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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17 06:29:53 |
Name |
낭만메카닉 |
Subject |
근성을 잃어간다는 것.... |
저는 석달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게임에 잠시 눈이 멀어 스타를 하지 않았거든요.
한 일주일전에 스타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나름대로 원팩더블 서플2개만 짓고 빨리 가져가는
빌드조차 꼬여서 타이밍도 잡지 못하고 진출도 못하고
그냥 gg를 치는 일이 생기더군요.나름대로 플토전은 자신이
있었는데요.그리고 그 똥꼬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근성을
읽어버렸습니다.저그로 했을 때 섬멀티만 먹고 자원이 좀
남아서 몰래 해처리 후 (하이브 후 아드레날린 저글링과 풀업
이였기에 이길 수 있었지만요)완전히 기울어진 경기를요....
그런데 이 근성마져 읽어버렸습니다.물론 아마추어의 경기에선
근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80:20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선
근성이라고 볼 수 있지만 90:10 or 95:5인 상황은 그야말로
꽁꼬집이죠.집착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요.전 최수범선수와
최인규 선수를 조아하기도 합니다.그 이유는 게임을 잠시 접고
최인규선수는 손목 부상으로 게임을 잠시 못했었고.최수범선수는
일년간인가 대충 그정도 게임을 안했다고 하더군요.전 오히려 8강에
가서 떨어지는 선수보다 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선수들을
더 좋아합니다.근성이란 것이 매일 꾸준히 근성도 연습을 해야
생기는 것이라고 봅니다.마치 헬스를 꾸준히 하다가 몇달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다시 원상복귀 돼는것처럼요.
그리고 느낀 것이 몇달간 게임을 하지 않고
다시 하기 시작하면 빌드가 바뀐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태클은 사절합니다~
요즘엔 투팩을 자주 하거든요.감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단 것도 새삼느꼈구요.저두 사람이고 프로게이머도 사람입니다.
같은 사람이기에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분명히 있을 것이구요.
저같은 중수에겐 근성은 분명 필요없습니다.하지만 프로게이머인
당사자들은 분명히 필요할 것이라고 믿고 또 의심치 않습니다.꽝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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