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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14 20:33:58 |
Name |
떵배마왕 |
Subject |
녀석들이 메가웹 처음으로 가던날 |
안녕하세요
피지알에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처음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떨립니다.하핫.. 귀엽게 봐주세요.
제동생은 저보다 세살어린 16살입니다.
수능이 30일대로 접어들어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와진 저임에도 불구하고
어제는 학원 가기전에 저에게 꼭 프로리그를 보기를 권하더군요.
이야기를 듣자하니 학원의 과학선생님 되시는 분이 김갑용 선수하고 친분이 있으신 사이인데 남자아이들에게 중간고사 과학 백점 받아오면 김갑용 선수를 만나게 해주신다고 호언장담을 해놓으셨답니다.
결과는 의외로 단한명.
그리고 그아이와 그외 무리들이 어제 메가웹을 가기로 한날이었다는겁니다.
그전에 선생님의 배려로 김갑용 선수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떨었는지 웃겼다고 동생이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동생이 해준 그아이의 이야기중 가장 인상깊은건 이거더군요.
"공인과 통화해서 너무 기뻐요"
동생이 저에게 주문한건 두가지였습니다.
자신이 학원을 가니 그녀석들 얼굴이 나오는지 두고봐라
그리고 잘들어라. 김갑용선수 팀플나올때 녀석들이 김갑용 파이팅한다고 했다.고요
1경기면 잽싸게 보고 그만두려 했는데 한빛 대 헥사트론은 2경기더군요.
3경기까지 가는 지오와 pos의 대접전을 견디다 드디어 경기 시작.
녀석들의 포쓰때문일까요. 헥사트론은 다섯경기를 내리진 한빛을 2:0으로 이겨버립니다.
한빛의 팬이라고 하는 저는 가슴한쪽이 쓰리지만 그래도 기쁜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동생이 오더니 자신이 더 흥분해서 말합니다.
걔네들 얼굴 나왔데! 봤어?
앗. 이상합니다. 전 본적이 없거든요.
정면으로 나왔데 봤어?
아니.; 못본거 같은데.
파이팅은?
글쎄.;
보긴 본거야?
그럼.
제 추측이지만 녀석들 등짝이 두어번 비추어진것 가지고 호들갑인가 봅니다.
얼마나 흥분했으면 제동생까지 그렇게 흥분했을까요.
그렇게 녀석들의 첫걸음은 끝이 났습니다.
오늘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들은 이야기지만 아주 재미가 들린 모양인가봐요.
친목길드가 있는 모양인데 길드 이름도 바꾼다고 하더라구요
헥사'드론'으로요.
(이부분에서 전 한참 웃었습니다.;)
스타라는 게임이 들어온지 오년이 넘어가는데 이렇게 어린녀석들(제시선으로만인가요;)을 흥분시키고 기쁘게 하는걸 보면 스타의 힘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에고고.. 결국은 앞뒤없는 영양가 없는 글이 된것같네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춤법등 실수가 있더라도 애교로 넘어가 주세요 ^^;
뭐. 뱀꼬리를 붙이자면 그녀석들이 나중까지 그 열정을 잊지않고 기억할수있는 어른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앗 그리고 전국의 수험생들 파이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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