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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19 22:41:10 |
Name |
하늘소망 |
Subject |
송병석 선수 당신의 마지막 투혼에 경의를 표합니다 |
이제껏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마음 졸이고
승리를 기원하면서 본 경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제발 한경기만 이겨달라고 어떻게든 이겨달라고 기원했건만..
하지만 중간중간 카메라에 잡히는 타오르는 눈빛
긴장이 심해서 그런지 경련을 일으키는 당신의
마지막 투혼이 담긴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지다.사나이다!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은퇴...26살이란 나이...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고 한 결정이겠지만
조금 더 당신의 게임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은
저 같은 팬의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움 뿐입니다
자기의 주관이 너무 뚜렷한 나머지 팬들의 미움을 사기도 하고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걸까요?한번쯤을 올라갈법한 본선무대조차
올라가는데 번번히 실패했지만 당신의 꿋꿋한 도전이 전 맘에
들었는지 모릅니다 결국 이렇게 은퇴 경기를 패배로 막을 내리긴 했지만
그 도전과 투혼은 충분히 승리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은퇴하지 않고 좀 더 이렇게 멋진 게임 보여줬음
하는 바램이지만..송병석 선수가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경기는 이제껏 본 당신의 경기중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어깨를 당당히 펴셔도 좋을듯 합니다.
송병석 선수의 앞길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뱀다리1)글제주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뱀다리2)송병석 선수 멋진 경기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뱀다리3)은퇴하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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