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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1 22:54:57
Name snookiex
Subject 이번 WCG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이번 WCG에서의 가장 큰 쾌거는
스타에서의 금,은메달도 아니고
워3의 은메달, 피파의 금메달도 아닌...
카스에서의 동메달이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유럽과 미국에서의 FPS의 인기를 잘 아실겁니다....
거기서도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바로 카스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세계대회들도 유럽과 미국의 카스 팀들이 석권해왔죠...

지금까지 있었던 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이 16강이상 진출한적이 없는 걸로 압니다....
(빈약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메이븐 팀이 3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것 보느라 오늘 아침에 있었던 쪽지시험 못봤습니다...늦게 일어나서 ㅡㅜ)

이번에 강팀 중에 하나인 독일팀도 이기고 올라갔지만...
4강에서 아쉽게 덴마크팀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렸죠...
상대는 세계최강 SK....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3D와의 대결에서 졌죠....
카스커뮤니티에서도 1위 3D 2위 타이탄 3위 SK 4위 메이븐으로 대부분 예상하더군요...
몰론 메이븐의 선전을 기원하긴 했지만요....

첫경기 Train.....
연장 접전끝에 경기를 따내며 1:0으로 앞서갑니다..
그러나 두번째 맵인 cbble에서 너무 쉽게 경기를 내주고 맙니다...
흐름이 넘어가나 했지만
메이븐이 가장 자신있다는 아즈텍에서 CT로 먼저 경기를 하게 됩니다..
물론 CT가 너무나 유리한 맵이기에 압도적으로 전반을 끝냅니다.....
TR로 경기한 후반도 선전하며 드디어 승리합니다......
정말 감격스럽더군요.....월드컵때처럼...

이번에 우리나라 카서들에게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준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데에는 방송리그의 역활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스타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이 대단한 것도 방송리그 때문이고...
워3도 처음에는 세계대회에서 죽썼지만...
차츰 방송리그가 진행되고 실력이 성장하면서 저번에 우승을 차지했죠...
카스도 예전의 아마추어 수준의 대회가 있기는 했지만
온게임넷 방송리그가 생기면서 팀들의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가장 큰 원동력은 메이븐 선수들의 피나는 연습이었겠지만 말이죠...

리그가 2차, 3차 진행된다면 언젠가 1위를 차지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p.s. 이상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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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포유
04/10/11 23:0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생각이시네요. 카스의 동메달은 스타의 금.은메달의 가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못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송리그가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네요.
안전제일
04/10/11 23:02
수정 아이콘
리그가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연습과 지속적인 목표의 발생..
무엇보다 팀들끼리의 경쟁이 심화되는게 방송리그가 가진 가장 큰 힘이겠지요.

조금 넓은 시야로 바라봐서..현재 소외되고 있는 종목들의 경기도 많이 보고싶습니다.
임선수
04/10/12 01:22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소리를 하자면, 금메달의 갯수 부터 순위가 갈리는 지금의 종합 순위가 아쉽습니다. - 올림픽도 마찬가지죠.. 너무 1등만 지향하는 우리 사회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사실 전체 메달의 갯수로 순위를 매겼다면 우리나라가 우승이니.. ㅎ)
arq.Gstar
04/10/12 02:40
수정 아이콘
맞아요 -_- 카스 동메달의 가치는 대단함.
녹차빵
04/10/12 12: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카스수준은 미국공방양민수준 인줄 알았던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음 *^^*
Lucky_Flair
04/10/12 14:50
수정 아이콘
원래 카스에 별관심이 없었는데...목요일에 온게임넷에서 해주는 방송을 보니 멀리서 바라보다가...가까이서 누워보다가...앉아서...가까이가게 해주더군요;;;;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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