데... 구조물 때문에 송병석 선수가 졌습니까?

구조물에 자리 잡았을 즈음에 송병석 선수의 병력이 압도를 하고 있었는데 구조물 때문에 다 산화해버리고 밀렸습니까?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냥그냥.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는 병력이였고 어찌어찌 결국은 그 구조물이 있는 위치에서 밀어냈던걸로 기억합니다만.(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제 새벽에 보느라고 좀 졸려서...)

그 구조물 때문에 송병석 선수가 많은 손해를 봤다고 칩시다.

그럼 다른 패인은 다 어디가고 구조물 때문에 졌습니까?

벌쳐 견제에 꽤 많이 휘둘렸습니다. 프로브도 적지 않은수 잡았고 하이템플러를 보호해줄 병력 부족으로 벌쳐에 저격 당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옵저버가 없어서 마인에 경기 끝까지 피해 입었습니다. 옵저버 없고 마인 제거 할려면 질럿 한기씩 보내면 될껄 서너기씩 보낸건 분명 실수죠.

12시 1시 멀티를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하이템플러 조금만 덜 뽑고 다크템플러 뽑아서 견제 갔다면요. 벌쳐나 골리앗이 달려오면 남아있는 탱크만 싸먹어 줘도 됩니다. 그냥 센터 들면 그것도 땡큐고요. 정 다크 싫으면 뽑아논 하템 뭐합니까. 하템 드랍이라도 할수 있었겠죠.

멀티수에서 테란에게 앞선적이 있습니까? 두번째 섬멀티는 넥서스 완성 하고도 한참을 놀았습니다. 그나마 프로브 몇마리 붙을 즈음에 캐논 몇기가 없어서 드랍쉽 한대분량의 골리앗에 넥서스 완파까지 당했습니다. 5시 앞마당 위치에 이재훈 선수처럼 파일런 짓고 뒤에 포톤으로 방어해줬다면 벌쳐에 그렇게 견제 당하진 않았겠죠.


적어도 제가 보기엔 구조물 외에도 송병석 선수의 패인은 많았습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따지자면 상대 테란 유저(이름이 기억이...)의 잘못도 많았겠죠. (scv가 너무너무 적었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최연성 선수 반도 안될것 같았습니다. 얼마전 노스텔지어에서 있었던 이윤열 박정석 전 보다 멀티수가 하나 적긴 했지만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물량이 차이가 나더군요) 하지만 송병석 선수의 잘못이 좀더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분들은 플토가 그렇게 잘하고도 지는 경기는 첨 봤다 그러시더군요.

과연 어제의 경기가 그런 경기였나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만..
04/10/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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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Ztp_Might// 제가 말한건 자리운이 아니라 그야말로 '싸우는 위치'입니다. 테란이 목전앞까지 진격할때까지 무방비로 놔둘게 아니라 그 전에 약간 넓직한 공터에서 싸우던지 말이죠.

그리고 윗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자리운으로 치면 송병석선수보다 차재욱선수11시 상대로 1시걸린 이재훈선수가 훨씬 암울했죠.(챌린지 개막때...) 경기는 좀 더 길게 가긴 했더라도, 어제 송병석선수가 그때 재훈선수 이상의 플레이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04/10/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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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열님 그게 무슨 자세인지 모르겠군요. 문제가 있고 그 문제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는 사람들 사이 끼어들어서 "이게 무슨 쓸데 없는 짓이니. 니들은 바보야"하는 식으로 사람 낮춰 보시는 겁니까?

물론 '맘에 안들어 안볼래' 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여기에 글을 쓸 이유가 없지요. 할말이 있어서 모인 사람들이 이야기를 위한 장소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게 무슨 태도인지 심히 화가 나는군요.

무언가에 대해 불만을 말하는 것도 그것에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기 때문에 (싱하형 말대로 애정이 있어서..) 하는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 같은 것이 쓸데 없는 짓인가요? 그럼 여기는 왜 오시는 겁니까? 여기는 스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모인곳 아니던가요? 설마 그런식 으로 남들을 낮춰보고 비웃으러 오시는 건가요?
04/10/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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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격님// 박용열님 첨 보십니까? 원래 저렇습니다.

어디서든 어떤 이야기에서건 항상 저런 삐딱한 자세로 나름대로 관심 받고 싶어 하는 분입니다. 뭐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 필요도 없고. 가능하다면 자체 /ignore 하는걸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어린 굴젓
04/10/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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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열님 글에 동감하는데요..

삐딱한것이 아니라 의미없는 비난과 변질되는 토론에 자제의 글아닌가요?

근데 박용열님 전엔 예리한 악플러로 악명떨치셨는데
날이 좀 무뎌진것 같습니다.^^
모모시로 타케
04/10/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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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아 박정석 vs 이주영 전에 엄재경 해설이 대충 이런 말했죠..아 정말 토스는 노스텔지아에서 100%+알파가 있어야 이길 수 있는 맵이라고
04/10/21 02:3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테테전 8강, 4강, 결승을 보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면...;
전 가차없이 채널 지움에 60번을 누를 것입니다.(저희 동네는 온게임넷이 60번입니다.^^;)
요즘도 지움 버튼을 누르고 싶은 충동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북치기박치기
04/10/21 05:04
수정 아이콘
흠 말이 안돼는 말일수 있지만..흠.한마디 하자면요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프로게이머에게 하나의 과제를 던저주는듯한 맵이 아닐런지 합니다. 아직은 몇 게임 안돼었기 때문에 언밸런스하다는 말이 지배적이겠지만...

여러 예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 레퀴엠에서 플토의 케논 조이기 절대 못막는다는 실험을 여러 정황으로 타개한 프로들의 게임의 보면서..

누가 유리하네 누가 불리하네 그런 생각의 전환을 프로들에게 숙제로 제시하지 않았나 하는.. 어차피 쓰여지는 맵이니까..그리고 이겨야 하니까 각 종족 연습해야하니까..해답이나 혹은 필살기가 나올수 있으니까..

왜 이재훈과 임요환의 기요틴맵 경기를 명경기라 합니까. 모든 사람의 생각인 테란의 불리함을 딛고 새로운 전략으로 이겼었기 때문일겁니다. 시청자들은 그런 발상의 전환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것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들의 숙제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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