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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19 19:11:07 |
Name |
그대는눈물겹 |
Subject |
프로라는 의미와 리그에 대한 정확한 이해 |
밑에 주훈감독님에 말씀에 대한 의견이 많은데요.
그런데 밑에 답변을 보니 정확하게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제가
현재의 상황을 아는데로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빼먹은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금의 강팀들 (스폰서가 있는 팀)
이들은 처음부터 스폰서가 있던것은 아니다. 지금 스폰서가 없는 팀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밑에서 부터 힘들게 올라왔다. 예를 들어본다.
임요환 선수와 주훈감독. 이 사람들이 한 일은 지금의 스폰서가 없는 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 스폰서가 없는 팀의 선수들이 리그가 줄어들면 출전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기주의일 뿐이다. 임요환 선수와 주훈감독은 프로게이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때부터 이 일에 매달렸다. 만약 임요환선수같은 지금의 인기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프로게임계의 길이 더 밝게 비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 혹은 다른 올드게이머가 겪어온 힘든 삶에 비하면 지금의 신인 게이머들은 정말 편하게 이자리 까지 왔다고 말할수 있다. 임요환선수 이윤열선수 기욤선수 김동수 선수 박정석 선수 홍진호 선수 등등등 이런 선수들이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을 이렇게 평탄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pos가 스폰서를 얻은것도 pos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 타팀 감독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면서 스폰서를 잡아서 인지도를 높였고 그로 인해 지금의 거대한 리그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만약 지금도 프로게임계의 파이가 예전과 같다면 스폰서는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겠죠.
프로게임계의 파이는 많이 커졌다. 예전에 프로게임계의 파이가 작았을때 스폰서를 잡은 삼성과 KTF는 정말 프로게임계의 파이를 키우는데 한목을 톡톡히 했다고 할수 있다. 물론 SK탤래콤과 큐리어스도 마찬가지이고 pos이고시스 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스폰서를 오래전부터 확고하게 잡고 있었던 KTF가 파이를 키워놨기에 그 뒤로 스폰서를 잡으려고 한 팀들은 조금더 수월하게 할수 있었을 것이다.
프로라는것
프로게임계는 많은 이득을 챙기려는 선수 자신과 그 선수를 모아논 팀 그리고 광고효과등의 효과를 노리는 스폰서 게임을 주최하는 방송국 그리고 팬들 모두 모여서 이루어진것이다.
이들중 하나에게라도 불이익이 생긴다면 깨지게 되는 것이 자명하다. 현 시점의 불화는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저 5가지 관계의 사람들중에 게이머와 팀 두 축이 현 시점의 상황에 상당한 불만이 있다는 것은 관계의 지속이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요즘들어 '게임넷이 재미가 없다. 게임내용이 떨어진다. 재미가 없어졌다.' 등의 예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또 다른 축 '팬'이라는 축또한 불만을 가졌다고 볼수 있다. 이렇듯 5개의 축중 3축이 불만이 있는 현재의 게임리그는 당연히 개선되야 된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현재 스폰서가 없는 팀들은 티비에 잘 나오지도 못한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이것은 프로의 입장에서 볼때는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아마 선수들의 생각도 그러한 주장과 같지는 않을것이다. 게임은 결과로 말하고 스포츠 또한 결과로 말한다. 결과적으로 승리한 선수의 능력이 더 뛰어남을 입증한다. 뛰어난 능력이 태어날때부터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나 나는 그 선수의 노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과 노하우) 그러므로 승리한 선수 의 노력의 값짐을 이해하길 바란다.
프로라는 것은 이익을 위한것이다.
스폰서의 생각 : 하나라도 많은 리그에 출전하여 팀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광고의
효과를 노리자. 즉 많이 나갈수록 감사.
선수의 생각 : 하나라도 많이 출전해야 한 리그에서 탈락해도 다른리그를 준비하면
되므로 하나라도 더 출전해야 자신에게 이익. 그러나 경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음.
이렇게 게임을 만드는 요소중 중요한 스폰서와 선수에게는 하나라도 더 출전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에 여러리그가 열린다고 하나만 집중하자고 할수가 없다. 이것은 마치 주식을 투자할때 한개에 전부 투자하면 이득이 클수도 있지만 그만큼의 손해 위험도 크기때문에 여러곳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과 약간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추가로 1명의 선수가 메이져 대회에 출전하면 그 선수를 위해 여러 선수가 연습을 도와줘야 합니다. 그러면 출전한 선수도 힘들지만 도와주는 선수도 힘들겠죠.
결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리그의 다양화와 방송사가 원하는 시청률의 상승과 경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리그를 여러개 동시에 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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