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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13 03:3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스타 이후의 게임으로 워3를 예상했던 분들도 많지만, 뚜껑 열어보니 워3는 방송용 게임이라기보다는 양민들이 즐기는데 중점이 맞춰진 게임이었다고 결론이 나는거 같습니다.
네, 스타크처럼 방송의 특성에 맞는 게임의 지속적인 공급이 아주 중요하겠죠. 많은 후보작들이 아직까지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실패한다고 장담은 못하니까요. 다만, 현재의 E-sports 팬층이라는 것이 사실은 상당부분 스타크 팬층이라는 점과, 그들중 상당수가 '더 재미있는 RTS 가 나와도 스타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을 붙이지 않을' 사람들이라는 점은 상당한 압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구요. 때문에, suhmt 님 말씀처럼, 스타의 판권을 사온다는 것도 팬층의 연속성을 일정부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만.. 1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린 스타크의 판권을 온게임넷 + 겜비씨 + E sports 협회가 다 합하더라도 사올 수 있을지는 좀 부정적이네요. 이런이런.. 부정적인 리플을 달 생각은 아니었는데.. 본의아니게 그런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님같은 걱정을 종종 하다보니 이런 글을 썼네요.
04/10/13 03:40
이런... 이런...
츄리닝의 콜럼버스의 발견이 생각나는군요. 콜럼버스가 계란을 세울 수 있냐고 묻자.. 다들.. 어버버... 콜럼버스 曰 '누가 먼저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냐 먼저 실행하는게 중요한거지' 그때 누군가가 밑을 깨서 세워버립니다. -_- 이때 콜럼버스 속으로 생각하죠. '이... 이런 내가 먼저 생각했는데... ;;;' e-sports의 미래에 대해서 장문의 글을 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선수 치셨네요 ^^ 머... 실행하는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스타리그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는 글이네요.
04/10/13 03:50
전 스타리그의 미래에 대해서 이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네덜란드로 이민을 가서 살고 있는데,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으로 지금 활동중인 프로게이머가 초빙됩니다. 유럽컵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하게되고, 프랑스의 감독은 베르트랑... '왜 올해는 단체전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 한 게임으로 4~5개의 금메달이 걸리고... "한국의 OOO선수 4관왕~"이란 소리를 들으면서 기뻐하는 것이죠.
04/10/13 04:07
전 확실히 패치권만 얻어낼 수 있다면... 아예 판권을 사버린다면-_-;;
바둑과 같은 새로운 두뇌 스포츠로 자리잡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치만 그게 불가능이죠-_- 정말 슬픈 현실 ㅠ_ㅠ
04/10/13 04:51
요즘 초등학생들은 스타 잘 안한다고 하더군요. 학교, 학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또래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스타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보다는 초등학생들에게 더 매력적일 것입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도 스타는 폭력적인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게임이 아닙니다. 폭력성 때문에 어린 유저를 위한 버젼은 따로 나와있지만 부모님들께 크게 어필할 수 없겠지요. 여러가지 이유로 초등학생들이 스타를 할 수 없게 되고, 그렇게 점점 스타 인구의 새로운 유입이 줄어든다면 결국 스타는 우리들만의 게임으로 잊혀지겠지요. 또한 세계적으로 이미 스타는 다른 게임들에 그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장은 그렇지 않으므로 WCG는 발전할 지언정 그 안에 스타의 위상은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스타에 있어서는 국내에도 해외에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들의 스타들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어떤 식으로든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몇 몇 프로게이머 처럼 자신의 간판을 건 피씨방을 오픈하는 것도 좋고, 김동수 해설처럼 게임 개발자로 나서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게임 방송의 방송인이 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미래가 있겠지요. 하지만 스타에 올인하고 미래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스타 인기가 시들어지거나 자신의 실력, 인기 등의 이유로 다른 선수들보다 도태될 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군대, 그리고 제대 후의 막막함일 것입니다. 대학이나 또는 일선에서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들도 미래가 불확실한데 프로게이머를 그만 두고 뒤늦게 사회에 뛰어든다면 거의 승산이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자신들이 또는 사회경험이 많은 감독분들의 도움 하에 때 늦지 않게 장래 설계를 도모했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 그들의 도전이 완전 무모하다거나, 미래는 정해져 있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들이 지금 이렇게 걱정하는 저보다도 더 잘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저도 그들의 도전에 박수를 치고, 그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미래는 정말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또한 이렇게 노파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04/10/13 12:50
바둑처럼 확실하게 자리잡고 무한한 팬, 유저를 확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아들에게 "저 감독이 옛날엔 선수였단다" 하며 말해줄수 있는 날이 보고싶군요. 일본인들이 스타에 관심을 가져줄 일은 없겠지만, 스타 한중일전이 또 보고 싶고요.
04/10/13 13:30
우와 멋진글이네요..
다른건 몰라도 스타리그의 미래부분에서.. 약간 기분이 울적........하네요. 스타... 역시.... 영원할수는 없겠죠...ㅠ_ㅜ
04/10/13 14:41
그랬으면 정말 좋겠네요, 제가 원하는건 패치권과 배틀넷 시스템의 변화:) 꼭 됬으면 합니다 ㅠ_ㅠ 워3의 배넷의 시스템이 정말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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